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맞아 동생에게 선물한 책 세 권

문화산책/서평 2013. 5. 17. 07:00

 

좋은 책을 읽을때면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많이 접했다. 내 인생의 많은 책들이 있었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들도 많았지만, 직접 선물을 준 '누군가'는 많지 않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친동생이다. 친동생과는 2살 터울로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다. 그래도 동생이기에 힘내라는 말은 늘 하고 싶었다.

군대를 전역한 후,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는 동생에게 소설 2권과 자기계발서 1권의 책을 선물해주었다. 어른 세계를 동경했던 한 소년의 성장통 소설인 '19세(이순원)'와 내 인생의 소설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펜클럽(박민규)' 그리고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반말(?)편인 '건투를 빈다(김어준)이 그것이다. 기본적으로 모두 재미있고 유쾌하다. 그 안에는 내가 동생에게 하고 싶던 말들을 작가들이 대신 해주고 있었다. 그 책들을 보안세상에게도 선물해주고 싶다.

 

 

첫 선물, 19세 - 이순원

농촌에 사는 한 사춘기 소년의 성장을 보여준다. 교과서에서나 가르쳐주던 성장소설의 묘미와 교훈을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제목에서 주는 뭔가 야시스러운(?) 느낌으로 시작한 책이었지만 19세가 가지는 근원적인 의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성인이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반항과 고뇌는 이 책은 물 흐르 듯 보여준다. 모두 반드시 지나쳐야 할 이 시기를 그린 이 책은 모두의 이야기이다. 가끔은 야한 농담도 사춘기 소년의 귀여운 장난으로 느껴진다.

성장통의 동생에게, 책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와 많은 면에서 갈등한다. 학교와 진로 앞에서 갈등하는 아버지와 소년의 모습에서 나와 아버지, 그리고 나와 동생의 모습을 보였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다르겠지만 소년은 어설프지 않은 사회 속에서 아버지와의 갈등과 위로를 얻으며 성장한다. 분명 내 동생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나왔던 성장을,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또 재미난 점은 다른 책처럼 '아는 척'하는 각주가 아닌 재밌고 유쾌한 각주가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명님할게요라는 각주에 [이건 아버지한테 배운 말이다. 할아버지가 뭐라고 시키듯 지시하는 말엔 아버지가 꼭 르허게 대답을 했다. "명님하겠습니다." 나도 분위기의 엄숙함에 맞추어 그렇게 대답했던 것이다] 식이다. 각주에는 단어에 대한 소설 속 주인공의 수다가 들어 있기도 하고 변명 혹은 에피소드가 있을 때도 있다.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이다.

 

 

두번째 선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펜클럽 - 박민규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책의 제목을 보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처럼 한국 프로야구에서 만년 꼴찌로 불명예의 이름을 남겼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펜클럽인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매일 꼴찌를 하는 팀의 펜들을 얼마나 우울할까 하는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 지나친 편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쉴틈도 없이 웃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어쩌면 횡성수설 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는 작가의 수다에 웃으면서 책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난잡할 수도 있는 수다 속에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담겨있었다. 절대 설득하려는 의도는 없었을테지만 유쾌한 이 책을 읽고 몇일동안이나 진지한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작가의 수다 속에 농담과 진담이 무엇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게 섞여 있는 코미디지만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고민하는 동생에게, 누구에게나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에 이 책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잔소리가 아닌 아주 유쾌한 코미디로 말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선물하지 않을 수 없었다.

252p,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
264p, 올 여름은 왜 이렇게 긴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나는 비로소 시간을 원래 넘쳐흐르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돌이켜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보면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

 

 

세번째 선물, 건투를 빈다 - 김어준

이 책을 읽고나니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의 반말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하는 누군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존감일 것이다. 딴지일보의 김어준 작가는 그 자존감의 중요성을 반말로 조언한다. 반말이란 것이 누군가에게는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나는 진심과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진심을 다해 건투를 빌어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했던 행동이나 생각들의 이유을 알려주고, 스스로의 고민을 많이 하게 해준다.

성장하는 동생에게, 모든 생각과 행동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장하는 동생에게 가장 가지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의 중요성을 이 책은 잘 말해준다. 자신의 본질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 연인의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소개된 많은 사연들이 동생의 사연이 아닐지라도 많은 부분에서 힘을 얻길 바란다. 

25p, 사람이 나이 들어 가장 허망해질 땐, 하나도 이룬게 없을 때가 아니라 이룬다고 이룬 것들이 자신의 원했던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다.
28p, 자존감이란 그런거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다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거, 그 지점에 도달한 후엔 더이상 타인에게 날 입증하기 위해 쓸데 없는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누구의 승인도 기다리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고 재밌는 것에만 집중한다.
158p, 그러니 중요한건 선택의 이유다. 나머지는 그 이유를 붙들고 감당하는 거다.
213p, 나이 들어 가장 비참할 땐 결정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가 아니라 그때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했단 걸 깨달았을 때다.
257p, 사랑이란 모든 걸 내 뜻대로 할 수 있어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건만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서 하는거다.

 

 

아쉽게도 선물을 해준 지 9개월이 지났지만 동생은 1권밖에 읽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동생에게 하고싶은 말과 힘내라는 말을 담은 책들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게 기분이 좋다. 언젠가는 분명 다 읽을거라는 믿음도 가진다. 독자들도 응원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Ahn

 <사진 출처: 네이버 책>

대학생기자 노현탁 /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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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효도문자 사이트 왜 생겼을까?

보안라이프/리뷰&팁 2010. 5. 8. 16:32

세상에 중요한 것이 많지만 사람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안철수연구소에서 연수생활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본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2달이 넘었습니다. 운좋게 커뮤니케이션팀에 소속되어 지금까지 많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급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고 
무엇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에게 한턱내는 것도 좋고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것도 좋지만  또 다른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는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무료라면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께 문자를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취지는 좋은데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또는 "악용자가 많을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너에게 무슨 득이 되냐?" 라는 물음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저를 위해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집은 살갑게 지내지 않기에 저 역시 지금까지 부모님께 표현하고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제 첫 월급을 모두 털어서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이 사실을 트위터로 김홍선 대표님께 말씀드렸고 대표님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리트윗으로 모든 팔로워들에게 전달해주셨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부모님께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사이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뜬금없이 안랩에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친절하게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런 것이 힘이 되어 사이트를 오픈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효도문자의 도메인 네임은 FamilyCation.Net입니다. Family와 Communi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그리고 사람 중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사이트는 계속 열려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http://familycation.net에서 부모님께 문자 한번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이 기뻐하실 겁니다! Ahn

사내기자 여동호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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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5.08 12:0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효자...효심이 가득한...착한 분이신 것 같아요...^^;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갈 만한 세계광엑스포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 4. 30. 09:36
3D 입체로 실감나게 즐기는 주제 영상, 빛으로 맛보는 기쁨, 노여움, 사랑 그리고 즐거움.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때가 왔다.

지금 광주는 ‘세계 광엑스포’(http://www.photonics-expo2010.org)로 온 시가지 곳곳이 빛으로 물들었다. 지식경제부와 광주광역시 주최로 5월 9일까지 열리는 광엑스포는 ‘미래를 켜는 빛’이라는 주제로 9개의 빛 전시관과 빛분수, 영상쇼, 거리축제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이에 참가하는 업체들 은 광엑스포가 열리는 기간 동안 신기술ㆍ신제품발표 세미나를 진행하고 부대행사로는 광산업 구인행사, 학생 발명 광산업 동아리 공동관 운영 등이 마련된다.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광엑스포는 빛주제영상관, 빛하늘모험관, 빛우주누리관, 빛과학체험관, 빛산업기술관, 빛도시생활관, 빛희노애락관, 시민파빌리온, 태양광홍보관으로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주제들을 선보이며 빛의 모든 영역을 담아낸다. 3D 애니메이션 ‘시드라이트’를 비롯해, 국내 최초 소유즈 우주선 실물 전시, 재미있는 놀이로 빛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보는 생생한 빛 과학교실, 태양광의 발전 원리를 배우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태양광 놀이터는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 나만의 무대 조명을 직접 연출해볼 수 있고, 암흑 속 한 줄기 빛만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금남로 공원에서는 푸른색 사슴 모양의 작품 ‘블루’와, LED 조명으로 장식된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의 거리 퍼포먼스가 열리기도 한다. 광주의 한 시민은 “광주가 빛고을이라는 명성답게 광엑스포를 성황리 개최해 정말 자랑스럽다. 아이들이나 지역시민들에게 좋은 귀감과 교육이 될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이에게 강추한다.

광엑스포 전경1


광엑스포 전경2


고대 서구 촛대 양식


빛 때문에 피해를 보는 하늘의 별들


나도 기상 캐스터


문경은과 함께하는 농구교실 '나도 문경은을 따라잡는다'

밤에 더 아름다운 작품. 출처 : http://www.newstown.co.kr/newsbuilder/service/article/mess_local.asp?P_Index=84762


빛의 사계. 출처 :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2446



대학생기자 박건우 / 전남대학교 산림자원조경학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3
깨어있어 준비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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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지구 2010.04.30 13: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서울에선...안 열리나요?...^^;...

  2. xenerdo 2010.04.30 18: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서 기대되네요 ^^ 으음.. 광주.. 좀 멀긴 하네요..ㅜ.ㅜ

미리 준비하는 어린이날 선물, 온라인 이벤트

독자이벤트 2010. 4. 14. 16:27

가정의 달, 특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리 선물을 준비할 절호의 기회가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통합보안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자녀PC보호 서비스, 또는 자녀PC보호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 50분을 추첨해 

실제 아이의 사진으로 동화책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주는 
4만원 상당의 플라니 e-book을 증정합니다.
PC보안도 챙기고 아이 선물도 미리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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