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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라이프/이슈&이슈

보안전문가 되려면 어느 대학 어느 학과 가야 하나

지난 320일 6개 방송사와 금융사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내부 시스템이 파괴되고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기업들은 많은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시민들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정보 누출에 대한 불안감에 몸을 떨 수밖에 없었다. 단 한 번의 보안사고로도 커다란 사회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두 업계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일상생활에서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몸소 깨닫게 해 주었고 이러한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모두가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는 방패이다.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은 온라인 상에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수 있는 정보보호전문가를 양성하여 사이버 공격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사이버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들은 최근 이러한 경향에 따라 보안학과를 신설하여 정보보호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보안 관련 학과들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정보보호 및 보안학과를 개설한 대학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의 설립연도에 오류가 있습니다. <기존>으로 정정하겠습니다.


(보안학과의 커리큘럼표)

위 커리큘럼은 서울에 위치한 모 4년제 대학 보안학과의 커리큘럼이며 다른 학교의 커리큘럼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관리 이렇게 세 부분으로 크게 구분하여 1학년 때는 범학문적인 교양들과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우고, 2~3학년이 되면 심화이론 및 프로그래밍 지식을 쌓는다. 4학년이 되면 실습 및 평가 분석을 통해 3년 간 배워 온 전공지식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확인할 시간을 갖게 된다이렇듯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실전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정보보호 학과가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맺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실무지식과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남성은 자신의 전공을 살린 IT 특기병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사이버 국방학과의 경우 학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보안장교로 군복무를 이행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보안전문가는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자신의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전공 분야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매우 짧다는 장점도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사회 모든 분야에서 보안 인력을 필요로 하고 특히 기업의 경우 내부 기밀이 새어나가게 되면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기에 보안의 이론과 실무 그리고 보안 정책 능력을 갖추어 전산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문성을 갖춘 보안 인력이 많이 양성되면 인터넷 환경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또한 정보보호 산업이 발전하고 국가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한편, 국가 안보까지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보안학과를 개설하고 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은 IT 강국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Ahn


  대학생기자 엄용석 / 고려대 화학과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쁨을 온라인 상에서 느껴보고 싶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