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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서평)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2008, 김영사)는 한국의 정보보안 1세대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14년 역사와 경영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작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회사의 경영철학과 핵심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영 에세이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시작, 위기, 세계 진출 등의 역사를 조직 구성원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재미와 생동감을 안겨준다.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어 일하는 이유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루기 위한 것이다"
- 안철수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

직원 500명, 연 매출액 660억원. 분기당 십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과 비교해 보면 턱 없이 작은 규모인 국내의 한 중소기업. 하지만 이 곳의 설립자 안철수는 매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CEO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수많은 대한민국의 청년들도 이 곳에 취업해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실제 안철수연구소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안철수연구소에 몸 담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올해로 V3 개발 21주년 맞아

안철수연구소는 현 이사회 의장 및 카이스트 석좌교수인 안철수 교수가 V3를 개발한 뒤부터 쌓은 정보 보안 노하우를 기반으로 1995년 3월 15일 창립되었다.
작은 기업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 노하우와 철학의 뒷받침이 있었다.

이 책은 일반 CEO들이 쓴 책과 달리 조직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그들만의 에피소드를 엮어 만들었다. 구성원들이 회사가 성장해가면서 겪은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나 그 속에서 얻은 교훈들을 자세히 기록해 독자들에게 생생함을 전한다. 회사가 성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에서 실제 그 상황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생생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만드는 새로운 기업상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연구소를 담아 기존에 우리가 느끼던 회사의 구조와 다르게 운영되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의적인 경영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안철수연구소는 투명한 기업 그 자체이다. 그들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회사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오직 자신들이 원하는 비전을 향해 함께 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이래 10년 이상 존재하며 성공한 벤처기업은 그 자리에 쉽게 오른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온갖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당당히 서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역사는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투명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왔으며 척박한 우리나라의 환경 속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국 기업들 안에서 국내 사용자들을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정보보안 기업이다. 
영혼이 있는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그 속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읽다보면 내 인생의 풍요로움이 느껴질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