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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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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처음 보는 이에게 백조의 호수란 예술의 전당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우아하면서도 비극적 '백조의 호수'는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이지만, 당시에는 난해한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작품으로 차이코프스키는 단순히 춤곡 반주에 불과했던 발레음악의 위치를 격상시킨 한편, 오래도록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의 작곡자로 기억되었다. 지난 3월 10일, 한 번도 발레를 본 적 없는 필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보고 나와 마찬가지로 발레를 접해본 적 없는 독자들에게 달빛이 비치는 호수 아래 백조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신비하고도 낭만적인 작품을 들려주고 싶었다.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의 민담을 바탕으로 한다.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어느 사냥꾼이 숨겨 결혼했으나, 몇 년 후에 백조는 옷을 ..
한국보도사진전 '사람을 보다, 시대를 읽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B1)에서 전시되는 한국보도사진전을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사진기자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수백만 컷 중에서 170여 점의 사진을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주제는 사진으로 보는 뉴스,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 이렇게 4가지 이며 제18대 대통령선거,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 대상 수상작은 특별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뉴스'라는 주제로 전시된 사진들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 사고를 생생한 현장감으로 순간 포착한 사진, 미리 예정된 정치, 사회, 문화 분야의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의 상황과 인물들을 기자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인간 삶의 기록'에서는 뉴스 밸류가 높지는 않지만 우리 삶 전반에 대한 ..
영화 '1999, 면회' 스무 살 우리의 자화상 1999, 면회. 스치며 지나가듯 듣는다면 죄수번호가 1999인 사람의 면회 이야기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강원도 산골짜기의 한 부대로 향한다. ‘군대’라는 소재가 언뜻 보기엔 여자들과 교집합이 없고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려본 이들은 예외) 먼 얘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로 결국엔 사람이 주제이고, 소재다. ‘군대 얘기야?’하고 돌아선다면 후회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상원(심희섭 분), 승준(안재홍 분), 민욱(김창환 분)은 20살이 되어 대학생, 재수생 그리고 군인으로 제각각의 길을 걷게 된다. 졸업하고 1년 후 상원과 승준이 군인인 민욱을 면회하러 가는 길 그리고 면회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이 영화의 맥이자 줄기이다. 스무살..
대학이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좋은 예 gnōthi seauton ‘네 자신을 알라’ 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이 잠언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신전 기둥에 새겨져 있었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가 즐겨 사용함으로써 대표적인 그의 명언이 되었다. 이 말은 우리 자신의 무지(無知)를 자각하라는 말이며 즉, 우리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때에만 참다운 지식의 획득은 가능하며, 또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대학생은 과연 자기 스스로를 잘 알고 있을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며 약점은 무엇인지, 남들과 다른 개성이 있지 않은지, 도대체 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막막한 시기가 바로 대학생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강조했듯 우리 대학생이 정말로 알아야 하는 것은 영어단..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단속하는 보안 기술 지난 3월 7일, Network Security Vision 2013 세미나&전시가 열렸다. 세미나는 국내외 보안 업체들이 차세대 보안 로드맵을 제시하고, 보안 구축 방법과 업체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었다.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정보와 신뢰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대학생 입장에서는 보안 기술의 트렌드를 읽고, 보안 시장을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였기에 발표 내용의 난이도가 높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생소할 수 있는 용어는 한 번 더 짚어서 설명해 주었고, 관련된 시각자료를 충분히 보여주어 발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첫 발표였던 김홍선 안랩 대표이사는 '패러다임 변화와 차세대 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