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나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지만, 이를 생각만 할 뿐 직접 실천하는 경우는 오늘날 드물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을 이미 대학생이 하고있다면 어떨까? 남들이 보기에는 가진 것이 부족해 보이는 대학생이 자신이 가진 '지식'을 교육의 미래를 위해 바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교육봉사활동자인 '오푸름 씨(동국대. 22세)를 안랩 대학생 기자단에서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오푸름입니다.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은 2014년 12월에 대외활동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해 겨울학기 중학교 2학년 부교사로 활동했습니다.
혹시 푸름씨가 귀중한(?) 겨울방학 시간을 투자한 배나사를 ‘색’으로 빗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배나사를 색에 빗대 말하자면 ‘하얀 색’인 것 같아요. 특히 학생들의 순수했던 모습이 하얀 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교사로 활동하시는 대학생 봉사자 분들도 학생들의 하얗고 순수한 마음에 물들게 되는 것 같아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무심코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찾아보게 돼 설렜던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상당히 흥미로운 단체같아요. 그렇다면 수많은 교육봉사단체 중에서 굳이 배나사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배나사의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어요. 타 봉사 단체처럼 상주하고 있는 책임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사 분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책임감을 갖고 봉사하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도 배나사를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를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학생들의 관리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T/F업무 관리도 교사 분들의 자율로 이루어졌는데, 이 속에서도 짜임새 있게 운영되는 모습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봉사단체는 지금까지 못 본 것 같아요!
혹시 교육봉사를 결정하게 되신 계기도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중·고등학교 때 교사를 꿈꿨던 적도 있고, 지금도 누군가에게 제가 아는 지식을 전달해주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단순한 재미는 느낄 수 있었지만, 제 조그마한 지식이 더 큰 힘이 될 수 있는 곳은 없을까라는 생각에 교육봉사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교육봉사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겨울학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학생들에게 제가 봉사하는 마지막 날인걸 알려주고, 한 명씩 인사를 해주었어요. 그 중 수업시간 내내 장난을 쳐서 많이 혼났던 학생이 그동안 고마웠다며, 보고 싶을 거라고 안아주고 가더라고요. 짧은 학기였지만 눈에 띄게 발전하는 학생들을 보기도 했고요. 정도 무척 많이 들었고 학생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제가 더 기쁘고 뿌듯했던 것 같아요.
배나사라는 교육봉사 단체 속에서 느낀 배나사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나사는 다른 학생들에게 묻혀가는 학생 없이 모든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사 분들의 세세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지도 방침이 배나사에 오는 학생들이 확실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 같았어요. 또한 이러한 지도 방침에 따라 학생들도 계속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지도하는 와중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배나사만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반대로 배나사를 하면서 그 속의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부분이 있으신가요?
학기별 교재의 수준이나 난이도에 대한 점검이 학생들의 수준에 비해 조금 어려워보였어요. 문제지의 난이도가 학생들의 수준과 차이가 심하게 나면 학생들도 지치고, 교사 분들도 지치시곤 했던 것 같아요. 문제지 검수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시간과 문제 수를 조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에서 얘기해신 것을 들어보니 배나사의 매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웃음)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배나사에 지원하기 위해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인내심과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학생들이 스스로 풀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고, 교사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이시라면 얼마든지 배나사에서 좋은 봉사활동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주옥같이 배나사에 대한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앞으로 배나사를 지원하게 될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배움을 나누어주실 분이라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배나사를 통해서 배움을 나누고 나눈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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