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계절, 택배...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자리 잡고 있어 무심코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와 달리 우리 주변의 소재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소개와 자기의견을 과감 없이 남겨 사람들에게 재미와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해주는 사람들, 리뷰어(Re-viewer)가 있다. 그 중에서도 따뜻함과 새침함을 두루 갖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리뷰왕 김리뷰, 시크한 그를 안랩 기자단에서 만나봤다.
김리뷰씨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냥 ‘리뷰왕 김리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입니다. 현재는 피키캐스트라는 회사에 소속돼있습니다.(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김리뷰씨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유명세와 직장 모두를 얻게 된 독특한 사례로 지목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혹시 김리뷰씨도 진로 및 미래에 대한 고민을 평소에 갖고 계셨나요?
아뇨. 진로,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평소처럼 하루를 그냥 저냥 보내고 있는 것이 일상입니다.(웃음)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고 보시면 될 듯.
어떤 계기 및 마음가짐을 통해 ‘미제사건갤러리’를 처음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게 되셨는지?
어떠한 특정 계기, 마음가짐을 갖고 페이지를 열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다고 페이지를 통해 오십번은 이야기한 것 같네요. 그냥 만들어봤다는 게 가장 정확한 답인 것 같아요.
정말 운이 좋으신 것 같아요. 그래도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리뷰왕 김리뷰’라는 페이지를 만들게 되신 것 같아요. 그러면 본인이 리뷰에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게 되셨고, 이를 제작하기 위해 어떤 구상과정을 거치셨나요?
리뷰에 재능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한 구상과정도 없었습니다. 그냥 계속해서 하다보니 적응돼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현재 소재는 어디서 얻고 계신지? 또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도 섬세하신 분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소재는 그날그날 정하고 있어요. 눈을 뜨고 나서 집안에 있는 거나, 밖에 나가서 보이는 것들이 리뷰의 소재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리뷰어에 대한 인식과 달리 저는 사소한건 그냥 사소하게 여기고 지나칩니다. 평소에도 섬세함이랑은 거리가 완전 멀다고 할 수 있네요.
특유의 까칠한 말투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리뷰를 통해 보여지는 성격은 본인 성격이신지?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은 있지만 완전히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보는 페이지에 글을 올리니 실제 성격보다는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착하지는 않음.
지금까지 하신 리뷰 중 가장 인상깊은 리뷰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한 리뷰가 뭐 있는지 다 기억 못해서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질문은 패스.
피키캐스트에는 어떻게 입사하시게 된 것인지? 그리고 그 곳의 분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입사 방법은 그냥 피키 측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온 것입니다. 다른 회사를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회사 분위기는 자유롭다고 느껴져요. 특히 좋은 점은 밥을 많이 준다는 것 정도?
김리뷰씨의 앞으로의 미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책 발간하는 것 잘 팔리고, 어머니한테 효도하는 정도일 것 같아요.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음.
마지막으로 안랩사보 독자들과 현재 자신의 진로 및 미래에 대해 갈등하고 있을 청년세대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솔직히 제가 조언할 입장은 못 됩니다. 누가 나한테 조언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냥 저와 다르게 열심히 사시면 될 것 같네요.
긴 인터뷰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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