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B1)에서 전시되는 한국보도사진전을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사진기자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수백만 컷 중에서 170여 점의 사진을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주제는 사진으로 보는 뉴스,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 이렇게 4가지 이며 제18대 대통령선거, 현장의 사진기자, 역대 대상 수상작은 특별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 뉴스'라는 주제로 전시된 사진들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 사고를 생생한 현장감으로 순간 포착한 사진, 미리 예정된 정치, 사회, 문화 분야의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의 상황과 인물들을 기자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인간 삶의 기록'에서는 뉴스 밸류가 높지는 않지만 우리 삶 전반에 대한 인간적이고 강한 흥미를 일으키는 내용의 사진과, 일상생활을 바라보는 기자의 창의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사진을 모아 놓았다.
'삶 속의 예술'이라는 주제에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예술, 공연, 스포츠, 패션, 요리, 건축, 등의 분야에서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 인물의 개성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사진들을 전시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다'에서는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의 특이한 현상이나 생태계의 변화, 희귀한 동,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들을 모아놓았다.
17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되어있고 마지막에는 전시되지 않은 작품을 모아서 TV 화면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보고나면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사진이 있다. 하나는 <삶 속의 예술> 주제의 '싸이교주'사진이다. 2008년 월드컵 이후 최대 인파인 8만여 명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한 목소리로 "싸이"를 소리쳐 불렀다. 공연 막바지에는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함께 추는 장관이 연출되었다.
아래 사진은 <사진으로 보는 뉴스>에서 '불법사찰 비판도 입막음'이라는 제목의 사진이다. 중국대사관 앞 청와대 방향 도로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리관실 민간인 불법사찰 규탄 및 이명박 대통령 퇴진촉구 대학생 기습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구호를 계속해 외치는 한 대학생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 사진이다.
전시회는 4월 9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이다. Ahn
대학생기자 김대희 / 경기대 컴퓨터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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