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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컬처

가치있는 일에 희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서평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책은 이미 몇 권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 중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라는 책을 주시해보자. 출간에 부쳐 안철수 의장이 쓴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쓴 첫 책이다.

경영진의 시각에서만 회사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조직을 이루는 모든 사람들의 시각에서 쓴 책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을 주시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현재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점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안철수연구소는 보안기업이다.

바이러스, 보안, 해킹 등 이러한 단어들만 보아도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회사에 업무에 집중하기보다 직원들의 상황을 풀어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안철수연구소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치있는 일에 희망을 던지다

책에 처음 나오는 내용의 첫 단어도 바로 "가치"이다. 가치 있는 일에 희망을 던지다. 안철수 의장이 자주 말하는 것이 있다. "기업으로서 이윤도 중요하지만 보안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이들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가치가 바로 영혼이 있는 기업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벤처 회사라는 역사에 걸맞게 안철수연구소의 과거를 보면 아주 힘들게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장소도, 돈도 없이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이었으며, 농기구 없이 황무지를 개척한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고생을 거쳐 지금의 안철수연구소가 있는 것이다. 이윤만을 위해 일을 했다면 지금의 안철수연구소가 존재하였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인재

회사 자체가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회사를 이루는 직원을 뽑을 때에도 이러한 가치가 적용된다. 안철수연구소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업무 능력보다는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동료와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안철수연구소의 대학생기자, 인턴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는 정말 맞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학벌, 학점, 소위 말하는 스펙을 보고 선발하는데 안철수연구소는 그렇지 않다. 한 마디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건강하고 안철수연구소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기업이기 때문에 채용 이후 직원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부심과 애사심, 책임감이 대단하다. 행사를 통해서 다른 기업 사람들을 만나면 이를 정말 부러워하고 칭찬한다.

대학생기자임에도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은 우리를 한 가족처럼 대해준다. 때문에 우리도 안철수연구소를 사랑하고 또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책에 보면 차 사고가 났을 때 안철수연구소의 직원이라는 말을 듣고 상대방이 너무 반가워하자,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는 상황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들도 한 번씩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도전, 아름다운 퇴장

안철수 의장은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문구를 멋있게 보여주신 분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 전부터 치밀하게 퇴임 후를 준비하고 물러났다. 직원들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회사 주식을 전 직원에게 증여한 상황을 보고 성품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끝 모습도 훌륭하게 떠나는 사람은 몇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이 일구어내고 성장시킨 기업이니 초대 CEO의 정신이 계승되는 한 안철수연구소의 미래는 멋질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 안철수연구소와 그 구성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모습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단어로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인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인물을 영웅시하는 자서전이나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사람들을 현혹시킬 만큼 포장되어 있는 책이 아니다. 때문에 독자들이 안철수연구소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안철수연구소가 20년을 맞았을 때 다시 한번 이 같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