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2)

현장속으로/세미나 2012.05.28 20:51

 

'Beyond IT, IT를 넘어서'를 주제로 IT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 'World IT show 2012'가 5월 15,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최근, 스마트폰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열풍이 부는 추세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A홀의 현장을 스케치한 1편에 에어 B홀과 C홀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1) 

 

B, 감성을 자극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촘촘하게 마련된 부스 사이를 걷는 내내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쪽저쪽으로 홱홱 돌아가는 고개 때문이었다. 신기하고 또 새로운 것 투성이었다. 목걸이를 걸고 커다란 스크린 앞에 서면, 카메라가 나를 찍는다. 내가 손을 들면 갑자기 화면 속 내 어깨 뒤로 커다란 날개가 생긴다. 양팔을 들고 휘저으면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자랐다. 증강현실이란 것이었다. 신기했다. 화면 속의 나는 만물을 창조하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천사가 된 내 모습에 아쉬움을 남긴 채, 한 걸음을 옮기니 당장 내 책상 위로 가져다 두고 싶은 제품이 눈에 띄었다. 두껍고 무거운 사전을 뒤적일 필요도, 키보드를 두드릴 필요도 없는 ‘타이핑 없이 찾는, 딕쏘 DX3’란 제품이었다.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제품을 가져다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단어의 뜻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원어민 발음도 제공된다.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육체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아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요즘, 이를 좀더 용이하게 해줄 만한 제품도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면, 얼굴 표정, 온도 등을 측정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었다. 우울성, 폭력성 등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를 하거나 스스로를 직시할 수 있다. 나아가 비싸기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았던 의료 시스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 외에도 머리에 띠를 쓰고 명령을 하면, 굳이 말을 하거나 손을 대지 않아도 생각대로 기찻길의 기차가 움직이는 제품 등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신기한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도 상당했다. 보안, 데이터 등과 관련된 전문 분야였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서버 및 네트워크 전원 솔루션부터 웹 취약점 분석도구 및 개인정보 보안 제품까지 보안과 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제품들이었다.

 

C, 이성과 감성을 충족시키다

 

C홀은 한국을 세계 속의 IT 강국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SKT, KT, 삼성, LG 등 대기업의 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예상대로 주축을 이루는 기술은 스마트 TV3D TV를 비롯한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3D 기술이었다. 이런 기술은 정말 얇고 화질이 매우 좋은 TV 디바이스 등에서 재생되며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LG는 현재 3D 기술에 가장 앞선 기업답게 기업 부스에 입장하기 전 3D 안경을 관람자 모두에게 지급했다.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삼성과 L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MHL’이었다. MHL’이란 ‘Mobile High-Definition’의 약자로, 모바일 기기에서 출력되는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모니터와 같은 큰 화면에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오늘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그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따라서 굳이 여러 디바이스를 구매하지 않고, 한 가지 디바이스만을 사용하여 여러 하드웨어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가장 눈여겨볼 만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주요 기술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술로 ‘투명 LCD 쇼케이스’와 ‘광시야각 IPS 패널’이 있었다. ‘투명LCD 쇼케이스’는 투명한 LCD를 사용하여 박물관, 미술관, 귀금속점등의 진열품 보호 유리로 활용할 수 있는 쇼케이스이다. 기존 방식은 설명 안내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진열품과 설명 안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밖에 그래픽을 더해 더 아름답게 꾸밀 수도 있다.

 

또한 ‘광시야각 IPS 패널’은 옆에서 봐도 고해상도의 화질로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이 기술은 패널로 자동차의 앞, 옆 유리처럼 꾸민 레이싱 게임으로 소개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이 두 기술은 즉시 실용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활용도도 매우 높아 보였다. IT 업계에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다소 발전이 미미했던 ‘증강현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앞 유리에 직접 설치 가능한 증강현실형 내비게이션을 상상할 수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닌, 눈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을 또 다른 세상이 코엑스 작은 전시회장에 펼쳐져 있었다. 희망이란 꿈꾸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며, 간절한 꿈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상상만 하던 일은 이제 실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내일은 오늘 우리가 꾸는 꿈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내년에 열릴 World IT Show, SECURITY KOREA를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생기자 김소정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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