안철수 창업철학 잇는 안랩의 핵심가치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2011년 한 해 안랩(안철수연구소)은 눈부신 성장과 성과를 이루었다. 2012년에도 계속 성장하기 위하여 jump-up 교육을 통해 CEO와 함께 2012년 사업방향과 경영전략 그리도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선 CEO는 우선 IT 시장의 변화와 방향을 설명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산업과 산업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인터넷, 통신, 디지털의 혁명이 일어났고, 이를 통해 IT만을 하는 IT 산업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어 사람을 위한 IT가 되어가고 있다. 모든 산업의 제조, 생산, 판매에서 IT가 이용되고 있다. 소비자 또한, 생활 속에서 IT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좀더 편리하고 변화된 삶을 살고 싶어한다. 이런 변화를 빨리 이해하고 한 발 앞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CEO는 또한 한류와 같이 문화적인 혁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한국의 많은 연예기획사가 한국의 문화 컨텐츠를 공유하여 다른 나라가 동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컨텐츠 유료화 등과 같이 접근하기 어려운 벽을 친 것이 아니라,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접근하고, 다가오기 쉽게 만들어 결론적으로 문화적인 동경과 한류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결국 미디어의 변화와 IT 산업의 변화가 바탕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IT 기업의 전략에도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 IT 시장은 과거 메이저 기업과, 신흥 기업의 경계가 뚜렷하였던 시장 구조에서 Mass Zone(가장 많은 소비가 있는 보통 평균 고객)을 타겟으로 점점 커져나가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라며 많은 기업이 초반의 이익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하여 시장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결론으로 "IT 산업에서 많은 사람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IT 업계의 영역 파괴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산업의 변화와 방향을 설명한 후 이런 변화에 맞춰서 안랩의 핵심가치를 환기해주었다.


첫째 핵심가치인 자기개발에 대해서는 단순한 worker가 아닌 전문가 expert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자신의 위치와 업무 ownership을 갖고 남의 것이 아닌 정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Cumulate value를 설명했다. 

꾸준히 쌓아온 실력과 노력, 시간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실력을 통한 자신감과 장악력 또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필요한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며 우리 자신의 실력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고객의 믿음 또한 얻기 힘들 것이다.


CEO는 또한 우리 생각의 변화를 말했다. 목표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BOF(Because of : 때문에)가 아닌 ISOF(In spite of :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핵심가치인 상호 존중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상호존중의 개념과 방법을 이야기했다. 단순히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비판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핵심가치인 상호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사용성과 관점을 생각 안 하고 단순한 기능성과 기술만을 생각한 제품과 서비스는 결국 사용자에게 외면당한다."라며 책임감 또한 상호존중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맡은 일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해줘야 더 나은 제품,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개개인 각자가 가지고 있어야겠다.

팀 내 상호존중의 모습은 먼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transparent communication)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상하간의 의사소통이 막혀있는 닫힌 조직이 아닌, 자유롭게 올바른 의견을 그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열려있는 조직의 중요성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Team Work에 대한 정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단순한 협동이 아닌 팀원 개개인이 작지만 Inch를 변화시키고 발전해 나간다면 그 팀이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핵심가치인 고객만족에서는 틀에 박힌 고객서비스가 아닌 앞서가는(proactive) 고객서비스를 통한 만족을 강조했다. 즉, 형식적인 업무의 고객서비스가 아닌 우리가 고객의 감정과 문화, 목소리를 먼저 알고, 니즈(needs)를 파악한다면 좀 더 감동적인 고객만족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을 시작하며 jump-up 교육을 통해 안랩의 핵심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우리에겐 그 동안 쌓아온 서비스와 기술이 있다. 이를 통해 안랩은 입체적 사업 전개와 R&D 비전 강화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다. 안랩인 모두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각자의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안랩이 보안 분야의 world top-class가 되길 소망한다. Ahn

김나리 / 안랩 품질보증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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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자비 2012.03.08 12: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리사회에도 존경받는 기업이 있어야겠지요. 안철수의 책을 현재도 보관중에 있는데 참 그의 철학이 와닿더군요.

영혼이 있는 기업의 핵심가치는 무엇이 다를까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06.09 10:42

안철수연구소에는 핵심가치라는 것이 있다. 핵심가치란, 조직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안랩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로서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이 핵심가치는 어디서 저절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없던 가치를 새로 만든 것도 아니며, 1995년 안랩이 창업한 뒤 5~6년의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배어있던 생각과 행동을 명문화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핵심가치를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닌 이미 내재되어 있던 가치들을 명문화했다는 사실이다.

 

2000, 안철수사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안랩에 개인적인 기준이나 목표가 아닌 공통된 판단 기준이나 가치관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명, "안랩 핵심가치 제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핵심가치 제정 프로젝트 - 노력과 약속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핵심가치의 필요성과 제정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각자가 핵심가치 및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권장도서로 배포하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각자가 생각하는 안랩의 핵심가치에 대한 설문을 전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뒤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여 몇가지 키워드를 도출했다. 그때 가장 많이 공감을 얻은 단어 중
'정직' '성실'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창업자의 평소 가치관이 담겨있고,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 곳곳에도 배어있었던, 안랩과 가장 가까운 단어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품성을 의미하는 두 단어를 조직원 모두의 가치로 공유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고민에 빠진 필자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안랩에서 발간한 컴퓨터바이러스뉴스
라는 격월지를 조사했다. ‘컴퓨터바이러스뉴스는 안랩이 유료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내주었던 정보성 잡지로 과연 그동안 안랩이 고객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자 했는지 알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발간 이래 4년여의 기간동안 고객에게 전달한 잡지 안에는 '정직'이나 '성실'이란 단어는 거의 없었다. 대신, 안랩은 다른 표현으로 정직과 성실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단어들은 한마디로 
'노력' '약속'으로 함축될 수 있었고, 필자는 이것이야말로 안랩인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 할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정직'이나 '성실'이라는 창업자의 가치관을 그동안 안랩에서는 '노력'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가치를 통하여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안랩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존재의미에도 반영이 되어 핵심가치와 함께 존재의미도 명문화되었다.


세 가지 핵심가치


그렇게 1년여를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여 명문화한 안랩의 핵심가치는 아래와 같다.
- 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 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 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이 핵심가치를 처음 전 직원에게 발표를 했을 당시, 직원들은 크게 두 가지의 반응을 보였다. 기존 직원들의 경우에는
"평소에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었던 것들이라 별도로 해야 할 일들은 없네!"
"많이 들어왔던 단어들인데 글로 표현할 필요까지 있었나?"
등 기존에 미리 몸에 배어있던 가치들이었기에 핵심가치들이 너무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새로 입사한 직원들은
"
이건 무슨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단어들인데
..."
"
조금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지 않나?"
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했다
.
 

1995년 안철수연구소 창립 이래 6년 동안 동고동락해왔던 조직원들이 마음속으로 깊이 공유해오며, 제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에게 전달했던 가치들이 글로 표현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이 핵심가치는 현재도 신입사원 입사 시 필수 교육 코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이 핵심가치는 이후 안랩의 인재상인 'A자형 인재'로 구체화조직문화에도 알게 모르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2001
년부터 시작을 했으니, 어느새 핵심가치와 안랩이 인연을 맺은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모든 안랩인이 핵심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계속 지키고 있는 한 국내 최고 기업을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일도 이제 머지 않은 것 같다. Ahn

조시행 상무 / 안철수연구소 연구개발총괄


창립 초창기부터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해 각종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 1.25 인터넷 대란, 7.7 디도스 대란 등과 같은 국가적인 사이버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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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1.06.10 11: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1995년이라...인터넷 거의 없고...통신망 bbs 같은 거 있던 시절이네요...^^
    ...
    바이러스에게...주사 맞히는 그림이...재밌네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공통점은 핵심가치에 있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1.03.31 09:28

얼마 전 새해 첫 회사 전체 교육이 있었다. 그 중 한양대학교 송영수 교수의 교육은 이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핵심가치에 대한 생각을 확 바꿔주었다. 업무의 중요도를 결정할 때 핵심가치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작년 업무들이 떠올라서 부끄러웠다. 초일류 기업의 직원이 되기 위해 핵심가치를 아침마다 읽고, 모든 업무의 기준을 핵심가치에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하겠다고 다짐하게 해주어서 유용한 강의였다.

송 교수는 위기 의식과 공포 의식의 차이점과,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혁신기에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변화를 해야 기업이 도태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자들이 만들어준 동영상으로 본인 소개를 한 후, 강의 목차에서도 다시 한번 '2011년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변화의 시대' 파트에서는 매년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레밍의 실제 사례를 들었다. 만약 절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레밍이 있었다면 죽지 않는 레밍도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화가 필요한 이 시대에 변화를 하지 않는 기업을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레밍에 비교하며 변화를 인식하지 못 해서 침몰한 기업의 사례로 두바이, 소니, 도요타를 들었다. 이런 기업은 기존 방식으로만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도태되었다는 것. 

다음으로 위기를 인식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로 노키아와 애플을 비교했다. 변화해야 함을 인지하는 기업, 위기를 인식해서 변화해야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아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안랩은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할까?' 생각하게 했다.

'초일류 기업의 조건' 파트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 즉 초일류 기업들의 공통점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독특한 기업문화(혼)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며(창) 소통(통)을 잘한다는 것.

"개인들도 연말연시의 많은 모임 중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하는 모임은 그 모임에 자신의 존재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기업은 오죽하겠나. 경영철학이 담겨있는 혼이야 말로 기업의 존재 의미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가치 중심의 경영' 파트에서는 역사 속에서 대제국을 형성한 나라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대제국 건설이라는 똑같은 미션을 가지고 있었던 로마 제국, 미국, 몽골 제국 중 부족과 공유할 만한 핵심가치가 없었던 몽골 제국만이 금방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파르타 제국의 최후 항쟁에서 300명이 1만명의 로마군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항쟁할 수 있었던 것은 스파르타 제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스파르타인은 특별하다'는 가치를 교육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치 중심 경영에는 비전, 미션, 핵심가치가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비전이란 달성해야 할 모습(what), 미션은 조직의 존재이유/목적/임무/역할(why), 핵심가치는 조직원의 신념, 행동/경영 원칙(how)이다. 이 3가지 요소가 피라미드 형태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때 제일 아래의 추춧돌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가치이며, 이것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어야 미션이나 비전은 흔들리지 않는다."

송 교수는 이 3요소를 기업뿐 아니라 개인에게 적용해서 5-10년 뒤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나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생각하고 정립하면 영속하는 기업처럼 끊임없이 발전하는 개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가치의 중요성' 파트는 본인의 직장생활 에피소드로 시작했다. 재직 당시 회사에 핵심가치가 없어서 유능한 글로벌 인재를 스카웃하지 못할 뻔한 사건으로 인해 회사에 내제된 핵심가치를 찾고, 그 핵심가치를 어떻게 교육했는지를 이야기해 주었다.

또한 핵심가치는 회사뿐 아니라 가정, 학급, 음식점, 조폭에도 있다며, 가정은 가훈, 학급은 급훈, 음식점은 준수사항이 핵심가치라고 했다. 재미난 급훈으로 '동방신기'를 들었는데, 이 의미가 '한국에서 나는 대단한 인재'라고 한다.
작은 음식점에서 아침마다 직원과 함께 '준수사항'을 복창하는 곳에 간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그 음식점은 이미 '초일류 음식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음식점 직원들은 매일 아침 준수사항을 복창함으로써 숙지하고 체화하므로 그 음식점 직원들은 동종 업계에서는 '초일류 직원'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이후에 여러 기업의 핵심가치 발굴 과정과 적용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오래된 기업일수록 직원 스스로가 행동을 할 때 핵심가치를 벗어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의를 들으니 우리 회사가 탄탄한 핵심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신혼여행 때 아내와 정한 가훈(이로운 사람이 되자)이 있다는 게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작년에 핵심가치를 토대로 각자의 미션을 정했는데 제대로 실천을 못 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핵심가치를 토대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알았으니, 다시 한번 새로운 부서에서 미션과 비전을 정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Ahn 

사내기자 오주현 / 안철수연구소 웹플랫폼팀 선임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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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진희 2011.03.31 11: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사 잘 봤습니다~^^

안철수가 신입사원과 나눈 대화 10문 10답

12월 6일 안철수연구소는 공채 신입사원 20여 명이 첫 출근했다. 이에 앞서 합격자 발표 직후인 11월 11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창업주인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김홍선 CEO와 대화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침 이날은 마침 안철수연구소 고유의 가래떡 데이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 미리 기업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선배들이 손수 환영 메시지를 담은 달걀 화분(에글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안철수 교수와 대화하는 시간에 이들 당찬 신입사원들은 안철수연구소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향후 전략과 핵심가치, 그리고 IT의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안 교수는 안랩의 강점은 인지도보다 기본적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시각으로,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믿는 것이라고. 또한 향후 10년 간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커머스의 조합이 IT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며, 패드 컴퓨팅, 클린 테크도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진짜 이노베이션은 순간적인 재치, 아이디어가 아니라 반복된 시행착오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서서히 나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열띤 대화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앞으로 안철수연구소(안랩)는 어떤 회사가 되리라 예상하나?

 

2005년 퇴임사에 10년 간 경영하며 이루려고 노력했던 세 가지를 썼다.

<원문>

첫째로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워킹 모델(working model)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왜곡된 시장구조의 척박한 토양 하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의 빛이라도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둘째로 현재 한국의 경제 구조 하에서 정직하게 사업을 하더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투명경영,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셋째로 공익과 이윤추구가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첫째 사항은 무료 SW로 사업에 성공한 기업은 외국에도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이다. 셋째 공익과 이윤의 동시 추구는 요즘 말하는 소셜 벤처의 개념과 유사하다. 15년 전에 그런 것을 이루려고 노력한 것이다. 인터넷 대란 시 사람 파견하고 보상도 없이 막았다. 애써 막아주면 연말에 외국 백신을 산다. 안철수연구소는 공공에서가 아니라 민간에서 대부분 매출이 나온다. 정직하게 사업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선례라는 점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런 것들이 존경받는 기업 10위 안에 항상 들어가는 데 힘이 된다. 나머지 9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평균 매출 40조 평균 수명 40년 이상 되는 기업들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SW가 아니라 글로벌로 나가는 것이 과제이다. 국내 SW 최초 해외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 있는 분들이 역량을 발휘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분야를 하고 있는데 소셜 게임 분야에 진출한 것이 이윤 창출 외에 어떤 이유가 있나?

 

새로운 사업이 중요한 것은 돈을 벌겠다는 차원을 넘어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혜택을 많이 줄 수 있어서다. CEO로 재직할 때 가장 큰 보람은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팀원이 새로운 팀의 팀장이 되고 다른 분야 일 하던 사람이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는 등 새로운 것을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앞으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소셜 분야이다. 검색 분야가 아니고. 요즘은 사람들이 구글에서 나와서 페이스북, 트위터, 징가, 그루폰, 블리피 등으로 간다. 구글보다 더 재밌고 발전가능성 높고 소셜 분야는 앞으로 100배 더 커질 것이다. 지금이 스타팅 라인이다. 싸이월드 같은 고전적인 분야의 소셜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스며든다. 심지어 키바, 코지즈(버스데이위시 개발한) 같은 NGO로까지 스며들어간다.

 

그런데 한국은 멈춰있다. 기득권이 지나치게 보호되는 환경이다. 왜 아이폰이 나온 지 2년 후에야 들어왔나. 휴대폰 제조 대기업들과 통신사 등이 결탁해서 막아서다. 국산 차 값이 비싼 이유도 국가에서 보호하기 때문이다. 환율 정책도 마찬가지고.

 

로마 제국이 왜 망했나. 기득권이 과보호돼서다. 기득권이 어느 정도 보호되는 건 인류역사상 당연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위기, 경쟁에 노출이 되는 구조여야 건강하게 기득권도 계속 높은 수준의 실력을 유지하며 당당하게 기득권에 오를 자격을 가지게 된다. 그런 구조가 아니면 기득권 스스로에게 기득권이 독이 된다. 내부 경쟁력을 키우라고 보호해주는 것인데 그 동안 내부에서 이익만 챙기고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물결이 대세를 이루는 동안 한국만 갈라파고스처럼 가만히 있었다.

 

한편, 소셜 쪽은 국내는 싸이월드밖에 없다. 미국은 어떤가. 페이스북이 지금은 거의 장악했지만 원래 처음 시작은 프렌스터였다. 얼마 못 가 마이스페이스가 뒤쫓아와 뒤집혔다. 한창 전성기였다가 다시 페이스북이 뒤집었다. 이게 정상이다. MS나 구글도 계속 공격 당하면서 자기 실력으로 살아남는 구조가 건강한 구조인데, 우리나라는 안 그렇다.

 

이런 환경을 타파하려면 외국에 자리 내주기 전에 우리 스스로 뭔가를 만들고 자리잡아야 한다. 우리 산업이 발전해야 젊은이가 새로운 일자리 가지고 새롭게 꿈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쪽에 기여하고자 안철수연구소 CEO를 사임한 것이다. 그래서 내 관심은 IT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있다.

 

그러다 2007년에 보니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 치고 올라갈 시점에 국내 소셜 쪽에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과장이던 송교석씨와 소셜 쪽 일을 처음 시작했다. 국내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고 제일 먼저 성과 내고 수익 구조 탄탄해지자 분사에까지 이르렀다. 과장에서 사장이 됐다. 새로운 아이디어, 할 만하다는 신념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내 벤처 만들 수 있다. 입증되고 자리잡으면 분사도 가능하다. 그러니 여러분은 꾸준히 자기 실력 기르며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좋은 역량을 가진 회사가 다른 것을 개발하기 위해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뉴 비즈니스일 것 같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 어떤 식의 어프로치가 필요한지 궁금하다.

 

2000년경 갓 100명 넘었을 때 고민한 것이,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가치관이 정립돼야 한 몸처럼 일할 수 있겠다 싶었다. 전직원의 자발적인 워크숍을 거쳐 핵심가치가 만들었다. 첫째가 자기 발전이다. 스스로 노력해 자기 실력 쌓는 것.(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다음이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다.), 그 다음이 고객(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이다

이것을 다른 회사 경영자에게 얘기하면 순서가 바뀌었다고 한다. 고객이 먼저이고 조직, 그 다음이 개인이어야 순서가 맞다고 한다. 굳이 그 순서로 둔 이유는 개인보다 고객이나 조직이 못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먼저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나머지가 이루어지지 않더라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나? 대부분 잘 모른다. 사람이 워낙 자기합리화에 능숙하다보니 자기가 어떤지 모른다. 세상에 직업이 만 개 정도 되는데 10개 정도 해보고 나서 맞을지 안 맞을지 알지만, 나머지 9990개는 편견, 선입견으로 맞는다 안 맞는다 한다.

나 같은 경우 의대 다닐 때 다른 건 몰라도 사장은 안 맞는 직업이겠다 했다사장은 카리스마 있고 외향적이고 사기성도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보니 스스로도 그렇고 부모 형제 친구 친척 등 100%가 사업가 기질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10년 해보고 알았다. 남들만큼은 할 수 있다는 걸. 자기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한 게,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관심 없는 분야라고 끝내지 말고 항상 탐구하는 게 20대에는 필요하다. 항상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탐구하는 게 20대에는 필요하다.
여러분은 평균 연령이 90세 정도일 텐데 정년인 55세까지 일하고 40년 놀면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대부분 평생 두세 개 직업을 갖게 된다. 그러려면 자기 관심사를 많이 넓혀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 고민 거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혁신 기업 하면 애플, 구글을 떠올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라고 보는가?

사실 떠오르는 데가 없다. 혁신 기업이 많지 않은 이유가 기득권 과보호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 기업은 사실 카피 기업이다. 외국의 핵심 기술을 조립해 만드는. 리스크 테이킹해서 먼저 시도한 것이 없다. 현상 유지하고 혁신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어서다. 외국은 왜 안 그런가. 구글은 플레이스, 페이지 등이 계속 나온다. 혁신 안 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실리콘밸리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바뀔 것이다. 이제 글로벌 경쟁 시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30년 간 매출 1조원 된 곳이 웅진, NHN 두 개밖에 없다. 둘다 B2C이다. 정상적인 산업 구조는 피라미드 구조다.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순으로. 전세계가 이런 구조인데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좀 있고 중견기업은 거의 없다. 0.5% 정도이다. 그리고 대기업. 이는 정부에서 대기업이 불법, 무법 천지에 약육강식하게 방조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런 것이 계속 문제 제기가 되고 국가적 이슈가 되어서 이제부터 바뀔 것이다. 여기 있는 분들 3~6년 정도 되면 자기 분야 업무 파악할 수 있다. 그 정도 지나면 많이 바뀌고 이노베이션하는 인재가 인정받을 것이다. 대기업에서 창의적인 사람을 안 뽑는데 5년 후면 바뀔 것이다.

이노베이션, 마케팅 하면 순간적인 재치, 아이디어만 생각하는데 현실은 아니다. 진짜 이노베이션은 점진적이다. 반복된 시행착오와 전문성 기반으로 서서히 나오는 것이다. 아이폰 나오는 데 10년 걸렸다. 지금처럼 생태계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10년 걸린 것이다. 결과만 보면 순식간에 벌어진 것 같지만 그 밑에서 엄청난 시행착오와 점진적인 개선이 있었던 것이다. 3~6년 전문성 쌓이면 그때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 시기의 사람들이 운이 좋은 것 같다.

-CEO
할 당시나 현 시점에서도 기업 경영에 확고한 철학이 있는데, 그런 철학을 확립하기까지의 모델이 있나?

HP.
휴렛과 패커드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경영, 매니지먼트 안 해봤다. 보통 보면 엔지니어에서 출발한 경영자들이 굉장히 진솔, 체계적, 설득력 있게 경영철학을 만들고 다듬더라. 지금 HP와는 다르다. 초창기 HP를말하는 것이다. 그들의 발언을 보면 동양적이다. 사람이 먼저고 리더로서 자격 있는 사람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이 상충할 때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앤디 그로브가 경영할 당시의 인텔.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정리된 것도 IT 기업이 받아들일 만한 게 많다.

-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를 강조했는데 20년 후에는 어떤 게 각광 받으리라 전망하나?

트렌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전체적 방향성이 보인다.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 중 대표적 사람이 셋 있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John Doerr)와 세콰이어 캐피탈의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창업한,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2010년 키워드는 4개다.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커머스. 이 네 개의 조합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테크크런치를 보는가? 테크크런치 닷컴을 팔로우업 안 하면 IT 동향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 보면 이 네 개 키워드로 조합되는 게 엄청나게 많다. 이제는 아이디어 없어서 사업 못 한다는 건 거짓말이 되게 됐다. 그리고 발전 속도가 엄청나다. 10년 전에 벤처 붐 때 엄청나게 빨랐다. 그 다음에 침체되면서 별로 빨리 안 변했는데 올 상반기부터 굉장히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다.

노리타운 스튜디오가 하는 사업이 징가(3년 만에 매출 1조 달성한, 실리콘밸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을 이룬)가 하는 것과 같은 아이템이다. 한국이라 발전이 더디지만 시작은 비슷하다. 또 최근 3년 간을 보면 그루폰이 나왔다. 2년밖에 안 됐는데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이게 불과 2~3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나라는 2~3년 간 벌어진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외국은 IT 쪽이 굉장히 많이 변하고 있다.

20
년 후를 예측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고 최소 10년 간은 위의 네 가지가 조합한 것이 주도할 것이다. 거기에 패드 컴퓨팅까지(결국 모바일 쪽에 포함되기는 하는데) 그런 것이 주도해나갈 것이다. 또 하나는 클린 테크. (우리나라에서는 녹색 성장, 그린 테크라고 하는데 외국에선 그런 표현 안 쓴다.) 이런 쪽에 새로운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
향후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고, 안랩이 가진 인지도 외에 강점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키워드는 기본적으로 인프라가 제대로 잘 갖춰져야 한다. 인프라에는 HW적 인프라와 SW적 인프라가 있다. HW적 인프라는 유선망, 무선망에 대한 것이고 SW 인프라의 대표적인 게 시큐리티이다. 가령 스마트폰으로 업무 보는 것 다 기본적으로 설계부터 시큐리티 개념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정말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고 그게 기회이다.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느냐가 안랩의 키워드 중 하나다.

, 아이패드 나온 후 비윈도우 터미널이 늘어가는데 거기서 어떤 유의미한 일을 할 것인가 계속 찾아야 한다. 인프라 쪽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쪽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모바일은 두 번째 사내 벤처로 자리잡을 것이다. 지금은 보안 분야를 하지만 앞으로는 애플리케이션 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셜은 노리타운으로 결실 맺어 앞으로 해나갈 것이고, 커머스는 추이를 봐야겠다

안랩의 강점은 인지도보다 중요한 게 기본적인 정신이다
. 10년 전에 보안 회사가 200개 있었다. 지금 10여 개 있다. 과정을 보면 결국 장기적 시각으로, 돈을 벌려고 보안 업계 들어온 게 아니고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사명감 가지고 진심으로 믿는 회사가 오래 살아남더라. 그렇지 않고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오래 못 참는다. 결국 본색을 드러내서 팔고 떠나버리거나 머니 게임으로 문제를 일으켜 상장 폐지된다

15
년 동안 살아남아서 보니 정말 중요한 건 장기적 시각, 사명감이 가장 큰 핵심 경쟁력이다. 자기 것을 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돈이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걸 가진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다. 우리 회사는 그걸 가졌다. 지속 성장하고 존경받는 기업 10위 안에 드는 힘과 저력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
반면에 약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우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다른 점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고 배울 층이 얇다. 고생을 많이 하는데 자기학습력이 있으면 오히려 그게 기회가 된다. 반면에 자기학습력이 떨어지는 이에게는 안 좋은 환경일 수 있다. 이것은 안랩뿐 아니라 공통적이다.

또한 B2C보다 빠르지 못하다. B2C는 소비자 반응이 즉시 나와서 성패가 좌우된다. B2B는 사이클이 1년 걸린다. 그러니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게 한 편으로는 장점일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잘한다. 평소에 리스크 체크하고 어떤 일 생길 때마다 시스템 강화하다보니 속도는 느려지는데 리스크 매니지먼트 쪽으로 역량이 쌓인 거다. 트레이드 오프인 셈이다. 또 글로벌 경쟁 시대가 됐다는 것도 리스크이다. 먼저 자리 못 잡으면 공격 당한다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다국적 기업이나 현지 기업과 경쟁할 것인가?

해외는 물론 국내 사업도 중요한 게 마케팅의 기본이다. 타깃 고객을 선정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한 다음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할지 제대로 전략 세워 들어가야 한다. 해외 사업할 때는 전략, 그에 따른 구체적인 마케팅 실행 계획이 먼저다. 그거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

안랩은 외국에서 알아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략적으로 선택하지 않고 오는 것에 대응하다보면 전략이 흐트러진다. 결국 전략적으로 하지 못하면 성과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전쟁할 때 집중해서 뚫어야 거기서 자리를 잡는데 그러지 못하고 여기저기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가면 장기적으로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면 한 걸음 떨어져 보면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실제 주체가 되면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
게임은 시작하면 자기 일 아무것도 안 하는 등 역기능이 있다. 보안은 안랩의 핵심가치와 맞닿아 있어서 괜찮은데 소셜이나 커머스 등에서도 핵심가치가 실현될까?

회사 만들며 이루려고 했던 세 가지-공익과 이윤의 양립, 정직해도 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등-가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다.

노리타운 스튜디오가 하는 게임의 경우 중독성 강하고 소위 폐인을 양산하는 것과는 다르다. 해야 될 게 있고 안 해도 되는 게 있다. 노리타운의 소셜 게임은 사람과 사람 간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종이가 없어질 것이라 예측했지만 오히려 더 많이 쓴다. 또 컴퓨터 때문에 사람과 사람 관계의 단절을 우려했는데 이를 풀어줄 수 있는 게 소셜이다. 게임을 통해 친구 간 놀이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중독은 개인이 혼자일 때 빠지는 것이다, 그걸 막는 건 친구 관계이다. 소셜 게임이 전체 게임에서 좋은 방향으로 열어주는 게 공동으로 어떤 일을 한다는 점이다. 부모와 자식이 같이 게임을 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상대 없이 깊이 빠져드는 게 문제가 많다. 공동으로 소셜로 엮이는 것은 같이 하는 놀이 문화로 봐야 할 것이다

만약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가 믿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그것을 제어할 것이라 믿는다.
조직으로서 일하는 게 좋은 것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정직해도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린다. 자정 작용이 일어난다. 그런 생각이 노리타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Ahn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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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2.08 09: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신인사원들로써는 가문의영광인데요.^^
    부럽습니다.ㅎ

  2. 초록별 2010.12.08 11: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외향적 사기성...부분에서 처음엔 '사교성' 오타인가 하고...문의드리려 했는데...
    찾다가 생각해보니...
    반어법을 쓰신 것도 같다는...

  3. 2010.12.09 09: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 정도 긴 글이 쭉~~ 읽히기도 오랜만이네요.
    말씀이 가슴에 팍팍 꽂혀서 아침부터 정신이 드는데요^^
    저런 생각을 가진 CEO 아래서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항상 자극이 되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보안세상 2010.12.09 12:4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그래서 한 기업의 CEO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중소 벤처 업계 전체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시고 있습니다.^^

  4. 고우성 2010.12.10 23: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너무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황 기자님 되셨네요^^

  5. crownw 2010.12.13 17:5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아저씨는 나이가들면서

    볼살이 더 쳐지시는거같아요ㅋ

    그만큼 엄청 바쁘시다는 증거겠죠?ㅎ

    좋은글 잘읽었습니당~

  6. 고등학생 2010.12.13 20: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안랩 취업하고싶어요 !!

  7. 대학생 2010.12.20 22: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가 아는 사람이 보이네요.ㅋ
    안랩을 멋지게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8. 박금열 2010.12.21 13: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공공이 아닌 민간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난다는 문구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유료사용자들이 어느정도 많다는 점이 기쁘긴 하지만 공공에서 외산을 쓴다는건 좀 아쉬움이 남는군요. 전 대부분의 매출을 공공에서 얻고 민간에는 무료SW를 배포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 말이죠.

    • 보안세상 2010.12.21 15: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박금열님. 위 글의 '민간'은 민간기업을 지칭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일반 개인사용자를 위한 무료백신인 V3 Lit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박금열 2010.12.22 10:24  Address |  Modify / Delete

      이런이런 그렇군요 ㅋ
      일반유저로 착각해버린 제 잘못이네요 ㅎㅎ

  9. 2011.01.27 18: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너무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몇 구절이 특히 가슴에 와닿는군요.
    안랩이 앞으로도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창업자는 떠나도 창업철학과 핵심가치는 남는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6.04 06:30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0.1%의 기업만이 10년 이상을 살아남는다는 벤처 산업에서 과연 안철수연구소는 어떻게 10년을 넘어서 15년을 달려왔는지 궁금한 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 2008)를 읽는 순간 또 한 명의 안랩인이 되어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뿐만 아니라 국내 보안 산업과, 벤처 산업의 역사를 함께 달리게 될 것이다.

특이하게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이 지은이로 되어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시간 동안 달려온 길을 다양한 부서의 안철수연구소 사람들, 즉 안랩인들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영혼이 있는 기업을 완성

우리는 흔히 안철수연구소를 가리켜 영혼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회사의 철학에 따라서 경영해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내가 본 바로는 정해진 회사의 철학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안랩인 각각의 마음에 이미 서로에 대한 존경, 정당한 경쟁을 거친 성장과 이익보다 사용자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혀 있다. 이러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모여 형성된 것이 안철수연구소의 영혼인 것이다.

이는 안철수연구소가 추구하는
A자형 인재상과 일맥상통한다.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개개인이 모여 팀웍을 이루고,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집단을 발전시키는 인재상이 바로 A자형 인재상이다. 사람 인(人)자 사이에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 있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글자 깨지는 문제 해결 위해 단박에 소각

책을 읽다보면 안철수연구소가 우리나라 현대사와 보안의 역사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F 사태와 벤처 거품이 빠지던 시기, CIH 바이러스 대란, Y2K 버그 및 바이러스 논란, 1.25 인터넷 대란부터 최근의 온라인 게임 해킹과 인터넷 쇼핑몰의 개인정보 유출까지 다양한 사건을 겪어온 안철수연구소가 여지껏 살아남은 이유는 바로 항상 사실만을 전달하고 기업의 순간적인 이익보다 대의에 따라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해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확고한 의지는 모든 안랩인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단적인 예로 일본에 처음 V3 제품군을 수출하던 때 소프트웨어 UI에서 글자가 깨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들 수 있다. 이 문제를 발매 후 패치 업데이트로 수정할 수 있었음에도 전 제품을 소각하는 대목에서 안철수연구소가 얼마나 원리와 원칙을 중시하고 강직한 기업인지 잘 드러난다.

창업자는 떠나도 철학은 남는다

 
창립 10주년이 되던 해에 안철수는 CEO 자리에서 퇴임했다. 그리고 홀연히 유학 길에 올랐다. 당시 업계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아름다운 퇴장'이라고 표현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업 경영을 전문가에게 맡기고 떠나는 모습은 유례를 보기 힘든 것이기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창업자가 퇴임한 이후에도 안철수연구소는 고유의 핵심 가치를 체화하고 존재 의미를 지켜가는 한편, 성장을 거듭해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과 멕시코 등 세계 각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안철수연구소의 능력은 우리 20대가 생각해보고 가슴에 품어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안철수연구소의 뜨거운 영혼이 사라지지 않기를 응원한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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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6.04 10: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다운...영혼이 있는 회사가...지속되기를 바랍니다...

  2. Lee 2010.06.11 00: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사업가가 꿈인데 안철수 사장님께 배울게 정말 많네요...

    퍼갈께요~^^

무릎팍도사 강호동 안철수연구소를 축하하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4.04 11:20

지난 3월 12일에
국내 보안 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창립 15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
. 이 행사에 참석해 사보 기자로서 첫 취재를 할 기회를 누렸다. 15년 간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온 '영혼이 있는 기업' 안철수연구소의 경영 철학과, 구성원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꿈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릎팍도사 강호동,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의 축하 영상은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호동이 기업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안철수 의장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그의 축하 메시지는 진한 울림이 있었다. http://blog.ahnlab.com/ahnlab/814

여러 순서 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타입 캡슐 개봉 동영상과, 5년 및 10년 근속자에 대한 시상이다. 
 
타임 캡슐은 안랩의 심볼인 Ahn자 모양이며, 이 안에는 2006년 창립기념일에 각 구성원들이 접어 넣은 이른바 '희망비행기'가 들어있었다. 당시 파란색 종이에 2010년까지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적어 비행기 모양으로 접어넣은 것. 동영상은 타임 캡슐 개봉 장면과, 희망 비행기에 적은 내용을 돌이켜보는 몇몇 안랩인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가장 인상적인 소망은 '세계로 나가는 안철수연구소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 
특히 노인걸 책임연구원은 2020년 미국 법인의 CTO가 되어 가상 인터뷰를 해 큰 웃음을 주었다. 정보보안 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리더로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을 그려보는 순서였다.
근속 직원을 시상하는 순서는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슬로건답게 5년,10년 동안 핵심가치(영혼)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창립 철학에 걸맞는 'A'자형 인재들이 긴 시간 간직하고 다듬어온 영혼들이 어떻게 빛을 발하고, 그 빛들이 현재의 안랩이 존재하기까지 어떠한 길잡이가 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설립자인 안철수 의장의 연설은 시간이 흐르면서 약해질 수 있는 핵심가치를 다시 일깨워주는 자양분이었다. 정직한 기업, 깨끗한 기업,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안철수 의장의 모습에서 평소 안철수연구소의 가족 같은 모습과, 항상 정당한 경쟁을 통하여 성장을 하는 이유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특히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이익이 많이 나서 존경을 받는 기업이 아닌 정당한 경쟁과 깨끗한 경영으로 느리지만 내실 있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 싶었노라"는 대목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기업이 15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0.1%에 불과하다는 환경에서 당당히 건재하는 안철수연구소!! 핵심가치와 영혼은 변치 않고 성장은 계속 해나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나만 것은 아닐 터. 아울러 20주년 행사에는 나도 안철수연구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시 행사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를 얹어본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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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4.04 21: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축하드립니다^^
    강호동씨가 축하인사를 하던걸 못봤던거 같았는뎁 ㅎㅎㅎ

0.1% 생존 확률 뚫고 지속 성장한 기업의 비결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3.29 06:30
1995년 3월 창립돼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안철수연구소는 생존 확률 0.1%를 뚫고 지속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안랩은 2000년 10월 핵심가치와 존재의미를 명문화했다. 핵심가치는 순간의 또는 일부만의 이익이 아니라 개인과 회사, 그리고 사회 모두의 윈윈(Win-Win)을 추구한다.

안철수연구소의 존재의미와 핵심가치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우리의 존재의미와 핵심가치를 되새기는 '안랩 스쿨'을 열었다. 이는 어느덧 600명에 가까워진 지금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고 새로운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함이다. 안랩 스쿨 오전 시간에는 창업자인 안철수 의장이 회사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세 가지 핵심가치 중 자기 개발 영역을 김홍선 대표가 구체화해 강의했다. http://blogsabo.ahnlab.com/296 오후에는 상호 존중에 관해 조동수 전무가, 고객 만족을 주제로 임영선 상무가 강의했다.

기러기에게 배우는 이상적인 조직 

조동수 전무는 조직 구성원 간 신뢰에 대해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를 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부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나뿐 아니라 임직원 모두 주의깊게 들었을 것이다. 

강의 자료 첫 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사진이 있었다.



Q. 과연 무엇을 떠올리셨나요? ㅎ
사진을 보자, 새들이 이룬 브이(V) 라인에서 생각이 좀처럼 벗어나질 않았다. 어려서부터 '동물의 왕국'을 열심히 시청했지만, 철새가 위 사진처럼 이동하는 이유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안랩인들... 다들 조류학자인 줄 알았다.

강연자에 따르면 기러기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는 저 모습에는 이상적인 조직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기러기는 항상 조직을 이뤄서 이동을 하며, 날아가는 모습은 V자를 이룬다. 
: V 자 형태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앞서가는 리더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바뀌고, 뒤에 오는 새들은 더 쉽게 날아갈 수 있다.
: 리더가 지치면 뒤에 따라오는 다른 새가 리더가 된다.
: 리더는 뒤에 오는 기러기들을 독려하는 특유의 소리를 낸다. 끼룩~ 끼룩~
이런 방식은 혼자 날아갈 때보다 70 % 이상 먼 거리를 더 이동할 수 있다.

② 기러기는 이동할 때 아픈 동료를 항상 두 마리가 돌봐준다.
: 기러기 무리 중 한 마리가 아프면, 주변에 있는 두 마리가 함께 무리에서 빠져서 돌봐주는데, 만약 죽으면 이를 확인할 때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처음 듣는 기러기의 조직력이나 동료애(?) 정말 놀라웠다. '저런 새도 조직으로 뭉치고, 동료를 챙겨주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 잘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강연자는 기러기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꼭 지킬 몇 가지 점을 지적했다.

① 일관성 :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일관되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에게는 신뢰를 줄 수 없다. 언제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주위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면서 독단/독선에 빠지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말과 행동이 일관된 사람에게는 신뢰가 가지만, 기분에 따라 때로는 시간이 가면서 변하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렵다. 남에게 신뢰를 주려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② 정직성 :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항상 정직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산다. 세상에는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대충 둘러대는 거짓말도 있다. 후자의 경우 새로운 거짓말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신뢰를 잃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항상 정직하면, 어느 순간 욕을 먹을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주변으로부터 믿음을 얻게 된다.


③ 적극성 : 모든 일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남들이 간절히 원하는 일을 줘도 못하는 이가 있고, 반대로 모두가 기피하는 일을 줘도 멋지게 해내는 이가 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인 사람에게 사람들이 갖는 신뢰는 매우 크다. 사람들은 "저 사람은 뭘 해도 열심히 할 것 같아."라고 생각하며 함께 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반대로 어떤 일이든 불평만 하고 의욕없이 처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게 마련이다. 

이 '적극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떠오른다. 작년에 전에 읽었던 '우체부 프레드'의 주인공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 책에서 프레드는 우체부이다. 대부분 우체부를 대수롭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 성공하지 못한 사람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프레드는 자신이 하는 우편 배달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 일정이 맞지 않아서 메일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일정에 맞춰 편지를 배달한다거나, 잘못 배달된 택배물을 주인에게 가져다준다든가. 그 책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느꼈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지.

④ 공정성 :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져라.

: 일에 대한 평가와 사람에 대한 감정을 구분하는 것은 공과 사의 구분과 직결된다.
: 일은 차가운 머리로, 사랑은 뜨거운 가슴으로 해야 한다.
: 내가 공정해야 공정한 평가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⑤ 역지사지 :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주장이 남에게 존중받기를 원한다. 이것이 침해를 받으면, 사람은 감정적이 되기 쉽다. 조직 내에서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은 내가 남을, 그리고 남이 나를 믿을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근본이다. 남을 이해한다는 Understand라는 말은 Under + Stand로 풀이될 수 있다.

⑥ Give & Take :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다.

위 여섯가지 항목은 조직 생활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느끼고,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람이 감정 그리고 망각의 동물인지라 다시금 남의 신뢰를 잃는 행동을 하게 된다. 머리로 기억을 할 수 없다면,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도록 평소에 갈고 닦아야겠다. 


고객은 a one 아닌 the one

항상 고객과 접해야 하는 기업은 고객 만족 이슈가 언제나 제일의 화두이다. 고객이 안철수연구소 같은 보안 업체에 원하는 것은 높은 진단률과 친절한 상담, 그리고 저렴한 가격(?)일 것이다. 

임연선 상무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초점을 맞춰 강의했다. 우선
 고객만족센터의 실제 통화 내용을 들려주고,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내게 했다. 통화 내용은 고객이 안랩에 불편사항을 문의하고, 상담원이 그에 응대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는 내용이었다.


상담원이 잘못한 점을 요약하면 이렇다.


1. 고객에게 전문 용어를 늘어놓는다.
통화 중에 상담원은 자사 제품의 구체적인 이름과 메뉴 등을 거론하며 설명한다. 하지만, 고객은 그 용어가 무슨 의미인지 따라가기도 벅차다. 실제로 고객은 '천천히 쉬운 말로 다시 설명해달라'라고 했지만, 상담원은 이를 무시하고 설명을 계속 한다.

2. 사무적이고 딱딱한 말투로 상담을 한다.
고객은 언제나 'the one'이 되길 원한다. 불편한 점을 해결받길 원하고, 답답한 마음을 받아주길 원한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담원은 고객을 'a one'으로 대하기 쉽다. 대부분의 고객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겪는 자잘한 불편을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그 불만이 가득찰 즈음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다. 이미 고객은 불만이 하늘에 닿은 상태. 그러나 상담원은 뻔한 대답만 들려주고, 미리 준비된 듯한 성의없는 대답을 들려준다.

3.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사람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지만, 서비스 직종의 사람은 그런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 물론, 상담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인내심을 시험당하지만, 고객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화를 내면 안 된다. 하지만, 위 상담원은 통화 후반에 고객에게 잘 못알아듣는다고 짜증을 냈다. 덩달아 고객은 더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업무 특성상 직접 고객에게 증상을 물어보거나, 고객의 시스템을 원격으로 들여다볼 때가 있다. 통화를 하다보면 참 별의별 사람들이 있다. 문의를 하는 고객 본인이 오히려 더 미안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담원이라고 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화는 나지만 꾹 참는다. 고객에게는 내가 회사의 얼굴이니까.


강연 후반은 기업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키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결론은 '고객에게 서비스란 당연히 해주는 것 이상의 것'이다. 친절한 상담? 이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럼 어떤 것이 서비스일까? 이런 의문점을 남기고,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은 다음과 같다.

만약, 당신이 영업 부서 직원인데, 고객사의 담당자가  
"유학 간 딸이 전산을 전공하는데, 너무 힘들어하고 있더라고... 자네 회사에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 많잖나. 숙제 좀 도와줄 수 있겠나?"
라고 부탁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를 듣자마자 정말 '컥' 소리가 나왔다. 어느 선까지가 서비스인지 명확한 경계가 그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위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설사, 부탁을 들어준다고 해도, 영업직원은 전산에 그리 밝지 않으니, 타 부서의 직원이 지원을 해야 할 텐데...' 라는 생각이 겹치니 도저히 답이 안 나왔다.


Q. 과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어떻게 하시겠어요? ㅎ

답안지에 O, X 표시를 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오갔다.
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법
② 지원을 하되, 숙제에 가이드 정도를 하는 방법
③ 거절을 하되,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
④ 거절하는 방법
이 밖에 '솔로 개발자와 연결해주는 방법' 등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원츄!! ^^

이번 '안랩 스쿨'은 안랩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살을 에이는 듯한 겨울,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가 맑아지듯이 강연을 듣는 동안 내가 회사에 입사하기 전 안랩의 모습, 입사 후 신입사원의 마음가짐,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은' 등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 마음이 새로워지는 만큼, 우리 회사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 올 한 해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정말 무언가 바뀔 것 같은 2010년, 안랩 화이팅 ! Ahn
 
사내기자 김용구 /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주임연구원
뭐든 남보다 한 걸음 느리고, 서투른 것 투성이지만... 옳다고 믿는 길을 꿋꿋히 걷는 스스로를 믿고 살고 있습니다.'모두에게 필요한' 최고의 보안 전문가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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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3.29 10: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내부적인 안랩 스쿨이라...재미있으셨겠어요...ㅎ...
    (4번 아니면 3번...
    아니면...창의적인 대답을 원하는 문제인가요?...
    ...
    (대다수 사이트에서는...숙제는 알아서 아니면 약간 도움을 주는 것 같던데...))
    ...
    아니면...안철수 교수님의 말씀처럼...해결이 아니라...
    왜?를 생각하는 문제인지...

  2. 2010.03.30 11: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투유 2010.03.30 13: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러기 사진도 인상적이지만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회사의 분위기가 그려지는 걸요^^

안철수연구소 창립 15주년에 되새기는 핵심가치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3.24 06:30

우리나라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3월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기업이 1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약 0.1%. 1000개의 기업이 생겨 1개가 살아남는 셈이다. 그 확률을 뚫고 안철수연구소가 지금껏 존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얼마 전에 열린 '안랩 스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려울 때 돌아볼 초심, 즉 확고한 창업 철학과 핵심가치가 있고, 그것을 실천해온 안랩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랩 스쿨'은 창업자인 안철수 의장이 회사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세 가지 핵심가치-자기 개발, 상호 존중, 고객 만족-에 해당하는 내용을 김홍선 대표, 조동수 전무, 임영선 상무가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철수 의장은  2000년 말에 명문화한 안철수연구소의 존재 의미와 핵심가치는 경영층이 정해서 일방적으로 내려준 것이 아니라, 1995년 창립 이래 6년 간 그때까지 회사가 지켜왔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돌아보고 향후 지켜갈 가치를 논의한 결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경영자로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편안하게 설명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까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 생각이 유연한 사람이 발전한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안타깝게도 그 모든 일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억들도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 상당하다. 그런데!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기억들은 과연, 많고 많은 기억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머리가 나빠서 그러는 것일까? 맞다..(?!) 역시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합리화한다. 내가 가진 기억, 지식들의 절반은 가짜라고 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지난 일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것이 이와 같은 이유라고 한다. 


공감이 되고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발전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 기억 합리화는 행동,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독서, 공부, 연구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기억, 지식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좀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을 찾고 발전하려면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 생각이 유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아는 명확한 것이라도 무조건 옳다는 생각보다는,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의견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운이란 미래와 준비가 만나는 순간이다 
내 전공은 컴퓨터가 아닌 의학이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전공을 접목하면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다. 이러한 선택은 유효하여 실제로 전공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던 중 열심히 기계어(어셈블리)를 공부하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을(이라고 쓰고 마스터했다고 읽는다) 무렵 바이러스를 접하게 되었다. 만약 기계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만났다면 당연히 제대로 분석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기계어 공부를 일찍 시작해서 이미 오래 전에 마친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를 분석하지 못했을 수 있다. 오래 전에 습득한 기술을 가지고 더 복잡한 공부나 작업을 하는 중이어서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을 수도 있고, 바이러스를 그냥 시시한- 재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운이 좋아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역시 준비된 상태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라는 말을 '어떠한 기회는 적당히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 정도로 바꿔볼 수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 사명감을 갖고 재미있게 일하라
본업인 의학과 백신 제작을 병행할 당시 하루에 3시간 정도 자면서 생활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백신 제작, 버그 수정, 문의 처리 등의 일을 하고, 이후 일과 시간에는 의학에 전념하는 쉴 틈 없는 나날을 7년이나 보냈다. 지금의 안철수연구소로 보면 분석, 개발, 고객 대응 등을 혼자서 다 한 것이다. 7년이나 하면서, 마지막까지 힘들었였지만 남들을 도울 수 있고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안철수 의장에 이어 김홍선 대표는 '자기개발'에 관한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었다. 흥미 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먼저, 스크린에는 198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여객선의 크기 변화를 그린 그래프가 나타났다. 1930년대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1980년대까지는 거의 변화가 없고(만들어지지도 않음) 1990년대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장거리나 해외 이동 시 주요 교통수단이 여객선이던 때는 점차 증가하다가 비행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감소한 것이다. 그러다 다시 증가한 이유는 여객선이 여가 문화에 이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요즘의 여객선은 주로 교통수단 기능보다는 다양한 행사와 놀이,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이로 인해 더욱 큰 규모의 여객선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초기에는 소니 등 다국적 기업과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품질이 문제라는 판단을 내리고 끊임 없이 개선해 결국 최고의 품질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공항과 한국 항공사는 일본에서 해외로 여행할 경우, 더 편하고 저렴하게 이용토록 하여 많은 일본인이 일본 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JAL 주식이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기술과 창의력이 중요한 글로벌 시대이고, 글로벌 시대에는 기존 개념과 틀이 무너지며 변화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셀프 리더십의 시대이기도 하다고. :)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자기개발을 해야 할까? 김홍선 대표의 조언은 자신의 강점을 더욱 더 살리라는 것. "
타이거 우즈는 최고 수준의 드라이브와 아이언, 퍼팅 기술을 가졌지만 벙커샷은 80위 이하의 실력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을 더 열심히 연습했다. 또한, 샤킬 오닐은 센터 포지션 특성상 자유투를 던질 기회가 많지만, 성공률이 42% 정도로 저조했다. 하지만 감독은 자유투 연습보다는 센터 본연의 기술 연마에 초점을 두어 훈련을 시켰다. 이러한 선택은 결국 각자 최고의 골프선수와 농구선수로 만들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선택과 집중'이 뜻하는 것처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자신감을 갖고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이 못하는 것에 너무 기죽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부족한 부분도, 잘하는 부분도, 못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잘한다고 자만하지 말라! ^^ Ahn

사내기자 하동주 /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주임연구원
'착한 아이'라는 뜻이지만 '착잡한 아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착이'라는 별명을 가진 하동주 연구원은 오늘도 안철수연구소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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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3.24 07: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컴퓨터가 저희 집에 처음 들어온 날이...
    지금으로부터 16년전이네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제 컴터를 지켜 준, 든든한 V3
    저에게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늘 보는 이웃같습니다.

  2.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3.24 11: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랩 하면...실력(기술)과 겸손(인성)도...생각나지만...
    무엇보다...위와 동반된...도덕성(신뢰,믿음)...
    그것이...가장...큰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안철수 교수님이 절벽에서 오르는 심정으로 경영하셨다고 하셨고...
    A자 인재들을...많이 뽑고, 양성하고 계시기에...
    안연구소와 나라의 미래는...더욱 좋아지리라...믿습니다...

    • 보안세상 2010.03.24 19:2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감사요*^^*

    •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3.27 11:19  Address |  Modify / Delete

      재일동포 최배달씨 왈...
      '정의 없는힘은 폭력이고,
      힘 없는정의는 무능이다'라고 했다는...
      ...
      예수님 말씀에 따른...노래에서...
      사랑 없는 건...
      자신을 다 주어도, 아무 소용 없다고 했다는...
      ...
      그리고...악당(범죄자)들도...자기들만의 정의는 있어서...
      도덕성이 없다면...
      사랑을 빙자한 범죄와...같다는 것...
      ...
      고로...
      일반 대기업,기업들이 많아도...
      존경 받는 기업은...많지 않다는 것...
      ...
      뭐...잘못된 문화(노사갈등,강경노조)들도...
      국익에 좋지는 않지만요...
      ...
      ps>좋은 글에...뜬금 없는 댓글이지만...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올해는...블로데이 언제 하나요?...^^;...

    •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3.29 10:18  Address |  Modify / Delete

      하늘을 날고기는...대스타들이더라도...
      ...
      도덕성이 떨어지면...
      ...
      TV에서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3. 초하(初夏) 2010.03.25 02: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재미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네요... 수고하세요~~

  4. 제너두 2010.03.25 15: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희보다 딱 5년 더 앞서갔네요. 안철수가 앞으로도 세상을 안철수보안으로 물들였으면 좋겠어요..ㅋㅋ 축하드립니다.

  5.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3.29 17: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야구나 축구는...거의 보지도 않지만...
    ...
    우수 타율조차 3할대이니...10번에 홈런이나안타 3번 치면...잘 하는 거라는 얘기도 있던...
    ...
    유연한 생각 부분은...박스 밖 아래 부분이 핵심인 것 같아요...^^;...

기업 사보 대학생-사내 기자단의 와글와글 워크숍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03.22 06:30

라라랄라라~ 라라라~ 안녕하세요~ Y군입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하기는 하지만 풀밭 이곳 저곳에서 새싹이 돋는 걸 보면 봄이 온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3월, 추운 봄날에 '보안세상' 대학생 및 사내 기자단의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숙소에 모두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총 4개의 강의가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안랩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김홍선 대표가 강의했습니다. 거시적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며 질과 경험의 시대인 21세기에는 그린(Green), 스마트(Smart), 시큐어(Secure(Safe))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약점 보완을 위해 시간을 쓰기보단 강점을 키우는 데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조시행 연구소장이 안철수연구소의 발자취를 이야기했습니다. 이제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안랩인만이 공유할 수있는 이야기로 많은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안철수연구소는 돈이 없을 때 망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훈훈한 말을 남기면서 퇴장했어요.

이어서 스마트폰과 보안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전성학 SW연구실장이 강의해주었어요.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폰 환경과 보안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은 '재미있는 블로그 포스팅'이라는 주제로 박근우 커뮤니케이션팀장이 발표했는데요. 자신부터 파워 블로거인 터라 많은 파워 블로거를 소개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으로 유명한 고스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이 SNS(Social Network Service) 애플리케이션의 이해를 위해 강의했습니다. '해피가든'이라는 게임도 소개했는데, SNS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강의 일정이 끝나고 '보안세상'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 회의하고 정리하고 PPT까지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훌륭한 아이디어 투성이였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고 나서 1등과 2등을 뽑아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1조와 4조를 각각 1등, 2등으로 뽑았습니다. 이들에게는 V3 365 클리닉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자에게 다이어리와 사사(社史),그리고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블로그 기자만의 특권! 바로 명함을 주었습니다. 1박 2일의 워크숍 기간에 해가 있을 때는 강의를 듣고 회의를 하며 내실을 다졌고, 해가 없을 때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함께 하며 친목을 다지면 알차게 보냈습니다.

앞으로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할 6기 기자단의 활약을 지켜봐주세요~!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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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veREX 2010.03.22 06: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가 대학생때는 왜 저런 활동에 참여할 생각을 안했을까요 ㅠㅠ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ㅎㅎ

  2. DJ야루 2010.03.22 10: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이렇게 토론하고 또 즐겁게 대화나누는 것을 보면,
    단순히 정신적으로 즐거운걸 떠나서 교육적으로도 많이 유익하겠네요!

    오랜만에 찾아 뵙죠^^;;;
    그간 바빠서 찾아 뵈도 눈팅만하고 갔었는데.. 헤헤

    아무튼,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더 재밌는 일화들 들려주세요!

  3. 도용아닌mbti 2010.03.22 13: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기대 만발,
    아름다운 활약을,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

  4. 악랄가츠 2010.03.23 04: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젊음이 넘치는데요! ㅎㅎㅎ
    앞으로 멋진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5. 김용수 2010.03.23 07: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흐흐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

[서평]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05.19 09:59


V3는 올해 만 21살이 됐다.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탄생해 질풍노도의 시기도 만만찮았던 V3가 이렇게 장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 한사람의 노력도 아니요, 운만 좋았기 때문도 아니었다. 보안을 향한 사명감을 가진 안랩 식구들의 노력과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 오늘의 V3를 만들지 않았을까. 안철수연구소가 CCMM 빌딩에 위치하기까지, 지금처럼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수고와 노력을 감내했는지 땀방울 송골송골 맺힌 이야기를 단행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김영사, 2008)에서 자세히 들어보자.

1. 세상에서 가장 도전적인 이름 안철수연구소
 
고립된 원자가 꿈을 품었다. 그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황무지를 개척하겠다는 꿈을 말이다. 그런데 그 원자에게는 특유의 점성이 있었는지 그것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 변화 없을 것만 같았던 황무지를 개척했다. 바로 그 원자가 안철수 의장이다. 안철수 의장처럼 다이나믹하게 놀람 교향곡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도 없지 싶다.

1995년 3월 서초동 한판빌딩에서 7명으로 출발한 안철수연구소의창립기념식.


안정적인 의대 교수라는 자리를 박차고 앞이 불분명한 CEO의 길을 택했다. 안철수연구소를 위해 형형색색으로 염색을 하는 것도 마다치 않았고, 안철수연구소가 크게 성장했을 때 유학 길에 오르고 자신의 주식을 나눠주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파격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안철수 의장의 성향을 고스란히 닮았는지 안철수연구소, 그리고 그 직원들 역시 자신의 발전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책 본문에 나와 있듯이 복은 하나씩, 화는 쌍으로 들어온단다. CIH 바이러스, 외국 기업의 유혹 등 끊임없는 시험이 있었지만 그 성장통을 극복했기에 오늘날의 안철수연구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안철수연구소. 내일의 도전도 기대가 된다. 

2.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아직 부모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내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잘되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기 자녀들도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 자녀가 안철수연구소에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안철수연구소가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깨끗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매년 가을이면 전사원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다. 백신 맞는 백신 개발자의 모습.


물론 사우들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에는 특유의 따뜻함이 있다.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보물찾기 하듯, 그 따뜻한 보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도 함께 발견했으면 좋겠다.
 


회사, 직원, 고객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안철수연구소의 핵심 가치와 비전

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3.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우리나라 보안 역사는 V3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안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때가 V3의 시초였으니 말이다. V3는 21년 간 우리 곁에서 수많은 바이러스와 싸워주었고 부수적인 부분 또한 보완해주었다. 이제 V3는 세계적인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약진하고 있다.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 남미, 북미 시장에까지 이미 상륙했다. 이젠 국내가 아닌 세계의 무대에서 활약할, 그리고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V3가 더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가 없다. 
 
여름내 강렬한 태양빛을 받은 사과나무는 가을의 영근 사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것은 사과나무가 받은 여름빛을 감내한 당연한 결과일 것이기 때문이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만인의 안전을 위해 늘 힘쓰는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별 걱정 없이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P.S. 참, 이번에 세계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세계 무대의 초석 'V3 Internet Security 8.0'이 나왔는데  http://kr.ahnlab.com/b2b/productinfo/html/v3_is8.html
 또는 http://blogsabo.ahnlab.com/47 참고하길 바래요^^)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어느 노인의 노력으로 지구의 표면을 바꾼 실제 이야기를 문학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는 최신판 '나무를 심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 물론 안철수연구소는 '나무를 심은 사람들'이라 명명해야 옳겠지만 말이다.  

한 영혼을 가진 기업에 대한 그리고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에 귀 기울여 보라. 펜을 놓는 이 순간까지도 가슴 한 켠이 뜨거운 내 마음-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니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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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5.19 18: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 21년이라니!! 대단한 역사군요^.^
    실감이 나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