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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세미나

CEO가 공학도에게 '스마트 시대를 사는 지혜'

 

지난 9월 19일 김홍선 대표는 스마트 시대를 사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연세대에서 특강을 했다그는 만화가 이정문 씨가 1965년에 2000년의 모습을 그린 만화를 제시하면 특강의 포문을 열었다그 그림에는 전자신문전기자동차와 소형TV전화기로 표현된 스마트폰의 미래도 예견되어있어 흥미를 끌었다

 

 

김홍선 대표의 강의를 들으면서 IT가 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다른 산업을 물론 중요하지만, IT없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는 상황을 단적으로 말한 것이다. IT산업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앞으로 IT는 더 많은 우리 일상을 차지할 것이고 이에 대해 업계가 해야 할 일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직관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간중심적일 수 있을까IT의 수익과 가치의 창출은 이 문제에 대한 고민에 있다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존재하는 한 이 시장은 레드 오션’ 이 아니다그렇다면 2012년인 지금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미래는 어떠할까? 김홍선 대표의 강연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은 강연 요약.

 

망각이 망각되는 시대 

 

디지털 기술의 발달을 통해 우리는 정보의 검색과 분석이 용이해졌고, 점차 지능화되고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마트라는 말은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수식어가 아니다. 우리는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내가 있는 위치가 중심이 되어 정보를 끌어올 수 있다. 정보를 찾기 위해서 장소는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컴퓨터가 없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어떤 형태로든 기록이 가능하다. 이러한 디지털 정보는 아날로그와 달리 정보에 대한 전파는 즉각적이며 얼마든지 복제도 가능하다.

 

 

시스코의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소유한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의 수는 이제 곧 인구수를 추월할 예정이고, 떠다니는 데이터 트래픽 또한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은 모바일 기기의 개인화를 지향할 것이고, 증가하는 데이터량을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한 데이터 기술이 발전될 것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용량에 제한없이 저장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그것을 꺼내볼 수 있는 사회. 그곳에서 인간의 망각은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융합과 소비자의 시대 

 

IT업계의 영역은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웹기업인 구글이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 모빌리더를 인수하고, 온라인 상업 기업인 아마존은 태블릿 기기인 킨들파이어를 생산했으며, HPPC사업을 축소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 수많은 인수합병사례와 업종 변경 혹은 확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은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 컨텐츠가 결합된 수익구조가 가져오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보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1인 기기화 되면서 PC업계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IT업계의 판도는 재조정되고 있다. 소비자들도 각 기능의 우수성 보다는 기능들의 융합을 통한 호환성을 소비기준으로 삼게 되면서 IT 기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융합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융합을 통해서 IT는 인간친화적인 방법으로 발달할 것이고, 우리의 일상으로 깊이 젖어들 것이다. 소비자를 위해서 얼마나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 그것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IT비즈니스의 핵심자원은 기술과 창의력이다. 이는 도전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가 증명하듯 실패를 인정함으로서 혁신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저는 가장 비효율적인 사람이죠. 효율적인 면만 따진다면 저 같은 삶은 실패한 인생이라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은 효율성이 다가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정말로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자기에게 정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요.”

 

이는 반드시 IT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호기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도전과 실패는 젊음의 표현이고 자신감과 열정의 상징이다. 우리 자신에게 기회를 주자.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김서광 / 성균관대 사학과

 

감성을 가지되 환상을 품지 말고 냉정하되 냉혹하지는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