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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안랩인!

일본의 한국기업 직원이 본 한국과 일본의 기업문화

안철수연구소는 2002년 2월에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V3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다양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소셜 게임인 ‘캐치★미'를 일본의 대표적인 SNS인 믹시(http://mixi.jp)에 서비스 중이다.

얼마 전 본사로 신선한 일본의 안랩인이 왔다. 올해 5월 일본법인 마케팅기획팀에 입사한 이토 히로유키(Eto Hiroyuki)씨가 주인공제품과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자 한국 본사를 방문한 그를 만났다.


한국말을 잘하시는데 언제 한국에 처음 오셨습니까?

1994년 겨울 대학교 1학년 때입니다. 친구 중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학에 관심이 많은 저는 한국어도 공부를 했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휴대폰 제조 업체에서 일본 시장을 담당하는 일을 했습니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사람들, 그리고 포장마차입니다일본에는 한국과 같은 포장마차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상적이었고 시간이 지나서 포장마차가 정()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본사의 첫 인상은 어떻습니까?

먼저 회사 직원들이 젊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일본 회사와 한국 회사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차이점은 일본 회사는 업무를 하는 분위기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직된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 것이나 업무 시간 중 휴대폰 사용은 암묵적으로 금지합니다.

그리고 일본 회사는 업무를 그룹으로 하는 개념이 강합니다. 때문에 책상과 책상 사이에 칸막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의 사무실에는 모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통합과 단결을 중시하지만 일은 개인적으로 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한국은 경쟁력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의 보안 이슈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일본은 집값이 비싸서 많은 사람이 외곽에 거주하고 자연스럽게 통근에 1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때문에 통근 시간에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업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보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해주세요.

한국 회사에서 다시 일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업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안철수연구소가 갖고 있는 모바일 보안 기술력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친 이토 히로유키씨는 퇴근 후에 시청 광장으로 간다고 헀다.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의 응원 문화를 알고 이해하듯이 이번 본사 방문으로 교육뿐이 아니라 안랩의 영혼도 함께 느끼고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철수연구소와 새롭게 인연을 맺은 그가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가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 해줄 것이라 믿는다. Ahn

 

사내기자 여동호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