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문화산책 2014.05.11 16:31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근처에 위치하는 한국 안의 작은 중국의 모습을 가진 곳이다. 차이나타운의 중국풍 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끈다. 화려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붉은색의 등, 간판이 보이고 상품들이 진열되어있다. 개항기인 1883년, 한국의 최초 도시계획으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은 근대 문물의 유입지이며 근대 건축문화유산의 집적지이다. 청국, 일본 등의 영사관과 철도, 공원 등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이 현존하는 곳이다.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갖춘 사람은 바로 화교이다. 화려한 차이나타운의 뒤에는 그들의 눈물겨운 세월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인천 화교의 역사는 임오군란이 일어났던 1882년에 청나라 군인과 같이 온 약 40명의 군역상인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때부터 출발한다. 짧은 근대화 과정에서 그들은 대부분 상업을 위해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간다. 청나라 영사관이 세워지고 중국의 조계지가 생겨나면서 중국건축 방식을 따르는 건물들이 많이 세워졌는데 이것이 차이나타운의 최초이다. 청일 전쟁에서 패배한 청은 한국에서 외면당하기 시작하며 그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차이나타운 지도 사진 출처] http://www.ichinatown.or.kr/

 

그러나 21세기가 되어 중국의 급부상으로 차이나타운은 중국과 교류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여 차이나타운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재조명되어 인천의 관광명소로 부상한다. 정부의 지원으로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자장면 박물관과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해마다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국제 교류를 증진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자장면 박물관이다. 공화춘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경인지역 최고급 요리점이었다. 6.25 전쟁 후 자장면과 같은 대중음식을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화교의 생활상과 자장면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가장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전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장면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옛날 자장면 상표를 보며 추억에 잠겨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였다.

자유공원은 한국 최초 서구식 공원으로 1888년에 조성되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영사 업무를 하던 청국, 일본, 미국, 영국 등의 나라들의 필요로 세워진 공원이다. 한국 전쟁에서 인천 상륙작전의 영운인 맥아더 장군동상을 세우며 이름이 자유공원으로 지어졌다.

 

삼국지 벽화거리는 삼국지 소설의 인물인 유비, 관우, 장비 등을 소개하는 곳이다. 길이가 150m인 대형벽화는 그림과 고사성어와 함께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개한 곳 외에도 한중문화관,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등 개항기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많다. 차이나타운에서 작은 중국 속에 들어와 화교의 생활상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느새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를만큼 차이나타운에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대학생기자 채유빈 /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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