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유적지 경주로의 1박2일 힐링여행

문화산책/여행 2013.03.15 16:00

1박2일로 짧게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그렇다고 펜션에만 있고 싶지는 않을 때, 조용히 거닐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그러면서도 볼거리가 많아 심심하지 않게 다녀오고 싶을 때, 딱 적당한 여행지가 있다. 바로 신라 문화 유적지 경주다. 특히나 요즘 같이 쌀쌀한 날에 다녀오기에 제격이다. 따뜻한 남부 여행지이면서 아름답고 조용한 경주, 지금부터 경주로의 1박2일 힐링여행을 소개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4시간. 경주에 도착하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보다 훨씬 한적하고 고요한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부터 문화 유적지로서의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유적지이기 때문에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규제가 되어 있다. 때문에 경주에는 유적지 주변에도 호텔이 없다. 민박이 대부분이다. 오랜만에 높은 건물에 가리는 일 없이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 새롭다. 길을 걸으면서 쭉 늘어서 있는, 기와를 얹은 낮은 집들을 바라보면 바쁜 도시의 시간을 벗어나 여유로웠던 옛날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다.

 

기와를 얹고 진흙을 칠한 민박에 짐을 내리고 유적지로 나선다.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걸어서가도 몇 십 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고속버스터미널과 경주역사유적지구는 가깝다. 군데군데 외로이 서있는 고분 옆을 지나가고 까치와 까마귀가 앉아있는 논두렁을 건너가며 경치를 즐기는 맛이 있다.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대릉원에 도착하게 된다. 수목원처럼, 공원처럼 오솔길이 있고 나무가 있는 경주 대릉원. 그러나 여느 공원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고분이 있고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두꺼운 줄기로 긴 가지를 늘어뜨린 고목이 많다는 점이다. 대릉원 안에는 전 미추왕릉을 비롯해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이 있다. 1973년에 발굴된 천마총에서는 금관을 비롯해 많은 유물이 나왔다.

 

벌써 어둑해진 대릉원을 돌아 나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들어간다. 경주는 보통 수학여행으로나 가족여행으로 많이 가는데, 경주에 세 번째 오는 것임에도 경주의 야경을 보니 마치 경주에 처음 온 것처럼 새로웠다. 나무를 전구로 밝히고 고분을 조명으로 비춘 너른 공원 안에 구불구불한 길이 가로 놓여 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진 터가 있고, 별을 관찰하던 첨성대가 있고, 술잔을 띄우던 포석정이 있다.

 

 

포석정 입구에서 길을 건너면 저 멀리 안압지가 보인다. 저녁임에도 매표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는데, 들어가 보면 ‘저녁이기 때문에’ 그렇게 줄을 서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 14년에 축조된 신라의 궁원지이다. “궁 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기르며 귀한 새와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는 기록처럼 안압지의 조경은 토속적인 고신라문화에서 벗어나 선진적인 감각을 입혀나갔던 그 때의 역사적인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당시의 실생활용품이 많이 발굴되어 실제 통일신라의 사회 문화 풍습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못을 품은 채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는 안압지를 돌며, 어쩌면 풍류를 제대로 즐길 줄 알았던 옛 시대 사람들이 우리보다 행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자취를 옷자락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민박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 아침, 짐을 챙기고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으로 가면 불국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불국사는 보다 바다에 가까운 쪽에 있었다.

“불국사는 화려하고 장엄한 부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 찬미하던 수도자”들이 불도를 닦던 곳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인 기량이 어우러진 신라 불교 미술의 정수로 , 1995년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불국사에는 국보인 다보탑, 석가탑, 연화교, 칠보교, 청운교, 백운교, 비로전에 있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극락전에 있는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불국사삼층석탑 내 유물 등이 보존되어 있어 그 자리에 서서 조용히 빛나고 있는 보물들을 차례차례 찾아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불국사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구불구불한 도로를 타고 약 30여분을 지나 석굴암에 도착할 수 있다. 인도나 중국의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석굴암은 불교 세계의 이상과 과학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직사각형의 전실과 원형의 주실을 복도 형태로 연결하고, 360여개의 네모난 돌로 둥근형태의 주실 천상을 교묘하게 축조한 석굴암은 세계에도 유래가 드문 뛰어난 건축기술이라고 한다. 수학여행 때 석굴암 앞에 길게 서 있는 게 지루해 빨리 쓱 보고 지나갔던 걸 제대로 샅샅이 훑어본 지금에서야 석굴암 앞에서 감탄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 기간 동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는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경주의 유적지를 다 둘러보고 싶다면 일찍 출발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필자처럼 경주의 향취를 느끼며 힐링하고 싶다면 그것은 또 그만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다닐 수 있다. 어렸을 때 가본 경주의 풍경이 전부라면, 짧게 시간을 내 경주를 가보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대학생기자 김가윤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정의로우면서도 가슴에는 늘 인간적인 사랑을 품은 기자가 되겠습니다.

1박2일만큼 재밌는 안철수연구소 전사 교육 현장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1.08.25 14:42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정기적으로 전사원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안랩 스쿨'을 진행한다. 1박 2일 간 2회에 걸쳐 펼쳐지는 안랩 스쿨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교육과 워크숍, 조별 연구 활동과 활동적인 팀 빌딩으로 악명(?) 높다. 특히, 올해는 급변하고 있는 IT 환경과 판교 사옥 이전 등 다양한 이슈를 눈앞에 두고 있어,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을 모시고 강연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생생한 현장 사진과 중간중간 함정 그림으로 보는 '안랩 스쿨' 48시간의 기록! 

1. 첫째 날
안랩 스쿨의 시작은 김홍선 대표가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와 함게 열었다. 앞으로 안철수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임팩트 있게 설명했다.

이어지는 본격적인 강연은 트위터 ID @hiconcep으로 소셜미디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계시고 '거의 모든 IT의 역사'의 저자이시기도 한 관동의대 IT융합연구소 정지훈 교수가 이어 받았다. '미래 IT와 융합'을 주제로 지난 과거에서부터 융합이 다가오는 미래에 불러올 변화까지 다양하고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메디치 효과'에 대한 설명이 아주 인상 깊었다. 역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졸음이 쏟아질 무렵에 등장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융합을 말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 순간! 안철수 원장은 오늘의 주제인 융합은 다른 좋은 강사님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안랩의 역사와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말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마치 옛동료와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창업부터 현재까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개인적으로 들어본 평소 강연보다 이번에는 더 많은 유머와 편안함, 따뜻함이 느껴지는 강연이었다. 중간에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나왔는데, 우리모두 동물학대를 하지 맙시다!    
열심히 경청하는 데는 지위와 나이가 없다. 이런 자연스러운 문화가 안철수연구소의 경쟁력의 밑바탕이 아닐까.

이어진 강연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할 때쯤, 오늘의 메인 코스인 워크숍이 시작됐다.
워크숍 진행은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이상명 교수가 수고해주셨다. 안랩의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달 간 수요 MBA를 함께한 경험도 있어, 이미 안랩의 직원처럼 느껴지는 노련한(?) 진행이었다. 주제이자 숙제는 '사내 사업 융합 아이디어' 사내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다양한 사업부서 간 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보는 시간.


이어지는 워크숍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각자의 키워드를 적어 이를 분류하고 토론하는 일명 '포스트잇' 토론방법으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과연 어떤 신사업이 나왔을까? 답은 둘째 날에 이어진다.

시간은 금방 저녁식사 및 팀 빌딩으로 이어졌다. 
팀 빌딩/레크리에이션은 팀웍 증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챌린지코리아'의 진행 아래, 다양한 난코스들이 있었다.   

가벼운 몸풀기부터 시작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화이팅도 크게 외쳐보고
조금씩 힘을 모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 보기도 한다.
악성코드 분석보다 어려운 정사각형 맞추기로 머리도 써보고
다시 이어지는 몸쓰기 미션
같은 미션을 푸는 방법은 다 다르다.
열심히 춤도 추고~
평소에 날씬한 몸매 관리를 못했던 자신을 반성해 보기도 한다.
이어지는 조별 퀴즈 대결로 다시 머리를 쓴다. 이어지는 알쏭달쏭한 퀴즈문제에 머리는 어질어질




퀴즈에 임하는 안랩인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
하지만 함께하는 퀴즈쇼는 언제나 즐겁다.  

이 날의 종합 우승팀은 5조! 축하해요~

약간 늦은 시간이었지만 간단한 음주와 함께한 또 다른 팀빌딩 시간

규정된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까지 이어진 즐거운 자리를 뒤로하고 첫번 째날의 밤이 깊었다.

2. 둘째 날

안랩 스쿨 둘째 날의 시작은 성희롱 예방 교육으로 시작했다. 

가장 올 필요가 없는 조직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처음 초청을 받았을 때 의외였다던 갈등경영연구소 장윤경 소장.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든 강연은 알아차리지못한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주로 가해자 역할로 등장하신 이모 부장님, 사실은 젠틀하신 분입니다.  

다음 시간은 어제 워크숍의 결과 발표 시간. 한양대학교 이상명 교수가 안랩 단체 티셔츠를 입은 채 등장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안랩의 핵심역량인 신뢰와 기술력, 인적 자원을 살린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했던 발표시간. 보안교육과 홈네트워킹, 각종 컨설팅에서부터 캐릭터 사업, 연인찾기 상조서비스까지 나오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많은 신사업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이번에도 1위는 5조가 차지~
 

점심이 끝난 후 동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멋진 것도 없다. 다들 여유가 넘치는 얼굴들

점심시간이 끝나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인문학과의 융합을 강연한 세라젬 강신장 부회장. 원작에서 나오는 기운인 아우라 (AURA)와 원본을 능가하는 가치와 감동을 주는 특별한 에너지를 가리켜 직접 만든 단어인 아루아(ARUA)와의 비교를 함평 나비축제와 상해임시정부 관광지를 예로 들어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강의를 진행하신 분은 '조선왕조500년'으로 유명한 신봉승 극작가. 80 가까운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동시에, 여유에서 관록이 느껴지기도 했다. 융합의 결정체인 르네상스 이전에 이미 세종대왕이 이룩한 위대한 융합의 업적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조선의↗궁궐에↘당도한 것을→환영하오↘낯↘선↗이여↘나는↘나의↗ 훌↗륭한↘백성들을↗ 굽↗어↘살피는↘ 깨우↗친↘ 임금↗ 세↘종↗이오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안철수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보기 좋은 모습이 가득했던 올해 안랩 스쿨은 이렇게 활기차고, 진지하고, 재미있게 막을 내렸다. 글로벌 시대와 다가오는 판교 시대를 맞아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Ahn 

사내기자 송창민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 몽골 체험은 어떨까

문화산책/여행 2010.12.18 06:00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더해 여행은 자기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독자적인 시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모든 여행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여행은 내내 '참 시간이 아깝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다른 여행은 '마음이 편안한 여행'이 되기도 한다.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몽골 여행

푸른 하늘과 푸른 초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이 모든 수식이 바로 몽골을 대표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몽골에서도 이런 초원을 보려면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몇 시간 떨어진 국립공원으로 가야 한다.
 
태어나서 초원을 처음 본 나는 그저 신이 났다. 아 세상에 이런 곳도 있구나...
아무리 뛰어도 끝이 없는 초원, 인위적인 기계 소리는 타고 온 차가 멈춤과 동시에 사라지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몽골 사람들은 100리 밖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가졌다는 말을 이해하는 데는 단 10초면 충분하다. 나의 두 눈에 담기는 모든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생 야생'
 
1박 2일이 '야생'을 모티브로 하여 큰 인기를 얻었지만, 몽골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100% 야생을 경험할 수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기사 아저씨가 휴식을 위해 20분 간 휴식을 하였다. 내려서 나머지 일행과 같이 기지개를 켜면서 두리번거리다가! 눈이 번뜩였다.
 
순간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을 모두 일행에게 급히 맡기고 카메라 하나만 들고 500m를 미친 듯이 달렸다. 
사실 바로 이 야생말 바로 앞까지 가기 전에는 무서울지 몰랐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내가 그 꼴이었다. 이 많은 말떼와 사람이라곤 나 혼자인 이 순간이 오면,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나만 가질 수 있는 이 사진 등..' 이처럼 여행에서는 남들이 생각도 못한 순간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그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몽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칠흙 같은 어둠


평생 도시에서만 살아온 나는 사실 칠흙 같은 어둠이 뭔지 잘 몰랐다. 하지만 해가 지면 자기 발 바로 앞조차 볼 수 없는 허허벌판 몽골 초원에서 하루를 보내면 누구나 다 알게 되지 않을까?

 
왼쪽 사진에 보이는 천막 같은 것이 바로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알다시피 유목민족인 몽골인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전통 집 역시 이런 천막 형태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룻밤을 보낸 이 '게르'는 관광객을 위해 개조한 것으로 침대도 있고 난로도 있다. 또한 다른 게르를 개조하여 샤워 시설도 만들어놨으니 금상첨화. 하지만 전통 게르는 이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 혹시라도 전통 게르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면 얼어죽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 한다. 

새벽 1시~2시쯤 게르에서 나와 하늘을 보았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수많은 별자리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겁이 많다면 혼자 나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초원에 부는 바람소리란, 마치 악마의 속삼임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들리는 야생동물의 울음소리란... 사진을 찍으려고 초원에서 밤새도록 야영을 했는데, 사실 혼자 많이 무서웠다. 하지만 초원에 누워 눈만 뜨면 떨어지는 별똥별과 수많은 별들, 그리고 달 빛을 받아 어스름하게 보이는 게르의 모습이 지금은 그립기만 하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1박2일에 나온 남해 바람의 언덕에서 건진 절경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11.06 09:41

얼마 전 친구들과 다녀온 통영과 거제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12일로 비교적 짧게 다녀왔는데요, 여행한 코스는 이렇습니다. 

1 : 동피랑 -> 남망산공원 -> 통영 해저 터널 -> 바람의 언덕

2: 꿀빵 -> 통영 케이블 

감이 잘 온다고요?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둘러보세요 :)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유명한 어시장인 '중앙시장'의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사뿐히 걸으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벽화가 인상적이죠? 

'동피랑'이란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설명을 해주더군요.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이랍니다. ^^ 원래는 이곳에 자리잡고 있던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해요. 그러자 시민단체들이 공공미술을 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동피랑 색칠하기' 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통영의 명소가 되었지요. 

이 꼬불꼬불한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이 나온답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저기 통통배들도 보이고, 어촌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이곳은 통영 해저 터널입니다. 1 4개월에 걸쳐 1932년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라고 해요. 

양쪽 터널 입구에 한자로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써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으로, 이 문을 거쳐 통영이 미륵도와 연결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터널 안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곳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보이시나요? 

바람의 언덕은 KBS 예능 프로그램인 '1 2일'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 행락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해요. 

염소님도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주변 경치를 안 둘러볼 수가 없죠? 

여행 다니면서 어느 한 곳도 좋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특히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365일 바람이 분다고 해서 붙여진 '바람의 언덕'. 넓은 바다를 보면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란... 기회가 되신다면 꼭 경험해 보세요. 

이곳 바람의 언덕은 '거제 8'에도 속하는 곳이랍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로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실 만하겠죠? 

여긴 어디일까요? 바로 통영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바로 이 친구를 타고 구경하러 가 봅니다~ 

넓은 하늘과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듯하네요.

드문드문 떠있는 섬들도 보이고, 바다 위에 깔려 있는 안개도 보입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가슴이 확 트이겠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특이한 먹을거리 중에 멍게비빔밥, 꿀빵을 먹어보았습니다. 멍게비빔밥은 독특한 멍게 향이 물신 올라오는 비빔밥으로 무척 특이합니다. 상당히 비릿한 맛이 많이 나서 먹기가 곤란하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괜찮고요. :) 

꿀빵은 강추! 통영 케이블 근처에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서 사야 합니다.
일정 수량 다 팔리면 더 이상 팔지도 않아요. 제가 9시 전에 가서 사고 11시쯤 내려올 때 확인하니 다 팔렸다고 합니다.

저는 12일로 다녀왔지만 여유가 있다면 23일 이상 여행하는 게 좋을 듯해요.
좋은 경치도 둘러보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즐기고, 여유로움까지 만끽한다면 13조가 되겠네요 ^^ Ahn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항공대에서 파일럿 지망생 말고 주목할 인물들

한국항공대라는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비행기나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에 나온 미래의 파일럿을 떠오릴 것이다. 연세가 조금 있는 분이라면 송골매라는 밴드와 연예인 배철수를 떠올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소개할 것은 파일럿도, 연예인도 아닌 정보보호 동아리인 IDT이다.

IDT는 침입방어팀
(Intrusion Defence Team)의 약자이다. 교내 학술 동아리로서 학교가 지원하는 중소벤처육성지원센터에 자리잡고있다. 이것은 교내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평소 정보보안에 관심이 있던 대학원생들이 벤처창업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이러한 지원을 받게 되었고 IDT가 창립되었다. 

IDT는 작년과 재작년 2년에 걸쳐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세미나에 참가하고 정보보안에 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보완할 점을 논의하고 내부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스터디는 KUCIS(대학정보보호동아리연합회)의 운영진이기도 한 동아리 내 학생이 주도해 웹 해킹 개론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한 개인별로 리버싱, 네트워크, 간단한 OS의 제작 등을 하기도 한다.

동아리 내에서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활동이 활발하다.
 항공대 항공전자및정보통신공학부에 입학한 새내기들을 위해 매년 C언어 강의를 하는가 하면 컴퓨터정보공학과에 올라온 전공과정 학생들에게
C++, 자료 구조, 시스템 구조에 관한 튜터링도 병행한다. 자체 세미나도 학기 당 2회 정도 진행한다. IDT 구성원은 학부생임에도 정보보호론이나 기타 보안 관련 과목에서 데모 및 실습 조교를 할 정도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벤처창업경진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기도 한다. 2009년에는 현
회장이 모 대학의 창업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타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예전 멤버 중에는 아태지역 최초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시스코의 CCIE를 취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IT 관련 직종은 21C 신종 3D 업종으로 불리울 만큼 꺼리는 직업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각 대학의 IT 관련 전공자 지원은 해마다 줄어든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학업과 연구를 병행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IDT에 열의와 열정을 가진 구성원이 있는 한 항공대의 상징인 비행기처럼 언젠가 높은 곳으로 비상(飛上)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 Ahn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유재석-강호동, 추석연휴 긴급대응 맡길 스타 1-2위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10.01 10:48

최근 안철수연구소에서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내 직원들 500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에 긴급 대응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스타는?' 이란 설문에서 '품절남' 유재석이 1위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응답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침착하게 대응 할 것 같다'
,

'재치있는 말솜씨로 동료들을 웃게 할 것 같다' 


'국민기업 안철수연구소에는 국민MC가 어울린다'

등 많은 의견이 나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작년 유재석과 연예 대상을 겨뤘던 강호동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무릎이 닿기도 전에 악성코드를 팍 팍 꿰뚫어볼 것 같다'

'야생정신으로 어떤 위기상황도 극복해 나갈 것 같다' 는 답변이 있었다.

이외에도 '야식으로 라면을 잘 사줄것 같다'는 특이한 답변도 있었다

그가 메인 MC를 맡고 있는 '무릎팍 도사'와 '1박 2일'의 이미지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스포츠선수로는 유일하게 3위로 순위에 올랐다. 

'그라운드를 쉴새 없이 뛰어다니는 성실함으로 잘 대응해줄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의견으로 변치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기타 순위에는 최근 포스트 시즌을 맞이한 각 프로야구 구단의 인기스타들과 세계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 소녀시대 등이 나왔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에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순위에 뽑히신 분들이 각 각 국민 MC,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활약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사이버보안의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밤샘 근무가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의 열정은 결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의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신종 바이러스 출현 및 사이버 범죄에 대비하여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 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ASEC 대응팀의 권동훈 팀장은

"올해 추석은 연휴기간이 예년에 비해 길지 않아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나 온라임게임 이용 및 정보검색 등을 많이 이용하시진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양한 악성코드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컴퓨터 사용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백신의 실시간감시를 켜 두시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실 것과 WINDOW 보안패치는 빠짐없이 설치하신 후 사용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 

마지막으로 신종 바이러스 발견 시에는 긴급 엔진 업데이트를 제공하오니 안심하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안철수연구소에서 권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 개인 사용자가 유의해야 할 ‘보안 수칙’이다.

추석 연휴 대비  PC 보안 10계명

1. 윈도 운영체계는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적용한다. 

2. 인터넷 로그인 계정의 패스워드를 자주 변경하고, 영문/숫자/특수문자 조합으로 6자리 이상으로 설정한다. 로그인 ID와 패스워드를 동일하게 설정하지 않는다. 

3. 해킹,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을 종합적으로 막아주는 무료백신 V3 Lite나 고품격 통합보안서비스 V3 365 클리닉 등과 같은 통합 백신을 하나 정도는 설치해둔다. 설치 후 항상 최신 버전의 엔진으로 유지하고 부팅 후 보안 제품이 자동 업데이트되도록 하고 시스템 감시 기능이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한다. 홈페이지 참고

4.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가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는 경우가 있으니 안철수연구소가 무료로 제공하는 위험사이트 차단 서비스 ‘사이트가드’(
http://www.siteguard.co.kr)를 이용해 예방한다.

5. 웹 서핑 때 '보안경고' 창이 뜰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경우에만 프로그램 설치에 동의하는 '예'를 클릭한다.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는 경고가 나오면 ‘예’ ‘아니오’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말고 창을 닫는다.

6. 이메일 확인 시 발신인이 불분명하거나 수상한 첨부 파일이 있는 것은 모두 삭제한다.

7.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 시 메시지를 통해 URL이나 파일이 첨부되어 올 경우 함부로 클릭하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메시지를 보낸 이가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본다.

8. P2P 프로그램 사용 시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반드시 보안 제품으로 검사한 후 사용한다. 또한 트로이목마 등에 의해 지정하지 않은 폴더가 오픈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9.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인터넷을 통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경우 이를 통해 악성코드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0. 중요한 자료를 주기적으로 백업해 두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심하고 다녀오십시오.  

이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입니다.
                           -  B군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워크숍의 미션 임파서블

안랩人side/안랩컬처 2009.08.05 07:30

찜통 같은 무더위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양평 대명리조트에서 'AhnLab 사보기자 워크숍'이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간단히 짐을 푼 일행은 320호에 모여 두 가지 강의를 들었다. 우선 안형봉 선임연구원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 보안의 기초를 다져주었다.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는 '맛있는 블로그'라는 제목으로 블로그가 갖춰야 할 덕목을 맛있는 음식과 비교해 설명했다.


맛있는 음식의 요소가 신선한 식재료, 풍부한 천연양념, 훌륭한 레시피, 먹음직스런 데코레이션이듯 좋은 블로그 역시 신선한 소재, 사진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비주얼 요소, 재미있는 구성, 보기 좋은 레이아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구성을 잘하려면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또 어떤 부분을 단순화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 또한 한 포스팅의 핵심 주제는 3가지를 넘지 않게 하고 일주일에 1~2회 정기적인 포스팅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강의가 끝나자 불가능해보이는 미션이 떨어졌다. 
"지금 여기서 40분 간 아이템을 기획하고 취재를 완료하라."
지령을 받는 순간 나의 뇌리엔 온통 톰 크루즈의 숨이 벅차 헐떡이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J.J. 에이브람스로 분한 황미경 차장과 이병철 과장의 지시에 따라 ‘토끼 발 찾기’(기획, 취재)를 위해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발로 뛰어야 했다. 

톰 크루즈가 미션을 완수하는 데 필요했던 시간은 전과 후를 생략하고 천신만고 끝에 약 1시간 30분 정도로 맞췄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에 비하면 40분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가혹한 시간이 아닌가? 투덜거릴 틈도 아깝다. 일단 행동하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에서 관객은 ‘토끼 발’의 정체를 보았을까. 대다수의 관객은 작품 내에서 실제로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물체를 찾아 나서는 모습만 기억할 것이다. 나와 짝을 이룬 팀원들은 이 점을 주목했다. 기획할 소재가 정말 황야에 풀 한 포기마냥 없을 것만 같은 레드오션에서 헤엄치고 있는 여타 조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그들의 모습을 취재하는 게 신선하겠다 싶어 각 조가 매달리는 '토끼 발'에 대한 진상 조사 과정을 소개하기로 했다.

물론 일련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외부로 차량을 이용해 취재를 감행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3조는 긴장된 얼굴로 시종일관 경계심 가득한 태도로 취재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터라 취재 과정을 알아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상시 면을 터온 변모 대학생 기자에게 접근하여 본의 아니게 첩자로 만드는 작업을 수행, 정보를 얻는 데 성공했다.

3조의 취재 방향은 리조트 주변의 공사 중인 한옥을 방문하여 ‘뭘 하는 건물인가’와 같은 기본적인 의문점을 해소하는 것이었다. 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대패를 들고 대들보를 깎아보는 체험을 한 그들의 행동력과, 길가에 한옥이 있음을 인지하고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는 그들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감탄할 만했다.

2조의 취재는 대명리조트 프론트에서 객실 영업팀의 직원과 인터뷰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 반드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으리란 점에 착안하여 직원 인터뷰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관점에서 탐구하는 셈이었다. 직장인의 애환이 조금씩 녹아있는 내용을 보며 가슴에 짠한 감정이 떠올랐다.

4조의 취재는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중 스포츠와 연관된 장소를 선택해 야외와 실내를 나누어 취재했다. 그 외에 당시 이용자를 인터뷰해 현장감을 살리는 등의 방향이 돋보였다.

40분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취재를 마감하고, 즐거운 회식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한 회식 장소에는 한 가지 팁이 있었다. 장작을 패면 열무김치국수를 얻게 된다는 마치 증조할머니로부터 전해질 법한 전설의 어구가 게시되어 있었다. 도전, 그것은 아름답다. 통과해야 할 과제가 주어지자 알 수 없는 흥이 몸속으로부터 샘솟는 이가 한 사람, 두 사람 장작패기에 몰두하여 후식으로 만인의 뱃속을 튼실하게 해줬다. 훗날 담으로 등이 아팠다는 후문만이 또한 전설처럼 전해질 뿐이다.


숙소로 돌아온 후에 이어진 회식 분위기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후발대 4인이 도착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진지한 대화로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였다.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한 마디 한 마디가 더 좋은 앞날의 모습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며 수탉이 목을 가다듬을 새벽 4시경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8시 30분, 아침 식사. 황태 해장국과 우거지 해장국. 전날의 과음으로 속이 뭉치고 알코올로 영혼이 얽매여 있던 여러 중생을 황천에서 구제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박근우 팀장이 이번 워크숍의 취지로 에필로그를 장식했다. 커뮤니케이션 통로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런 시대에 개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블로그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보 ‘보안세상’이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각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워크숍에서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유쾌함이 가득했던 1박 2일은 막을 내렸다.

 


대학생기자 허윤 / 한국항공대 전자 및 항공전자과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까." 어린 시절 대답을 구했던 소년은 어느덧 한적한 시골의 버들강아지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나뭇잎의, 비 온 뒤 젖은 흙의 향기를 가진 이들을 알아가며 즐거워하는 청년이 되었다. 새로운 혼의 향기를 채집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영혼을 가진 기업 '안철수 연구소'는 어떤 향으로 다가올지. 흥미로 가득 차 빛나는 그의 눈빛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MT에 가면 이런 사람 꼭 있다. 베스트 5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4.16 18:05

대학생들의 MT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 10기 연수생들이 양평으로 (준비기간 일주일에 빛나는) 급MT를 떠났습니다. 엠티 성수기 였던지라 숙소와 차량 문제로 골머리를 썩기도 했지만, 무사히 용문행 열차에 올랐어요^0^

한 연수생의 어머님께서 싸주신 샌드위치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를 50여 분! 산 좋고 물 좋은 양평에 도착했습니다^^

쨍쨍한 햇살 아래에서 단체사진 한 방 찰칵! 찍은 후 베이스캠프로 이동 =)

바아~로 옷을 갈아입고 강가로 달려나가, 뗏목과 통통배를 타고 놀았답니다.
(물놀이 하는 데 흠뻑 취해있던 U양은 잠시 본분을 잊어, 사진기를 깜빡...ㅠㅠ)

남녀 골고루 섞어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 되었던 피구&족구 경기!
저녁식사준비 및 뒷정리 내기가 걸려있던 만큼, 몇몇 선수들은 맨발 투혼을 펼쳐 보이기까지 했답니다.

(베스트 포토: 미리  맞춘 듯한 이들의 컨트리(?)하면서도 환상적인 의상조합)


경기에서 진 팀원들이 셋팅을 하는 동안, 승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씩 돌고 왔어요. 해가 질 무렵,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바베큐바뤼~♥

술자리가 한창일 때 쯤, 누군가 제안한 까나리 배 복불복!
이런 건 꼭 제안한 사람이 걸리게 되지요?ㅎㅎ 알싸한 까나리 냄새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ㅠㅠ

새벽녘까지 그들의 수다와 게임은 계속되었고, 방 한 칸에서는 노래방 기계 덕분에 흥겨운 뮤직&댄스타임이 한창이었습니다.
이걸로 절대 끝이 아니지요!

이번 MT의 하이라이트 BEST 5,
이름하여 'MT에 가면 이런 사람 꼭 있다!'

1. 술 마시면 180도 변하는 사람
평소 '젠틀맨'으로 소문이 자자하던 매너리즘의 대명사 C군. 술을 몇 잔 들이키고나니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과격하고 터프한 헐크(?)로 변신하여 의자를 내던지는 해프닝으로 모든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는...

2. 자기 PR의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는 사람
수심이 고작 1M에 불과했기에 모두들 말렸으나, 뗏목에서 굳이 백다이빙을 고집했던 Y군. 위험을 무릎 쓰고 멋드러지게 반 바퀴 회전을 한 후...물에서 나왔을 때에는 팔이 20cm가 찢어져 이틀 내내 빨간약&후시딘과 함께 했다.
의도한 방향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 PR 톡톡히 했던 Y군ㅎㅎ

3. 절대 마이크를 놓지 않는 사람
단합을 위해 준비했던 부가옵션, 노래방기기! 그러나 술이 얼큰~히 취했던 L군은 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1시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 저녁준비 하던 때부터 늦은 밤까지 대략 3-4시간 동안 절대 마이크를 놓지 않던 J군!
  
4. 급한 일이 생겨 중도하차 하는 사람
이른 아침, 약속시간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던 Y군. 솔선수범하여 마트에 까지 따라나서 몇 번이고 박스를 나르며 고생을 했던 그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마자 집안 사정으로 황급히 서울행에 올라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5. 공부하는 사람
오고 가는 왕복 기차에서 정석을 풀던 Y군. (중,고등학교 때 수련회 가면 문제집 푸는 사람 꼬옥~있죠?ㅎㅎ) 과외 준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손사레 치던 Y군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죠 ㅎㅎ


다들 공감 하시나요? =)
이런 에피소드들이 바로 엠티의 추억이 아닌가 싶어요, 또 젊음이 있기에 가능한 열정이지 싶구요:)

짧고도 길었던 1박~2일! 덕분에 한층 더 돈독한 동기애가 다져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답니다^0^ 안철수연구소 10기 연수생 여러분, 사랑해요♥

-U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