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박칼린과 옥주현, 그리고 무대 예술의 극치

문화산책/컬처리뷰 2011.03.05 06:00

'라이온킹'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바로 그 '라이온킹'을 만든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만든 '아이다'는?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소할 터. 비록 아이다가 세계 4대 뮤지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토니상과 그레미상 등을 휩쓸 만큼 인기있는 뮤지컬 중 하나이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와 누비아라는 나라 간의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다. 

 무대 예술의 극치, 환상의 이집트 실루엣

토니상 수상자, 천재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가 디자인한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는 고대 이집트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집트를 떠올리면 흔히 떠올리는 그 이미지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이 실제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을 과연 몇명이나 알까?

우리가 간직한 고대 이집트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실루엣의 이미지는 모두 헐리우드가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 환상의 이미지에 익숙하다. 그래서 밥 크로울리는 실제 이집트의 이미지를 선택하지 않고,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그 이미지로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태양신 호러스의 눈, 이글거리는 고대 아프리카의 태양, 푸른 물결의 나일강과 나일강에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의 큰 돛. 그리고 그런 무대 장치들과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이집티안적 실루엣은 내 눈을 무대에 고정 시켜놓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집트 공주의 패션쇼

무대와 의상을 같이 디자인한 밥 크로울리는 상상 속 고대 이집트의 이미지를 의상에도 잘 접목했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공연 후반부에 입고 나오는 의상과, 파라오의 의상은 우리의 상상 속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문화까지 반영하여, 철 없고 사치스럽던 극 초반부의 암네리스를 표현하기 위한 그녀의 의상과, 극 중 패션쇼 의상은 이집트적 패션과 현대적 패션을 조합하여 여성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루엣을 살리는 군무와 현대적인 안무

일반적으로 뮤지컬을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뮤직 넘버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뮤지컬 '아이다'는 노래에만 초점을 둔 뮤지컬이 아니다. 그렇기에 노래 외에도 기억에 남는 장면, 의상, 무대, 안무 등이 있다.

특히 안무는 아프리칸 정통 춤의 바탕에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안무를 가미하여 관객을 집중시켰다. 억압당한 노예들의 감정, 위엄있는 조세르 신하들의 군무, 극 초반의 활을 든 군사들의 군무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혹시 '아이다'를 보려면 노래뿐 아니라 안무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보자.

 
한 가지 팁!
'아이다'는 다른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평일 낮 공연 할인', '졸업생 할인', '헌혈 할인' 등이 바로 '아이다'만의 특별 할인 혜택이다. 특히 기존 뮤지컬은 VIP석에 아무런 할인 혜택이 없는 것이 관례이지만, '아이다'는 헌혈증 한 장 당 2인을 20%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다. (VIP석 포함) 헌혈도 하고, 공연도 싸게 볼 수 있으니 진정한 1석 2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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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시컴퍼니 홈페이지>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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