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인트라넷 엿보니 이색 독서 폴더 있네

안랩人side/안랩컬처 2010.11.19 11:47

좋아하시나요?


누구나 독서의 장점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 그 누구나가 다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너무 바빠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독서는, 마음은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과제인 듯합니다. 하지만 꼭 대단한 결심으로 어려운 책을 섭렵하는 것만이 좋은 독서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득 집어든 손때 묻은 책이 그 어떤 베스트셀러보다 더 큰 교훈을 주기도 하고, 삐뚤빼뚤 손글씨로 눌러 쓴 어느 주부의 수필이 이름 높은 대작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니까요.

 

안철수연구소 인트라넷 안방의 독서 게시판인 책마루 2010 7 13, 책을 사랑하는 안랩인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내 독서 커뮤니티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함께 공유하며 그 감상이나 소회를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지요.

 

책마루에서는 누구나, 어떤 책이든 자유롭게 소개할 수 있습니다. 책 좋아하기로 소문난 모 과장이 좋은 글귀를 추천하기도 하고, 동고동락하는 팀 단위로 양서를 정해 읽고 그 책을 소개하기도 하지요. ‘누구든지’, '어떤 책이든함께 공유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양한 주제와 단상이 오갈까요? 책의 향기에 푹 빠져버린 안랩인의 이야기를 살짝 엿보기로 합니다.

정상미 주임 / 품질보증팀 

여행의 기술(The art of travel) -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의 시선으로 본다면, 여행을 출발하는 공항, 고속도로 휴게소, 가는 동안의 지루함, 스치는 자연과 호기심 같은 모든 것이 다 여행의 일부나 다름없다. 여행의 첫 걸음부터 풍경, 예술, 기대, 호기심, 습관 등을 솔직담백하게 말하고 있다. 이 말하는 방법이 바로 '여행' 인 것이.

런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을 여행했던 작가의 작품과 대화하는 형식은 무척이나 색다르다. 풍경을 이야기할 때는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여행하면서 윌리엄 워즈워스가 쓴 시를 인용하며 그 감동을 다시 체험하기도 하고,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할 때는 고흐의 그림을 가지고 이곳 저곳을 알아가기도 한다.

여행의 동기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일상의 탈출이나 호기심, 스치듯 본 잡지의 사진 한 장에서도 그곳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구로 가방을 싸고, 일정을 잡고, 티켓을 끊을 수 있다. 보들레르처럼 세계의 모든 배가 보고 싶을 수 있고, 워즈워스처럼 자연 속에서 도시의 소음을 피하고 싶을 수 있다. 여행 중에는 러스킨이 추천하는 스케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 수도 있다.

때로는 여행을 떠날 때의 기대와 달리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라는 통속적인 말을 무심코 내뱉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은 그 자체가 인생에 행복을 주고 추억을 주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함으로써 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고 몰랐던 상대방의 장점을 알게 되고, 집의 소중함이나 그리움도 느낄 수 있으니.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그 마음가짐에 변화를 주는 요소로서 가치가 있다. 낯선 곳에 가면 닫혔던 마음이 호기심으로 변하고, 자신의 갇힌 생각에서 벗어나 그곳에 문화를 받아들이게 된다이 책을 덮으면서 여행 가고 싶다고 느껴지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우승현 / 보안관제팀

사소한 차이 - 연준혁

원래 사소한 것이 더 지키기 힘들다고 했다. 은연중에 자신의 습관처럼 굳어버린 모습에 알면서도 행할 수 없었던 모습. 말로는 할 수 있다고 되뇌이다가도 어느덧 평소처럼 살아버리는 모습. 글쓴이는 이런 모습을 꼬집기 위해 글을 남긴 듯하다.

작은 차이 하나가 성공적인 삶을 이끈다고 한다는데. 간절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간 몇 번 책을 읽었지만 이 글을 위해 다시금 들춰본 첫 장의 첫 마디.
마감 시한 이틀 앞당기기.
... 처음부터 어긋나 버렸군.

33개의사소한 차이중에 내가 현재 지키는사소한 차이는 예닐곱 개. 분명 제목으론 쉬워 보이는 일이 실제로는 힘든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쩌면 할 수 있는 일을 그간 회피해왔던 지난날이 생각나 스스로를 위로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일주일 안에 이메일 보내기
매일 다른 사람과 점심 먹기
이런 것들은 영업직이 아닌 나로선 해야 할 당위성도 부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별 거 아니네혹은이게 나랑 맞는 코드인가이 혼동 사이에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물론 저자의 생각에 다 따르는 것도 무리인 줄 알고 꼭 그런 모습이 아니라도 괜찮다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꼭 이 모든 걸 다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단지 이 책이 독자에게 주려는 응원 때문만은 아니리라.

그래도 내 삶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 모르는 척 해주기. 이런 모습이 은연중에 내 머릿속을 맴돌며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버튼을 누르지 않음으로 마음의 여유를 늘려보려 애쓰게 됐고, 지적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전에 상대방을 더 배려하게 된 모습들. 조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잘 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3초 기다린 후에 대답하기. 참으로 공감되는 주제였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물어보는 것에 곧바로 답변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내 언어를 자꾸 꼬이게 만들었다.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할 때, 항상 머릿속에 담아두고는 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자기계발에 관한 것이다 보니 책의 내용이 주가 아닌, 내 삶에 적용이 되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여전히 적용 여부는 진행형이다. 자신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만큼의 변화가 생기는지 믿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변화는 언젠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고, 대처 능력에 따라 개인적인 몸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계산이 서서이다. 성공은 왠지 장기 적금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야 크게 누릴 수 있고 맛 볼 수 있는 달콤하고 커다란 열매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김종현 / 기반기술팀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언제부터인가...

아마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엄마' '어머니'로 고쳐 부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부르면 왠지 내가 다 자라 어른이 된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 나도 다 자랐으니 엄마도 나를 어른 대접해달라는 생각에서였을까. 그땐, 이제 나도 다 컸으니 어리광은 그만 부리고, 효도 좀 해보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작가는 반대로 '어머니'에서 '엄마'를 찾아냈다. 이 책을 읽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 감정 때문에 곤혹스러운 적이 몇 번 있었다.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얼마나 민망하던지... 다행히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타인에 그리 관심을 갖지 않더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엄마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엄마의 10, 20, 30대의 삶은 어땠을까?

간혹 이모나 외삼촌으로부터 들었던 엄마의 처녀 시절 이야기는, 진짜 우리 엄마가 아닌, 옛날 어느 드라마의 줄거리인 양 '~' 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지금 30~40대인 대부분의 아들 딸은 이 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한 표를 던지며, 이 책을 추천한다. 아직도 남아있는 그 때의 가슴 쓰라림이 기억난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의 독서법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그의 말을 잠시 빌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소설을 읽을 때면 줄거리에는 통 관심이 가지 않았다. 대신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관심이 갔다. 왜 저런 상황에서 저런 고민을 할까? 주인공의 판단과 선택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실제로 안철수 교수가 CEO로 일할 당시, 책을 통해 고민해 본 문제들이 조직 생활을 이해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이 시대의 가장 존경 받는 CEO로 꼽히게 된 데에는, 그의 손때 가득한 책들도 분명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해는 공감으로부터 출발하게 마련입니다. 책에서 느낀 고민과 공감이 더 깊이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일 테지요.

 

지금 우리는 얼마나 책을 읽고 있나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오래 내버려만 뒀던 마음에 공감과 이해가 가득 담긴 양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안철수연구소의 책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Ahn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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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nquility 2010.11.20 01:3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엄마를 부탁해 저도 눈물콧물 다빼가며 읽었드랬죠 내얘기같다능 ㅠㅠ 책읽는 안철수 연구소 멋져용 ₩.₩

    • 보안세상 2010.11.22 13:4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엄마를 부탁해, 저도 참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랍니다. 뭉클하죠~ 보안세상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2010.11.20 16:5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네요 책읽는 IT기업사람들~ 이번주말엔 저도 독서를 좀 ㅋㅋㅋ

    • 보안세상 2010.11.22 13:4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안녕하세요~ 책 읽기에 너무 좋은 날씨죠? 좋은 책은 그 어떤 화려한 영상보다도 깊이 남는 것 같아요~오랜만에 책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

책, 이제 즐겁고 맛있게 먹자! 무슨 책 읽을까?

문화산책/컬처리뷰 2009.10.20 14:49

[책 : 일정한 목적으로 쓴 글 및 참고 자료 등을 덧붙여 묶은 것이다.
서사(書史), 서질, 서적(書籍), 서전(書典), 서책(書冊), 책자(冊子), 문적(文籍), 전적(典籍), 편적(篇籍) 혹은 도서(圖書)로도 불린다.]

이는 책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우리는 흔히 위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 글쟁이들의 글을 책이라 부른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체를 변화시키는 마력을 가진 신기한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삶을 변화 시킬 만큼의 다양한 정보를 내포하는 책들은 그 종류만 해도 정말 다양하다.



1. 다양한 자기계발서

자기개발서, 20대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책의 종류 중 하나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는 꼭 자기개발서를 선택한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 순간, 정말 신기하게도 무슨 일이든 경험하고 부딪혀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자신감이 넘쳐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라는 책을 통해 많은 공모전과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대학 생활 동안 남부럽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2. 새로운 분야, 철학

'철학책'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없고 딱딱한, 옛날 사람들의 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충분히 공감한다. 나는 위에서 소개한 자기개발서를 통해 철학책을 접했다. 책은 또다른 책을 낳는 것이다. 많은 자기개발서를 펴낸 이지성 작가의 자기개발서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철학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철학책을 독자에게 알린다. 동/서양의 철학책을 구별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철학책을 이야기한다.

책을 처음 펼치는 순간은 우리나라 말이지만 외계어 같다는 느낌을 받아 매우 곤란하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그들의 생각을 접해 보면서 책 한 권을 다 읽고 생각이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나도 아직 많은 철학책을 접해 보진 못했지만 처음 철학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추천한다. 



3. 전공에 관한 상식

나는 과학도다. 하지만 내가 접하는 전공 서적에 관련된 지식만 알고 있을 뿐 그 외의 과학 상식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다. 과학에 관련된 상식은 과학을 전공하는 이에게는 필수 조건이다. 물론 과학을 전공하는 자들 말고 다른 사회 분야를 전공하는 자들도 그들과 관련된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딱딱한 전공 서적을 통해 접하는 전공 내용보다 다양한 컬러감과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된 책을 통해 접하는 전공은 더욱 기억에 잘 남는다.
또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련되어 추천된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위의 '학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를 추천한다.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들을 서술해 실로 도움이 많이 된다.



4. 소설을 통한 상상력과 여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머리 아프고 답답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경우 나는 가벼운 소설을 즐겨 읽는다. 책을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나 '도가니'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리 소설도 즐긴다. 추리 소설의 급박하고 빠른 전개에 뺘져들다 보면 스트레스를 한 순간 잊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머리 아픔뿐만 아니라 답답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또한 한 달 간의 용돈을 모아 사둔 소중한 책들을 책장에 꽂고, 그렇게 모아진 책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흐뭇함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인 듯한다. 다양한 재미와 다양한 즐거움으로 느낄수 있는 책, 오늘 한번 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많은 화학물질을 혼합하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는 것이라는,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으로 멋진 꿈을 제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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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용아닌mbti 2009.10.20 16: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책이라...
    좋은 생각...행복한 동행...샘터...
    이런 책들도 좋은 것 같아요...^^;...(자주는 못 보지만요...)

  2. 요시 2009.10.20 17: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ㅎㅎㅎㅎ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게 전 너무 좋던데 ㅎㅎㅎ
    전 최근에 본게 교과서 밖에 없군요 ㅠ.ㅠ

  3. 감자꿈 2009.10.20 20: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심리학 책도 재밌는 게 많이 있답니다.
    잘 보고 가요. ^^

  4. 포도봉봉 2009.10.21 09: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추천해 주신 책들 한번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5. 도용아닌mbti 2009.10.21 15: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목이...책, 먹자?...인데...
    ...
    제목대로라면...
    저는...편식(소설류 거의 안 읽음,인문학도...)에...
    날씬했어야(책을 자주 안 읽어서...)...
    ...
    ps>A자형 인재의...한 재료인 폭넓은...각분야의 지식인가요?...^^;...
    ...
    ㅜㅜ...저는...A형되긴 그른 듯...

  6. 10대의비상 2009.10.24 19: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물은 답을 알고있다 <- 요책 옛날에 본것같은데 ㅠㅠ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희집은 현관문열고 거실 들어서자마자 책장들이 다 차지하고있어서 ㅋ_ㅋ

    너무너무 좋답니당 ! ㅋㅋㅋ

    • 곽승화 2009.10.25 19:27  Address |  Modify / Delete

      네 ~ 저 책은 굉장히 오래 됬어요 저도 고등학교때 읽었었거든요~

  7. 스마일맨 2009.10.26 18: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읽는 중~ ㅎㅎㅎ

  8. 광년이 2009.10.30 21: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이상기온때문이지..
    여름다음에 겨울이 와버리면.. 책은 언제 읽어야 하죠...??^^:

    이상.. 책을 읽지 못했던 이유를 날씨탓으로 돌려보내는 억지댓글이었습니다.ㅠㅠ
    다시한번 책을 열심히 읽어보자라는 자극을 받고 갑니다!

감동적인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나서

문화산책/서평 2009.10.06 18:00


"엄마를 부탁해"
작가 신경숙이 쓴 독특한 제목의 이 소설을 라디오 광고 방송으로 처음 접했다.
당시엔 '무슨 책 제목이 이러지?' 하는 생각에 무심히 지나쳤지만,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며 가을을 느꼈는지 메마른 마음에 따뜻한 감정을 심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했다. 책을 펼쳐보기 전 제목을 다시 본 나는 '아.. 이거 읽고 눈물 한번 쏙 빼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 누구나 그렇듯 엄마라는 단어 속에는 가슴 뭉클한 그 무언가가 들어 있는 듯하다.
 
이 소설은 총 네 개의 장과 하나의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각 장마다 시선의 흐름을 주도하는 화자가 교체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각 장의 화자는 '너', '그', '당신'으로 바뀌면서 '엄마'의 존재성을 입체화한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이런 독특한 문체 때문에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 어려웠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이런 복잡한 생각이 들기보다 단어 하나하나 속에 가슴 따뜻한 작가의 내면과 우리들의 엄마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작가의 문체에 익숙해 질 때쯤 딸, 아들 , 남편 등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성에 푹 빠져들었다. 




책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와 함께 자식들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온 어머니.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혼잡한 지하철 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쳤고, 이를 몰랐던 아버지는 홀로 지하철에 오른다.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서 자식들은 때론 서로를, 때로는 자신을 비난하기도 하고, 자신과 어머니의 모습을 돌이켜보기도 한다.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잔잔한 감동이 몰려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극적인 장치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코끝이 찡해짐을 느낀다.

특히 넷째 장에 펼쳐지는 엄마의 회상이 인상 깊다. 소설 속에서 유일하게 1인칭 화자로 시선을 주도하는 넷째 장은 엄마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통합된 전지적 시각의 이야기다. 가장 슬프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장인 듯하다. 이곳에서 엄마는 시간과 공간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로이 이동하며 딸, 아들,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 같았던 시누이에게 가 그들과 독백을 나눈다. 이 내용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가 어머니이기 전에 마음 약하고 여린 여자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구개월째다.
..........
나는 넋을 잃고 성모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한 방울
너의 감은 눈 아래로 흘러내렸다.
너는 비틀거리며 뒷걸음 치듯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사를 보려는지 사제들이 줄을 지어 네 곁을 지나갔다.
너는 성당 입구까지 걸어나와
긴 회랑과 눈부신 빛에 둘러싸인 광장을 망연히 내려다 보았다.
그제야 여인상 앞에서 차마 하지 못한 한 마디가 너의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                                     
<에필로그 '장미 묵주' 부분>


 

소설의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도 감동 그 자체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구개월째다'로 시작하는 에필로그 <장미 묵주>는 마지막을 깔끔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울적하고 슬픈 마음을 다스려준다. 미켈란젤로의 명조각상 피에타상 앞에서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라며 애원하는 큰딸 '너'의 마지막 명장면은 세상의 모든 슬픔을 두 손으로 보듬는 모성에 대한 사랑이다. 울적해지는 가을, 감동적이고 가슴 따뜻한 책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며 마음을 살찌우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곽승화 / 전북대학교 화학과 

작은 실험실 안에서 그보다 더 작은 비커 안에 수많은 화학물질을 혼합하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사회와 멀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불안함이 엄습했다.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방법은 나부터 사회에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담는 것이라는, 그 속에서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안세상'이라는 또 다른 실험으로 멋진 꿈을 제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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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mlove 2009.10.06 19:3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신경숙.. 요즘 나오는 책들이 갠적으로 별로여서 패스하려고 했는데 재밌나보네요 ㅎㅎ

  2. 요시 2009.10.07 16: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엄마라는 단어가 정말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ㅎㅎㅎ

  3. 감자꿈 2009.10.07 21: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도서관에 갈 때마다 대출 중이라 못 읽고 있답니다.
    인기가 식을 때쯤 보게 될 것 같아요. T.T

  4. 스마일맨 2009.10.08 14: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속이...
    시간내서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지금 읽고있는 책 다 읽고나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