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에 항상 있는 것이 바로 블루투스다. 블루투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규격 중 하나로, 1994년 세계적인 통신기기 회사인 스웨덴의 에릭슨사에서 소비전력은 낮추고 휴대폰과 그 주변장치를 무선으로 연결하여 유선 케이블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하였다. 우리에게는 흔히 무선 헤드셋이나 자동차 핸즈프리, 무선 마우스 등으로 통하지만 사실 블루투스의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많다.
먼저 블루투스 기술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면 더 이해가 쉽다. 응용은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블루투스의 대표적 활용 사례는 칫솔인데, 아이의 전동칫솔에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한다. 센서는 아이가 하루에 몇 번 이를 닦는지, 얼마만큼의 힘으로 칫솔질을 하고, 몇 분 동안 하는지 읽어 실시간으로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되고 관련 어플들은 이를 쉽게 보고 읽을 수 있는 정보로 가공하여 보여준다.
이 외에 각종 운동 라켓 등에 삽입하여 가속도나 스윙속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 등을 수집하여 스마트폰으로 보고 개선점을 찾는다. 신체에도 삽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혈당 체크나 혈액상태를 보고하여 환자를 관리 할 수 있게 된다.
근거리 무선통신의 세계 표준인 블루투스 기술의 다국적 연합체인 블루투스 SIG 에서는 이를 ‘스마트레디’라고 부른다. 제3의 장치의 데이터를 스마트 기기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 연결고리가 바로 블루투스인 것이다. 낮은 소비전력과 통신 속도 모두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일까? 생각보다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다. Bluetooth. 말 그대로 푸른이빨이란 뜻이다. 이는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 헤랄드 블루트란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블루투스는 그의 애칭이였다. 블루베리를 좋아해 이가 파랗게 되서 연유되었다는 설도 있고, 이가 빠진 자리에 파란색 이를 넣어서 블루투스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처럼 블루투스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일한 것처럼 무선통신기술도 블루투스처럼 통일하자는 의미에서 블루투스로 지어졌다고 한다. 로고 또한 바이킹 헤랄드(Harald)의 "H" 와 블루투스(Bluetooth) 의 “B”를 따서 만든것으로 H와 B를 고대 게르만족의 룬 문자로 표기한 것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응용 범위가 넓고 실생활에 매우 가깝게 사용되는 기술, 블루투스. 더욱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접속 권한이 없는 기기 접근이 가능한 '시큐리티 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안 위협 또한 도사리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에서는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블루투스 기능을 꺼두는 습관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자. Ahn
대학생기자 박선민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겠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
더 많은 보안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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