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에서 여성 마케팅 기획자로 산다는 것

날이 갈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재, 지난해 안랩은 국내에서 고객 소통강화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 공유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 안랩코어, 시큐리티 웨이브, 안랩 ISF 등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보안전문가 양성을 유도하는안랩 시큐리티 웨이브와 안랩의 오랜 경험이 담긴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안랩 코어’, 한국형 RSA 컨퍼런스를 지향하는 통합정보보안 컨퍼런스안랩 ISF’는 전년보다 풍성한 내용과 맞춤 콘텐츠로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렇게 안랩의 컨퍼런스가 매년 끊임없이 발전한 것은 마케팅 기획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실 세일즈마케팅팀의 여성 3총사 최복규 차장권문자 과장김동빈 과장을 만나 IT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자로 일하며 느끼는 보람과, 안랩의 컨퍼런스가 남다른 이유를 들어보았다. 

최복규 차장은 캠페인 매니저를, 권문자 과장은 총판 정책 등 세일즈 정책 기획을, 김동빈 과장은 기업용 보안 매거진 '월간 안'과 제품 브로셔 등 콘텐츠를 제작을 맡고 있다.

Q. 지난 한 해 컨퍼런스들을 진행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최복규 차장: 컨퍼런스는 매년 변화를 거듭합니다. 2012년 컨퍼런스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협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인 것 같아요. 우리 내외부적으로 제품 자체만 보더라도 안랩의 제품 하나만으로 모든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보안 업체가 아니더라도 인텔, IBM, HP 등에서도 보안을 다루고 있어요. 경쟁사지만 협력 업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컨퍼런스에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Q. 안랩 컨퍼런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특별히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김동빈 과장: 안랩코어의 경우 기술혁신과 지식공유 차원에서 널리 알리는 IT환경에 기여하자는 컨셉입니다. 프리미엄 기술에 대해서 우리만 알고 있지 말고 고급기술을 밖으로 알리고 같이 기술혁신과 공유에 대해서 주도적인 안랩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안랩만이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꼭 우리 제품을 쓰지 않아도 문제 해결 솔루션을 지원해주고, 경험을 하도록 개방적이고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방문자를 분석을 해보면 경쟁사 비중이 20%정도 될 만큼 참여도가 높아요. 경쟁사라고 해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 같이 성장하는 길이라고 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자부심도 있어요.

-권문자 과장: 그리고 안랩코어 컨퍼런스가 기술적인 면이 강조되었다면 ISF 컨퍼런스는 좀더 비즈니스적인 면을 강조한 컨퍼런스에요. ISF의 설계 주제는 브랜드, customer base 제품에 대해서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것이며 앞에서도 말했지만, 국내 보안리더, 형님이 되는 안랩으로서 기술력을 이끄는 주체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에요.

-최복규 차장: 과거에 기업과 고객은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제품소개를 하는 요구사항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최신 기술 동향, 이슈에 대하여 관심 갖는 고객이 증가하여 기업 차원에서도 그 부분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어요. 고객 스스로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앞으로 대응해야 하는 기술적 보안 이슈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Q. 컨퍼런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면?

-권문자 과장: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서는 제품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분석을 하다 보면 솔루션이나 라인업의 수가 너무 많아서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많아서 그런 것들을 조정하는 것이 항상 겪는 고민이죠. 예를 들면, 아젠다를 설정하는데, 핵심이 나는 개인보안인데, 다른 분은 APT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면 그 부분을 조정해야 하는 것, 이런 것들이 고민이죠. 이렇게 각자가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컨셉 협의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앞으로의 컨퍼런스에 대해 청사진을 그려주신다면?

-최복규 차장: 2월에 RSA컨퍼런스로 미국을 가고, 4월에 인포시큐리티 컨퍼런스로 런던에서 해외행사가 있어요. 더군다나 아시아 쪽 보안관련 기업으로서는 안랩이 가장 대표적이기도 하고 우리의 솔루션이 뛰어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안랩코어 컨퍼런스가 개발자 행사로서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행사라면 ISF 컨퍼런스는 그것을 실현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창출해내는 컨퍼런스가 되어야 하겠죠. 2RSA컨퍼런스는 연초라는 점에 맞춰서 새로운 제품의 트렌드와 솔루션 전략을 소개하는 컨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Q. 마케터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복규 차장: 저 같은 경우는 그래픽 디자인이 전공이었어요. 하지만 디자인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기획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어서 광고홍보도 같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든 그 일에 대해서는 기획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종과 관심사에 대한 열정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것 하나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개념화하고 정리해서 항상 고민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해요. 그래서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권문자 과장: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사실 학과를 마케팅 학과로 정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여러 언어를 말할 수 있다거나 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루어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함께 한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Q. 마지막으로, IT 비전공자로서 기술적 지식은 어떻게 극복을 하는지?

-최복규 차장: 극복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배경은 적을 수 밖에 없어서 최소한 최신보안동향 등의 트렌드 파악은 하려고 해요. 우리가 홍보해야 하는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맞춰서, 키워드 등을 뽑아내려고 노력을 하죠.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의 관련 기사를 지속적으로 접하려고 해요. 그리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영업교육을 통해서 제품교육을 꾸준히 받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제품군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하죠. 

한층 업그레이드된 컨퍼런스를 위해 일찍이 땀과 노력을 쏟고 있는 안랩, 이번에는 어떻게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13, 안랩의 컨퍼런스를 주목해보자. Ahn


대학생기자 김서광 성균관대 사학과/신문방송학과

대학생기자 김다은 한국외대 태국어과/방송영상학

사내기자 표세화 / 안랩 보안정책팀 연구원

사진. 사내기자 김동희 /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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