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서울 SETEC에서 머니투데이와 한국SW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한 <SW우수인재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에는 안랩,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SK플래닛, 삼성SDS 등 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 주요 대학 정보통신학과 학생 및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학생, 경력개발자 300여 명과 만났다.
멘토링 부스에서는 입사서류 클리닉 및 사진/복장, 면접전형 상담 등 취업 컨설팅을 위해 일대일 서비스를 했으며, 취업 지원관에서는 문서지원실, 이력서 작성대를 운영하며 기업 면접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멘토링관에서는 전문가 멘토들이 나서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특강을 비롯해 면접 잘하는 법을 강의하며, SW 업계의 시장 동향과 SW 대기업들의 채용설명회를 진행하였다.
HR 기업 대표의 면접 전략 특강
오전 시간에는 교수와 컨설턴트를 겸임하고 있는 (주)HR브라운 대표이사 홍상기 멘토의 면접 전략 특강이 진행되었다. 홍상기 멘토는 자신이 컨설팅한 실제 사례와 다양한 설문 결과를 활용하면서 다소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실질적인 면접 전략을 전해주었다.
먼저 면접에서의 첫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인상이 면접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시각적인 것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그래서 첫인상의 요소로 쉽게 외모, 복장 등을 떠올리는데 홍상기 멘토는 또 다른 첫 인상으로 이력서를 들었다.
처음 첫인상이 결정될 때 함께 훑어보는 이력서도 첫인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이력서의 첫 인상이란 내용이 같더라도 그것을 얼마나 더 좋아 보이게 썼느냐이다. 물론 이력서의 첫 인상이 학력, 스펙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외모와 복장 단정에 신경 쓰는 만큼 이력서도 잘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면접평가표이다. 홍상기 멘토는 면접시 꼭 알아야 할 사항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을 꼽았다.
2. 면접 프로세스와 면접유형에 대한 이해를 했는가?
3. 면접평가표의 평가 항목과 배정 기준을 아는가?
또한 본인이 지원한 회사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면접 평가표라고 강조했다. 임원 면접일 경우와 실무면접일 경우 달라지는 평가 기준, 다양한 면접 유형과 유형별로 심사하는 항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뉴스나 광고도 놓치지 않고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짧은 면접 시간 안에 모두가 똑같이 쓰는 자기소개서로 자신을 표현하기는 힘들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포트폴리오이다. 포트폴리오는 지금까지 살아온 20년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인생 계획서이다."
안랩의 STAR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눈에 띄었던 기업은 안랩이다. 안랩은 'STAR 채용’이란 독특한 공채 제도를 운영한다. 잡다한 스펙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자신 있는 부분을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다.
'STAR 채용'은 S, T, A, R를 머릿글자로 하는 네 가지 형식 중 하나 이상을 선택에 그에 맞게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S(speciality)는 전공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T(Teamwork)는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 팀워크를 평가하는 것이고, 팀이 같이 지원하였을 경우 팀 모두 다 채용될 수 있다. A(AhnLab Relationship)는 안랩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R(Reference)은 자신의 역량이나 능력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3명의 추천서를 받아서 지원하는 것이다.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안랩 인사팀 진정현 대리는 안랩의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에 ‘지원동기’라고 말했다. 안랩의 지원서를 펼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인적사항 부분이 아니라 지원동기 부분이다. 팀워크나 리더십 부분은 다른 기업의 지원서에 썼던 것을 복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내용이 별로 없다. 반면에 지원 동기에는 지원한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확연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랩에 입사하려는 지원자는 보안 산업 동향을 미리 알아놓아 이력서를 쓸 때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요즈음 대학생 중에는 스펙에 얽매여 수많은 대외활동을 하고, 목적 없이 많은 자격증을 취득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색 없는 경력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니, 뚜렷한 아이템을 가지고 포장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SW 기업 직무 정보>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면 코딩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삼성SDS ICT인프라 부문 – DB관리
데이터베이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IT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관리, 튜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사의 시스템이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베이스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이를 신속히 복구하는 등의 조치를 수행한다. (http://careers.samsung.co.kr)
*SK플래닛 엔지니어링 – 빅데이터 처리기술 개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통해서 유의미한 Insight를 도출하고, 각 사업에서 분석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Big Data)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을 한다. 빅데이터 처리 기술은 분석기술, 표현기술, 분석 인프라의 세 가지 기술로 나뉘는데 각 기술에 해당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업무를 수행 한다. (http://www.skcareers.com)
*네이버 - 콘텐츠 서비스 개발
영화, TV캐스트, TV스토어 등 동영상 관련 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무를 맡는다. iOS, Android 운영체제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또는 관련 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http://recruit.nhncorp.com)
*MDS테크놀로지 - 교육연구개발 전임강사/강의전문강사
Language, Firmware, Embedded Linux, Android System 분야에 해당하는 개발, 교육 경력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여 IT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급변하는 IT시장 기술 환경에서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도록, 수요 지향적인 교육과정을 통해서 SW 개발자 및 엔지니어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는다. (http://mdsacademy.co.kr/academy)
*AST(Art System Technology) - SW 엔지니어
도큐멘트 저작 시스템 및 보조 도구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로 교육용 소프트웨어나 CD-ROM 타이틀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컴퓨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거나 프로그램 언어를 모르는 사람이 사용 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보조도구를 개발한다. (http://www.astkorea.net/#recruit)
대학생기자단 최주연 / 서원대 정보통신공학과
대학생기자단 김지원 /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생기자단 박온유 /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대학생기자단 윤현정 / 동덕여대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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