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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세미나

스펙 쌓기보다 중요한 대학 졸업 전에 할 일 6가지

지난 5월 11일 연세대학교에서 3인3색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한 강연이 열렸다. 한국대학생 IT경영학회에서 주최한 강연으로 '스펙'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3개의 세션 중 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 박진학 대표의 '예술 경영이란 무엇인가?'가 인상적이었다. 박 대표는 성공한 삶은 일과 사랑이 균형을 맞춘 조화로운 삶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졸업 전에 해야 할 일 여섯 가지를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성공한 삶은 무엇인가? 

성공한 삶이란 일과 사랑이 균형을 맞춘 조화로운 삶이다. 일과 사랑이 균형을 이룰 때 심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 것일까?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과 좋은 기억, 행복한 기억이 쌓이면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행복한 경험이란 결국 선택의 문제인 것인데 선택에는 돈,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조건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한다면 더 좋은 경험을 얻는 것이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향유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적 특수 상황을 보았을 때 문화예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흥미로운 결과가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중산층 기준은 30평대 이상의 집을 갖고 있고, 월 급여가 500만 원 이상이며, 2000cc급 이상 중형차를 보유하고, 1억 원 이상의 예금 잔고가 있으며,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다. 

하지만 영국의 기준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페어플레이를 하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갖고 있으며, 독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하며 불의 불평등 불법에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이 곧 중산층이다. 

프랑스에선 외국어 하나 정도는 할 수 있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으며, 남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하나쯤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대중의 분노에 의연히 참여하고, 약자를 돕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떳떳하게 표현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우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할 줄 알며, 테이블 위엔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는 사람이 중산층이다. 

또한 이들 선진국에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시민에게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삶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길이다.

"문화와 문화교육은 한 사회를 유지하고 좀더 가치있는 곳으로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유산을 후세에 전달하는 역학을 한다." 

-독일 문화부 장관 버언 노이만 Berned Neumann-


"모든 경제적 번영은 문화에서 기인한다."

 -새뮤엘 헌팅턴/로렌스 해리슨 공저 <Culture matters -문화 원인론>

대학 졸업 전 꼭 해야 하는 것

1.꿈을 가져라.

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것,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2.자기의 성향을 파악하라.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재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남들과 다른 나를 파악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꾸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극복하려 하는데, 이보다 자신의 강점을 찾고 이를 더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3.가능한 다양한 경험을 하라.

연애, 여행, 봉사, 아르바이트 등 독립된 삶을 살기 위한 리허설을 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이 혼자 생각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딛혀 보아야 한다.

4.자신감을 갖는 훈련을 하라.

사람마다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타인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자신감은 성공을 부르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므로 같은 재능도 더 근사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는 힘이다. 남과의 비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5.독서

독서는 최고의 자산으로 대학생 시기에 버릇을 들여야 한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어떤 책이 좋은 책이고 어떤 책이 아닌지 구별하는 시야가 생긴다.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판단하는 안목이 생긴다. 일단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6.롤모델을 정하라.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보면 어느새 그런 모습과 닮아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행복한 삶, 성공한 삶을 살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펙'과 '대기업 취직'을 좇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돈'에 현혹되면 안 된다. 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다 얻을 수 있다. 연봉이든 경력이든 다 맞춰지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임지연/ 덕성여대 컴퓨터학과


진심을 다해 행동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