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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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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장한나의 청춘 매뉴얼 앞장에는 천재적인 음악가의 삶은 화려하다. 어린 시절부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이를 마음껏 세상에 선보이며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은 자취를 남기지만, 그러한 천재도 개인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쓸쓸하다.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집합인 평범한 삶을 포기하는 대가는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6살 때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11살 때 세계적으로 천재 첼리스트로 각광받으며 음악생활을 시작한 장한나는 그런 면에서 예외이다. 음악이 삶의 일부분이라 아니라, 삶 그 자체라 말하는 장한나는 신비스러운 음악가이기를 원하기보다는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그녀가 말하는 평범한 삶이 끊임없이 피나는 노력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그녀는 이를 고통이나 희생이라 치부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누릴 수..
IT 회사에 울리는 기타 선율, 색다른 따뜻함 "Major7 코드는 근음에서 반 음" "7코드는 근음에서 한 음 떨어지게 잡아요." 안철수연구소 테스트룸에서 들리는 목소리이다.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알아보기 위해서 문을 여는 순간! 당황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기타를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기타 없이 바라만 보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연수생이었다. 그래서 물었다. "저기...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이야기는 이렇다. 연수생 소병욱 군이 안랩에 면접을 볼 당시 면접관은 사소하더라도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말하라고 주문했고 병욱 군은 망설임 없이 기타라고 대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병욱군은 밴드 경력 8년차, 기타 레슨 5년차의 고수이다. 최종 합격 후에 연수..
IT 보안과 음악이 안 어울린다는 편견을 깨다 왜왜왜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IT 분야에서, 더욱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바삐 움직이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과 고상한 취미는 좀처럼 연이어 연상되지가 않았다. 컴퓨터 앞에서 타자를 두드리던 손이 아름다운 선율까지 함께 연주할 줄이야!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그들의 숨겨진 모습을 전격 공개한다. 김은비 대리의 바이올린, 권서진 주임연구원의 피아노, 류기동 과장의 색소폰. 삼인삼색 음악 이야기에 좀더 집중 집~~중 ~~~~~!!!!!!!! 바이올린 - 김은비 대리 바이올린에 관한 환상 바이올린 연주를 떠올리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루미가 자동으로 떠오르게 된 건 꽤 오래되었다. 누구나 바이올린에 관한 환상이 있을 것이다. 바이올린을 들고만 있어도 온화한 미소를 지어야 할..
보안전문가 기타리스트 연주의 선율은? 악기 연주만큼 멋지고 낭만적인 취미는 없다. 그런 사람이 직장에 있다면 더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여기 영화 'once'에서처럼 안랩에는 능력있는 기타리스트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한 개인의 취미를 넘어서 사내 밴드와 외부 밴드 활동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기타를 잡게 되었고 또 지금은 기타로 어떤 로맨스를 꾸며 가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호웅 책임연구원 (음악할) 뻔한 놈 이호웅 책임이 음악을 시작한 것은 6살 때이다. 그의 아버지는 바이올린을 하셨는데 아들이랑 같이 연주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악기가 피아노다. 왠지 어울리지 않았다. 개구쟁이처럼 생긴 외모와 개성 넘치는 패션은 그런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호웅 차장의 피아노 실력은 최고이다. ..
인디밴드 '순이네담벼락' 보컬을 만나보니 과거 인디 밴드는 어찌보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반항이라는 요소에 고함이 가미된 것이 많았는데 요즘 인디 밴드를 보면 참 많이 좋아진 것(그 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표현 방식이 다양해지고 감성이 넓어졌다는 뜻!)을 느낀다. 인디 음악 자체는 독립적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똑같은 사랑 이야기라도 다른 사람들이 다 생각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나만의 사랑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디 음악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순이네담벼락'이라는 인디 밴드를 결성한 고객지원팀의 백수훈 사우. '순이네담벼락'의 리더로, 안철수연구소의 새내기로 하루 24시간을 알뜰하게 보내고 있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 궁금하다... 인디 밴드의 결성! 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