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14)
나 홀로 크리스마스, 집에서 혼자보기 좋은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하면 시끌벅적한 곳에 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하지만 혼자 집에서 차분하게 보내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3가지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크리스마스 영화 = 나 홀로 집에‘라는 공식을 깨고, ’나 홀로 집에‘ 보단 덜 유명하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를 소개한다. 1. 솔드아웃(1996) ‘솔드아웃’은 항상 일이 바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미운 아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다. ‘솔드아웃’의 내용을 요약하면 바쁜 일에 치여 약속을 미루기만 하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때 만큼은 아들과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아들이 원하는 장난감도 꼭 사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아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장난감..
전설의 귀환, 블레이드 러너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년, 가장 주목받던 감독과 배우가 만났다. 의 리들리 스콧과 시리즈의 해리슨 포드가 그들이었다. 해리슨 포드는 명실상부 당시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였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을 연출한 이후 형의 죽음 등 여러 곡절이 있었으나 주목받는 신예 감독임에 틀림없었다. 거기에 최고의 SF 소설 작가인 필립 K 딕의 원작 까지 만나, 영화 가 탄생했다.하지만 영화의 흥행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천8백만 달러의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3천2백만 달러를 거두어들이는 데 그쳤다. 당시 가 1천만 달러를 투입해 무려 북미 4억 3천만 달러, 전 세계 7억 9천만 달러의 수입을 거둔 것과 대비된다. 평론가들 역시 에 대해 혹평했다.하지만 가 극장에서 내..
메멘토부터 덩케르크까지. 놀란 감독의 영화를 알아보자! ‘흥행 보증 수표’, 다소 진부한 표현이지만 현 영화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만큼 이 칭호가 어울리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영화 ‘미행’, ‘메멘토’로 주류 영화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는 다크 나이트 3부작,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를 통해 명실 공히 21세기 최고 흥행감독이 되었다. 한국에서 놀란 감독의 흥행은 다소 아쉬웠다. 초기작인 ‘메멘토’, ‘인썸니아’의 경우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에 그쳤으며 전 세계 2억불의 흥행을 거둔 ‘배트맨 비긴즈’ 역시 국내에서는 90만 관객 정도 밖에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작 ‘다크 나이트’ 이후 놀란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인식은 완전히 변했다.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광기어린 연기, 이제껏 없었던 어둡고 진중한 배트맨, 그리..
우리에게 노란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 현우의 겨울은 끝나지 않아 보였다. 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지만 그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현실의 벽에 부딪쳐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랑하는 사람, 연희는 현우의 주위를 맴돌며 그를 가슴 아프게 한다. 그리고 영화는 시작한다. 현실과 타협할 수 없었던 과거의 현우는 현실을 쫓은 연희를 보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한다. 선배들의 색 바랜 트로피만을 보며 힘겹게 유지되고 있던 관악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강제 해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현우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은 아이들을 보며 힘껏 그들을 돕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 아이들과 자신을 느끼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연희가 그립지만 그녀를..
러스트 앤 본, 살아 가게 하는 것 ‘러스트 앤 본’은 벨기에 영화로 불어 원제로는 ‘De rouille et d'os’ , 우리말로는 ‘재와 뼈’라고 알려져 있다. 알리는 갑작스레 등장한 자신의 5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무일푼으로 누나의 집을 찾는다. ‘내 집’이 아니고 얹혀살지언정, 새로 정착할 곳을 찾고, 클럽 경호원이라는 새로운 직업도 얻었다. 그러던 중, 클럽에서 일어난 싸움을 말리다가 스테파니를 만나게 된다. 스테파니는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성이고, 나중에 본인도 고백했듯이, 남자들이 자신을 보며 자극받는 것을 즐긴다. 범고래 조련사인 스테파니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범고래를 사랑한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근무 중의 불행한 사고로 두 다리를 잃는다. 스테파니를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의 초점 없는 눈에서, 소리 없는 통곡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