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CSR 얼라이언스 주최 '에너지 콘서트' 현장 스케치(3)
취업 시즌을 맞아 9월 27일 ‘판교 CSR 얼라이언스(판교 지역 기업 사회공헌연합, 이하 얼라이언스)’는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대학생 대상 강연 ‘에너지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와 조언을 주고자 마련되었으며, 전국 30여 대학에서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네 꿈에 날개를 달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현실적 취업 노하우를 전달하는 Practical Talk,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CEO들의 강연을 듣는 Motivational Talk와 Inspirational Talk 등 세 가지 주제의 강연과 중간 휴식 시간에 인디밴드 공연을 감상하는 Energy Performance까지 네 파트로 진행되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손영미 차장과 안랩의 박원철 과장이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나’를 주제로 실질적인 취업 관련 노하우를 발표하고 즉문즉설을 진행한 Practical Talk에 이어 Energy Performance 시간에는 인디 밴드 '순이네 담벼락'이 공연을 했다. '말하는 대로' '떡볶이는 여섯 개에 오 백원' '고백' 등을 들려주며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디 밴드 '순이네 담벼락'
뒤이어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꿈으로 끝내지 않고 꿈을 끝내지 않고"를 주제로 Motivational Talk를 진행했다.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 "꿈으로 끝내지 않고 꿈을 끝내지 않고"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
큰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는 스티브 잡스의 가상 이력서를 보여주며 강연을 이어 나갔다. 현재 대한민국의 로망은 엄친아이다. 그러므로 스티브 잡스의 경력, 자격증 등이 없는 이력서로는 대한민국에서 취직이 힘들다고 하였다. 스티브 잡스의 "할 수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혁신으로 바꿀 수 있다!" 라는 말을 인용하며 스펙 쌓기와 거리가 멀지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자신의 이력서를 보여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멋대로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동양사학을 배우며 법을 공부하고 신문사, IT 등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였다고 한다. "나라는 존재는 단순하지 않고 꿈이라는 것은 계속 변하므로 계속 질문하라!"라는 말로 자신의 꿈을 파악하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라 하였다.
스펙 쌓기, 문제 해결 능력을 쌓기 보다는 정확한 문제인식, 올바른 질문을 하라고 하였다. 어떤 직장이 좋고, 연봉은 어디가 높은가? 라는 질문에서 나는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잘하나,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나’ 라는 단어를 강조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 대한 스킬을 쌓고 동시에 관점을 바꿔 세상을 볼 줄 아는 것, 그 두 개가 딱 만나는 선에서 답이 나온다."라며 시각에 대한 관점에 대한 훈련을 통해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하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꿈은 항상 변한다, 꿈을 꾸되, 꿈으로 끝내지 말고 항상 노력하라! 라는 말을 하며 강연을 마쳤다.
안랩 김홍선 대표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
안랩 김홍선 대표
이석우 공동대표에 이어 안랩 김홍선 대표가 등장해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를 주제로 Inspirational Talk를 진행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희망과 우울이라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한류, 운동선수들의 희망적인 대한민국이 있다면, 높은 자살률과 고령화, 청년 실업 등 어려운 부분도 많다. 이러한 두 가지 모습을 볼 때 대한민국은 지금 시대적 전환점에 와 있다.
산업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무엇이 필요하게 되었는가? 농경 사회의 지역 사회를 거쳐 산업 혁명 이후의 국가 사회, 정보 혁명의 글로벌 사회에 이르기까지 핵심 자원은 지속적으로 변모해왔다. 정보 시대인 지금 국가의 개념이 허물어졌고, 국민이 직접 국가를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 결국 정보가 가진 힘은 조직이 아닌 한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리콘밸리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기업은 구글과 애플을 꼽을 수 있다. 구글은 비즈니스를 테크놀로지 중심으로 바꾸었고, 애플은 디자인,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테크놀로지는 단지 생산을 늘리는 수단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었고, 개인이 작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필요에 의해 외부에서 직접 찾아오는 등 개인들이 힘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 비해 수명이 늘어나 100세 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런데 안정된 직장을 60대에 은퇴를 하면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은퇴 후 몇 년 뒤에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대는 이제 갔기 때문에 어떠한 직장도 안정된 것은 더 이상 없다고 볼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서 직업이 안정적이려면, 자신이 전문성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 직접 현장 경험이 풍부해야 할 것이다.
IT에 어떠한 변화가 오고 있는가? 크게 인터넷 혁명, 통신 혁명, 디지털 혁명을 들 수 있다. 첫째, 정보의 대중화를 이끈 인터넷은 컴퓨터 내 정보뿐 아니라 웹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 간의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둘째, 통신이 브로드밴드화되었다. 컴퓨터를 켜면 바로 인터넷으로 접속되고 마치 TV를 켜고 채널을 돌리듯이 인터넷 사이트를 옮겨가는 간편성으로 대중화에 크게 힘이 되었다. 셋째, 디지털 혁명이 더 이상 물리적인 공간 내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으로 정보가 전파된다. 실제 컴퓨터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수가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수를 앞질렀고 유선보다 무선 인터넷 이용자 수가 더 늘었다. 지금 쓰는 기기도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른다.
이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 변화의 흐름에서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나 돈을 받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커리어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꿈이 있고 열심히 하겠다고 해도 실력이 없고, 스스로 문제 해결할 능력이 없으면 실현할 수 없다. 자신의 인생은 자기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젊을수록 많이 도전하라. 도전에서 많은 경험과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대학생이 스펙을 쌓기 위해 여러 가지 대외활동을 하고, 수많은 자격증을 따야 하는 것은 과거의 일이 되었다. '에너지 콘서트'에서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라’였다. 자신이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자신만의 강점을 만드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이다. Ahn
대학생기자 김재현 / 충남대 전자공학과
대학생기자 채유빈 /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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