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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컬처

파워블로거들, 안철수연구소 습격사건 가보니

 

항상 사용자와 고객과의 소통에 보다 많은 배려를 하는 안철수연구소 .


안철수연구소에 블로거가 모였다? 지난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평소 관심을 가지고 안철수연구소를 지켜봐주신 분들을 위해 마련한 대화의 장. 블로거 세미나!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에 가진 맛보기 타임에서 20여 명의 블로거들과 함께 회사 내부를 둘러보았다. 물론 컴퓨터 보안 업체라 큰 볼거리는 없다. But!! 안철수연구소에서 출시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약간의 갈증은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다.


드디어 세미나 시작. 그런데 웬 도시락? 늦은 오후에 세미나를 시작해서 혹시나 저녁을 못 먹고 참석한 불로거들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이다. 작은 배려에서 느낄 수 있는 안철수연구소만의 정이 묻어났다.



소통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김홍선 CEO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직접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시작은 두려웠지만 자신이 올린 글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면서, 세미나를 통해 대화의 폭을 넓히기를 바란다면서 인사를 끝마쳤다.


다음은 연구소장 조시행 상무의 최근 보안 이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최근 악성코드가 짧은 시간 내에 생성 및 소멸 등이 반복되면서 악성코드의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징을 살펴보면, 개발자 환경, IT 인프라,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공격하는 등 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분석 자동 시스템 ARES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실시간 대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투의 신 아레스처럼 악성코드와의 전쟁에서 완승하기를!


셋째 주제는 서비스개발팀 최은혁 팀장이 준비한 V3 Zip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V3 Zip이 특정 압축 프로그램을 겨냥해서 나온 제품은 아니라며 개발 배경과 장점을 설명했다. 과거 MS 익스체인지 서버용 V3 제품을 발표했을 때, 고객사에서 자꾸 제품이 죽는다는 항의가 들어와 분석을 해보니, 메일에 첨부된 압축 파일을 풀다가 생기는 문제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최 팀장은 압축 자체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어서 그는 V3 Zip의 차별화된 기능(유니코드 지원, 이미지 미리보기 기능, 압축 속도 등)을 다른 압축 프로그램과 함께 비교 시연해가며 설명했다.


마지막은 사내벤처팀인 '고슴도치플러스'를 맡고 있는 송교석 팀장. 요즈음 고슴도치플러스 팀은 바쁘다. 최근 싸이월드 앱스토어에 소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공하는 5개의 게임이 2~6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팀 인원이 4명이라는 것. 보안 업체에서 무슨 게임이냐고? 그는 소셜 게임을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의 채널로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하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이후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진 후 세미나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미나는 끝났지만 아직 풀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을 터였다.


그래서 향한 곳은 호프집. 안철수연구소 팀장, 팀원들과, 바쁜 김홍선 CEO까지 모여서 블로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술 한 잔이 들어가면 조금 더 진솔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마음을 열고 제품에 관한 이야기에서 소통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던 시간. 블로거들이 말하는 쓴소리까지 귀담아 듣겠다는 안철수연구소. 다음에 있을 제3, 제4의 블로거 세미나가 기대된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