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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명사 인터뷰

첼리스트 장한나의 청춘 매뉴얼 앞장에는

천재적인 음악가의 삶은 화려하다. 어린 시절부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이를 마음껏 세상에 선보이며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은 자취를 남기지만, 그러한 천재도 개인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쓸쓸하다.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집합인 평범한 삶을 포기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6살 때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11살 때 세계적으로 천재 첼리스트로 각광받으며 음악생활을 시작한 장한나는 그런 면에서 예외이다. 음악이 삶의 일부분이라 아니라, 삶 그 자체라 말하는 장한나는 신비스러운 음악가이기를 원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그녀가 말하는 평범한 삶이 끊임없이 피나는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그녀는 이를 고통이나 희생이라 치부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누릴 수 있는 풍요라 말한다

 

내 삶 자체인 음악.. 그 음악의 힘을 믿는다.

매일 7시간 넘는 첼로연주와 지휘공부를 하는 장한나는 땀을 흘리면서 음악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 첼로를 연주하다가 틀리면, 틀린 손가락을 깨물며 피나는 노력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하는 그녀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음악 훈련을 훈련이라 여기지 않는다. 그저 최고의 음악가가 되겠다는 자신의 선택에 따른 행복한 과정이라 믿는다.

음악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는 그녀는 음악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고수한다. 음악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떠한 장벽도 없다. 언어의 장벽도 없고, 음악을 만나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그녀는 음악이 개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그러한 감동이 사회에 스며들어 사회를 보다 긍정적이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확언한다.

 

평범한 삶에서 비범한 음악가가 되기

일반 중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 음대가 아닌 인문대에 진학해서 철학을 전공,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치열하게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 수 있는 여유를 갖는 모습. 인간 장한나의 평상시 모습이다

빽빽한 공연일정으로 전세계를 누비고, 하루에 7시간 넘는 시간을 음악 공부에 투자해도 그녀는 평범한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러시아 문학을 탐독하고, 철학 공부를 위해 남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 생각이 자신의 생각이 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는 음악 이외의 것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다.

외로운 음악가가 되기보다는 평범한 삶 속에서의 소소한 행복도 마음껏 누리기를 실천하는 그녀는 평범함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이를 통해 비범한 음악가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음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하자만 음악가에게 음악만 있어서는 안 된다. 나밖에 모르는 스무살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라는 그녀의 고백에서 일상의 소소한 삶을 통해 얻게 되는 성숙함, 지적으로 또는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마라

청춘 매뉴얼을 쓴다면 앞장에 어떤 문구를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장한나는 “나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한정짓지 말라”라는 답변을 하였다. 

나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주위의 누구도 감히 한정지을 수 있고, 심지어는 본인 스스로도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불가능의 한계를 애초에 설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내면에 숨겨져 있는 그 강한 잠재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 이것이 그녀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다.

장한나는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본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마음껏 내뿜는 행복한 과정을 누려보라고 한다. 여러 인터뷰에서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고,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고백이 단순히 형식적인 답변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삶 자체라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을 받게 된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 그 속에서의 행복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을 지금보다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 Ahn



사내기자 방지희 / 안랩 세일즈마케팅팀

지금 20대의 청춘을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고,
글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