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조건, 다큐임에도 시청률이 높았던 이유

문화산책 2013.01.14 11:21

1월 6일, SBS에서는 ‘리더의 조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을까? 이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 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각국의 현명하고, 소신 있는 리더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리더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검소한, 단지 한 마을의 주민일 뿐인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 그는 우루과이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그의 하루는 집 앞의 논과 밭을 일구는 것으로 시작, 한쪽다리가 다친 작은 강아지와 마을의 작은 길들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여름, 그는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작은 마을의 지붕수리공 역할을 자처했다. 이것은 그냥 우루과이의 일반 시민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세 무히카, 그는 현 우루과이의 대통령이다.

언뜻 그를 보면 날카로운 눈매가 그의 냉철함과 권위를 나타내는 듯하다. 하지만, ‘냉철’, ‘권위이런 단어들은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방송에 비춰진 그의 일상생활만 보고는 그가 진짜!? 정말!? 한 나라의 대통령 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살았던 한 작은 마을에 계속 살아가고 있다. 작은 시골마을 그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작고, 아담한 집이다. 그의 전 재산은 낡은 차고 안에 주차되어 있는 낡은 중고차 한 대가 전부. 그가 일하고, 산책하는 매 시간 그는 혼자이다. 그 어떤 경호원이나 보좌관도 없다. 누구보다 국민들의 생활 속 고충과 아픔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을 위한 복지를 아끼지 않는다. 그의 월급의 90%는 국민복지에 보태 쓰여 진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런 대통령은 이전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호세 무히카는 말한다. “단지, 대통령이 되기 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뿐이라고.”


미국 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SAS



SAS1976년에 설립된 분석 전문 소프트웨어기업으로 12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 비상장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SAS는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 뿐 아니라 6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원까지 구비돼 있어 직원들이 아이와 함께 마음 편히 근무 할 수 있다. 실제 한 직장인맘의 사례가 비춰져 많은 한국여성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이 여성은 아이가 셋이지만 일과 가정 두 마리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이것은 모두 SAS의 복지체제 때문이다. 아이들은 모두 엄마의 출근과 동시에 사내 보육원에 맡겨지며, 보육원에서 120여명의 교사들이 그들을 체계적으로 지도, 관리해준다. 점심시간, 그녀는 보육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사내식당에서 아들과 오붓한 점심식사를 한다.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 양육문제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국 직장인 여성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SAS를 이끄는 짐 굿나잇은 자신의 임무는 직원들이 아침에 다시 회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회사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 했을 것이다. 한국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한국에도 SAS를 롤모델로 운영되는 회사가 있었다.

놀면서 일한다, 제니퍼소프트



제니퍼소프트는 국내 IT회사로, 미국의 SAS를 롤모델로 삼고 직원을 위한 복지를 해나가는 회사이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 제니퍼소프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회사가 국내에 있을 줄은 몰랐다.’ ‘채용정보가 궁금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체 어떤 회사이길래 방송 후 행복한 후폭풍을 맞은 것일까?

평일 오후, 일반 회사라면 한참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 하지만 제니퍼소프트는 다르다. 직원들의 자리가 많이 비어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어떤 직원은 한쪽구석에서 악보를 보며 기타를 치고 있고, 한 무리 직원들은 신나게 사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점심시간, 직원들은 호텔출신 쉐프가 만든 맛있는 점심을 함께 한다. 모두가 즐겁게 점심을 하는 그 시각, 문을 열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눈에 보인다.

이 회사의 방침을 들어보니, 하루에 7시간, 일주일에 35시간만 언제든 일해서 채우면 된단다. 그것이 오전이 되었건, 오후가 되었건 상관없다.. 물론 7시간 안에는 수영시간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이 장면들을 보고 있자니, 참 기가 막힌다. 이게 소설인지, 웹툰인지, 실제 상황이 맞긴 한지, 얼떨떨하지 않을 수 없다. 놀란 취재진이 이원영 대표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그의 첫마디가 더 놀라웠다


"좀 놀면 안되나요?” 그는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면, 이윤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 한다. 이러한 열린 사고가 오늘의 제니퍼소프트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 외에도 스웨덴 국회부의장, 핀란드 여성대통령의 모습이 소개되었다. 이 방송을 시청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송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입을 쩍 하니 벌리고 있었을 것이다. 문화나 관념의 차이 때문인지, 사뭇 다른 우리나라와의 모습들에 놀랐을 것이고, 이제 그러한 문화나 사고들이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흡수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것이다.

여기 소개된 리더들이 이렇게 현명하게, 그리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뢰때문이다. 이들은 말한다. 그들이 국민들에게, 회사 직원들에게 신뢰를 보여주면 그들 또한 믿음으로 답하는 것이라고. 그 신뢰는 물론 거짓된 것이 아니다. 진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리더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많이 부족하다. 많은 일들에 앞서, 서로간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리더를 지지해주며, ‘리더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하루빨리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와 사고가 정착되어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고서도 놀라지 않고, 그냥 우리나라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


 '리더의 첫걸음은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생각을 하며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는 것,

리더는 그때 비로소 물질적 특권 대신 국민의 신뢰라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Ahn




대학생기자 조아라 / 숙명여 멀티미디어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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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우 2013.01.14 20:5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 덕분에 좋은 다큐알게 되었네요 ^^ 꼭 봐야 겠어요 ㅋ

    • 보안세상 2013.01.15 09: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다큐를 보시고 이현우님 만의 소신있는 리더십을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25년차 직장 선배가 말한 똑똑한 리더의 조건

문화산책/서평 2011.10.31 10:39
최근 들어 전세계는 스마트(Smart)라는 단어에 푹 빠져있다. 손바닥 안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스마트 TV를 거쳐 스마트 오븐까지, 심지어 가정용 세제마저도 '스마트'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기존 '비 스마트류' 제품을 순식간에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시켜 버리기에 충분한 파괴력 때문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스마트라는 단어는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스마트라는 단어의 '영리한' 혹은 '똑똑한'이라는 의미는 본래 사람을 수식할 때 주로 쓴다. 서구에서는 이론적으로 많이 알고 공부의 양이 많은 좌(坐)식형 똑똑이를 속칭 '북 스마트(Book Smart)'라고 부르는 반면에 배움이 적더라도 삶으로 부터 많은 경험을 쌓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학습한 현명함을 지닌 입(立)식형 똑똑이를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라고 부른다.

하지만 진정한 스마트라면 위의 두 가지 스마트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법. 이렇게 북 스마트의 이론과 스트리트 스마트의 경험을 겸비한 사람을 딥 스마트(Deep Smart)라고 부른다.
 일명 '하이퍼 스페셜리스트'로, 체득한 이론과 경험뿐만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똑똑한 조직을 만드는 스마트한 리더'이다. 

딥 스마트; 똑또한 조직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

 
 
지만 딥 스마트가 되는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론과 실전경험을 겸비해야 함은 물론이고 멀리 볼줄 아는 혜안과 자신을 올바르게 이끌어줄 훌륭한 멘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딥 스마트는 책으로 공부하고 이것저것 따라해본다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20년이 넘는 경험에서 우러난 베테랑(Veteran)의 코칭은 노련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규 대표는 IBM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과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를 거쳐 현재 국내 1호 대학 자회사인 (주)트란소노의
CEO로 재직 중이다.

실제로 인터뷰차 저자를 만났을 때를 생각해보면 가벼운 인연 하나도 쉬이 보지 않는 딥 스마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정규 대표 인터뷰 보러 가기) 
 뻔하디 뻔한 말들이 가득한 자기계발서나 리더십 코칭 북들 사이에서 '딥 스마트'가 유독 빛을 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가 20년 넘게 직장인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딥 스마트가 가져야 하는 5가지 역량을 소개한다.

1. 관계가 미래를 결정한다. (관계역량)
굳건한 관계는 강력한 스토리에 기반을 둔다.
강력한 스토리를 만들려면 나의 시간을 상대에게 내어 주어야 한다.
딥 스마트가 가져야 할 첫째 역량은 관계역량이었다.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딥 스마트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재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재능은 남달라야 한다. 타고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학습해야 한다. 꾸준히 생각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덕(德)을 갖추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고 녹슨 조직에도 윤활유가 뿌려진다.

2. 조직으로 실현하라. (조직역량)
마음이 오픈되어 있다면 가르침은 양방향이다.
서로에게 배우고 함께 학습하는 조직이 가장 가치있는 것을 실현한다.
조직역량은 모든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리더로서 조직 밖의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이 선장인 배가 목적항까지 순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원들의 힘이 필요하다. 조직원들이 제자리에서 제역할을 제대로 하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조직역량이 십분 발휘되어야 한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조직원들이 일 잘하게 하는 역량 그것이 바로 조직역량이다.

3. 비즈니스의 판단기준을 만들어라. (판단역량)
좋아하고 사랑하면 판단하지 않는다. 아니 판단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위험에 대비하는 기회를 놓친다.
인간의 체온은 대략 36.9도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단 몇도만 오르거나 내리더라도 앓아눕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된다. 체온 외에도 혈압이나 안색을 통해서 건강을 체크하기도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딥 스마트는 자신만의 확고하고 체계적인 측정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조직을 병들지 않는 건강한 상태로 유지한다.

4. 전문역량을 계발하라. (전문역량)
자신을 가다듬고 중심을 잡아야 세상이 보인다,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경쟁력을 만들어야 세상과의 접점에서 스파크가 일어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자신을 바로 하면 가정, 나아가서 나라, 더 나아가서 천하를 이롭게 한다는 말이다. 억지스러운 인용이었을지 모르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같다고 본다. 딥 스마트 역시 하이퍼 스페셜리스트로서 스스로 지향을 가지고 정진해야 가까워질 수 있다. 

5.생각을 최적화하라 (소통역량)
경영의 핵심은 일을 설명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
아는 것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최적화하고 탁월하게 표현하라.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대면보다는 서면으로 사람을 대하게 된다. 서면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서작성 하나에도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탁월하게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소통을 통해서 대상을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은 딥 스마트가 반드시 가져야할 역량이다. Ahn


대학생기자 장진권 / 경원대 경영학과


'만화경을 꼭 쥔 채로 망원경을 들여다 보는 젊은 몽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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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10.31 10: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리더의 조건...^^
    살아가며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게 아닌가 싶어요^^

    • Mr.OTA 2011.10.31 12:5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상대적으로 화려한 자리인 만큼 곱절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이네요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

  2. With 2011.10.31 10: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스마트한 시대에는 스마트한 리더,
    딥스마트가 되기 위한 5가지 역량 감사히 읽었습니다!
    알면서도 습관때문에 실천하지못했던 것들이 많네요^^

    • Mr.OTA 2011.10.31 12:4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이정규 대표님을 인터뷰했을당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단어는 지향입다. 자신만의 지향을 가지고 은근과 끈기를 실천하시면 곧 좋은 리더가 되시라 믿습니다. 부족한 기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EO가 밝히는 V3 23년 튼튼 성장의 비결

아름다운 리더들의 인생 철학과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머니투데이방송MTN의 감성 인터뷰 ´더리더´에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가 출연했다. '더리더'는 최근 대형 보안사고의 발생과 스마트폰의 확산과 같은 환경변화에 따라 보안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이버 119구조대'로서 안철수연구소의 역할이 관심을 더욱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홍선 대표의 인터뷰 전문을 담았다.

"투명·정직한 경영이 장수의 비결"

Q. 안티바이러스솔루션의 대명사인 V3가 개발된 지 올해로 벌써 23년이 됐는데요. 안철수연구소의 걸어온 길을 회고해 주신다면?
- 일단 안철수연구소 하면 V3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 그것은 23년 전에 안철수 박사 개인이 만드신 V3고요, 실제로 사업체가 만들어 낸 것은 1995년도부터입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형태의 보안솔루션들을 가지고 있고 종합서비스를 갖춤으로써 보안에 기반이 되는 소프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Q. 사실 그 동안 많은 SW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이 사라지기도 했잖아요, 23년 동안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 무엇보다 창업자가 만들어 놓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한눈을 팔지 않고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성, 기술력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Q. 지난해 소프트웨어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셨는데요.
- 작년 같은 경우 스마트폰,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같이 패러다임의 변화가 많았고 그래서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IT 기반 인프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보안 제품 자체도 많은 소프트웨어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장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Q. 대표적인 성장 엔진을 한두 가지 소개해주신다면?
- 네트워크 보안 제품이 전년 대비 거의 300%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첨단 기업에 맞춘 생산관리 솔루션, 망분리를 할수있는 소프트웨어솔루션, 그외에도 많은 가상화솔루션이라던가 좀비PC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 등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 기능을 할수있는 제품라인업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Q. 인수합병에도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거죠?
- 전담팀이 새로운 제안도 보고 업체 찾고 전략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갖춘 업체, 혹은 우리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접근해나갈 때 도와줄 수 있는 기업을 보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들도 같이보고 있습니다. 아직 성과는 없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의 전략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네트워크·PC 균형감 있는 보안 중요"

Q. 보안 관련해서 최근에 이슈를 보면 대형 금융기관들도 해킹사고도 있었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대비는?
- 10년 전과 비교해서 보안위협이 바뀐 것은 예전에는 바이러스를 만드는 제작자하고 해킹을 하는 해커들이 서로 기술도, 기반도, 목적도 달랐지만 지금은 해커들이 직접바이러스를 만들기 때문에 10년 전과 완전히 다른 공격 형태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 구체적으로 디도스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디도스 같은 것은 실제로는 사이트에 대해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쏟아 붇는 공격의 형태이지만 실제로 원인은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PC를 좀비화시켜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입체적인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때문에 네트워크와 PC를 균형감 있게 양쪽에서 막아줘야 합니다.

Q.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 데이터를 컴퓨터에 직접 저장하지 않고 상업적으로 어느 기업이 큰 저수지를 마련해 놓으면 그 안에 저장해 모든 데이터가 모이기 때문에 거기서 생길 수있는 여러 가지 사이버 위험이 있을 것 같은데요?
- 가장 큰 우려는 역시 보안입니다. 클라우드에 맞게 사업모델을 바꾼다면 거기에 맞는 보안에 대한 구조에 대해서 논의가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품도 클라우드로 간다는 것은 네트워크 사회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가상화에 대한 보안 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Q. 지금 스마트폰의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어떻게 보면 움직이는 컴퓨터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좋아지는 면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보안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게 되는데 개인들이 대비해야 될 대책은?
- 사실상 보안이 중요해진 계기가 인터넷, 그 중에서도 브로드밴드시대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문제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바로 모바일 상태에서도 브로드밴드처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PC에서 있던 모든 문제들이 폰에서도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점을 달리해야 하는 것은 단지 PC의 보안 문제를 그대로 확대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라 하면 어떤 보안을 말할 것인가, 예를 들어서 단말기 자체의 악성코드를 걱정할 보안, 단말기의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인지 고민해야 관점에 따라 거기에 적용되는 기술도, 대비책도 다릅니다

Q. 안철수연구소를 이끌어 가시는 경영철학은?
- 저는 세 가지를 꼭 생각합니다. 일단 투명한 경영입니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결국 주주, 이사회, 직원, 고객 또 협력사들과 좀 더 효율적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원칙에 따른 경영인데요. 원칙이 흔들리게 될 경우 여러 가지 결정들이 상당히 애매모호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어느 기업이던지 문제가 없는 기업은 없을 것이고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해가냐 하는 것은 얼마나 직원간의 소통, 저희와 고객 간의 소통을 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 생각·정보 정리와 소통에 유용"

Q. 직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십니까?
- 여러 형태로 합니다. 제가 현장에 많이 찾아갑니다. 현장에서 가장 빠른 정보를 얻어 올수 있고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메일, 게시판, 트위터를 쓰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을 알려주고 직원들의 생각을 알고 그런 식으로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저도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만은 CEO중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것 같은데 매력과 효과는?
- 저는 트위터를 저 스스로를 위해서 먼저 합니다. 스스로 생각도 정리하고 정보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저희 직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알 수 있고, 저도 직원들의 트위터 내용들을 알 수 있고요. 또 저희 직원들 외에도 저를 아시는 많은 팔로워들도 같이 할 수 있고 무엇보다 트위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습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실패를 통해 많은 교훈 얻어"

Q.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거쳐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 저는 사업 자체가 벤처(venture)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는 정신,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이런 것이 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보면 항상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역사는 바뀌어 왔고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현재까지 오게 된 것도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벤처도 이 시대에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하나의 모델이고요. 저도 벤처를 하면서 성공도 했고, 뼈져린 실패를 겪은 적도 있었지만, 제가 실패를 통해서 얻었던 교훈은 어떠한 책이나 어떤 곳에서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교훈을 많이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학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주저하지 마시고 모험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인생이니까 자기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Q.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인데요. 보안 인력의 마지막은 고깃집이나 치킨집이라는 농담이 있다고 하는데요. 보안 인력의 처우 문제가 개선되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요?
- 최근에 특히 보안에 문제가 붉어지면서 사실 보안전문 인력이 가장 부족합니다. 저는 이 보안이라는 것이 앞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IT를 기반으로 가는 사회에서 있어서 필수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전문성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식이 되면서 다시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봅니다.

Q. 최근에 애플 쇼크를 겪으면서 IT 강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볼 때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고 이를 딛고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가장 기본은 소프트웨어가 제값을 받고 거래가 되고 있는가, 공정하게 거래가 되고 있는가하는 점입니다. 이것이 사업의 기반이고 이것이 될 때 사람들이 돈을 벌 수가 있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좋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그러면서 기반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는 혁신적인 마인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이런 혁신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이 육성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고 제 값 받는 문화가 된다면 당연히 사업도 발전하고 좋은 인력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책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그런 시장이 될 수 있을까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건의합니다.

Q. 기업들의 동반성장 이슈에서 많이 나오고 얘기죠. 대기업에 의한 쥐어짜기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이런 이슈들은 여전히 보안 업계에서도 존재하겠죠?
- 여전히 있죠. 단시간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큰 업체들이 유통망을 장악을 하고 있는 곳에는 단시간에 해결되지는 않지만은 문제는 고객, 또는 유통사, 또는 시장을 형성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얼마나 가치를 느끼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에 있는 것 같아요.

"잦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변경이 보안 기본"


Q. 컴퓨터 보안과 관련해서 컴퓨터 이용자들이 제일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 저희가 기업이나 기관에도 컨설팅을 하게 되면 아이디, 패스워드 잘 관리하고 수시로 바꿔주라고 말면 '그거 하려고 컨설팅 했냐. 그건 나도 다 안다' 하시는데 실제로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지키시거든요. 아이디, 패스워드만 잘 관리하고 기본적인 것만 관리해도 해커들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데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해커들을 귀찮게 해야하거든요. 귀찮게 하려면 바이러스 백신도 설치하고 업데이트로 하고 아이디, 패스워드 잘 관리하시고 숫자, 영어 소문자 대문자 섞어 쓰시면 못깨거든요. 물론 어렵겠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자세가 중요하고요 실제 프로들이 하는 영역은 저희 같은 전문가들이 하고 있으니까 내가 기본을 잘 하고 있는가, 여기에 중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CEO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 저는 개인적으로 글로벌하게 하는 사업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저는 글로벌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을 위해서 노력하고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좋은 자산도 많고 좋은 젊은이도 많고 좋은 기술도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발휘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살기 좋고 매력 있는 국가로 비춰졌으면 합니다. Ahn


 

사내기자 이하늬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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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장석 2011.08.10 09: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우수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동감합니다.

안철수 "관리자는 답을 주지만 리더는 질문을 한다"

9월 새 학기를 맞이하기 전, 안철수연구소 블로그 ‘보안세상’의 대학생 기자단은 그토록 고대하던, 안철수 의장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안철수 의장을 TV와 강연 등에서 몇 차례 본 적이 있으나 소규모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컸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서의 모습처럼 꾸밈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기자단은 자기소개와 함께 평소 안 의장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였다.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는지’와 같은 가벼운 질문부터 ‘대학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 ‘정직하면 정말 비용이 덜 드는가’와 같은 약간은 무거운 질문까지.  

21세기에는 관리자 아닌 리더가 대세

안 의장은 ‘커피 마시며 대화하고 싶은 지식인 1위’, ‘20~30대 창의성 롤 모델 1위’,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1위’, ‘CEO로 영입하고픈 리더 1위’ 등 국내에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CEO다. 최근에는 주간 시사저널 조사 결과 '우리 시대 영웅' 중 현존 인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http://blog.ahnlab.com/ahnlab/974

그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가 ‘관리자’가 아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리자’와 ‘리더’가 혼용되는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안 의장에 따르면 먼저 관리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돈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서 일을 완수하는 사람이다. 일을 완수한다는 측면에서 이 둘의 결과는 똑같지만 관리자의 방식에는 ‘사람’이 없다. 또한 관리자는 앞에서 끄는 사람이고 리더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답을 주고 결정을 내려주지만 리더는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안 의장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질문을 하면서 구성원들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단기적인 효율성으로 따지면 관리자가 훨씬 앞서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리더가 이긴다 봐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관리자보다는 리더가 21세기 전체적인 추세에도 맞는 것 같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일하지는 않잖아요. 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는 일을 할 때, 자기 스타일을 강요하는 관리자가 제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데, 스타일이 뭐가 중요한가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면 되는 거죠.” 

안랩인들이 착하다고 평가받는 이유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 CEO에서 물러나면서 퇴임사에 “정직하게 사업해도 잘될 수 있다”고 썼다. 그의 말대로 안철수연구소는 투명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정직하면 손해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정말 정직하게 사업을 해도 잘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안 의장은 이러한 상황을 ‘프리즈너즈 딜레마(prisoner's dilemma)’로 표현했다. 이론대로 양쪽 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트랜잭션 코스트(transaction cost, 거래비용)’가 낮아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서로 의심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한다.

“어제까지 안랩 스쿨을 했는데, 강사들이 매년 하시는 말씀이 안랩 직원들은 착하대요. 다른 회사보다 굉장히 착한 사람들이래요. 그게 왜 그러냐면 회사에서 또는 경영진이 직원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직원이 혹시나 본인이 이용당할까 봐 긴장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면 마음이 편하게 일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그게 결국 착해지는 거죠. 직원을 이용해 먹는다는 의미는 정당한 대가보다 더 가져가서 다른 사욕을 채우는 식인 것 같아요. 안랩은 의심하는 게 없기 때문에 코스트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정치적인 것에 신경 안 쓰고 오로지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회적인 비용도 있지만 조직 내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거죠. 요즘은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직한 기업도 최소한 잘되지는 못하더라도 안 망할 수는 있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

안 의장은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 내에서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랐다.

안철수연구소 대학생 기자단이 되기 전부터 그토록 고대하던 안 의장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겨 주었다. 그리고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 책 속에서 봐왔던 그의 모습은 거짓 없는 진실된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가 전파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감염되어 우리 사회에 제2, 제3의 안철수-젊은이의 롤 모델, 존경받는 CEO-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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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kipillorer 2010.10.24 16: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멀리 볼줄 아는 진정한 리더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보안세상 2010.10.25 11:54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철수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리더'는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리더의 개념과는 사뭇 다르지요. 관리자와 리더.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

안철수, 박경철이 조언하는 리더의 시간 관리법

안철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이 4월 12일 인천대에서 대담 강연을 했다. 두 명사의 만남만으로 주목되는 강연은 이화여대(http://blogsabo.ahnlab.com/206), 조선대(http://blogsabo.ahnlab.com/300)에 세 번째이다. 안 교수와 박 원장은 강연의 취지를 “기존 시스템이 요구하는 살벌하지만 비효율적인 교육 환경에서 신음하는 20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어떤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지를 제시하겠다. 그럼으로써 청년 실업, 기회 감소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 특히 서울 중심의 문화에서 소외된 지방학생들이 갈 길을 같이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한다http://blog.ahnlab.com/ahnlab/820


인천대 강연의 주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바람직한 리더십'. 대학생들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바람직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강연을 요약해 소개한다.

좋은 리더는 교과서로 배워서 되지 않아 


박경철 원장 : 작년에 이화여대에서 강연할 때 제가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런 강연을 들을 기회가 적은 분들에게도 강연을 하자고 제안을 드렸고 안 교수님은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그 동기는 무엇입니까?

안철수 교수 : 외국 유학 때 유명한 CEO, 정부 관계자가 대학 강연에 많이 참여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들에게는 돈보다 더 귀중한 게 시간이거든요. 그런 시간을 내서 대학에서 강연을 하는 것은 돈보다도 훨씬 귀한 '시간'을 기부하는 거에요. 한국에서도 젊은 사람들, 일반 시민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바쳐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치를 나누는 것이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했습니다.


: 강연 때마다 첫 질문으로 하는 질문을 오늘도 드립니다. 요즘 들어 리더십이 화두인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리더십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상황이 너무 복잡할 때, '제대로 된 리더가 있다면 잘 이끌 텐데..' 하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리더가 대량생산해서 교육으로 찍어내듯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있기 때문에 각자가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교과서에서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찾아야 하더라고요. 또 많은 사람들이 리더를 원하지만, 실제로 리더가 많지 않은 것도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인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겁니다. 겉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OECD 선진국에 들어섰고, 국교를 넓힌다는 등 외부적으로 자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비춰줍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년은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고 실망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우리는 잘되고 있다, 모든 게 다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개인들의 내면이 이렇게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다들 내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좋아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나는 또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하죠. 그런 것의 차이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규모는 작은데 열정은 넘치는 나라이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모든 국민에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스포츠의 분야의 경우 잘하는 선수에게 국가 예산을 대거 투입해서라도 그들이 성공을 하게 만들어주고 그것에서 대리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전국가적으로 대표할 만한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각자의 인생이 나아지거나 윤택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각자, 그리고 사회 지도층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까지 한 시대를 정리하면 과거의 기성세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1등, 2등, 3등 순위를 매겨가며 경쟁을 했고, 그것이 룰이었습니다. 그런 기성세대가 개발도상국 시대의 질서를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강요하는데요. 단적인 예로 기업에서 SKY를 졸업했다 아니다, 토익 점수가 몇 점인지로 한 사람의 평생의 가능성을 제한해 버립니다. 이를 어떻게 보십니까?

약간 어렵지만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단련해야


: 좁게는 기업에서 인재 뽑는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보면 우선 근본적인 문제점은 영재 교육 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기준을 가지고 어릴 적부터 걸러내는데, 우선은 너무 속도 위주라는 거에요. 어떻게 하면 조기졸업을 하고 빨리 좋은 대학에 가고 빨리 졸업을 하느냐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데,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한 사람들이 조기 졸업을 했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배우는 게 공부뿐 아니라 동료와 함께 잘 지내는 법을 배우고, 평생 같이 갈 만한 친구를 사귀고 심리적인 안정도 얻는 건데요. 공부와 기능만 있으면 친구관계나 사회생활 안 해도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건 굉장히 큰 잘못이죠. 사회에서 성공이 성적순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너무 기능 위주 교육이 많은 것 같아요. 외국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시는 것이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뭘 시켜도 결과를 잘 가지고 온대요.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 이외 다른 방법을 생각해봤느냐고 물어보거나 지금까지 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아주 새로운 분야의 일을 주면 외국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아무리 이름 없는 대학이라도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서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대요. 평생 문제에 답을 얻는 쪽만 연습했으니 문제를 풀면 답은 잘 찾는데 문제 자체가 희미하거나 아예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는 거죠. 세계적으로 창의력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남들이 해놓은 문제풀이 방법만 아는 사람들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가 없거든요. 어릴 때, 젊은 때 안 하면 나이 들어서는 기존 방식에 너무 익숙해 있어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

또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결과 위주의 교육이에요. 너무 결과 위주로 가면 과정의 정당성이 약해지죠. 즉, 어떤 방법을 써도 결과만 내면 된다는 사고로 하다 보니 성적은 최고로 받았는데 10년 후에 보니까 모두 감옥에 가 있어요. 결국 방법이야 어찌 됐든 결과만 내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것이 문제인데, 그런 인재들을 여전히 좋은 인재라고 하고 뽑으면 문제가 심각한 거죠.


: 현재는 그렇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사람만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문제를 만들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해요. 그런 점에서 여기 오는 길에 안 교수님이 얘기하신 <탤런트 코드>라는 책 내용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 말콤 글래드웰인데, 그의 책 중에 <아웃라이어>를 보면 '1만 시간 법칙'이 나옵니다. 어떤 분야든 1만 시간을 투입해야 전문성이 쌓이고 성공할 수 있는 기본 자격 요건을 가진다는 법칙이에요. 매일 3시간씩 365일 10년 동안 해야 1만 시간이 되는데요. 매일 3시간이 그냥 흘러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집중해서 보내는 3시간이거든요. 그 책은 양적으로 쌓아야 하는 시간을 강조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다니엘 코일이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왜 전세계적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태어나는가?' 예를 들어 르네상스 시대를 보면 유럽에 굉장히 많은 나라가 중 유독 피렌체에서 천재가 많이 태어났고, 테니스 계를 보면 러시아의 굉장히 허름한 테니스 코트에서 전세계 랭킹 20위 권에 드는 선수를 여러 명 배출했어요. 또 텍사스의 좁고 허름한 음악학원에 제시카 심슨을 비롯한 수많은 팝 가수가 탄생했다고 해요. 또 '왜 유독 한국 여자들이 골프계를 주름잡는가' 그런 의문이었죠.

그래서 다니엘 코일이 조사해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첫째, 연습하는 방법이 다르다. 둘째, 코치들이 다르다. 셋째, 롤 모델리 동기부여를 한다. 가령 음악 연주를 할 때 자신이 잘하는 것을 연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1만 시간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해롭기까지 하대요. 자신의 수준에서 조금 벗어나서 약간은 어렵지만 또 너무 어렵지는 않은 지점, 소위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천천히 연습하다 보면 갑자기 감을 잡아서 빨리 연주를 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런 순간이 1만 시간이 되어야 제대로 잘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것을 개인도 찾을 수 있지만 좋은 코치 즉, 마스터 코치가 도와주면 굉장히 좋다고 해요. 그리고 동기부여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부분은 외적인 곳에서 온대요. 예를 들면 박세리 선수를 보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하는 수많은 초등학생이 그때부터 골프 연습을 해서 5년 뒤에 LPGA를 한국 여성들이 완전히 휩쓰는 현상이 나오는 거죠. 재능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면 천재들이 한꺼번에 출현한다는 거죠.

자기를 아는 것이 원칙과 일관성의 출발점


: 사실 안 교수님과 저는 시대를 다르게 봅니다. 앞 세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모방만 하고 열심히 뛰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게 나아지는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앞뒤좌우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뛰어가고, 앞에 넘어진 사람을 짓밟고 넘어가며 살았습니다. 소위  '정의'를 생각할 기회가 없었고, '나를 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좋은 길인가' 혹은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다른 것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먼저 뛰어가기 위해 힘쓰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해서 성공해왔기 때문에 너희도 그렇게 해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선진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앞장선 사람이 있을 때는 그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면 되지만, 지금 우리가 앞에 섰으니 이제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재능을 뿜어내는 시기가 되니까 이제는 자기가 가진 모든 재능을 연마하고 다듬으면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여기에 확신을 가지는 겁니다.

우리 사회는 좁은 문을 만들어 놓고 사다리를 놓고 나, 내 후배들, 내 고향 사람들이 빨리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면 사다리를 걷어차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이 어떻게 가야 하겠습니까? 기업 경영을 하실 때 어떤 인재를 뽑으셨습니까?

: 제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사람을 뽑을 때의 원칙은 우선 스킬셋보다는 탤런트가 있는 사람을 뽑고자 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기술의 조합, 즉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봤어요. 또한 A자형 인재를 뽑으려고 했어요. 흔히 '전문가' 하면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예전의 사고방식입니다. 19세기의 전문가는 혼자서 하나의 일을 맡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처리할 수가 있었어요. 그러니 전문성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사람의 전문가가 한 가지 일을 다 할 수 없고, 오히려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즉, 한 분야의 전문지식은 필수이고 두 가지가 더 필요해요. 다른 분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곧 자기가 가진 생각을 잘 전달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 안 교수님은 항상 스스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다' 혹은 '내 미래를 자신할 수 있다'라고 확신할 수 있으려면 원칙과 일관성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 원칙은 자기를 잘 알아야 생기는 것 같아요. 자기를 잘 모르는 사람은 원칙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 자기가 세운 원칙이 허물어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닉슨 대통령 시절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미국과 중국의 국교가 단절된 상태에서 닉슨 대통령이 중국에 회담하러 가기로 했을 때 한 신문사에서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어요. 회담의 결과를 물어봤는데 80%가 실패할 거라 예측했어요. 그러나 회담이 시작되자 중국과 미국의 국교가 수립되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죠. 그 직후에 같은 언론사에서 그 전에 질문했던 똑같은 전문가들에게 다시 물어봤어요. 회담 전에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하냐고. 그랬더니 80%가 자신은 성공할 거라고 했다고 대답했대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자신의 기억을 왜곡하는 버릇이 있어서에요. 계속 이 기억을 갖고 있으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기도모르는 사이에 자기 기억을 바꿔요. 친구와 같은 경험을 했는데 친구가 나와 다르게 기억을 하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사실 절반은 자기 기억이 잘못된 거에요. 심하게 보면 우리가 기억하는 것의 절반은 가짜 기억일 수도 있어요.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섣불리 판단하기 힘든 게 자기 기억도 100% 믿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일이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자기를 잘 속여요. 그래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잘 몰라요.

그런데 자신을 알 수 있는 순간이 언제냐 하면 선택의 순간이에요. '어떤 순간이 오면 나는 이것을 선택할 것이다'라고 믿었던 사람도 실제로 선택의 순간이 오면 자신의 원칙과 반대되는 선택을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생각이 자기가 아니고, 선택과 행동이 자기에요. 그래서 사람은 외적 모습이나 말로 판단할 수 없어요. 선택과 과정이 자기의 모습이에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를 알게 되고 자기가 지킬 수 있는 원칙이 생기는 거죠.

그런 원칙이 생겼을 때는 일관성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어떤 분들은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과거에 했던 여러 가지 결정들을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결정을 이번에 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우는 오히려 일관성이 안 지켜지기 쉬워요.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하나의 지점을 세우고,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그 지점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그 자체가 일관성이 되는 거죠.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를 의심하다 

 

: 많은 사람들이 성취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어떤 계획을 세웠든 그것을 최선을 다해 일관성 있게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교수님은 원래 목표를 가지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과정 속에 있다 보니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까? 결과와 과정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 저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다른 쪽으로 한번 생각해보죠. 과정과 결과를 가장 극명하게 고민하는 것이 기업이에요. 수익 창출은 기업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고, 그것이 국민 상식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처음에 회사를 맡을 때, 제가 경영도 모르고 조직생활도 해본 적이 없고 의사이자 교수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였거든요. 그때 고민이 돼서 생각 정리를 했는데요. 당시 기업의 목적이 수익 창출이라는 것이 불편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한 빵집이 열심히 빵 만드는 법을 개발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로 빵을 만들고 적당한 가격에 팝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다른 빵집과 비교해서 건강에 좋고 맛있고 가격도 적당하면 그 집 빵을 사죠. 결과적으로 빵집은 돈을 벌어요. 과정을 놓고 보면 이 빵집이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은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한 결과이지 목적은 아니거든요. 반대로 다른 빵집은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고 해보죠. 목적이 위험할 수 있는 게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 힘이 있거든요. 수익 창출이 목적이면 중국에서 싼 재료를 들여와서 빵을 만들어 팔아요. 그러면 그 집은 목적을 충실히 이행했죠. 그렇지만 그 빵집이 세상에 존재하면 해가 되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존재가 되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수익 창출은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의 철학이지만 나중에 보니 그게 엄청나게 큰 결정들을 바르게 하도록 만들었어요. 천만 불 줄 테니 팔라고 미국에서 제의했을 때 안 판 것도 거기서 출발했고요. 

그런가 하면 운이란 기회와 준비가 만나는 순간이거든요. 그런데 기회는 내가 만들 수 없지만, 준비는 내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몫, 즉 준비를 열심히 하고 나서 때를 기다리다가 주위에서 기회를 주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결과 또한 아무리 천재라도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100% 내가 잘해서 나왔다고 말할 수 없거든요. 기회는 그 자체를 사회가 사람한테 준 것이지, 주지 않았다면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죠. 그런 맥락에서 성공한 사람은 교만해져서는 안 되죠. 반대로 실패했을 때도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이, 내가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주위 여건 때문에 실패했으면 언젠가 다시 노력하고 주위 여건이 맞으면 그때는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시간에 파동을 만들어 곡선으로 써라


: 교수님을 옆에서 보면 매우 바쁩니다. 안철수연구소뿐 아니라 포스코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계시고, 카이스트 교수이기도 하고. 그런데도 굉장히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사는데, 시간 관리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시간은 자기가 만드는 거더라고요. 방학 시작하면 계획을 많이 세우잖아요. 그러나 금방 풀어져서 방학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더라고요. 반대로 바쁜 학기 중에 뭘 하겠다고 시간을 내면 신기하게도 시간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것이, 바쁠수록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거에요. 예전에 제가 7년 동안 바이러스 백신 만들고 의대 교수로 생활할 때 저의 고민이 무엇이었냐면, 바이러스가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서 만들어져요. 최첨단 기술을 알아야 바이러스 백신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공부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 가지 꾀를 냈던 게 잡지사에 전화를 해서 그 기술의 최신 이슈를 기사로 쓰겠다고 말을 해요. 그 시점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도요.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원고 마감까지 시간을 조금 조금씩 내서 결국 원고를 써서 주는데요. 너무 힘들었지만 그 분야를 잘 알게 되는 거에요. 그렇게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한다는 말씀이네요. 시간은 모든 사람 앞에서 똑같이 흘러갑니다. 우리는 똑같이 50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50분 동안 다른 생각을 한 친구도 있을 것이고, 졸았던 사람, 심사숙고하여 그 안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으려 노력한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렇게 보면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휘어질 수 있지요. 직선으로만 바라보면 모두에게 시간은 같지만, 시간에 파동을 만들고 시간을 휜다면 그 절대량은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요. 그것은 바로 나에게 어떠한 과제를 부여하는가, 과제 수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셨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어려운 과제를 부여하여 최선을 다하면 목표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는데 우리는 쉽게 지치죠. 인간은 합리화의 늪에 빠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내가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는가? 그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잠깐 화제를 돌려서 교수님은 왜 그렇게 독서를 좋아하시나요?

: 학교 교육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잖습니까. 3차원 세상을 3차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게 책인 것 같아요. 세상을 한 쪽 눈으로만 바라보면 3차원의 세상도 2차원으로밖에 안 보이거든요. 학교 교육이 한쪽 눈을 제공해준다면 자기 나름대로 또 한 쪽 눈을 만들어야 세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세상의 진수, 본질을 볼 수 있게 되는데, 그런 역할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독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독서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한 친구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이 친구가 책을 보면서 무릎을 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어요. 그 책을 보니 자신이 예전에 말싸움하던 때가 떠오르더래요. "그때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열심히 적더라고요. 이 친구는 독서를 할 때 옆에 우물벽을 쌓더라고요. 그래서 자기가 맞다는 증거만 책에서 계속 찾아요. 처음에 평지에 나와 있던 사람도 자기 옆에 벽돌을 쌓다보면 스스로 만든 우물 속에 갇혀버리죠. 또 처음에는 편견이 없다가 처음 읽은 책이 바이블이 되어 그 다음에 읽은 반대 내용의 책을 전부 거부해버려요. 그러나 책은 저자의 시각이 담긴 그릇이기 때문에 전부 옳을 수 없어요. 또 한 종류의 책만 보면 그것도 2차원적인 거에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만 보기보다는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보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요. 시오노 나나미가 이런 말을 했어요. '균형 감각'이란 중간 지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양극단을 오가면서 최적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끊임없는 과정이라고. 세상을 사는 데 균형 감각이 매우 중요한데 그것을 얻게 해주는 건 책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섣부른 창업보다 조직 경험이 더 값져


: 높이를 쌓아 올리는 것은 학문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지식의 높이를 계속 쌓아 올리고 스킬을 키우고 능력을 개발하는 거죠. 그런데 넓이가 없으면 올라갈수록 탑이 쓰러질 가능성이 많죠. 똑똑한데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 우수한데 창의력이 없다 등의 우리나라 문제의 본질이 바로 거기에 있죠. 즉, 독서는 넓히기 위한 것이고 넓힌다는 것은 한 자리에서 벽돌을 쌓아올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펼친다는 것이죠. 이런 통찰적 독서만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요즘 청년 창업도 많이 있죠. 청년 창업 권장하시나요?

: 모든 게 절대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무식한 방법 중 하나가 흑백논리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진리는 양극단에 있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모든 걸 흑백논리로 내세우는 게 어떻게 보면 정치논리도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편으로 끌어들어야 자기 힘이 강해지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알면서 흑백논리를 내세우는 것 같은데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요.

청년 창업, 특히 대학생 시절에 창업하는 건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한 번도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조직을 잘 모르거든요. 그 상태에서 창업을 하면 어처구니없는 시행착오를 하고 힘을 낭비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직접 가서 일을 해보면, 심지어 나쁜 회사일지라도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배울 수 있거든요. 그리고 창업은 지식만 가지고 되지 않거든요. 어떤 분야든 현장에는 교과서에 없는 관행이 있고 그 분야에 필요한 사람이 있거든요. 그것을 일을 하면서 배우고 알게 되요. 그러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죠. 학생 때 해도 되는 예외적인 것을 몇 개 들면 정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대학 졸업하면 그 기회가 없어지는 것, 그리고 B2C 사업, 즉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사업일 경우에요. 

전문성과 타 분야 이해가 창의력의 원천


: 20대는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체력을 키우고 최선의 준비를 하는 기간입니다. 아직까지 총성이 울리지 않았고 출발선상에서 뛰어들지 않은 시기입니다. 자신이 사회에 뛰어들어서 그때부터 전력질주를 할 수 있도록, 쓰러지지 않도록 힘을 기르는 시기가 20대입니다. 지금 남들보다 10m, 20m 앞서있다 뒤쳐져 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창의성 관점에서 아이폰이 주는 시사점 이야기해보았으면 합니다.


: 처음에 아이팟을 구입하고 온오프 스위치와 볼륨이 없어 놀랐습니다. 그냥 원반에 화면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용설명서를 한번 보고 나니 그 다음부터 평생 설명서를 볼 필요가 없더라고요. 원반 하나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것을 보고, 누가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을까 궁금해서 애플 본사를 찾아갔어요. 거기 가서 디자인팀을 만났죠. 그들이 말하길, 한 분야에만 전문지식이 있는 옛날 디자이너는 이런 생각을 못 한답니다. 옛날 디자이너들이 기계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엔지니어가 온오프 스위치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회로 설계도를 만들어서 제약 조건을 달면 디자이너가 설계도를 받아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장 예쁜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죠. 그러나 애플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전문지식뿐 아니라 전자공학 등 다른 분야도 아는 디자이너들이었어요. 그래서 설계도를 받은 후 "온오프 스위치 없앨 수 없나?" 하고 말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아이팟, 아이폰 같은 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 토머스 프리드먼인데요, 세계화의 개념을 세계적인 석학이나 대학교수보다 더 제대로 정립한 사람이에요. 그가 뉴욕 타임즈 기자가 되어서 제일 처음 간 곳이 중동 지역이었어요. 특파원으로 중동에 오래 있다 보니, 그곳의 역사와 역학관계의 전문가가 되었어요. 그 다음 근무지는 월스트리트였어요. 그곳에서는 금융 전문 지식을 쌓았대요. 양쪽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다보니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그 둘 간의 연결고리를 찾은 거죠. 

또 다른 사람으로 말콤 글래드웰이 있는데, 그가 만약 경영학 책만 썼으면 일반 저자와 비슷했을 거에요. 그런데 그는 사회학, 심리학을 굉장히 깊이 있게 공부했어요. 그래서 이것을 바탕으로 응용과학인 경영학을 보니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이런 케이스들을 보면 우선 자신의 분야에 1만 시간 정도를 투입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와 함께 전혀 다른 분야 혹은 더 깊은 분야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결합됐을 때 창조의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의응답


인천대 강사 : 얼마 전 고대 여대생이 대자보를 붙이고 용기 있게 자퇴를 했는데, 그 학생의 선택이 가치중립적인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현실에 닥친 절실한 문제라면 그 상황에서 그 선택이 무모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격려할 만한 선택이었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는데, 먼저 선언적인 행동에서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어쩌면 불행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건만 더 좋아지면, 주위 사람이 도와주면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은 주위도 안 도와주고 여건이 나빠서 결과가 안 좋은 거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제 경험으로 봐서는 여건이 좋아져도 여건이 나쁠 때 할 수 있는 만큼밖에 못하더라고요. 여건이 좋아지면 또 다른 불평이 생겨요. 그래서 저한테는 선택이 두 가지 중 하나더라고요. 하나는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폭을 넓히는 것. 다른 한 가지는 아예 여건을 바꾸는 것. 불평, 불성실이 가장 안 좋은 것 같고요. 자기 나름대로 어느 한도 내에서 자기의 능력을 넓혀 놓으면 다음에 여건이 더 나아졌을 때 최소한 그 이상을 할 수 있거든요. 만약 그 학생이 자기 여건을 아예 바꾸는 선택을 했다면 그건 의미 있는 일이겠죠. 그냥 선언적으로만 하고 그만뒀다면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굉장히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유감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나 20대는 분노를 분출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내면화하고 삼켜서 나를 뜨겁게 달리게 하는 시기입니다. 항상 때라는 것이 있죠. 그 학생의 입장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충분한 삶이 준비되어 있다면 좋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안타깝습니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 청년실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많은데, 이런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신다면요?

여러분 모두 자기 가슴 속에 뜨거운 불덩어리가 하나씩 있을 겁니다. 이것을 토해내고 싶은데 어려울 겁니다. 내면에 가진 불덩어리를 토해내기 위해 우왕좌왕하고 쓸데없는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그걸 이기고 견디고 내면화해서 그것이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해요. 언젠가는 이것을 구슬로 만들어서 토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자신을 열렬히 사랑해라.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면 이 시간에 게으른 상태로, 느슨한 상태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거에요. 이렇게 사랑하는 내 미래가 걸려있는데 한 순간 한 순간을 그냥 보내지 않을 겁니다. 자신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면 오늘 나를 있게 해준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고 속해있는 사회에 감사하게 됩니다. 가슴 속의 불덩어리를 함부로 토해내지도 말고,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그 속의 불을 활활 타오르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Ahn

글. 대학생기자 박해리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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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아... 2010.04.20 14: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나 신뢰를 저버리지않는 훌륭한 생각들이네요. 역시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두고두고 자주 읽어 볼 생각이예요. 제 학생들에게도 얘기해주고요.

  3. DM 2010.04.20 14: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귀한글인데...
    직장상사가 안철수님만 같으면 얼마나 좋아요.. 안철수님 같지 않으니 문제죠

  4. 흑기사 2010.04.20 15: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잘 축약해 놓으셨군요.. 스크랩해 갑니다.. ^^

  5. 하나뿐인지구 2010.04.20 15: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와...박수(짝짝짝)...

  6. 새끼늑대 2010.04.20 16: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7. 세상 2010.04.20 17: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새 대학강연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꼬옥 한번 참석하고 싶군요^6

    세상(SESANG)이란 좋은 사이트 소개해 드립니다
    좋은일 하면서 돈버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곳이에요

    http://www.se-sang.com/web/gate.jsp?param=heroEvent&from=viralblog

  8. 마르슬랭 2010.04.20 17: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말씀도 좋고, 정리도 잘 되어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9. 2010.04.20 22: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투명한 블루 2010.04.21 00: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정말 머리와 가슴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강연이군요..

    이런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또다시..뜨겁게 달릴 준비가 된 거 같네요ㅎㅎ

  11. 2010.04.21 09: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보안세상 2010.04.22 11:39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유아나님~! 반갑습니다. 유익한 평론이었습니다^^
      유아나님 블로그에가면 항상 즐거웠는데 요즘 일이 많아져서 자주 들러보지 못했내요^^~! 오늘은 꼭 방문하겠습니다~!

  12. 쪼매난꼬맹이 2010.04.21 10: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안철수님 이야기는 진짜 공감과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들 뿐이네요 조용히 담아갑니다^^

  13. 새벽이슬 2010.04.21 10: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강연이군요...기회가 된다면 꼭 강연장에 아이에게 안교수님과 박원장님의 뜨거운 열정를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감동했습니다^^

    • 보안세상 2010.04.22 15:0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반갑습니다. 새벽이슬님^^!
      다음 번 대학교 강연게 가보시면 좋겠내요!
      장소는 대학교이지만 강연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거든요!

  14. 우왕굳 2010.04.22 12:3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최고네요. 진짜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주옥같은 말씀들만 하시는지..

    박경철씨 아주대 강의 동영상으로 보고 나서 감동 받아서 검색 해봤는데, 이런식의 주옥같은 글을 또 보게 되네요. 담아갈께요~

  15. 경인방송 2010.04.25 07: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경인방송에서 이강의를 라디오로 녹음된 자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아시는 분 링크좀 걸어주세요. ^ ^

  16. 진리탐구 2010.05.12 01: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정말 좋은 글 보고갑니다 ! 두분다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를 안하고 다른 분야의 일을하며 책을 많이 읽는 다는 공통점이 있죠 ... 그밖에 공통점들도 많지만요 ㅋ 아무튼 이글을 읽는 20분동안 내적변화를 많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보안세상 2010.05.17 17:58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네, 두분에게는 의대를 졸업했다라는 공통점과 다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그리고 사회를 생각한다는 긍정적 공통 점이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17. MJ 2010.05.17 16:4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 안교수님이 쓰신 책 읽고 있는데.. 이렇게 글로 만나니 정말 좋네요.
    정리해서 올려주신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18. 나는야영히 2010.05.18 15: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_^감사합니당~

  19. Click 2010.05.18 16: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심코 읽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 속편한세상사람들 2010.05.20 14: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안철수 교수님의 생각은 감동적이군요.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글 가져가두 될까요?

  21. 완독 2010.05.30 20: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완독하고갑니다

안철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이 말하는 리더십

 

안철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와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이 만나 지난 3월 16일 조선대학교에서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의 주제는 ‘젊은이여, 도전하라’로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공감대를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대담은 박 원장이 질문하고 안 교수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대담 요약 수정 전문.


박경철 원장-대담으로 개최되는 광주 강연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좋은 대답뿐만 아닌 좋은 질문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철수 교수-두 사람이 대담 형식으로 하는 것은 미국 형식을 차용했습니다. 어떤 강사 분이 다른 이를 초빙해서 대담이 진행됐는데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청중으로서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귀국해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박 원장님과 의견이 일치해 첫 번째로 광주에서 대담을 열게 됐습니다.


‣21세기 리더십은 대중이 부여하는 것

 

박-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개인 구성원들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의 삶과 리더십. 포괄적이지만 툭하면 리더, 리더십, 심지어 두바이 리더십까지 거론되는데 왜 계속 화두가 된다고 보십니까?


안-아마도 리더십에 대한 전형이 없기 때문으로 봅니다. 사람마다 각각 리더십을 다룰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죠. 리더십은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불러일으키기 힘든 게 바로 리더십입니다. 교과서 하나를 다 외워서 가질 수 있는 게 리더십이 아니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깨닫는 사람은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이것을 수업으로 동기부여하긴 힘듭니다. 현대 사회가 금융 위기부터 불확실성하고 어느 곳 하나 제대로 기대고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이제 리더십에 최고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더십을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게 현실입니다.


박-과거의 잣대로 보면 무언가 성공하는 것이 리더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엘리트주의, 계층 간 형성된 구조는 밑에 있는 사람을 올라오지 못하게 막아버렸다고 보입니다. 안 교수님은 사다리를 걷어차는 엘리트 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저는 영재교육이나 수월학습을 믿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흐름과 반대되는 의견인데요. 우리 사회에서 속도 위주의 영재 교육, 문제풀이 교육, 결과 위주의 교육, 가능한 한 빨리 학위를 받으면 그 사람이 영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친 사람 가운데 조기졸업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사회활동의 일환입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한데 빨리 졸업한 사람은 사회의 보탬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답을 잘 풀면 성공하는 모델이라고요? 사회는 창조력 있는 인재가 중요합니다. 창조력은 남들이 다 만들어 놓은 것 중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문제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거의 드뭅니다.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인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 등한시합니다. 와튼 스쿨  MBA 법대 교수가 똑똑한 학생들을 많이 접했는데 똑똑한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감옥에 있다고 했습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부도덕한 이들은 사회의 악입니다. 그런 영재는 기르지 않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득일 것입니다. 우리는 결과에 대한 집착을 바꿔야 합니다.


박-저희 둘이서 이것을 늘 고민했는데요. 기성세대는 과거 어렵게 살던 시절, 남을 모방하거나 따라잡기를 하면서 비겁하게 성장했다고 봅니다.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지 않고 짓밟고 신호를 무시하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기성세대는 그 같은 생각으로 뛰어보니까 살아남았다고 말합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라. 이게 그들의 방식이었습니다. 과거는 질문이 필요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미 따라잡을 것들은 따라잡았고 중국이 우리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어떻게 뛰어야 하나를 스스로 질문할 시대를 맞았습니다. 기성세대 틀의 성장이 아닌 연속성을 갖고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을 지향해야 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은 때에 따라 낭만적, 이상적으로 비추어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우리나라에서 천만 명 이상 본 영화가 미국에 있는 동안 나왔습니다. ‘괴물’인데 공포영화는 싫어하는 편이라 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주 내용은 모두 아시다시피 국군과 공산군이 합쳐 미군을 격퇴하는 내용입니다. 줄거리 자체만 보면 가히 충격적입니다. 반공교육을 받던 기성세대나 이를 잘 모르는 신세대는 공감이 가지 않았을 터인데 어디서 공감대가 형성됐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시대상이 거대 이론이나 담론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더 중요시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웹 2.0 인터넷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20세기와 21세기에 완전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예전 인터넷 검색을 하면 고급 정보들은 일반인들이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21세기를 사는 일반대중은 고급정보를 가졌습니다. 웹 2.0은 정보를 가진는 대중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술 흐름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가 그런 쪽으로 자꾸 바뀌어갑니다. 결국 탈권위주의로 모든 게 설명이 됩니다. 이제 기술도 그러한 것이 잘 반영되는 것만이 살아남습니다. 영화 또한 그러한 주제가 살아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도 그렇게 바뀌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20세기 리더십은 외향적이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지위에 오르면 고급정보, 인사권, 재무적인 권한 등을 갖게 되고 그것으로 관리하고 일반인은 그것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과연 자리로부터 오는 리더십을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21세기는 고급정보가 한 사람이 독점하는 게 아닙니다. 무조건 따라오라 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따라갈 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때 따라가는 리더십의 요체는 오직 대중입니다. 결국 대중이 리더를 인정해야 그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수평적 비즈니스의 산물


박-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를 타고 오다가 안 교수님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이폰을 꺼내서 긴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기계가 이제는 거의 충격을 줍니다. 한 달째 이것이 나온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안 교수은 아이폰이란 화두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예전에는 박 원장이 구성안을 그림으로 직접 그려 보여주더니 이제는 아이폰으로 직접 스캔해서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아이폰에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 보급되면서 대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나라 비즈니스와 미국 비즈니스의 대결입니다. 하청구조의 효율화로 하청업체에 의해 가장 저렴한 부품을 공급받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 모델은 수평적인 네트워크 모델입니다. 대표적인 게 게임기인데 닌텐도 위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중 성능은 단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닌텐도 위가 압도적으로 1등을 합니다. 게임기는 게임 속 특징을 만드는 것이 제일인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게임기 회사는 어느 쪽 게임을 만들면 어느 정도의 지원으로 얼만큼의 이익이 남는지를 압니다. 닌텐도가 1등만 노리는 게임기면 닌텐도는 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수평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된 닌텐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자기 편, 자기 세력을 많이 만들면 이기는 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게임기 산업도 그렇고 아이폰도 그러한 쪽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 비판 기사가 나자 하루 만에 게임의 특징이 바뀌어 나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을 만드는 업체가 승리하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모델과 미국의 수평적 모델 간의 싸움이고, 수평적 모델이 단연 힘이 세다는 것을 아직도 우리나라 대기업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직적 모델은 이제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입체적으로 보는 사람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까지 단면적이 아닌 수평적인 모델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박-수직적인 것은 '내 상품을 쓰든 말든 알아서 해라'의 방식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다리를 걸치고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가, 옆 사람 손을 얼마나 잡는가, 강강수월래하는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옛 수직적 모델의 문화를 과감하게 깨뜨려야 합니다. 안 교수님과 제가 20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이러한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정작 살아온 사람이 확신이 있는데 청년들이 확신이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살면 될까' 고민하거나. 여기 계신 여러분이 현실성을 가져야 합니다. 새 형태의 자기 성공은 끊임없이 공유하고 변화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특히 리더란 입장에서 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철학이자 실천입니다. 안 교수님, 어떤 모습이어야 합니까?


리더는 철학, 비전, 실행능력 있어야


안-사실 답은 없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모습은 철학, 비전, 실행능력입니다. 철학은 심오한 게 아닌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기를 모르면 얼마나 모르냐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의외로 많습니다. 인간은 방어기제가 발달해서 사람마다 자기가 편하고 좋은 쪽으로 기억을 바꿀 때도 있습니다. 닉슨이 대통령 된 다음 중국과 수교하려고 할 때 전문가 중 80% 이상이 실패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닉슨이라고 다를 게 있겠냐는 식으로 보았습니다. 물론 그 중 20%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겠죠. 결국 정상수교는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똑같은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답한 전문가 중 80% 정도는 '내가 성공할 거라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기억과 생각을 바꿔놓습니다. 저마다 기억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친구끼리 옛 일을 회상할 때 사실 절반 정도 확률로 내 기억이 틀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다치지 않으려고 내 기억을 바꾸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가끔 제 의식을 바꿀 기회를 찾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의대교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연구소라는 중소기업을 세울 것인가 고민을 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나 자신을 발견하려면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생각이나 말이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을 나타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치열하게 생존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선택할 때 철학적으로 성립되고 일관성을 지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속 내가 옛날에 했던 결정을 돌이켜보고 자기가 누군지 명확하게 알아 그쪽 방향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박-철학과 실천이 리더십에서 필수적이라고 보이는데 얼마 전 조정래 선생님을 만났을 때 그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쉽게 한다"라고.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실천했지에 달렸습니다. 적당히 타협하거나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기 합리화한다면 결국 말과 행동이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고 주위를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합니다. 우리가 쉽게 남을 사랑해야 한다고 내뱉는데 실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건 이기와는 다릅니다. 어떻게 소중한 나를 담배 피며 썩게 만들게 하고 매일 술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깨끗한데 먼지를 묻게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내가 나아지고 싶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면 오늘 나를 있게 하고 나를 인정해주는 친구가 감사하며 나라가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뜬금없이 '국가를 사랑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제일 바보 같은 친구가 자기는 서울대 못 가고 '우리 학교 서울대 몇 명 갔다'고 자랑하는 이들입니다. 좋은 기업 삼성이라고 하지만 나는, 국민은, 우리의 보편적인 삶은 어떠한지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른 지점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안 교수님은 직원을 뽑을 때 어떠한 사람을 뽑습니까?


기술보다 재능, 스킬보다 탤런트가 중요


안-요즘은 워낙 질문들이 새나가거나 취업 관련 사이트가 생겨 많은 취업 정보가 오고갑니다. 안쓰러운 것입니다. 일례로 좋은 선생을 뽑으려 외국에서는 많은 노력을 합니다. 강의평가를 하는데 60명의 후보자가 강의하면 비디오로 녹화했다가 한 시간 가량을 지켜봅니다. 다시 1분 정도만 봅니다. 1분만 봐도 1시간을 본 것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시 30초의 시간을 주고 선생님만 찍고 말소리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30초여도 한 시간 강의한 것과 평가 점수가 거의 일치했습니다. 면접 때 보는 것은 내용이 아닌 말하는 태도나 순서입니다. 아예 내용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은 물론 회사마다 다릅니다. 내용이 중요한 회사도 물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그 사람이 가진 기술보다 재능을 봅니다. 스킬이 아닌 탤런트를 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사회에 필요한 부분은 없지만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를 뽑길 희망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A형 인재상을 원합니다. 예전에는 전문가가 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지식 있는 사람이면 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천재라 할지라도 여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끼리 의사소통되는 게 필수적입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자기가 아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로 A형 인재입니다. 또 사람들 간 가교의 능력도 필요한 게 A형 인재입니다. 2박 3일 간 합숙해서 면접자가 어떻게 하는지 이틀 정도 지켜보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드러납니다.



박-수학적 학문과 철학적 학문 중 수학적 학문은 단계적이고 지식을 높이 쌓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철학적 학문은 흄을 몰라도 스피노자, 데카르트를 몰라도 칸트를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학적인 것은 위로 올라가 누가 1m라도 더 쌓는가인데, 높이 쌓아 올리는 것에 대한 상식은 알지만 그것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를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쌓아 올려봤자 옆으로 보는 지식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만큼 폭넓은 지식이 중요합니다. 바로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안 교수님과 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둘 다 의사다, 둘 다 의사 안 한다, 둘 다 아내가 의사다, 머리가 크다, 술 담배 골프 안 한다, 머리만큼 얼굴도 크다, 둘 다 AB형이다, 그리고 병적으로 독서를 많이 한다 입니다.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은 왠지 공자님 말씀 같지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안 교수님은 독서를 어떻게 하면 많이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READER가 LEADER다


안-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항상 3년에서 5년 정도 10위 안에 머무는 책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심히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책은 관심, 용어를 통일할 능력이 있습니다. 같은 용어를 쓰면 이해의 폭이 넓어져 국가적으로 상당한 이득이 됩니다. 이것은 굉장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우리나라는 1등 아니면 꼴찌로 가히 극단적입니다. 사교육 1등, 평생교육은 꼴찌, 자살률 1위로 이쪽 아니면 저쪽, 계속 이런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책을 안 읽다 보면 의견은 극단으로 치우치고 결국 사회 갈등이 초래됩니다.


박-한 편의 책, 내 가슴을 치는 책, 전문가가 책을 썼다면 그 사람이 책을 썼다는 것은 정신 함양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이유가 뭐냐면 한 권의 책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쓸까하는 뜻이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늘 땅만큼이라고 한다면 언어로는 그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자나 기호로 표기된 것입니다. 그러니 문자나 기호를 꼭꼭 제대로 씹어 먹으면 책을 읽은 사람은 한 사람이 평생 일궈놓은 역작을 한 번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다만 양서를 읽어야만 합니다. 어떤 책이 별로라는 것을 안 선생님과 저는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책에 관한 조언 외에 안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하는 어드바이스를 이곳에 모인 청중에게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지난 학기 열 몇 가지 정도 어드바이스를 주었는데 지난 학기에 나름대로 충고한 것 중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첫 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합니다. 헤어질 때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나옵니다. 잘하다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결국 나중에 주위 사람들이 다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 이익만 좇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둘째,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평보다 자기 환경을 극복하려 해야 더 좋은 여건을 만들거나 더 열심히 어떤 일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건전한 태도입니다. 셋째, 투자한 만큼 즐기는 법입니다. 두 사람이 로마에 여행을 떠났는데 한 사람은 자기 공부만 한 다음에 로마행 비행기를 탔고 다른 한 사람은 로마의 역사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거나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똑같은 두 사람이 로마 유적 콜로세움 앞에 섰을 때 사진하고 똑같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과는 달리 미리 준비한 사람은 감동에 벅차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감동 있는 시간은 자기가 얼마나 미리 투자했느냐에 달렸습니다. 즐기는 건 오로지 자기 책임입니다. 넷째,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입니다.  중요한 일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다 결국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것입니다. 저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한 달 지나다 보니까 두 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여섯째, 점 9개 선을 끊지 않고 네 번 만에 통과하는 방법을 아십니까? 사회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상식적인 부분을 깨뜨리고 남들이 해결하지 못한 해결책을 생각하라 것입니다.


박-통념을 바꾸면 미래를 바꾸게 됩니다. 달리기 경주와 달리 인생의 성취는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꿈꾸지 못한 것을 꿈꾸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다른 사람이 꿈꾸지 못한 것을 생각하려면 통념을 깨야 합니다. 저는 밥 먹는 시간에 월 한 권의 책을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 없다고 하는데 성공한 사람 중에 성취한 사람 중 바쁘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시간을 직선이 아닌 곡선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간도 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쓸데없는 망상이나 아무 의미 없이 보낸 시간을 내 자신이 잘 다듬이질하고 건설적으로 짬짬이 시간을 보낸다면 똑같은 시간이라도 소중히 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시간을 생각의 거리로 본다면 1m가 될 수도 있고 1km가 될 수도 있습니다. 3시간 동안 기차 타면서 거의 3시간 중 두 시간 20분을 저와 안 선생님은 책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우리도 기성세대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는데 청년들은 그보다 더욱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선생님, ‘make a difference’란 어떤 개념이죠?



차이와 다름, 그리고 성공의 정의


안-사람마다 성공의 정의를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사회는 성공의 개념을 권력을 가지거나 부, 명예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사회적 성공이라는 정의를 개개인이 평가하기에는 여러 가지 경험도 다르고 지식도 다릅니다. 자기 스스로 성공의 정의를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드물기도 하지만  헛된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습니다. 크로마뇽인이 동굴 벽화를 그렸던 것처럼 누가 산 줄은 모르지만 흔적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존재했을 때와 존재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너무나도 없으면 굉장히 슬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흔적이나 남아 있길 바랍니다. 제도적인 건의를 해서 흔적을 남길 수도 있고 책이 후세에 남는 것도 바랍니다. 각자 나름대로 뚜렷한 철학이 있으면 모든 판단을 거기에 비추어 흔들리지 않고 나름대로 평온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차이와 다름의 개념, 스카이와 지방대, 회장과 부회장, 나와 다른 사람, 다름. '나는 어떤 것이 다른 사람인가'는 정의로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불과 10년 전에는 적당히 모방하고 베끼고 '우리가 남이가?'라며 힘 있으면 빠져나가고 했던 정의롭지 못한 길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말로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스탠다드는 방식이 정의로워야 합니다. 수십 년 전 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정의를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 명을 먹여 살리는 한 명의 인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만 명이 먹을 것을 한 명이 독식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나 혼자 천 발자국 뛰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삶이 더욱 필요하단 겁니다.

 

‣안정은 환상, 불안정한 삶이 당연

 

청중 질문-생각은 많은데 행동으로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지요? 독서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박-독서를 잘하는 방법에 니체의 말을 빌리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선의와 호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편한 길, 내가 아는 길만을 추구한다면 똑같은 위치인데 앞으로 볼 때와 뒤로 볼 때 마음 상태는 같지 않다 것입니다. 앞은 해변이 펼쳐져 있지만 뒤로는 반대로 바다 깊은 곳이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을 보면 편하지만 바다를 보면 두려워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한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일입니다. 신상 말고 말이죠. 지식과 경험, 익숙하지 않은 것, 새로운 것들을 만났을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평이하고 쉬운 것은 내게 익숙한 것입니다. 내가 읽기 버거운 것을 읽을 때 새로운 것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고결함에 대한 생각을 덧붙이자면 나 하나가 고결하니 나를 고결한 사람으로 잘 가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대학생들 중 전공이 잘 맞지 않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다른 분야 전공이 자기에게 맞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들이 느끼는 문제는 또 두렵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 하는 것 자체도 두렵지만 만약 그 분야도 맞지 않다는 것을 알면 시간 소비가 심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강물의 세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설령 떠내려가면 어쩌나 두려움이 일겠지만 떠내려간다 해도 그것은 값진 일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안 맞는 분야라 해도 아까운 시간이 아니고, 또 다른 분야로 진출했을 때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할 것입니다. 또 그 경험은 자기를 알아가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안정은 환상입니다. 세포가 왜 살아있느냐면 불균형하고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바깥에 있는 소금 성분은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세포는 바깥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이처럼 불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생명이 존속될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안정은 언제 오느냐. 세포막이 터질 때 영양분이 터지고 난 다음에 오는 것입니다. Ahn



대학생기자 박건우 / 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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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군 2010.03.21 09: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ㅎㅎ 두 분 다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여서 그런가ㅋ

  2. 요시 2010.03.21 14: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었어요~~!!
    감사드려욥^^

  3. 김용수 2010.03.21 22: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스킬보다는 탤런트에서,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자기가 아는 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로 A형 인재.'

    이 부분의 말이 모든지 열심히 도전하는 젊은 학생들에겐 마음 속 뭔가를 울리는 문구네요.

    잘 보았습니다. ^^

  4. 한병욱 2010.03.22 01:0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해주셔서 요점을 더 잘 파악할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대담과, 그에 맞는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

  5. 권지영 2010.03.23 16:4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두분이 같은 자리에서 대담을 할수 있어 저런 멋진 질문과 대답이 나왔는거 같습니다..
    안교수님께서는 아이폰에 관련하여서는 다른 인터뷰한것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수직에서 수평으로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저 역시 안교수님 의견에 동의할뿐만 아니라 수직구조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리더십이란 대중이 인정을 해주어야되는 거군요//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6. 영우 2010.03.23 17: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에 파문이 이네요.


    생각과 말이 그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행동과 선택이 그사람을 나타낸다는 글..
    깊이 새기게 됩니다.


    두분..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
    반가운 마음에 활자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 허윤 2010.03.23 18:1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마음에 감사히 담아갑니다.

  8. 초록바다 2010.03.25 10:1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심히 공감이 가네요..
    개인적인 생각과 굉장히 비슷하네요...
    석학들의 담화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들을 교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직적인 구조상..
    이러한 내용들을 상부 구조에 있는 사람들이 알고 깨어 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는 것은
    대물림 받지 않은 한국 젊은이들의 이상이자 미래였으면 합니다.^^

    (저도 20대지만...쿨럭..;;)

  9. 수말군 2010.03.25 13: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두분이 대담을 하시는 자리라니.
    기회가 되면 저도 꼭 참석해서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ㅠ

  10. 풀나지마 2010.04.12 15:1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음 이내용이 좋아서 퍼 담아서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같이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서요. 허락해주시는 걸로 알고 즐겁게 퍼갑니다. ^^ 좋은 정보, 좋은내용 느므느므 감사드립니다. ^^

  11. 김민수 2010.05.01 23: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처음 들어왔는데, 좋은 내용이 많이있군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퍼갑니다.ㅋ

  12. 리얼와이즈컨설팅 박미정 2010.05.18 23:5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_^ 두분을 뵙고 좋은 얘기 직접 많이 듣고픈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대한민국의 올바른 돈관리를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막중한 사명의식도 생기네요.

  13. 2011.12.14 18: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소액결제 현금화 2017.12.03 07: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보고 가요 ^^

안철수-박경철, 지금 필요한 리더십을 말하다

 

10월 24일 한국리더십센터가 개최한 '글로벌 리더십 페스티발'에 안철수 KAIST 교수와 박경철 방송 진행자 겸 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이 참석해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논했다.

나란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바 있는 두 명사는 존 사임스 Patchamama Alliance 원장,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회장, 이슬기 가야금 연주자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존 사임스는 세계 각국을 돌며 강연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지속하는 일에 힘쓰며, 김경섭 회장은 개인과 비즈니스 코칭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슬기씨는 가야금과 현대 악기를 접목해 최초로 크로스오버 가야금 앨범을 발표한 연주자이다.)

두 명사가 등장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이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방적인 강연보다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담을 제안했다는 안 교수와, 대담자의 역할보다 좋은 질문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박 원장의 화답으로 대담이 시작됐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열린 대담이었지만 곳곳에 웃음의 포인트가 있었다.

박경철 원장(이하 박):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적 있지 않으십니까? 거기 왜 나가셨습니까?

안철수 교수(이하 안): 카이스트 교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맥락이랑 같습니다. 안철수연구소 CEO를 그만두면서 내가 경영하는 회사 하나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도전의식을 불어넣어주고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무릎팍도사'에서도 도전이나 사회 전체를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님은 어떠세요?


: 저는.. 저는.. 안철수도 나왔는데 어떻게 네가 거절하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ㅎㅎ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예전에 의사셨잖아요. 그런 경험이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 제가 경영을 하기 전에 의사였고, 프로그래머였죠. 이것들은 개인만 잘하면 되는 전문 직종인데, 그러다가 전혀 몰랐던 경영 분야를 하게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전공자들이 던지지도 않을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다른 분야에서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고 기존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다시 한번 질문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고, 그런 것이 지금의 안연구소가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좋은 리더십을 찾는 것이 역설적으로 그런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왜 그런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답이 있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리더십이라는 자체가 고정된 것이 없어요. 사회가 정말 급변하다보니 불확실성이 커요. 그런 가운데서 정말로 우리 희망인 리더들의 존재가 적다 보니 갈망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탈출구로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런 의미에서 좋은 리더십이 나와야 할 텐데, 사회 속에서 리더들을 만나다 보면 당혹스럽습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찾는다면? 


: 예전에는 일부 중요한 정보를 기득권이 독점했어요. 그런데 21세기에는 정보나 힘을 일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됐죠. 그래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관점에서 리더십을 바라보자면 20세기까지의 리더십은 아주 외향적이고 리더십이 있게 보이는 사람이 어떤 지위를 가지면 그 지위가 주는 고급 정보, 돈 등이 리더십을 발휘하게 해주었어요. 21세기 리더십은 다른 것 같아요. 리더 한 사람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서 나오는 것 같아요. 대중이 리더를 보고 저 사람을 따라갈 만한 사람인가를 판단하고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리더십의 요체는 대중이 주는 것이죠.


: 지금 말하신 리더십은 수직이 아닌 수평 리더십을 말하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모 그룹 회장님이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 속에 들어있는 무서운 함의가 무엇이냐 하면 1 명이 1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지만 대신 그 한 명이 1만 명이 먹을 것을 혼자서 먹지 않습니까. 저는 천 명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같이 옮길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규범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하면 그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시각을 넓게 바라보면 그 사람이 성공한 것은 사회가 그 사람에게 기회를 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거든요. 자기가 성공하기까지 노력과 재능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100% 자기 공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자기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한 동료를 생각하는 것이 수평적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것 같아요.


: 우리가 주로 리더와 관리자를 혼동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은 뭡니까?



: 관리자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돈 안에서 어떤 일을 이뤄가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목표지향적이고 거기에 사람이 개입할 여지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리더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죠. 관리자는 일 자체가 목적이라면 리더는 사람 자체가 목적인 거죠.
리더는 각자가 가진 능력의 합보다 더 많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말씀을 듣다보니 저는 지금껏 리더를 만나기보다 굉장히 많은 관리자들을 만난 것 같은데..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됩니까.


: 정형화된 이론은 없지만 세 가지는 갖춰야 해요. 첫째, 철학.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해요. 자기를 모르면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죠. 둘째는 비전이 있어야 해요. 자기가 일하는 분야를 어떻게 해나갈 거라는 비전이 필요한 것이죠. 셋째는 실행 능력이 있어야 해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것이죠.


: 문제는 이 세 가지를 갖추더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안철수 의사, 안철수 교수 .. 제가 볼 때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일관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저는 예전부터 언론에서 계속 노출된 사람인데, 나름대로 보람이 있다고 하면 도중에 한 번도 말을 뒤집거나 이해타산에 맞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 당시에 옳다고 믿는 말들을 해왔어요.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제 정체를 스스로 파악하고 있다 보니 제가 마음에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해도 일관적이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저를 잘 알게 됐냐면, 굉장히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겠더라고요. 예를 들면, 의대 교수를 그만두고 안연구소를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런 순간이 없으면 자기를 잘 몰라요. 그런 순간은 내가 나랑 친해질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 지금 말씀을 듣다보니 조정래 선생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자기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우리가 두려운 것은 과정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 두려운 것인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물의 세기를 알려면 신발을 벗고 강물로 뛰어들어가야 알 수 있겠죠. 혹시 결과가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 해도 그 시간은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을 거예요. 삶에 연관이 없을 것 같던 부분도 다 관련이 있거든요.


: 요즘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보면 "기회를 균등하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해요. 사실 기성세대는 기회가 풍부해서 자신의 노력을 탓했는데, 요즘은 성실하게 노력해도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죠.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닐까요?


: 답답함이 앞서는 사안인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공감대 형성을 해 풀어나가야 해요. <영혼이 있는 승부>에 썼듯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하늘이 줄 수 있는 일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거든요. 개인의 노력을 넘어선 것은 하늘이 주시는 영역 같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대담을 마무리 지으며 박 원장이 안 교수에게 “전국 대학을 돌며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강의를 해보지 않겠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안 교수는 “중요한 기부 중 하나는 시간 기부인 것 같다. 고민해보자”고 답했다. 이에 그곳에 모인 많은 학생들의 환호와 함께 대담은 마무리지어졌다.


한 시간 정도 그들의 짧은 대담을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든든해졌다. 리더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생각의 틀이 깨어지는 순간도 있었고, 마음 속에 사그라지던 도전 의식이 불타오르던 순간도 있었다. 그 순간을 얻는 기쁨만큼이나 좋았던 것은 안철수 교수의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 좋은 질문을 던진 박경철 원장의 예리함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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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용아닌mbti 2009.10.28 18: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개인정보 도용해서...
    ktf인터넷으로...누가 천통씩이나 보내서...
    (저는...ktf온라인 전혀 사용 안함...)
    오늘...ktf 다녀왔어요...ㅜㅜ...
    ...
    어제부터...그것 때문에...
    ...
    누가 ktf나 사이버경찰에...
    좀 아시는 분 계신지...

  2. 스마일맨 2009.10.29 12: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박경철씨...
    이번에 무릎팍에서 보고 정말 반한인물... ^^
    리더쉽 정말 필요한 것인데,
    저에게도 전수 좀 해주세요~~~ ㅎ

  3. 요시 2009.10.29 15: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 같아요 ㅎㅎ
    부러워요~~

  4. 포도봉봉 2009.10.30 15: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정말 여기에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가슴이 팍 와닿네요 ㅠ ㅠ 우리 시대에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과 많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대학생기자 2009.10.30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장에서 들었을때는 더 많은 감동이 ㅠㅠ 글로 그 정도의 감동을 끌어낼 수 없다는게 ㅠㅠ

  6. 도용아닌mbti 2009.10.31 10: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검색해서...몇개 링크 걸어봅니다...
    ...
    http://blog.naver.com/yunkmm/91825656
    http://blog.naver.com/pkcr6443/50074585083
    http://blog.naver.com/dgejahn/50074534660
    http://blog.naver.com/hdyss0317/100091869793
    http://blog.daum.net/khd2008/7760802
    ...
    티스토리나 이글루...좋은 글 있으시면...링크라도...^^;

  7. 도용아닌mbti 2009.10.31 11: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버스 정거장이...중앙 차선 통합되었다가...
    또, 다시 2개나, 그 이상으로...앞뒤(확장)나, 좌우(서울역)로 나뉘는 곳이...
    많은 것 같고...사람들(아니, 제가(?)^^;...헷갈리던데요...
    ...
    버스 정류장 위에...공항처럼(수속장,Gate 등)...
    정류장 A,B,C...이런 식으로...하면 어떨까요?...(멀리서 잘 보이게...위에...)
    ...
    (서울역은 바뀌면서...표시된 듯...)
    (지하철역...위 출입구...번호도 작아서 잘 안 보인다는...)
    (버스에 붙이긴 힘들 것 같은 이유는...정류장마다 서는 곳이 다를 듯...좌회전,직진,우회전...)
    ...
    ps>인천공항...은 멀쩡한데...왜 민영화한다는 건지...

  8. 도용아닌mbti 2009.10.31 11: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타까운...사연들이네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2&aid=0002036304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42&aid=0000008472
    ...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8&aid=0002006123
    ...
    ㅜㅜ...

  9. 2009.10.31 12: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엔시스 2009.11.04 09: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쓰신 분도 잘 쓰셨군요..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잡게 되었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11. 도용아닌mbti 2009.11.04 15: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블로그에서 찾은...쿠키 뉴스 자료입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eco&arcid=0001317190&code=11151800

    • 2009.11.04 15:41  Address |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보안세상 2009.11.04 16:30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mbti님의 모니터링은 정말 대단합니다!!!

    • 도용아닌mbti 2009.11.05 12:59  Address |  Modify / Delete

      단지, 검색 포털들을 사용하고...
      또, 저보다 검색 잘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뭘...
      ...
      다음은...오늘 본...뉴스 기사들입니다...
      ...
      의학/낮은 콜레스테롤 "미진단 암 신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2956101
      ...
      버블' 경고 확산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2958123
      ...
      살맛 나는 인생? 10%만 더 건강해져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7&aid=0000006791

    • 도용아닌mbti 2009.11.08 16:23  Address |  Modify / Delete

      이대는 한번도 못 가본 것 같다는...
      근처아가는 어쩌다 한번 가는데...

  12. 텍사스양 2009.11.16 15: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보고 갑니다..

인디밴드 '순이네담벼락' 보컬을 만나보니


과거 인디 밴드는 어찌보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반항이라는 요소에 고함이 가미된 것이 많았는데 요즘 인디 밴드를 보면 참 많이 좋아진 것(그 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양해지고 감성이 넓어졌다는 뜻!)을 느낀다. 인디 음악 자체는 독립적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똑같은 사랑 이야기라도 다른 사람들이 다 생각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디 음악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순이네담벼락'이라는 인디 밴드를 결성한 고객지원팀의 백수훈 사우. '순이네담벼락'의 리더로, 안철수연구소의 새내기로 하루 24시간을 알뜰하게 보내고 있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 궁금하다... 인디 밴드의 결성! 

Q. 왜 '순이네 담벼락'이라고 이름을 지었나요?
A. 예전에 저희가 광주에 있을 때 시골에서 연습을 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담벼락의 낙서들을 봤어요. 그때 '아, 이쪽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며 재밌어했죠. 그래서 담벼락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순이네 같은 경우는 순이가 정겹고 편하잖아요? 편하게 다가가고 싶은 그런 뜻에서 담아봤습니다. 

Q. 어떻게 하다가 결성하게 되었나요?
A. 제일 친한 친구가 혼자 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너희 더 나이 먹기 전에 빨리 같이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어요. 그때 함께 하자고 결심했죠. 

Q. 다른 팀원들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A. 한 명은 친구의 교회 동생이었고 한 명은 개인적으로 제가 알고 있었던 드러머에요. 모두 뜻이 같아서 구성하게 되었어요. 

Q. 공연을 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
A. 대회에서 상 타거나 길거리 공연하는 것을 좋아해요. 차 소리도 들리고 네온사인 켜져 있는 그런 상태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고요. 비나 눈이 올 때도 좋지만 악기한테 미안해서. (웃음)   

Q. 요즘 '순이네 담벼락'에 많은 시간 투자 못 하겠네요?
A. 네.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그 친구랑 10년째 친구이고 그간 만들어놓은 곡들이 많아 특별한 연습 없이도 가능해요. 새로운 노래나 새로운 작업을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Q. 인디 밴드 언제까지 할 생각이신가요?
A. 글쎄요.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기 싫다고 느낄 때에는 그만둘 것이라고 친구들과 얘기했어요. 무대에서 일하는 것이 의무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히 그만두자고요. 아직까지는 그러지 않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웃음) 

Q. 동료들 간의 충돌은 없었나요?
A. 있긴 있었죠. 하지만 음악 이전에 인간적으로 만났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보다는 덜했죠. 

Q. 컴퓨터공학 전공인데 글을 쓸 때 그런 감성이 어디서 나오나요?
A. 책도 좋아하는 편이고 대학 다닐 때 전공 수업을 줄이고 철학이나 인문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학기당 두세 과목은 그런 과목을 들으려고 노력했죠. 또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런 자리에서 공학 얘기보다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때 공학도로 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요. 

Q. 전공 못 살린 것을 후회 안 하세요?
A. 네,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고 있잖아요. ^^ 

## 궁금하다... 안철수연구소와의 인연! 

Q. 어떻게 안철수연구소 입사하게 되었나요?
A. 서울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인터넷 구인광고 보고 지원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잘 안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장님께서 사람하나 살린다는 셈치고 불러주신 것 같아요. (웃음) 

Q. 입사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A. 제가 대학 다닐 때 컴퓨터 전공이긴 했지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우등생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다행히 지금 있는 팀이 고객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는 파트라 적성에 꼭 맞는 것 같아요.  

Q. 아무리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다고 해도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요? 
A. 그런 것 사실 들어오기 전부터 예상했어요. 바 매니저 일할 때 그런 일 많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제가 어머니께 컴퓨터를 가르쳐 드렸는데 정말 답답했어요. 그런데 이걸 하루 이틀 뒤에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그때 저는 내가 조금 안다고 해서 그런 식 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는 것을 느껴 조심하도록 주의했어요. 사실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상태라 똑바로 안 하면 혼나죠. (웃음) 

### 궁금하다... 당신의 미래! 

Q.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연락 드렸나요?
A.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전화해요. 어머니한테는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해요 늘! 

Q.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A. 저희 노래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요.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라는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장르는 피아노락이라고 하는데 피아노를 중심으로 하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에 한 말씀 자유롭게 해 주세요.
A. 안철수연구소에 처음 지원할 때 좋았어요. 이름과 기업 이미지가 참 좋잖아요. 사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안철수연구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보고 싶어 하는 사람 듣고 싶어 하는 사람 그런 사람 말예요.  

 
인터뷰 끝에 노래 한 곡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불러주었다. '광대'라는, 무대에 서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로 여자친구를 앞에 두고 노래를 불러줄 때의 떨리는 느낌이라고 한다. 감동적이었다. 인터뷰를 재밌게 이끌어주어 시간 가는 것도 잊어버려 덕분에 집으로 내려가는 차를 놓치고 말았다. (ㅜ.ㅜ)

안철수연구소 고객지원팀의 일원으로, 인디 밴드의 보컬로 다채로운 색깔을 뿜어내는 백수훈 사우. 행여나 고객지원팀에 전화했을 때 따뜻하고 리듬감 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면 백수훈 사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자. 단 장난 전화는 안 돼요^.^ Ahn

대학생기자 구슬 / 충북대 경영정보학과

서툴지만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많은 꿈을 가졌다. 편지쓰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니 '안철수연구소' 사보기자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아직은 작은 수족관에 살고 있지만 안랩을 통해, 그리고 사회를 통해 수족관을 깨뜨리고 바다로 나아가려 한다. '대통령 앞에서는 당당히, 문지기 앞에서는 공손히'를 모토로 삼고 열정과 발품으로 '보안세상'에 감흥을 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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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곽승화 2009.05.19 12: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슬이야 ㅋㅋ 잘읽었어 ^^

  2. 요시 2009.05.19 18: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왕~~~~~~멋있어요~~~~~~~~~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노래도 불러주시나요?^^;;;;ㅎㅎㅎ

대학생인 나, 안철수 박사 직접 만나보니


'CEO는 24시간 Job이다.
회사, 조직은 리더의 고민을 먹고 산다.
리더가 고민하고 건강을 해칠수록 조직이 성장한다.'


따뜻하다 못해 후덥지근한 날씨에 지쳐가고 있던 요즘,
안철수연구소에서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만남이 주어졌다. 바로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함께 하는 간담회.

오랜만에 만나는 기자단원들과 항상 TV와 언론으로만 뵈왔던 안철수 교수, 오늘은 정말 특별하다 못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되는 하루로 남겨질 것 같았다.

직접 안 교수를 만나 뵙기 전까지 내가 느꼈던 그의 이미지는 굉장히 차갑고 냉철한 존재였다. 하지만 우리들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기억속의 차가운 그의 이미지는 어느새 잊혀지고 있었다.

안철수 교수의 포스에 기가 눌려있던 기자들. 질문의 스타트를 누가 끊을 것인가에 대해 서로 눈치를 보고 있던 시점에서 안현 선배의 가볍고 재치 있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최근 '무릎팍 도사'라는 TV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친 후의 느낌을 물어보았다.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는 안 교수는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당황스럽지는 않다고 대답하셨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강호동의 체격에 놀랐다며 재치 있는 말씀도 덧붙여 주었다.


1년 전부터 섭외 온 것을 계속 거절하시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잘했고 또한 힘들었던 선택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CEO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답해주었다. 지난 10년간 한 회사를 경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조직이 점차 커지면서 그 속에서 느끼는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그 순간순간이 가장 힘들면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한다.

여러 전문가들을 모아 하나의 큰 작품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것이 진정한 CEO의 매력이라며 특유의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셨다. 또한 항상 강조하는 A자형 인재와 관련된 이야기도 잊지 않으셨으며 덧붙여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점들을 갖추어야 제대로 된 전문가가 되는가를 5가지 나누어 간단한 설명도 있었다.
 
+다른 분야에 대한 포용력과 상식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
+자기 한계를 넓히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안 교수는 의대를 다니고 있을 당시에는 의대생이라는 신분에서 학기 중에 다른 일을 할 만한 여유가 없어 방학 동안만 컴퓨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사용할 수 있는 애플(Apple) 컴퓨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베이직(Basic) 언어를 배웠고 그 중 기계어를 덧붙여 공부했다고 한다. 컴퓨터를 시작한 이유는 의학을 좀더 잘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러다 컴퓨터 바이러스와 마주치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져 지금의 이 길로 오게 되셨다고 한다.

또한, 안 교수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견해도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이 하는 선택이 안전한 선택은 아니다. 지금 사회에서 부상하는 부분을 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다. 몇 년이 지나면 틀림없이 바뀐다. 남들이 안 하는 선택이 더 안정한 선택일 수도 있다. 최종 선택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결하려면 사회적인 인센티브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의 대표 선수들은 이공계 사람들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쫓아가고 흉내내면서 경제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창의적인 부분이 없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제너럴리스트(generallist)가 득세하게 되었고 이런 구조는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회적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나중에라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면 어떤 분야를 도전하고 싶냐'라는 질문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안 교수는 카이스트 교수로서 일하는 것이 주된 직업이고 그 외로 11가지 다른 일까지 가지고 있으니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 같았다.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취미는 영화 보기라고....하지만 이도 마음 편히 관람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낭만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개성 넘치는 독특한 질문에도 기자단원들과 함께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대답해주셨다. 어릴 때부터 소설책을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CEO가 된 이후부터는 소설책을 읽는 것이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기에 시간을 잘 못 보내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 꾀를 낸 것이 영어로 된 소설책을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책을 읽으니 영어를 공부한다는 느낌에 그 전에 들었던 죄책감이 줄었다며...  "나같이 낭만 없는 삶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며 말씀을 이어갔다.



안 교수는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고 해도 바꿀 수 없을 때는 
고민하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도 앞으로 어떤 교훈을 얻고 행동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기에 감정 소진을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의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안 박사의 부모님은 찬성도 반대도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워낙 고민을 많이 하고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 그 마음을 알기에 믿고 따라주셨다고...

오늘 난 안 교수와 함께 한 자리에서 그의 맑고 깊은 눈을 통해 사람의 진실됨과 감동을 느꼈다. 이런 그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안 박사의 부모님도 그를 믿고 따라 주신 것이 아닐까.

오늘을 기회 삼아 안철수 교수의 입에서 나온 수많은 감동 깊은 말과 명언들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나 자신을 발견하는 인생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A자형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 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 많은 화학물질을 혼합시키고 있던 어느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이였고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 될 것이라 확신되어졌다. 나는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커다란 사회라는 무대안에서 멋진 꿈으로 제조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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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소리킬러 2009.05.13 15:1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 잘 봤습니다. 무릎팍 도사도 게스트 가려가며 봤는데 꼭 봐야겠네요. ^^

  2. 아크몬드 2009.05.13 15:5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확히 언제 방송되는지요?
    저도 꼭~

  3. Shaun 2009.05.13 16:0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27일 입니다^^

  4. 머니야 2009.05.13 16: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박사님,,,,ㅋㅋ
    대한민국에서 몇나오기 힘드신 인재시며 성품을 가지신 분이라고 감히 define 합니다.
    그런데...
    연배보다 좀 꾸미신건가? 반짝반짝? 나이가 좀 숨어들은 느낌나는데요? ^^
    훌륭한 it 크루세이더로 남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ㅇㅅㅇ 2009.05.13 17: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정말 요새는 자신의 철학을 가지기 힘드신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신분이라 생각이 드네요^^

  6. 흐음.. 2009.05.13 17:4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컴퓨터공학도로서도 정말 배우점이 많은분이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자신이 가고 있는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한분야에서 인정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겠습니까..

    아무튼 기사잘봤습니다.

  7. 다른생각 다른Blog 2009.05.13 18:35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직접 만나 보았지만 정말 멋진 분이라는 생각밖에 ^^

  8. 탐진강 2009.05.13 20: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리 시대에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글 잘 읽고 갑니다.

  9. 시엘 2009.05.13 2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 분은 확실히 이런 인터뷰 읽으면,
    항상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한 분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쉽지 않은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 부모님이 교육을 잘 시키셨나 보다 하는 느낌? ^^

    • 곽승화 2009.05.14 12:26  Address |  Modify / Delete

      저두 첨엔 매우 냉철하신 줄 알았어요 ^^
      실제로 뵈니까 정말 인자하시구 좋았답니다.ㅎ

  10. 그랜다이저 2009.05.13 21: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님 나오시는 무릎팍도사 너무 기대됩니다^^
    글도 잘 읽었습니다.

  11. 무협소년 2009.05.13 21:3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의대생이 방학 동안 짬내서 베이직 공부 하다가.. 짬내서 짬내서 짬내서 ㅜㅜ
    죄책감 없애려 꾀내서 영어소설을.. 꾀내서 생각한게 영어소설 영어소설 ㅜㅜ

  12. 요시 2009.05.13 21:5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너무 존경스러워요 ㅠ.ㅠ

  13. 4기 2009.05.13 22: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어머~~~ㅎㅎ 반가운 기사네요^^
    슬이는 살이 많이 빠진것 같아~~~ㅎㅎ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열심히 하세요~~~!!

  14. 미케 2009.05.13 23: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우연히 아침마당에서 안철수 박사님 나오신것을 봤죠. 몇몇 강연자분들중 호응만 유도하기 위한 강연을 하는 경우때문에 출연진들을 좀 삐뚤게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박사님 강연 듣고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잘 몰랐던 사실과 자기 인생철학과 솔직함이 강연에서 다 묻어나오던데요.. 박사님 같은 분 10분만 계셔서 정치, 경제, 다방분야에 분포해 계신다면 좀 더 살기좋은 사회가 될꺼같아요.

  15. 도라에몽 2009.05.15 09: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커 속 세상이 현실보다 더 크다는...

  16. No1.Bati 2009.05.15 12: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철수 교수님 강의를 한번 듣고 싶군요.

  17. 전호균 2009.05.15 21: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정말 열정이 느껴지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