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600명이 한강에 몰려나온 사연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1.04.30 15:58

근래에 보기 드물게 화창했던 4월 28일. 이틀 동안 비가 내려서인지, 화사한 하늘이 무척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이 날은 1년에 한 번, 안철수연구소 전직원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올해 창립 16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600명 가까운 직원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한강으로 나왔습니다. 

안철수연구소 사무실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한 쪽 벽면에 걸린 액자를 볼 수 있습니다. 7명으로 시작한 창립 행사 장면부터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 직원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최근 사진까지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숨이 탁 트입니다. 이제는 600여 명이나 되는 직원들이 이동하는 모습도 독특한 풍경이 됩니다. 한적한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 드나드는 길목에 청바지를 즐겨입는 안랩인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한강 둔치에 모인 직원들이 하나 둘씩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모니터만 들여다보다 나오니 목 운동이라도 하는 걸까요?
김홍선 대표도 위를 봅니다. "뭔가 있나?"
직원이 많기에 사진을 찍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웬만한 구도로는 모든 직원들의 얼굴을 다 담기도 어려운데요. 맨 앞줄부터 끝줄까지 직원들의 얼굴이 모두 나오게 하려고 고민이 많습니다. 여의도에서 단체 사진 찍기로 가장 유명하다는 아저씨. 사다리차까지는 동원하지 못 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빛의 카페' 옥상에 올라가 마이크에 확성기까지 준비하고 전두지휘를 합니다.
"아저씨 얼른 뛰어오세요!" 마지막으로 뛰어들어오는 안랩인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의 표정이 다양합니다. 날씨가 좋으니 소풍 나온 것처럼 들뜨고 설렙니다. 날씨 좋은 날은 야외 근무하면 안 되나요?
사진 찍히러 왔지만 좀처럼 보기 드문 날씨와 풍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날이 아니면 한 팀이 다 모이기도 힘듭니다. 대열 정리하는 동안 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자리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이 연례 행사가 되다보니 고정석도 생겼습니다. 매년 찍은 단체 사진의 첫 줄 오른쪽 끝에는 예사롭지 않은 포스의 직원을 단번에 찾을 수 있습니다. 

김홍선 대표와 안철수 의장도 앞 줄에 나란히 서서 대열 정리를 기다립니다.   
한강 둔치의 작은 소란에 자전거 타는 이들이 무슨 일 있나 하고 한 번씩 쳐다봅니다.  

유쾌하게 사진 촬영을 마치고 햇살을 아쉬워하며 회사로 돌아가려는데, 난데없이 팬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안철수 의장을 보러 연수생들이 우르르 몰려온 것인데요. 쭈뼛쭈뼛 부끄러워하면서도 사인과 사진 촬영까지 꿋꿋히 부탁합니다. 안철수연구소 회사 안에서도 안철수 의장님의 인기가 느껴집니다. 
연수생들에 이어 차분하던 직원들의 사진 요청까지 쇄도하자, 급기야 한 사람이 나서서 대열 정리에 들어갑니다. "자, 사진 찍을 분들 줄 서세요~!" 
 

사진을 찍는 일은 늘 부끄럽긴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지금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을 땐 카메라를 제일 먼저 찾게 됩니다. 4월 한 달 동안,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카메라로 기록하셨겠지요? 한 달 동안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 당장 곁에 있는 사람과 4월의 마지막 날을 기념으로 사진 한장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이너스 2011.04.30 16: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유쾌해보입니다.
    안철수님도 보이고^^
    멋진 시간되셨겠어요.ㅎㅎ

  2. 장호 2011.05.02 11: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우. 대박사건인데요?ㅋ 부럽네요.

  3. 유라 2011.05.18 09: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보기 좋습니다^^ 하하하

1년에 한번! 전직원 단체사진 찍는 이색 기업

안랩人side/포토안랩 2010.03.31 06:30
안녕하세요. Y군입니다. 여러분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나요^^? 안철수연구소는 매년 창립기념일 즈음에 전 사원이 단체사진 촬영을 합니다. 올해도 역시 15주년 기념 촬영을 했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했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모두 웃으면서 촬영 장소로 이동했어요. 회사를 나서서 사진 촬영을 마칠 때까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짤막한 스케치를 해보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모두 모여들고 있습니다. 즐거워 보이죠^^? 
 


조금 늦은 사람들도 보이네요. 달려달려~!


와~ 모이니까 정말 많군요!



그럼 이제 다 모인 건가요? 김홍선 대표님이 살펴보는데.... 


아~ 안철수 의장님이 남았군요~


촬영 전 머리 손질하는 안 의장님 "난 소중하니까요." 


프로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촬영기사 아저씨


거기요! 제 얼굴이 보이게 서야 얼굴 나옵니다.


순간! 500 안랩인들 긴장합니다.


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 든 사람이 왕!


이제 OK!


사진사님 허락 맡고 돌아가는 길  ^^~
 

모두가 즐거워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3.31 12: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에제키엘 라베씨 2010.04.02 16:4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ㅋㅋ 난 소중하니까요 ㅋㅋㅋ

  3. 하나뿐인지구도용아닌mbti 2010.04.02 17: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강 쪽은 바람이 많이 불고,
    급하게 달려 오셔서,
    그럴지도...
    ...
    그나저나...한강에서 찍는 것도 몇해(?) 안 남았네요...여의도에서 몇 번째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여의도는 물가가 비싸다는 게 흠이라는...
    ...
    단상이나 계단은 위험(사고 가능성 농후)하니...
    사진 찍기 좋은...장소도 만드시면...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넓게 여러명을 한번에 찍을 수 있게...사진사 아저씨와의 거리, 역광, 바람 등도 생각해 두셔야...)

  4. 악랄가츠 2010.04.06 18:3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헐 ㄷㄷㄷㄷ
    마치 부대에서 단체사진 찍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

  5. 유아나 2010.04.07 01: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댓글 안 달 수 없는 걸요. 멋있는 회사 나중에 저도 뽑아주세요 ㅋㅋㅋ

  6. 엘진 2010.04.11 23: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여의도 공원을 마주보고 있는 이웃, LG전자입니다.
    사진 뒤로 저희 회사 건물이 보여서 ㅎㅎ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안철수 직원분들은 CEO분들을 비롯해서 인상이 참 선한 것 같아요 ^^ 착한 기업 안철수연구소!! 화이팅~

  7. old 2010.04.13 01: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올해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신 1인이 계시군요.
    인걸형님ㅎㅎ

  8. 스마일맨 2010.04.13 16: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
    부럽다는... ㅎ

  9. 요시 2010.05.23 18:2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작년에도 이글 봤었는뎅^^
    1년마다 하는것이군요~ㅎㅎㅎ

한눈에 보는 안철수연구소의 14년 변천사

안랩人side/포토안랩 2009.06.06 15:02
여의도 CCMM빌딩 안철수연구소 6층 사무실 내부로 들어 가다보면,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액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창립 14주년을 맞이한 안랩의 '과거에서 현재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단체 사진들이다.

회사 창립일이 1995년이지만 기업 설립의 모태가 되는 V3가 탄생한 것은 그 보다 7년전인 1988년 6월이다. 이번 달이 V3로 보면 21주년이 되는 셈이다. 안철수 박사 혼자서 무려 7년간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다가 1995년 외국 기업의 공세가 시작되면서 자국의 정보보안을 지키고자 안철수연구소를 공익연구소 개념으로 설립했다.

안 박사는 의사는 많지만 보안업체는 없는 당시 시절에 편한 의사를 그만 두고 어렵고 힘든 보안기업을 설립한 것이다. 그 때 백신이나 보안에 투자하거나 거들떠 보는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은 전혀 없는 시절이다.


프레임 속 세월의 흔적들을 주욱 훑으며, 3명의 초창기 멤버부터 500명의 식구들이 자리잡은 현재까지의 노정과 역사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동시에 이곳이, 새로운 하루에 대한 화이팅을 외치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1995년 창립일)
당시 3명으로 시작한 창립 행사 장면으로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의 다짐이어서인지 전통적 방식의 돼지머리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2009년 창립 14주년 기념일)

최근 창립식 장면은 500여명으로 직원이 크게 늘어난 모습으로 여의도 고수부지 계단에서 사진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일본&중국법인 식구들의 사진들을 입수하여 아래와 같이 나란히 걸어 두었다. 


이제 안랩은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유럽 미국 등 전세계 각국으로 진출해가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자체 기술로 해외 각국에 진출하고 있는 곳은 안랩이 유일하다. 끊임없는 발전으로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는 안철수연구소의 위상에 발 맞추어, 매 년 한 층 더 성장한 모습들로 출근 길을 빛내 주길 기대해 본다. Ahn

-U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시 2009.06.06 17: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대단해영 ㅎㅎㅎㅎ
    정말 오래 됬네요....ㅎㅎㅎㅎㅎ
    중간에 v1 v2도 있었을까요?ㅋㅋㅋㅋ

    • U양 2009.06.09 16:53  Address |  Modify / Delete

      V1, V2...그럴 듯 한데요 ^0^ 앞으로도 쭈~욱 지켜 봐 주세요^ ^

회사 단체사진 촬영 중 경찰 검문에 '당황'한 사연


날씨 화창한 금요일, 오늘은 전 직원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해마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3월 15일 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전 직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서, 출입문 쪽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전직원은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을 정겹게 맞으며, 사진 찍는 장소인 한강 둔치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창립 당시 3명에서 출발한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창립 14주년이 되었고 직원수만도 약 500여명으로 훌쩍 자랐습니다. 그래서 단체사진을 하나 찍는데도 장소 섭외며, 직원들 이동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단체 사진은 주주총회 날 이후에 함께 찍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인데 주총이 끝나고 김홍선 대표이사 CEO를 비롯해 주총에 참여한 사외이사 분들, 안철수 박사 등도 함께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CCMM 빌딩에서 여의도 한강 둔치까지는 약 500미터 정도의 거리였기에 500여명 직원들이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은 하나의 장관을 펼쳤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사진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 오토바이 2대가 오더니 단체사진 촬영 준비를 하고 있던 우리 앞에 멈췄습니다. 아마도 한강 둔치를 순찰하던 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궁금했나 봅니다. 그러더니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냐고 검문하듯이 묻는 것이었습니다. 






사진 촬영 행사 담당자는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에 대해서 순찰이 강화가 된 줄 알고, 사전에 신고를 안해서 사진을 못찍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 하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마도 경찰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 여의도에서 시위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오해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여의도는 국회가 있는 곳이라 경찰들의 순찰이 삼엄한 편입니다.) 


"우리는 지난 2004년 여의도로 이사온 이후로 매년 한강 둔치의 계단에서 사진을 찍었고, 오늘도 창립 14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을 뿐~~이고"


경찰들도 상황을 파악했는지, 우리 직원의 연락처를 받은 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있는동안 직원들은 어느새 다 모였고, 안철수 의장님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촬영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물론, 긴급대응 인력이나 고객지원 인력은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분들은 매년 단체사진에 나오지 못해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날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게 마련입니다. 기념 사진에 자신의 얼굴을 남기겠다며 깁스한 다리를 쩔뚝 거리며 사진촬영에 임한 안랩인도 있었고요, 야간 근무를 서고 새벽에 퇴근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출근한 안랩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안랩인들 중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매년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 안랩인 등. 저마다 단체사진에 임하는 목적도 독특합니다.



단체 사진 촬영 자체도 훈훈했지만, 예기치 못한 경찰의 출현으로 인해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시 2009.03.27 17: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전 직원이 정말 가족같아요..
    가족사진같군요 ㅋㅋ
    저도 그쪽으로 촛불시위 하로 갔었는뎅 ㅎㅎㅎ
    너무 훈훈해요~~~

    • 보안세상 2009.03.27 18:11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여의도 지역에서 단체로 몰려 있으면 주목이 되나 봅니다. 특히나 안랩이 있는 CCMM빌딩은 세가지를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

  2. 쿨캣7 2009.04.01 17: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그때.. 정권이 바뀌긴 바뀌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씁쓸...)

  3. 플럿 2009.04.06 18: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 깁스의 주인공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긴급대응 하느라 사진 못찍어서 '이번엔 꼭 찍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긴급대응이 없는대신 발가락 골절이 있었네요. T.T 그래서 무리해서라도 나갔습니다. ^^ 여러분들 다리 조심하세요~^^

  4. 린루 2009.05.12 13: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2007년도랑 2008년도에 찍던게 기억나는군요..T.T 그때도 좋았는데...

  5. 시그너스 2009.09.05 00: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연구소에 이런 재미난 전통이 있었네요.

    그런데 게시물 제일 마지막의 '즐거웠습니다' 라는 문구만 글꼴이 작게 되어 있는걸 보니
    사실 그 즐거움은 미미했다(또는 즐겁지 아니했다..?)는 아니겠지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