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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라이프/IT트렌드

스마트폰, 아이폰은 어르신도 열공에 빠지게 한다

회사도, 학교도, 가정에서도 모두 다 스마트폰 열풍이다. 그 중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열풍은 우리나라 IT 산업을 뒤흔들 정도이다. 하지만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무턱대고 구입했거나,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지급했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을 못하는 이용자와, 잘 활용을 못할까 봐 두려워 구입하지 못하는 예비 이용자도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맞춤 해법이 제공된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 바로 KT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Cook&Show 스마트폰 아카데미 클래스>.  

기자가 방문한 날은 강좌가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되어서인지 상대적으로 나이 든 수강생이 많았다. 아이폰 열풍이 주
로 젊은 세대에서 분다는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40~50대 직장인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이 아이폰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 내내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강좌 내용은 아이폰을 아직까지 전화기로만 사용하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해 기초적인 내용인 카메라 사용, 와이파이 인터넷망 활용,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혹시나 아이폰을 이용하지 않는 수강생을 위해 KT에서 약 10대 정도의 아이폰을 강의 중 대여해 직접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이폰 강좌 중간중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수강생을 위해 보조강사가 옆에서 직접 도움을 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이러한 일대일 코치 덕에 수강생이 아이폰을 확실히 배워 갈 수 있을 것이다.

강의 후반부 수강생 한 명을 선발해
아이폰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한다는, 앱스토어 계정을 만드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실제로 앱스토어 계정 신청은 영어 사이트에서 해야 하고 절차도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젊은층도 잘 모르는 부분이고, 실제로 강의를 듣는 수강생 중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도 앱스토어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나하나 앱스토어에 가입하는 과정을 모두 배운 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몇 가지 살펴보았다. 바코드를 카메라로 읽어서 가격을 비교해주는 것, 여러 가지 악기의 소리를 내 한 곡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강생이 직접 체험하게 했다. 어르신 수강생들은 점점 아이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아이폰을 사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 아이폰 구입을 미룬 사람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폰 클래스의 문을 두드려보자. 그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아마 어느 순간 아이폰과 함께하는 모바일 세상에 푹 빠져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미니 인터뷰 - 아이폰 강사 이필기>

강좌 내내 이어진 다양한 질문과, 수강생의 높은 공부열 덕택에 강좌 시간 90분은 금방 지나갔다. 강좌가 끝난 후 잠깐 시간을 내 이날의 이필기 강사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의 아이폰 공부하기 열풍을 어떻게 생각하나?
10~15년 전 닷컴 열풍, 인터넷 열풍이 불 때의 처음의 느낌과 비슷하다. 먼저 배우는 사람이 좀더 앞서나가는 건 사실이다. 지금이 바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는 과도기가 아닐까 싶다.

-아이폰 성공의 이유와 특징정인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어렵고 복잡하고,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에는 부족했다. 아이폰은 기능도 뛰어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끌리는 디자인, 애플이라는 회사의 매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아이폰의 키워드라면 '쉽다' '빠르다'를 꼽겠다.

-아이폰 열풍이 계속될까요?
일단은 아이폰이 앞선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경쟁력인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도 콘텐츠가 증가하지만, 대부분 이미 아이폰에 있는 콘텐츠이다. 속도 또한 아이폰이 우월하기 때문에 앞으로 1~2년 간은 계속 열풍이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 사용법 어디서 배울 수 있나?
앞으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아이폰 초급 강좌가 주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http://www.show.co.kr/index.asp?code=AHF0000&SSO=f)

대학생기자 차승학 / 중앙대 사회학과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 William Faulkner의
 말처럼 '지금의 나'를 넘어서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차승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