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보고 하치 이야기 떠올린 이유

문화산책/컬처리뷰 2012. 11. 10. 22:28

추적추적 빗물이 가을과 겨울의 경계로 스며들고, 비가 마른 자리엔 쓸쓸한 햇빛이 나뒹군다. 이틀 간의 컴컴한 하늘이 걷히고 나니, 부쩍 날씨가 쌀쌀해졌다. 너도나도 옷장에 묵혀 두었던 두꺼운 옷을 꺼내 입고저녁 뉴스에선 스키장이 개장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어느덧 우리는 2012년의 끝자락에 와 있다.

여름 태생이기 때문일까? 추운 것을 못 견디는 나로선 겨울이 오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다. 또다시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야 할 시기를 피하고 싶다는, 내면의 욕심일런지도 모르겠다.

날이 추워지니, 길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부쩍 눈에 띈다. 골목길마다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어제는 집 앞에서 강아지 한 마리에게 손에 쥐고 있던 붕어빵 하나를 건네었다. 낯선 사람을 보고도 경계를 하지 않고 꼬리를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예전에 집을 잃었거나 혹은 버려졌거나, 사람의 손길을 탔던 강아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얼마 전, 영화 '늑대소년'을 보며, 나는 '하치 이야기'가 생각났다. 굳이 비교해보자면, '하치 이야기 의 사람 버전이 '늑대소년'이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최근에 흥행 중인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과 리처드 기어 주연의 '하치 이야기'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스포일러 있음)


<출처: 네이버 영화>

떠난 주인을 10년 동안 기다린 하치


<출처: 네이버 영화>

우연히 기차역에 홀로 남겨진 하치를 파커 윌슨 교수가 발견한다. 하치에게 주인을 찾아주려 하지만, 뜻대로 일이 되지 않고 맡아 키워줄 사람도 찾기가 힘들다. 교수의 가족은 얼마 전, 키우던 반려견을 하늘로 떠나보낸 터라,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까지 반대를 하던 아내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그는 하치에게 유독 각별하게 애정을 준다. 하치 역시 교수를 무척이나 따른다. 교수가 출근할 때마다 하치는 그를 따라나가 배웅을 하고, 교수가 퇴근할 시각에 맞추어 기차역으로 간다. 교수는 이렇게나 알뜰살뜰 자신을 챙기는 하치가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이렇게 평화롭고도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강의 도중 교수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작스레 닥친 죽음으로, 하치와 교수는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 했다.하치는 매일같이 주인의 퇴근 시각에 맞추어 기차역으로 간다.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기다리며 같은 자리, 같은 시각에 서 있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 어느새 10년이 흘렀다. 하치는 이제 늙고 쇠약한 노견이다. 그러나 여전히 하치는 주인만을 기다린다. 마을에서 유명인사가 된 하치를 10년 후, 교수의 부인이 찾아온다. 그녀는 하치를 보며, 슬픔에 잠긴다. 대견한 한편 미안하다. 그녀는 하치에게 말한다. “오늘은 함께 기다리자.

하치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주인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죽음을 맞는다.

 

평생 한 소녀를 기다린 늑대소년

수컷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을 바라본다.



<출처: 네이버 영화>

폐병을 앓는 순이는 가족과 함께 요양차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한다. 그들은 예전에 이리를 가지고 실험을 하다가 죽은 교수의 집에 살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마을 식구가 생겨 좋아하지만, 순이는 지저분한 시골 마을 사람들이 탐탁지 않다. 그러던 중, 우연히 거지 꼴을 한 소년을 발견한다. 소년은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고, 말도 하지 못 하며, 먹는 것 외엔 관심이 없다. 그는 흡사 개와 비슷하다. 순이 엄마는 소년을 철수라 부르며 잠시 그들은 함께 살게 된다.

기다려!”

순이는 철수를 마치 개를 훈련하듯 가르친다. 밥을 먹을 때, 수저를 쓰는, 양치하는 법, 옷을 입고 글을 쓰는 법, 말하는 법 등을 차차 가르쳐준다. 소년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쏟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순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폐병 환자로 사회로부터 격리당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온 소녀와 전쟁용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정부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늑대소년은 그렇게 서서히 서로에게 황홀한 빛이 되어간다. 



<출처: 네이버 영화>

그러나, 평화는 곧 깨지고 만다. 순이를 짝사랑하지만 뒤틀린 한지태의 등장으로, 철수의 늑대 본성이 깨어나고, 철수는 늑대인간이 되고 만다. 체온 46, 혈액형 판독 불가, 골밀도 측정 불가. 늑대인간을 공동 실험했던 교수팀과 지시했던 정부의 군인팀이 철수를 잡기 위해 시골 마을로 내려오고, 순이는 철수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떠난다. 달랑 쪽지 한 장만 남겨놓은 채로.

기다려, 나 다시 돌아올게.

47년이 지났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이고, 이제는 할머니가 된 순이는 시골 마을을 다시 찾는다. 추억에 잠겨 하룻밤 머물고 가게 된 순이는 철수가 갇혀 있던 창고 방에서, 놀랍게도 그 오랜 세월 동안 한 여자만을 기다리고 있던 늑대인간, 철수를 만난다. 

필요에 따라 만들어내고, 필요가 없어지니 죽임으로써 은폐하려 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돌아보게 된다즐거움을 채우는 용도로 쉽게 길러지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쉽게 버려지는 유기견과, 신뢰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

반려견 하치와 늑대소년 철수는  똑똑하고, 계산적이며, 현실적으로 산, 곱게 늙은 순이의 모습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순이 역시 한때는 순수했던 시절이 있다. 철수가 늑대인간이라는 것을 안 후에도, '네가 뭐라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대사가 이를 잘 반영해준다.

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차게 식어가는 요즘,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하치 이야기'와 '늑대소년'을 보며, 잊고 있었던 우리의 순수함을 오랜만에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그래도 웃고 어쨌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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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치 2013.01.17 17: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랑 생각 같으신분을 만나니...좋네요^^
    저 또한 영화보면서 내내 떠 올랐는데 ..

  2. grandterran 2013.04.29 01: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저두.. 늑대소년 정말 감동먹으면서 봤어요 ㅠㅠ

    하치이야기도 잼있을것 같네요..^^ 시간나면 봐야겠어여 ..

    P.S. 박보영 파이팅~~~

저비용 고품격 해외 여행 위한 깨알 같은 팁!

문화산책/여행 2012. 9. 23. 10:49

어느덧 여름의 중턱을 지나 가을의 초입에 다다랐다. 한껏 기승을 부리던 태양의 기세가 한풀 꺽이곤 곧 이어 매서운 태풍이 한, 두차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여름이 지나가고 난 자리엔, 태풍의 잔재와 여름 휴가 후 날라온 각종 청구서가 수북하다. 이제 어질러진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 수습을 해야할 시간이다.

각종 청구서 비용을 보며 한숨을 쉬는 일이 잦아지는 것은 시원한 일탈을 꿈꾸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관 반대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여름 휴가 비용 때문일 것이다. 뜨겁고 끈적끈적한 날씨는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며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목을 끝까지 잡고 늘어졌다. 비싼 휴가비용에 비해 턱없이 짧은, 그러나 달콤했던 휴가. 가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들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떠나고는 싶은데, 떠나기가 망설여지는 이들을 위해, 알뜰살뜰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TIP을 정리해 보았다. 내년 여름휴가 아니 올해 겨울엔 단 한푼이라도 더 아껴, 고품격 휴가를 떠나보자. 

항공권 예약 

1. 땡처리 항공권을 이용하자.

얼리버드(Early bird)란 수개월 전에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휴가 계획은 수개월 전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얼리버드의 반대 개념인 땡처리 항공권이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 1주일 이내까지의 남는 항공권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나 계획은 없지만,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땡처리 항공권을 이용하여 동남아나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http://www.072air.com

2.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자

우리나라의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비용 및 일정의 항공권을 찾지 못했다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pedia.com 이나 hotwire.com 등 여러 해외 사이트들은 떙처리의 개념으로 항공권을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의 티켓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여, 경쟁을 붙이고, 하여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티켓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변동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을 유심히 살펴야 하며, 향후 가격 추세를 비교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앞으로 일주일간 티켓 값이 오를지, 떨어질지를 미리 예측하여 지금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지, 혹은 조금 더 기다렸다 구입하는 것이 나을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예측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적절한 시기에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 Expedia.com

 

▶ 대표적인 미국 여행 사이트

1. Expedia

 http://www.expedia.com

 

2. Priceline

http://www.priceline.com 

 

3. Travelocity 

  http://www.travelocity.com

(여행 날짜가 유동적이라면, travelocity의 +/- 1 to 3days를 이용하면 좋다)

 

4. Orbitz

 http://www.orbitz.com

 

5. Hotwire

 http://www.hotwire.com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No Refundable, No Changable이다. 한번 결제가 되면 환불받거나 변경을 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때때론 불가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결제를 해야한다. First name Last name을 헷갈려 반대로 쓴 경우에도 이를 정정할 경우, 영어로 전화를 걸어야하는 번거로움 뿐 아니라, Extra Charge가 비행기 티켓 가격 만큼 붙는, 황당한 경우도 있으니 결제를 마치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호텔 예약

 

항공권이 해결되었다면 숙박을 정할 차례다.

우리나라의 지마켓이나 옥션 혹은 각종 투어 회사들이 제시하는 호텔 가격보다 30~60%까지 저렴하게 숙박을 하는 Tip! 이것 역시 항공권 구매와 같이, 해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여러 사이트들 모두 좋은 가격을 제시하지만, Expedia와 Priceline.com을 중심으로 보다 좋은 호텔을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하는 Tip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 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받는 방법

반드시 묵고 싶은 호텔이 없다면, 익스피디아의 40프로 할인 호텔을 이용하자. 지역과 가격, 호텔시설 등에 대한 설명은 볼 수 있지만, 호텔의 이름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건이다. 가격과 시설, 지역이 마음에 든다면, 신용카드 정보를 넣고 진행을 하자. 결제가 완료된 후에 익스피디아는 호텔의 이름을 보여준다.

<예시>

 Las Vegas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한다.

a. 날짜와 지역을 정해 검색을 한다.

▷ 여기서 Tip! 미국은 일본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인원수를 따로 체크하지 않는다. 간략히 말해 방을 1개에 2명으로 예약을 한 후, 3명이든 4명이든 몇 명이 자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extra bed를 요청할 경우엔 추가금이 붙는다. 보통 2 double beds 혹은 2 qeeun beds로 설정을 하고 예약을 할 경우, 1개당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반드시 침대 개수를 확인해야 한다.

 

b. 딱히 꼭 묵어야 하는 곳이 없다면, Up to 40% Off를 활용해보자.

호텔의 이름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 조건이다. 그러나 지역 및 별 등급과 호텔 시설물, 침대 개수 등은 확인이 가능하다. 보통 침대의 경우는 1 king bed인 경우가 많다. 2명이 여행을 할 경우엔 문제가 되지 않지만, 3~4명이서 방 1개를 쓰고자 할 경우엔 어렵다. 물론 침낭을 준비해 바닥에서 자겠다! 하는 분들은 상관없다. 정상가에서 40% 할인을 해주는 것이니 만큼 환불, 변경 역시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2.에서 비딩(bidding)하는 법

Exdepia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파격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인 비딩(bidding)! 외국에서 비딩은 이미 여행의필수가 되었다.

비딩(bidding)이란 역 경매 방식으로 생각하면 쉬운데, 판매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유의해야할 점은 가격을 먼저 제시함과 동시에 결제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프라이스 라인이 구매자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이는 순간,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시기를 잘 이용하면 별 5개의 300불짜리 방을 50불에 이용하는 운 좋은 경우도 있다. 다만 절대 환불,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날짜와 지역, 예약자 이름을 정확히 기입하고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먼저, 프라이스라인에 가입한다. 상단에 Sigh in을 클릭하고 정보를 입력한다.

 

가입이 완료되었다면 다음 단계인 호텔 예약으로 넘어가자.

이제 프라이스라인이 정보를 요약하여 새로운 팝업창을 보여준다.

 

정보 확인 후, 다시 한번 bid now! 를 클릭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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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선택부터 결제까지 중요한 Tip!

1) 지역 선택을 한다. 옆에 지도를 참고하여 지역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중심가와 너무 동떨어진 곳을 택하지 않도록 한다. 중요한 점은 비딩 실패를 대비하여 비딩 1번에 지역 1개를 선택하는 것이다. 실패했을 경우엔 비딩 재시도를 하는데, 그때마다 지역을 한가지씩 늘리는 것이 좋다.

 

2) 호텔 등급 선택을 한다. 등급 역시 한번에 여러 개를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실패했을 때, 단계를 한개씩 낮추면 비딩을 여러번 시도할 수 있다. 

3) 가격을 제시한다. 다른 사이트와 비교하여 30% 정도 감소된 가격을 제시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론 50%~60%도 성공된다고 한다.

4) 보험 여부를 묻는 것에는 체크를 하지 않는다. 한국 여행자에겐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진행을 한다. 

5)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Book now 혹은 Buy my hotel room now를 누른다. 누르기 전에 다시 한번 상기되야 할 것은, 낙찰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비딩에 성공했을 시 "Your Hotel Deal is in the Bag!" 혹은 "Your Price was Accepted" 란 문구와 함께 예약 내용이 뜬다. 비딩 실패시엔, 카드 정보를 넣었다 하더라도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자가 먼저 여행지역, 가격, 호텔등급을 제시하면, 각 호텔이 정해둔 가격 선상과 맞아떨어질 때, 호텔 예약이 이루어지는 비딩! 취소,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프라이스라인의 비딩이 매력적인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다시 한번, 1. 호텔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

                2. 호텔이 낙찰되었을 경우, 취소 및 환불, 변경이 불가하다.

                3. 조식이 불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항공권과 호텔을 저렴하게 예약하는 Tip에 대해 알아보았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니만큼 이런 과정을 번거롭다 여기지 않고, 즐긴다면 더 싸고 질 좋은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여름 휴가 혹은 올해 겨울엔 이 같은 여행의 Tip을 이용해 국내 여행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그래도 웃고 어쨌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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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북 있는 실리콘밸리, 지도엔 없다?

문화산책 2012. 9. 3. 07:00

미국의 캘리포니아(California) ,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만에 위치한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를 다녀왔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에서 실리콘밸리라는 지명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실리콘밸리는 지명이 아닌 산타클라라(Santa clara) 일대에 위치한 첨단 기술 연구 단지다.

IT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의 명칭은 반도체의 재료인 실리콘과 산타클라라 계곡을 의미하는 밸리(Valley)를 묶어 탄생하였다초창기, 소규모의 반도체 기업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작은 단지를 이룬 것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특화하여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 도시, 오늘날실리콘밸리를 만들었다.

연중 내내 기온 차가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 주의 특성상 실리콘밸리 역시 따뜻하고 선선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기후에 민감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적합하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불과 30분 거리엔 스탠포드 대학, 1시간 거리엔 UC 버클리 대학 등 명문 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어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는 반도체뿐 아니라 세계 IT 기술의 중심이자, 벤처인이 꿈을 꾸고, 꿈을 키우며, 꿈을 이루는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에 안주하여, 안정적인 삶을 살기보단 비록 당장은 불안하더라도 꿈을 좇아가는 도시이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엔 세계를 주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소프트웨어의 현재와 미래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가 알 만한 GoogleIntel을 시작으로 Facebook, Yahoo, HP 등 세계적 기업이 한 블록 건너 한 블록에 위치해 있다. 

  #1. 푸른 잔디밭 속의 창의성, 구글 캠퍼스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환경의 기업, Google을 방문했다빽빽한 건물숲에 갇혀서는 절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력과 독창성이 나올 수 없다고 여기는 구글은 사내와 주변 환경을 대학 캠퍼스처럼 조성하여 구글 캠퍼스라 불리기도 한다.

온통 눈부시게 밝은 녹색으로 푸르른 모습에 마치 도심 속의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회사 내부는 방문객으로 사전에 등록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지만 최근에는 불가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하여, 간략하게 로비와 주변 환경만을 취재하였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구글 내부엔 수영장, 미용실, 당구장, 놀이방 등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비록 사내엔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캠퍼스만 한 바퀴 걸어도 구글만의 자유로움과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구글 직원을 위해 알록달록한 구글 자전거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자전거는 구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다가 자전거 Parking lot에 세워두면 된다. 사진속 빽빽히 늘어선 자전거들이 있는 곳이 바로 자전거 주차장으로 건물마다 한 켠에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은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 채 구글 자전거를 타고 구글 캠퍼스를 누비는데 경비원이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This is for Google’s worker' 재빨리 구글 자전거를 원래 있던 곳에 반납하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구글 본사 내부로는 출입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렸던 로비만 살짝 들여다 보았다. 작은 공간에서도 사람들은 자유롭게 웃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번 구글 캠퍼스 방문 중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업무를 할 때도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잔디밭에 엎드려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람부터, 햇살이 내리쬐는 카페에 앉아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공간에 앉아 업무를 보는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웃음소리가 밝은 햇살처럼 울려퍼지는 캠퍼스 한켠에선 바베큐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2. 인텔과 페이스북, 벤처 기업들의 본거지

구글 캠퍼스에서 마치 구글 직원처럼 이곳저곳을 한참동안 누비고 나서야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인텔과 페이스북, 벤처 기업들의 본거지를 찾을 즈음엔 이미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었다. 허겁지겁 인텔 박물관을 찾았을 땐,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페이스북을 찾았다. 

그러나 어렵사리 찾아간 페이스북 본사의 자리는 휑했다. 페이스북의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던 중, 한 동네 주민으로부터 페이스북이 최근 이사를 했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수소문 끝에 페이스북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다다를 수 있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간판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겼다. 그러나 이곳 역시 한산했다. 금요일 늦은 오후였기 때문인지, 직원들은 모두 퇴근을 한 모양이었다. 페이스북과 인텔 모두 건물 외관만 살피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 사진 밑에 있는 주소가 페이스북의 새주소다. 원래 스탠포드 대학 근처에 있었지만 최근 이사를 하였다고 한다. 구글 캠퍼스에 비해선 작은 규모였지만 친환경적인 녹색으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 외에 소규모 기업 및 벤처기업들이 모여있었던 Freedom Circle과 보안 업체인 McAfee도 볼 수 있었다.

Santa Clara Tower 근처에 위치한 YAHOO!

구글 캠퍼스 및 실리콘밸리를 둘러보고 나니, IT 강국이라 굳게 믿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리콘밸리는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역시 선릉역의 테헤란로 테크노밸리, 가산 디지털단지 등을 중심으로 IT 기술 단지가 형성되어 있지만, 비싼 입지 조건 등의 벽에 막혀 최근 판교 테크노밸리로 그 흐름이 이동되고 있다. 하여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는 아마도 안랩이 자리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어마어마하지는 않지만, 소규모의 벤처기업 및 중기업이 옹기종기 위치해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의 IT의 발전을 위해 하루하루 힘쓰고 있는 판교, 그곳에선 오늘도 안랩을 비롯한 여러 벤처, IT 기업들이 내일의 과학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그래도 웃고 어쨌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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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theha 2012.09.03 14:4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저 구글 자전거 정말 탐나네요^^

서울을 색다르게 즐기는 도심 속 전통시장 탐방

문화산책/여행 2012. 6. 29. 07:00

높은 빌딩숲이 회색빛으로 우거진 서울 한복판에서, 작고 허름하고 낡은 것을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혹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때때론 옛날, 옛것, 전통같은 낡은 방식이 주는 정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하여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우리의 전통시장을 소개하려 한다. 높아져만 가는 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가벼워진 주머니가 고민이라면, 걱정할 필요없다.

안랩 대학생 기자단이 소개하는 옛날 방식의 전통 시장은 상인들의 푸근한 정만큼 가격도 따뜻하다. 서울 풍물시장에선 티셔츠가 두 장에 3000, 수입 초콜릿은 세 개에 천원, 귀여운 토끼, 곰돌이 인형은 한 개에 500원에서부터 시작한다. 시장을 둘러보다가 배가 고프다면, 한 장에 1500원짜리 커다란 부침개에 반병 1000원인 막걸리를 곁들여 허기를 달랠 수 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에서는 구할 수 없는, 이미 단종된 전자상품이며 부엌용품 등 없는 것 빼곤 없는 게 없는, 저렴한 물건들이 한 가득이다. 뿐만 아니다. 도매가로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도 있다. 도매가로 질 좋고 저렴한 우리 농산물, 축산물 등의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경동시장과 마장시장을 시작으로, 온갖 건강해지는 냄새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약령시장까지. 지금부터 우리의 전통 시장 탐험을 떠나보자.

도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추억들, ‘동묘 앞 벼룩시장

값싼 신발과 빈티지한 옷부터 옛날 화폐와 우표, 헌책과 오래된 레코드판, 80-90년대 카세트 등 오래될수록 가치를 더하는 골동품들이 가득한 도심 속 재래시장, 동묘 앞 벼룩시장 에 다녀왔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동묘 앞역에서 3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벼룩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지금은 보기 힘든 옛 추억의 물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지각색의 청바지들 청색부터 검정에 가까운 청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청바지들이 가득하다.

 

 중고 옷들과 신발 구두와 운동화, 가죽신발을 비롯하여 형형색색의 티셔츠와 남방, 하의 등 다양한 옷가지들이 진열되어 있다. 잘 보다보면 제법 괜찮은 옷들이 꽤나 있다.

이 곳에는 지금은 보기 힘든 수많은 골동품들이 좌판위에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 5000원이란 가격표 아래 가득 쌓여있는 신발들과 3천원 내외의 티셔츠와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희귀한 옛날 필름카메라와 여러 크기의 타자기들, 1900년대 때 쓰였던 텔레비전과 레코드 판 플레이어와 같은 기기들까지. 별의별 물건들이 가득 쌓여있는 좌판들을 지나다보면 절로 눈길이 사로잡힌다.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바닥에 재미있는 물건들이 널려있다. 크기가 다양한 수정구슬이나 아주 오래된 책들, 특이한 디자인의 목걸이와 팔찌와 같은 장식품 등의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발품을 팔면 팔수록 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들을 찾아낼 수 있다. 

희귀한 옛날 카메라들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카메라들이 진열된 모습이다. 옛날 필름카메라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10000~15000원내로 구입할 수 있다.

벼룩시장은 전국에서 수집된 버려진 물건들이 재활용되어 다른 사람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해준다. 누군가에게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물건들은 이곳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도심 속 살아 숨 쉬는 옛 기억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신선하고 저렴한 고기가 한가득, ‘마장 축산물 시장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마장축산물시장은 신선한 고기를 직접 고르고, 맛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장축산물시장은 1963년 종로구에 있던 한 도축장이 마장동으로 옮겨오고 도축장 주변에 소와 돼지의 내장과 부산물을 파는 상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오늘의 마장축산물시장으로 형성되었다. 

 마장 축산물 시장

시장의 입구부터 그 규모와 명성에 어울리는 시장안내간판이 크게 위치하고 있다. 한꺼번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길을 중심으로 여러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시각을 자극하는 선홍빛 고기의 색감은, 먹어 보지도 않았지만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선홍빛의 질 좋고 신선한 소고기

 마장축산물시장은 원산지와 가격표시가 의무화 되어 있고, 3(정품, 정량, 정찰제)운동을 실시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고기의 맛에 직접 보고, 찾고, 고르는 재미를 더해주는 마장축산물시장은 소비자와 상인, 서로와 서로를 위한 최고의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엔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급증으로, 뜻하지 않은 불황을 겪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편리한 대규모 슈퍼마켓에서의 구매도 좋지만, 우리 전통시장에서의 볼거리를 즐기며 장을 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해지는 냄새가 나는 골목, ‘서울약령시장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진한 한약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여기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인 서울약령시장이다. 이곳에는 약재상가와 한의원, 한약방등 약 1000여 곳의 한방전문점이 자리해 있고 전국 한약재의 약 70%가 이곳을 거쳐 간다고 할 만큼 좋은 품질의 한약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한방의 메카로 유명하다.

 

서울약령시장 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약재들의 알싸한 향이 맡아진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서울약령시장은 중국과 대만, 홍콩, 일본, 뉴질랜드 같은 나라들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시장으로 성장한지 오래다.

 

다양한 약재들 평소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약재들이 시장 곳곳에 진열되어 있다.

평소 간편하게 즐기는 녹차잎과 국화차부터 고혈압에 좋다는 겨우살이, 숙취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헛개나무등 온갖 종류의 한방재료들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서울약령시장을 찾아가보길 권한다.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우리의 시장의 상권이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 주거지 근처에 질 좋고 깨끗한 슈퍼마켓 계속해서 증가한 이후로, 깨끗하고 신뢰도가 높은 대형 마트도 좋지만, 볼거리가 풍부하고 유통단계의 마진이 축소되어 가격이 저렴하며, 흥정도 가능한 우리 전통시장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나들이로 혹은, 크고 작은 가족행사가 있을 때 우리 전통 시장을 찾아보자, 아이들에겐 시장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며, 저렴하게 구입한 카메라로 시장을 누비는 우리 식구의 모습을 찍을 수도 있다, 또 우리의 식탁은 인간미 넘치는 재료로 풍성해질 것이다.

마장동 축산시장을 찾은 Ahn Lab 대학생 기자단

이번 시장탐방은 Ahn Lab 대학생 기자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사실 탐방을 계획했던 시장들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시장들이었기에 옛것인심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우리가 경험한 전통 시장은 우리의 예상을 산산이 부수었다. 먼저 서울 벼룩시장은 벼룩시장 특성상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과 반대로 매우 붐볐다. 수많은 상인과 방문객들이 시장을 활기 넘치게 만들었고, 시장 한 바퀴를 돌면 허기가 질만큼 규모도 굉장히 컸다.

반면에 마장시장과 경동시장은 특성화된 시장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듯 보였다. 그렇기 때문일까, 상인들은 방문 손님들을 따뜻한 미소로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서울 한복판에 이렇듯 특성화된 전통시장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 전통시장 탐방은 무척이나 새로운 경험이었다.

각각의 특색을 잘 살려 제법 잘 꾸려져 있었기에 안랩 대학생 기자들도 구경에 정신을 쏙 뺐다. 계획상으론, 하루에 세 개의 시장을 구경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첫 번째 동묘 앞 벼룩시장부터 기자단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며 물건을 구입하였고, 덕분에 마지막 탐방이었던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굶주린 배를 한껏 채울 수 있었다., 이번 주말, Ahn Lab 기자단이 소개한 서울 시내 곳곳에 숨어있는 전통 시장들을 탐방해 보며, 서울의 색다른 매력과 인심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기자 엄석환, 장진권, 송주연, 유남열, 김소정, 윤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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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2.06.29 11: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핀란드의 안철수, 리스토 실라즈마

보안라이프 2012. 6. 28. 07:00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연이어 터지는 보안과 관련된 사건들로 인해, 스마트폰 사생활 침범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을 맞추듯 여러 기업들은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각종 보안 관련 어플들을 쏟아내었으며, AhnLab 역시 V3 모바일 백신을 개발해 유포하고, 더불어 AhnLab 모바일 센터도 운영 중에 있다  

 

몇 달 전, 스마트폰을 장만하며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던 것은 보안 관련 어플이었다. 여러 업체의 보안 시스템을 비교하던 중, olleh kt에서 유포했던 ‘kt 모바일 보안이라는 어플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발사가 생소했다. ‘F-Secure’라는 이름이었다. 몇몇의 기사를 통해 F-Secure란 이름의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핀란드의 보안업체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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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ecure는 2011, 해외 유명 공인 테스트 기관인 AV-comparatives에서 the Best Protection in 2011 award를 받았고, 201239일 발표한 AVTEST 모바일 백신(안드로이드) 평가에서도 90%이상의 최고 진단율 업체로 평가받았을 만큼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이다.

F-Secure1988, 리스토 실라즈마(Risto Siilasmaa)에 의해 설립되었다. 리스토 실라즈마는 핀란드의 안철수’라 여겨지는 인물로, 현재 노키아(Nokia)CEO 자리에 있다. 그가 핀란드의 안철수가 불리는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다.

 

1988, 안랩의 창업자인 안철수 의장은 의대 박사과정을 밟던 중,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을 발견하며 백신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같은 해, 핀란드에선 헬싱키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리스토 실라즈마가 보안 소프트웨어 벤쳐 기업인 ‘데이타 펠로우즈(Data Fellows)’, 지금의 F-Secure를 설립하였다. F-Secure는 점차 북유럽의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했고, 1999년 헬싱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리스토 실라즈마는 회사 지분의 약 40%를 소유하며 F-Secure의 최대 주주가 되었. 그가 성공한 벤처 기업인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허나, 성공보다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가 'Business angel’로 더 잘 알려져 있다는 데에 있다.

Business angel이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나 경영 수완이 부족한 벤처기업 창업가에게 경영 노하우와 지분투자 형태의 자금을 지원하는 개인투자가를 말한다. 벤처기업의 창업자금난을 해결해 주는 천사라는 의미에서 엔젤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일명 비즈니스 엔젤(business angel)이라고도 한다.

「출처 NEW 경제용어사전, 미래와경영연구소, 2006, 미래와경영

리스토 실라즈마는 벤처 기업가로서 성공한, 자신의 성공요인과 자본을 또 다른 벤처인들과 나누었다. IT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육성 계획이었던 셈이다. 그의 도움으로 소액결제업체인 에이프페이먼트나 쇼핑 포털사이트 프루고등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그는 핀란드 정부와 손을 잡고 벤처 인큐베이터를 설립, 벤처사업가들을 꾸준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의장이 보안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자리 잡기 이전의 한국에서, 당장의 이윤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공익 활동의 일환으로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부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안철수연구소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8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현재는 AhnLab으로 사명을 바꾸어 나날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때, 안철수의장과 F-Secure의 리스토 실라즈마는 어떠한 부분에서 상당히 닮아있다. 두 사람은 벤처 사업가로서 성공한 인물이라는 것, 또한 분야가 IT, 그 중에서도 보안이라는 것에서 평행선을 그린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닮은 것은, 기업 혹은 개인의 이익을 사회로 돌린다는 점이다. 현재 안철수 의장과 리스토 실라즈마 모두 해당 기업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AhnLab과 F-Secure의 행보는 여전히 찬란하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가치를 지닌 F-Secure의 발전에 박수를 보내며,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앞둔 AhnLab의 내일에 기대를 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그래도 웃고 어쨌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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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증정용구름 2012.06.29 08: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AVTEST 모바일 백신 평가에서 90% 이상의 최고진단율로 인정 받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인 F-Secure와 달리 V3 모바일2.0은 참여도 하지 않았는 데, 과연 얼마만큼의 진단율을 가지고 있을련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기 보이는 알약안드로이드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줄 듯 싶은 데, 그렇다면 좀 더 분발 하셔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2)

현장속으로/세미나 2012. 5. 28. 20:51

 

'Beyond IT, IT를 넘어서'를 주제로 IT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 'World IT show 2012'가 5월 15,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최근, 스마트폰 및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열풍이 부는 추세 속에서 이번 전시회는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A홀의 현장을 스케치한 1편에 에어 B홀과 C홀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IT의 오늘과 내일 조명한 월드IT쇼 현장(1) 

 

B, 감성을 자극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촘촘하게 마련된 부스 사이를 걷는 내내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쪽저쪽으로 홱홱 돌아가는 고개 때문이었다. 신기하고 또 새로운 것 투성이었다. 목걸이를 걸고 커다란 스크린 앞에 서면, 카메라가 나를 찍는다. 내가 손을 들면 갑자기 화면 속 내 어깨 뒤로 커다란 날개가 생긴다. 양팔을 들고 휘저으면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자랐다. 증강현실이란 것이었다. 신기했다. 화면 속의 나는 만물을 창조하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천사가 된 내 모습에 아쉬움을 남긴 채, 한 걸음을 옮기니 당장 내 책상 위로 가져다 두고 싶은 제품이 눈에 띄었다. 두껍고 무거운 사전을 뒤적일 필요도, 키보드를 두드릴 필요도 없는 ‘타이핑 없이 찾는, 딕쏘 DX3’란 제품이었다.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제품을 가져다대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단어의 뜻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원어민 발음도 제공된다.

 

삶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육체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아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요즘, 이를 좀더 용이하게 해줄 만한 제품도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면, 얼굴 표정, 온도 등을 측정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측정해주는 제품이었다. 우울성, 폭력성 등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를 하거나 스스로를 직시할 수 있다. 나아가 비싸기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았던 의료 시스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 외에도 머리에 띠를 쓰고 명령을 하면, 굳이 말을 하거나 손을 대지 않아도 생각대로 기찻길의 기차가 움직이는 제품 등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신기한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제품도 상당했다. 보안, 데이터 등과 관련된 전문 분야였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서버 및 네트워크 전원 솔루션부터 웹 취약점 분석도구 및 개인정보 보안 제품까지 보안과 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제품들이었다.

 

C, 이성과 감성을 충족시키다

 

C홀은 한국을 세계 속의 IT 강국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SKT, KT, 삼성, LG 등 대기업의 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예상대로 주축을 이루는 기술은 스마트 TV3D TV를 비롯한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3D 기술이었다. 이런 기술은 정말 얇고 화질이 매우 좋은 TV 디바이스 등에서 재생되며 관람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LG는 현재 3D 기술에 가장 앞선 기업답게 기업 부스에 입장하기 전 3D 안경을 관람자 모두에게 지급했다. 수많은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삼성과 L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MHL’이었다. MHL’이란 ‘Mobile High-Definition’의 약자로, 모바일 기기에서 출력되는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모니터와 같은 큰 화면에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오늘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디바이스는 그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따라서 굳이 여러 디바이스를 구매하지 않고, 한 가지 디바이스만을 사용하여 여러 하드웨어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가장 눈여겨볼 만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주요 기술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술로 ‘투명 LCD 쇼케이스’와 ‘광시야각 IPS 패널’이 있었다. ‘투명LCD 쇼케이스’는 투명한 LCD를 사용하여 박물관, 미술관, 귀금속점등의 진열품 보호 유리로 활용할 수 있는 쇼케이스이다. 기존 방식은 설명 안내가 따로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진열품과 설명 안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그 밖에 그래픽을 더해 더 아름답게 꾸밀 수도 있다.

 

또한 ‘광시야각 IPS 패널’은 옆에서 봐도 고해상도의 화질로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이 기술은 패널로 자동차의 앞, 옆 유리처럼 꾸민 레이싱 게임으로 소개되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이 두 기술은 즉시 실용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활용도도 매우 높아 보였다. IT 업계에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다소 발전이 미미했던 ‘증강현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앞 유리에 직접 설치 가능한 증강현실형 내비게이션을 상상할 수도 있다.

 

먼 미래가 아닌, 눈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을 또 다른 세상이 코엑스 작은 전시회장에 펼쳐져 있었다. 희망이란 꿈꾸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며, 간절한 꿈은 이루어지게 마련이다상상만 하던 일은 이제 실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내일은 오늘 우리가 꾸는 꿈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내년에 열릴 World IT Show, SECURITY KOREA를 기대해본다. 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생기자 김소정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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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가 말하는 서태지와 비틀즈, 그리고 20대

카테고리 없음 2012. 4. 24. 16:13

벚꽃이 만개했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에게 각종 벚꽃축제는 곧 중간고사를 알리는 종소리와 다름없다따뜻하게 번지는 햇살 아래, 흩날리는 분홍빛 꽃잎이 설렘이 아닌 걱정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봄은 이제 막 피어나려는 우리네의 청춘이다여기,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청춘을 만끽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다. 포근한 봄볕에도 살갗이 따가운 우리의 청춘들에게그가 전해준 편지 꾸러미를 펼쳐보려 한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주관하는 명동연극교실은 매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무대로 초청하여 우리의 삶에 대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6,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연극무대에 오르자마자 호탕하게 웃었다. 강연 내내 그는 웃었고 웃겼다. 그러나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에는 결코 웃을 수 없었다. 

 

영화 ‘Angst Essen Seele Auf’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임진모는 20대의 정서를 불안감이라 말한다. 당신의 20대 시절, 그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았다. 대학 진학을 위한 사전 조사 설문지엔 장래희망을 음악평론가라 적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그를 교무실로 불러 음악은 가난의 예약이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음악만 들었다. 집안이 기울었을 때도, 학점이 바닥을 쳤을 때도 그는 음악만 듣고 또 들었다. 집안이 어려웠던 시기의 어느 하루였다. 그는 온종일 방안에 들어앉아 음악만 듣다가 거실로 나왔다. 마침 어머니께서 일일연속극을 보고 계셨다. 문득 그가 말했다엄마, 나 그냥 음악 듣다가 죽을까 봐.어머니께서 연속극을 보다말고 고개를 돌리셨다. 그리곤 버럭, 소리치셨다. 죽긴 왜 죽어! 음악이 좋아? 그럼 들어! 하고 싶음 해! 엄마가 있잖아! 엄마가 다 해줄게! 그래서 그는 계속 음악을 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20대의 얼굴엔 불안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불안이 영혼을 잠식했다. 하고 싶은 것, 뜻과 자아가 있어도 현실의 벽은 20대에게 불안이라는 그림자를 드리운다. 어떤 사람은 말했다. 요즘 20대들에겐 꿈과 로망이 없다고.

 

임진모는 말했다. 그건 우리 기성 세대의 잘못이라고. 우리가 만든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몰아갔다고. 한 명문대학 강의 중, 꿈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라고 답하는 학생을 보며 그는 얼이 빠졌다. 가고 싶은 기업을 묻는 것이 아니었다. 마음껏 꿈꾸지 못하는 청춘을 보며 그는 미안함을 느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정’의 나라라 칭했다. 다른 나라의 눈으로 본 한국은, 역시 ‘정’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로 비춰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늘 둘로 나누어 대립, 갈등, 반목, 충돌한다. 항상 반으로 갈라진다. 한반도라는 조그마한 땅덩어리는 남과 북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더 작게 한 번 더 나눈다. 수도 서울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또 위와 아래로 쪼개고 쪼갠다. 이것은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를 분명하게 나누어 보여주는 지표라 임진모는 말한다.

 

임진모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갈등 중 가장 큰 갈등을 세대격차로 보고 있다. 임진모 세대에 우리나라는 세대간에 가장 큰 학업적 차이를 겪었다. 국민학교조차 나오지 못한 부모가 태반이었지만 자식의 대학진학률은 30%를 웃돌았다. 곧 이들이 부모가 되었다. 과거, 부모들 역시 당신의 자식을 사랑하고 잘되길 바랬지만, 배움의 끈이 약해 조직적으로 아이들을 지배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 시대의 부모는 배울 만큼 배웠다. 아이들을 조직적으로 지배하여 손에 쥐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쳐 놓은 틀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임진모는 아이들의 것은 아이들의 것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통기를 겪지 않고 온전하게 자란 아이들에게선 새로운 것, 도발적인 것, 파격적인 것이 나올 수 없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미래로 직결된다. 정체되고 도태되기 쉬워진다취직해서 먹고만 살면 된다는, 안정만을 추구하는 사회에 도전정신이란 없다. 청년의 도발정신을 불안함으로, 안정을 추구하라는 가르침으로 가려선 안 된다. 10대와 20대의 핵심가치는 뜨거운 것, 동적인 것, 흥분되는 것이다. 이제 임진모는 이것을 정확히 짚어낸 이들을 예시로 든다.

 

20대의 도발을 정확히 짚어낸 서태지

 

서태지의 출현은 90년대 한국 대중문화 사회에 충격을 가져왔다. 서태지 이전에도 랩(Rap)은 존재했다. 그러나 이는 영어를 고스란히 가져온 형태의 랩이었다. 랩은 곧 영어라는 공식이었다. 그 누구도 랩을 한국어로 부른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서태지는 발라드가 주류였던 한국 사회를 도발했다. 뜨거운 것, 새로운 것을 원하는 10대와 20대의 키워드를 정확히 짚어낸 것이다. 그의 음악은 파격적이었고 갇혀있던 청년들의 에너지는 뜨겁게 달아올라 뿜어져 나왔다. 혹자는 말했다. '난 서태지 나오고서부터 음악 안 들었어.'

 

임진모는 이것을 세대 간 단절의 시작으로 본다. 서태지는 청년들의 도발, 도전, 창의, 파격을 대변했다. 그렇기에 서태지의 음악을 거부한다면, 이는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과 같다. 때문에 문화에서의 세대간의 단절을 단순히 문화적 범주에서의 문제로 국한할 수 없다고 임진모는 말한다. 청년의 돌파력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사회의 돌파력 역시 없다는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비틀즈

 

영국의 극빈층이었던 비틀즈의 성공은 꿈과 고통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비틀즈가 아니었다면 알려지기 어려웠을 작은 항구 리버풀,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모였다. 그들은 가난했지만 꿈꿨다. 배고프고 고된 하루는 허름한 술집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시작해 노래하는 것으로 끝났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연주와 무한 반복적인 연습에도 그들에게 보장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이 꿈꾸는 것을 귀중히 여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꿈을 믿었다. 결과적으로 비틀즈는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었다. 꿈을 이룬 후, 비틀즈는 새로운 꿈을 꾸었다. 그리고 ‘love and peace’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래했다. 비틀즈를 단순히 성공한 밴드로만 여길 수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꿈을 노래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비틀즈의 수많은 노래가 지금까지도 명곡으로 추앙받으며 불려지는 것이다. 꿈을 꾸고, 꿈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꿈을 꾸지 않는 사회에 희망으로 물든 내일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이렇게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강연이 끝났다. 한국 청년문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처음엔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강연 주제가 강의 끝 무렵엔 가슴 한 구석으로 깊이 파고 들어왔다. 임진모씨는 지식을 전달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청년에게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며 손을 뻗어왔다. 청중은 그가 내민 손을 잡고 90분간 함께 발을 맞춰 걸었다. 한 청중이 그에게 물었다. 보상받지 못하는 배고픈 꿈을 꾸는 것이 행복할까요? 그녀에게 답을 내주는 임진모씨를 보며, 문득 철이 든다는 것은 더 이상 꿈꾸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하는 철 없는 생각을 했다Ahn

 

대학생기자 송주연 /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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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통이21 2012.04.26 15:3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꿈이 없어 불안한 청춘....비단 오늘날 청춘들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보안세상님 오늘도 너무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