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 봐도 상관 없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터미네이터4 - 미래 전쟁의 시작>은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영 전부터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맥심(MAXIM)지가 뽑은 섹시 스타 100인에 든 문 블러드굿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역시 시리즈물 중 '터미네이터'야말로 단연코 최고라 칭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인공 존 코너 역의 크리스찬 베일
존 코너의 부하 블레어 역의 문 블러드굿 로봇 하베스터 - 집게 손으로 인간을 잡아 T800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모터 터미네이터의 추격장면 - 이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작 - A.I 윌스미스 주연의 I Robot
필자처럼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터미네이터2(당시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충격이었다)를 꼽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줄거리가 인간과 기계의 싸움이고 기계는 바로 인간이 만든 스카이넷이라는 군사 방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3편까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4편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시리즈 중 최악이라고 하는 3편에서 스카이넷이 스스로 진화하여 인류가 언젠가는 자신을 파괴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기계군단을 만들게 되고, 핵폭탄으로 지구를 초토화한다.
'터미네이터4'에서는 존 코너가 그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를 지키는 한편 기계와 전면전을 펼친다. 카일 리스가 너무 어리게 나와 설정을 다 이해하고 보아도 다소 어색하다.^^a
가장 눈여겨볼 장면은 신종 로봇이 대거 출연했다는 것이다. 엄청난 스케일과 물량을 앞세우는 데 반하여 스토리와 내용 구성은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이 아쉽다. 앞으로 볼 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구성과 내용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그냥 눈으로 즐기라는 것이다. 엄청난 사운드와 특수 효과를 통해 사실적으로 전해지는 이 영화는 더운 여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딱! 적합하다는 것!
하지만 무차별 융단폭격식의 헐리우드SF 영화치고는 심각한(?)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게 한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서 과연 이들의 정체성.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과 '명령'에 의존하고 있는 기계와의 대립. 과 같은 여러 화두를 제시하며 앞으로 이들의 수평적 대립을 어떻게 정립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한 SF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들의 미래는 우리에게도 곧 닥쳐올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기계와 인간의 대립된 구조는 과거 여러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1년 작품인 <A.I>와 윌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이 그것이다. 인간에게 친숙한 로봇과, 대립적 구조인 로봇에 대해 잘 이야기해주는 대표적 영화라 할 수 있다.
인간이 되고픈 로봇,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로봇이라는 양분화된 시점에서 이들 영화가 전달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터미네이터4'의 메시지와 결국 같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시절의 터미네이터1,2 편은 상업적 성과와 전편보다 나은 후편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또한 헐리우드 SF가 좀더 사실적이고 피부로 와닿는 변화의 주축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맥지 감독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너무나 크다고 할 수 있다. 허나 <터미네이터4 - 미래전쟁의 시작>은 '터미네이터 시즌2'라고 할 정도로 기존 틀에서 많이 벗어나 감독만의 색깔을 찾았다고 한다. 맥지 감독은 두 편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새롭게 변화된 내용 구성 및 스케일,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한 크리스찬 베일과 최근에 와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전편보다 나은 후편은 없다"라는 공식을 팍팍팍 깨주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안현 /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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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tv에나 나오면...보게 될 듯...
...
문화 생활에 0라...영화관도 안 가고...
p2p도 사용 안 하고...
...
tv에서...1하고, 2까지 하지 않았던가요?...도대체 몇 탄까지 나오려는 건지...
...
반지의 제왕처럼...3편까지가 적당하지 않았을지...
http://ko.wikipedia.org/wiki/반지의_제왕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로 만든 영화이니만큼 극장가서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터미네이터가 안철수 연구소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영-.-...
그냥 영화평론 보는 기분 같네요;;
방향성에 문제가 있었나 보군요^^;
원래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는 1편부터 최근에 나온 4편까지 보안이라는 키워드가 맞물려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군사방위 시스템을 로봇이 해킹을 통해 시스템을 선점하게 된다는 것이 기본 전제 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죠^^*
그렇군요~제대로 알지 못했었네요ㅠㅠ
저런 얘기도 들어있었으면 좋았을텐뎅 힝ㅋㅋ
오빠아아앙 저두 이거 밨는데 ㅋㅋ 참 힘든영화 ㅋㅋ
으응...그치?^^*
혀어엉앙 저두 이거 밨는데 ㅋㅋ 내용과 구성이 약간 건조해서 아쉬웠던...하지만 고막터질뻔한 시원한 싸운드 ㅋㅋ
다음 두편을 기대해 보자규~ㅋㅋ
베일님 카리스마가 철철 흐르네요 ^^
아메리칸 사이코와 이퀼리브리엄 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요? 항상 영화의 설정에 맞추어 제작기간이 끝날때까지 그 역에 충실한다고 하니 앞으로 더 기대 됩니다^^
터미네이터 1,2,3 편 모두 핵폭탄은 기계가 인간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려지는데
본문에 인간이 기계와 대항하기 위해 핵폭탄을 썼다고 하시는 거 보니
세부적인 설정들이 많이 바뀌었나 보군요.....
스카이넷은 1,2,3편 모두 I.Robot에서처럼
군사보안용으로 만든 네트워크가 진화를 통해 자아를 가지게되어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안철수 연구소와는 좀 연관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감독이 바뀌고 세대가 변하다 보니 이 영화도 변화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스카이넷과 I.Robot은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에서는 일치하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뭐.. 보는 사람에 따른 관점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