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트 비나리, 우리 전통음악도 이제 한류로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 11. 24. 07:00

대중 음악, 드라마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지금, 다른 한 쪽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악이 새롭게 편곡되어 퍼져나가고 있다. 조용히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알리는 주인공은 바로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이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10년 간 53개국을 돌면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음악과 장단을 이용해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현대인에 맞는 흥겨운 음악을 재탄생시켰다. 이 공연은 세계에 우리나라 음악과 전통을 알릴 뿐 아니라 즐거운 음악으로 세계인과도 쉽게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세계에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고 온 '월드비트 비나리'가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한다. 지난 8월 18일 시작된 공연은 내년 7월 31일까지 1년 동안 종로 시네코아 2관에서 열린다.

연주자들이 관객석에서 첫 등장하는 모습에서부터 벌써 이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 후 공연 1시간 30분 내내 즐거운 장단과 현란한 볼거리는 관중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이 공연에서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는 3가지이다.

첫째는 연주 단원이 모두 젊다는 점이다. 젊은 단원에게서 나오는 열정 있는 무대는 앉아 있는 관객이 누구든지 간에 모두를 매료시키는 힘을 내뿜는다. 젊은데도 우리 전통 음악을 그 누구보다 구수하게 표현해낸다는 점이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둘째는 단원 개개인이 모두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능력자'라는 점이다. 한 단원이 노래마다 여러 가지 악기를 돌아가면서 연주하니 눈이 더 즐겁다. 장구를 치던 단원이 순식간에 가야금을 타고 대금을 부는, 다재다능한 모습은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마지막은 우리나라 음악을 요즘에 맞는 현대 음악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요즘 젊은이에게 전통음악이란 한번 들으면 졸립고, 좋아지기 쉽지 않은 음악이다. 그러나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은 세대를 초월해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즐기고 쉽게 친해질 수 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연'은 공연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가 아닐까 쉽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이 공연에서 우리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다른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은 포토 타임이 따로 주어진다. 단원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직접 연주자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평소 전통음악을 따분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올 때쯤이면 어느새 그들과 함께 융화되어 있는 나를 발견할 테니까 말이다. Ahn

 

 대학생기자 전유빈/ 명지대 컴퓨터공학과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