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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세미나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1)

IT의 오늘과 내일을 간략히 정리해 볼 수 있는, 'World IT show 2012'가 5월 15,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Beyond IT, IT를 넘어서'였다. 최근, 스마트폰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열풍이 불며, IT에 대한 관심도 급증해왔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전시회에는 18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모바일/통신/방송 및 산업가전, IT 융합,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 워크,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등 5개 분야로 구분하여 전시를 진행했다.

 

코엑스 전시장의 1A, B홀 그리고 3층의 C홀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홀 별로 주제를 다르게 하여 관람객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관람 동선을 짤 수 있었다. 1층에선, ‘녹색인증관’을 비롯한 여러 중소기업 및 대학교의 IT 기술을 살펴볼 수 있었다. 3층은 스마트 TV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대기업의 상품 및 IT 제품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호기심을 샀다.

 

신기하고 새롭게만 느껴지는 아이디어부터, 당장이라도 구입할 의사가 샘솟는 제품군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총집결되어, 현 시점에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만했던 것은 개인정보의 중요성, 즉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최근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여파 때문인지, 보안과 관련된 IT 융합기술이 상당수 소개되었다. 개인정보의 검색/암호화/삭제를 지원하는 기술부터, 웹 취약점 분석도구 및 위협 요소에 대한 효과적인 검색 및 분석 서비스까지, 보안 관련 IT 기술이 고객의 입맛에 맞게 개발되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만 무게를 두던 과거의 시각이 점차 확대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적 부분의 중요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였다.

A, 이성을 사로잡다

보안과 IT를 접목한 기술이 주를 이루는 전시장에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회사는 일본계 회사인 기겐 트라스템이었다. 기겐 트라스템은 1966년에 설립된 회사로 객수정보 시스템, 구매과정 평가 시스템, 남녀 성별 및 연령층 분석 시스템, 입점율 계측 시스템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한다.

객수정보 시스템은 물체형상을 인식하여 사람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처리하는 기술이다. 서비스업, 제조업을 불문하고 고객의 관심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은 기업 및 소매업을 운영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객수정보 시스템은 이러한 작업을 고속 화상처리 방식을 이용해 소매업자 및 기업에 데이터로 제공한다.

 

기겐 트라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에 대한 지지도와 매력도 측정뿐 아니라 프로모션의 효과 파악, 고객 수에 맞춘 최적화된 직원 수 측정 등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단순한 숫자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재가공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입점율 계측 시스템은 객수정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장 외부에 장착된 화상장치를 이용해 길가에서 매장으로 진입하는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전체 통행자 중 매장에 관심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를 표현한다. 이는 점포 및 브랜드 매장이 주변 매장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길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기겐 트라스템은 계측 이미지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계측처리와 동시에 파기하여 따로 저장하지 않고 데이터로만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셋째 기술은 AIDMA Search이다. AIDMA란 기간 트라스템에서 만들어낸 말로 Attention(주목하는 단계), Interest(흥미를 가지는 단계), Desire Motive Action(구입확정 단계)의 약자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들의 구매단계를 세 가지로 구분하고 고객이 상품 주변에 머무르는 시간, 행동양식 등을 연구하여 점포의 매력, 상품의 매력, 매장의 가치 등을 판단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일시적인 판단 및 상품의 매출결과로밖에 알 수 없었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Demographic FACIA라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남녀 성별 및 연령층의 추정 데이터를 제공한다. 화면으로 인식한 사람은 특별한 기술을 통해 중복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실제로 필자가 이 시스템 화면에서 20분 동안 머물러서 확인한 결과 중복인식은 없었고 남녀 성별도 확실히 판단하였다. 연령층 파악은 오차범위가 크지는 않았지만 연령층에 대한 데이터에 약간의 편차는 존재하였다.

국내외의 여러 기업들이 다채로운 기술들을 선보였지만 이 기술을 꼽은 이유를 독자들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기간 트라스템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해보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traste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전시회에는 다수의 IT 전문 업체뿐 아니라, 대학교 혹은 대학원에서도 많은 IT 품과 기술을 소개하였다.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팀 중에 한 팀인 숭실대 I3-로봇연구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로봇이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지 약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스마트폰, 클라우드 융합 시대가 도래했고, 로봇 강국들의 경쟁은 심해졌다. 또한 국방, 의료 등 로봇이 활용되는 분야는 점차 다양화해 기술 시장의 대내외 여건도 크게 변하였다.

 

숭실대 I3-로봇연구센터는 이를 잘 반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HRI 기반 서비스 로봇과 그에 관련된 기술을 소개하였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음성, 촉각, 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적용된 로봇 개발 정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Ahn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2)

 

대학생기자 유남열 / 경희대 경영학과

< 毋自欺(무자기) - 나 자신을 속이지 말라> - 大學

 

대학생기자 박선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
더 많은 보안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