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 나온 남해 바람의 언덕에서 건진 절경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 11. 6. 09:41

얼마 전 친구들과 다녀온 통영과 거제도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12일로 비교적 짧게 다녀왔는데요, 여행한 코스는 이렇습니다. 

1 : 동피랑 -> 남망산공원 -> 통영 해저 터널 -> 바람의 언덕

2: 꿀빵 -> 통영 케이블 

감이 잘 온다고요?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둘러보세요 :) 

동피랑 마을은 통영의 유명한 어시장인 '중앙시장'의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사는 동네로, 사뿐히 걸으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벽화가 인상적이죠? 

'동피랑'이란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궁금했는데 직접 설명을 해주더군요.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이랍니다. ^^ 원래는 이곳에 자리잡고 있던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고 공원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해요. 그러자 시민단체들이 공공미술을 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동피랑 색칠하기' 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통영의 명소가 되었지요. 

이 꼬불꼬불한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항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이 나온답니다. 같이 가보실까요?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저기 통통배들도 보이고, 어촌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이곳은 통영 해저 터널입니다. 1 4개월에 걸쳐 1932년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이라고 해요. 

양쪽 터널 입구에 한자로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써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으로, 이 문을 거쳐 통영이 미륵도와 연결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터널 안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곳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저 멀리 풍차가 보이시나요? 

바람의 언덕은 KBS 예능 프로그램인 '1 2일'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 행락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해요. 

염소님도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주변 경치를 안 둘러볼 수가 없죠? 

여행 다니면서 어느 한 곳도 좋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특히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365일 바람이 분다고 해서 붙여진 '바람의 언덕'. 넓은 바다를 보면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란... 기회가 되신다면 꼭 경험해 보세요. 

이곳 바람의 언덕은 '거제 8'에도 속하는 곳이랍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로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실 만하겠죠? 

여긴 어디일까요? 바로 통영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바로 이 친구를 타고 구경하러 가 봅니다~ 

넓은 하늘과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듯하네요.

드문드문 떠있는 섬들도 보이고, 바다 위에 깔려 있는 안개도 보입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가슴이 확 트이겠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특이한 먹을거리 중에 멍게비빔밥, 꿀빵을 먹어보았습니다. 멍게비빔밥은 독특한 멍게 향이 물신 올라오는 비빔밥으로 무척 특이합니다. 상당히 비릿한 맛이 많이 나서 먹기가 곤란하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괜찮고요. :) 

꿀빵은 강추! 통영 케이블 근처에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서 사야 합니다.
일정 수량 다 팔리면 더 이상 팔지도 않아요. 제가 9시 전에 가서 사고 11시쯤 내려올 때 확인하니 다 팔렸다고 합니다.

저는 12일로 다녀왔지만 여유가 있다면 23일 이상 여행하는 게 좋을 듯해요.
좋은 경치도 둘러보고, 맛있는 먹을거리도 즐기고, 여유로움까지 만끽한다면 13조가 되겠네요 ^^ Ahn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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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1.06 09:4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 지역권(?)이네요.ㅎㅎ
    동피랑, 한려해상케이블... 꿀빵까지.ㅎㅎ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 Kikipillorer 2010.11.06 20:5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작년에 다녀온 동피랑과 바람의 언덕이군요 ^^ 오랜만에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좋은 사진과 글 잘 봤어요 ^^*

배틀넷 유명인사 핵 감지기 개발자 원순철 만나보니

얼마 전 추억을 상기하고자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를 켰는데 사람들 대화 속에 원순철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오가고 있었다. 그래서 원순철이 무엇인지 또 게임 중에 아래와 같이 계속 뜨는 저 원순철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조사를 해보았다.


<출처: 스타크래프트>

검색창에 "원순철"이란 이름만 쳐도 여러 관련 자료가 나오는데... 과연 "원순철"이라는 이 고유명사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출처: 네이버>

알고 보니 원순철은 사람 이름이었다! 올해 25살 대학생으로 스타크래프트 핵 방지 프로그램인 'wDetector'의 개발자. 프로그램 이름인 'wDetector'보다 '원순철 핵감지기'가 더 유명하다. 'wDetector' 덕분에 많은 게임 유저가 핵 걱정 없이 원활히 게임을 즐긴다. 배틀넷에서 그의 이름이 수없이 오고가니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터. 참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를 안철수연구소에 초청하여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를 개발하는 연구원과 담소를 나누었다

그가 프로그램 개발과 연을 맺은 것은 아주 어릴 적에 286 PC를 운 좋게 얻어서 부모님의 권유로 컴퓨터 학원에 다닌 것이 계기였다.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 등 언어에 재미를 느껴 꾸준히 컴퓨터 공부를 하게 되었다.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원래 보안에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다.
"보안과 해킹은 목적에는 차이가 크지만 기술에는 차이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에 항상 관심이 많았고 목적 면에서는 솔직히 보안보다는 해킹 쪽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 그가 정의로운(?) 일을 한 이유는 본인이 당해봐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종종 스타를 즐겨 했는데 핵을 쓰는 상대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증거가 없어 안타까웠다.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핵 패턴을 감지해서 알려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200812월에 처음 개발해 200912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했. 
 

스타크래프트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 보니 골치 아픈 핵이 수두룩하다. 무보수로 프로그램을 계속 업데이트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만두고 싶기도 할 터. 그러나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처음부터 제가 좋아서 만들기 시작했고, 유지보수도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스스로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계속 해왔습니다. 다른 일로 바쁘거나 스타에 질렸을 때는 잠시 손을 놓기도 하지만, 누가 강요해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로서 'wDetector'가 스타크래프트 핵을 막는 원리가 궁금했다.
"게임 플레이를 할 때 플레이어끼리는 서로 계속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절대로 발생할 수 없는, 발생이 불가능한 데이터를 체크하는 방식이 바로 핵 감지 및 방어의 기본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 손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컨트롤 명령이 데이터로 들어온다든가, 정상적인 플레이에서는 절대로 발생할 수 없는 데이터가 들어온다든가 하는 것을 감지하고 방어하는 것입니다."

핵 방지 프로그램에 굳이 실명을 쓴 이유를 물으니, 남에게 피해를 주는 해킹이 아닌 보안 툴이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었고 당당해지고 싶었다고 한다. 보안이 사람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한 답이었다. 칼이냐, 방패냐? 남을 찌르는 무기냐, 나를 지켜주는 보호막이냐? 사람에게 칼을 쥐게 할 것인가, 방패를 쥐게 할 것인가? 사람에게 칼을 주었을 때 받는 사회적 시선과 방패를 쥐게 했을 때 받는 사회적 시선을 고려한다면, 역시 칼을 쥐게 한 사람은 실명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즉, 보안은 '떳떳함'과 '자부심'이 묻어나오는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해킹 툴은 게임 해킹 툴이 아니다. PC의 정보를 사용자 몰래 외부로 유출하는 백도어 트로이목마의 일종인 백오리피스이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우습게 만든데다 수많은 기능이 들어 있어서다.

 

가장 힘든 일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무기로 뒤에 숨어서 욕하거나 그를 사칭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
"배틀넷에 들어가 보면 저를 사칭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 번은 그런 사람을 채널에서 제가 직접 보게 되어 서로 자기가 저라고 우기고 싸운 적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글쓰기 인증으로 승리(?)했지요."

스타2가 현재 인기를 끌면서 동시에 핵도 많이 나왔는데, 스타2 핵 보안 프로그램도 혹시 만들 생각은 없을까? 사용자로서는 안타깝게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한다. 본인이 아직 스타2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대로라면 핵 보안은 블리자드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 같은 맥락에서 'wDetector'가 모든 핵을 100% 막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블리자드가 직접 나서서 보안 패치하지 않는 한 써드 파티(3rd party) 프로그램이 모든 핵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그의 꿈은 의외로 소박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것.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추후에 나이를 조금 먹은 다음에 할 생각이라고Ahn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대학생기자 장효찬 / 고려대 컴퓨터학과
학창시절 때 녹화된 나의 연기와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내가 쓴 일기장은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자료다. 하지만 그 자료에 대한 부끄러움이 나의 발전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쌓아갈 미흡한 자료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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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틴 2010.10.29 10: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원순철 핵감지기.. 정말 많이 사용했고, 뜯어서 분석도 해봤었는데.. ㅎㅎ
    아쿠아런처, 미니런처 등.. 핵감지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원순철 핵감지기 만한게 없어서 자주 애용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 보안세상 2010.11.01 13:4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신념과 꿈이 있는 분이지요. 리틴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이휴우 2010.12.12 15: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글쓴이 분이 안철수연구소에서 계신분인가요?

  3. 그래도 2011.10.22 15: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그래서 원순철은 불펌프로그램입니다. 저작권을따르지않고 무단배포

  4. 그래도 님아 2017.04.30 11:4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작권부터 재대로읽고와 스타크래프트의 스크립트들을 강제로 뜯어서 창모드,레이턴시,배속를 가능하게 했다면 분명 잘못됬지만 이런쳐는 그것들을 지키는한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애초에 런쳐도 저작권이 부여됬으니 말다했지.

군대 후임 잘해주니 자기 회사 입사 추천하더라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0. 10. 25. 05:00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만남을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안철수연구소 내에서도 그 '인연'이 특이하다 못해 특별한 이들이 있다. 군대 선후임 사이인 시큐리티대응센터 박시준 주임연구원과 주설우 주임연구원, 직장 동료 따라 이직도 같은 곳으로 한 보안서비스개발팀 김태경 책임연구원과 김행수 책임연구원이 그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군대와 직장 동료 따라 입사한 재미있는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군대에선 선후임, 회사에선 서로 의지하는 동료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다녀오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복무를 하는 데 힘든 일도 많지만 전역을 하면 누구든지 웃으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곳 또한 바로 군대이다. 여기서 맺은 좋은 인연이 사회에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박시준, 주설우 주임은 군대 후임이 선임의 취업을 해결해준 각별한 사이다. 군대 후임인 박 주임이 안랩에 먼저 입사해 선임인 주 주임을 추천해 입사하게 한 것. 

- 군대에서 선후임 관계는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이가 좋아 보입니다.
군대에서 만나긴 했지만 인연이 깊은 것 같아요. 처음 군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를 해보니까 각자의 학교가 바로 옆이었어요. 동네도 같았고. 취업을 하고 나서 집을 구했을 때도 우연찮게 계속 같은 동네에 살게 됐어요. 한 명이 이사를 가면 다른 한 사람이 또 이사를 가고 그런 식으로. 또 저희가 시험을 봐서 복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공군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같은 전공이나 비슷비슷한 지역이라 다같이 어울리는 문화였던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아요.

- 군 생활에서 두 분과 연결된 특이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을 함께 본 적이 있어요. 야근을 하고 잠시 쉬려고 옆에 딸린 조그만 창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잠을 잔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잠이 깼습니다. 눈을 떴더니 어떤 여자가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말을 걸자마자 그 여자 얼굴이 눈 앞에 휙 다가오는 거에요. 화들짝 놀라 겨우 옆에 있던 지금의 동료를 깨우려다 눈이 마주쳤어요. 그 순간 두말할 것 없이 뛰쳐나왔죠. 알고보니 둘이 동시에 본 거에요. 지금 생각해도 오싹합니다.

- 군 생활과 사회 생활의 차이점이 있나요?
사실 원체 서로를 믿는 것 같아요. 군에서나 사회에서나 언제나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아, 차이점이 있다면 사회에서는 업무적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것 또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이젠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되었기에 지식이나 기술 그리고 고민도 예전보다 더욱 편하게 이야기하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박 주임이 입사 추천을 했을 때 느낌이 어떘나요.
우선 엄청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입사를 해서 일을 잘못한다면 추천을 해준 사람 또한 욕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추천을 한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추천을 받은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서로 바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실망하는 일도 생겼겠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하는 일도 없었죠. 또 워낙에 서로 믿기도 하고요. 지금처럼만 서로가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주고 형제 같은 사이로 계속 지내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두 사람은 전생에 어떤 사이였을까. 학창 시절의 친구가 아니면 이렇게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기가 어려울 텐데 보통 인연이 아닌 듯하다. 바로 이게 전우애가 아닌가 싶다. 경쟁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진한 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졸업 후 직장 동료, 사회 친구가 생긴다면 바로 이 두 사람처럼 지내고 싶을 만큼.

전 직장도 현 직장도 함께 하는 동반자 


김행수 책임이 오기 전 김태경 책임과 사내기자 하나, 대학생 기자 둘 사이에는 숨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어색함이 흘렀다. 약간의 대화가 오가고 애꿎은 음료수만 몇 차례 들이키고 나서, 김행수 책임이 들어오자 상황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됐다. 김태경 책임의 얼굴에서 편안한 미소가 드러나고 기자들도 두 사람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에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태경 책임과 김행수 책임은 A 보안회사에서 함께 일하다가 차례로 안철수연구소로 이직한 사이다. 2002년 김태경 책임이 A 회사에 입사한 이래 둘은 사내 맛집 모임에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둘이 각각 다른 부서에 있었음에도 사적 모임에서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우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후, 김태경 책임은 회사 업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지 않음을 느끼고 이직을 결심해 안철수연구소로 오게 되었다. 그 후에도 전 회사의 맛집 모임은 지속되었고, 마침 사무실에 인력이 부족하던 때 김행수 책임이 본인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적극 입사 추천을 했다.  

인터뷰 내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김행수 책임이 좋았지만, 업무 면에서도 뛰어났어요. 일을 맡기면 물고 늘어지거나 과정 하나하나를 묻는 게 아니라 바로 결과물을 가져오는 사람이라, 늘 신뢰를 가지고 있었죠.”  

그러자 머쓱해졌는지 김행수 책임은
처음에 사탕을 하나 줬더니 그 이후로 자꾸 친한 척을 한다.”
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아끼는 김행수 책임에게 안철수연구소를 추천했다는 건, 그만큼 안철수연구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는 증거일 텐데요."라고 묻자 김태경 책임은 주저 없이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행수 책임도 동조하며, “여타 기업과 달리 소위 '윗 사람들'이 적고, 그 분들과의 관계도 수평적이라며, “회사에서 직원을 부려먹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러한 회사라면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도 평생 직장으로 좋을 회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두 사람을 만나고 나니, 신문에서 흔히 보는 각박한 회사생활이 전부가 아님을, 그리고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안철수연구소의 인간적 매력이 무엇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Ahn


사진. 사내기자 이동현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대학생기자 오정현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夜深星逾輝(야심성유휘)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주위가 어두워질수록 별빛은 거세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만큼 더욱 밝게 빛나죠. 여러 기사와 소식이 당신의 세상을 어둡게 비출지라도 더욱 밝게 빛나고, 그리고 그 빛들로 그 세상을 더욱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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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10.25 07:0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역시 전우애는 강하군요! ㅎㅎㅎ
    얼마전에 군대 선임에게 연락이 왔었는데...
    안랩 인턴으로 있다며...
    사보에서 제 인터뷰를 보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세상은 좁은 거 같아요! >.<

  2. 보안세상 2010.10.25 11:5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 정말 세상이 좁네요~! 소개된 네분의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내내 웃음꽃이 피더군요 :) 가츠님 좋은 하루 되세요~!!

  3. 하나뿐인지구 2010.10.26 13:0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네클에...가부를 묻는 질문이 있더니...기사로 나왔네요?...

  4. 요시 2010.10.26 22:4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신기하네요 ㅎㅎㅎㅎ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만나본 V3 64비트 개발자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0. 6. 29. 13:42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리눅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64비트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라는 것이다. 64비트를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개발된 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정작 64비트 주소체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64비트 무료백신을 찾아보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 할 수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현재 사용자 1700만 명에 달하는 무료백신 V3 라이트(V3 Lite) 64비트를 개발한 안철수연구소 서비스개발팀의 전진표 선임을 만나보았다.


기존 32비트 백신과 64비트 백신의 차이점
사실 개발자에게는 32비트와 64비트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이미 64비트 프로그래밍의 가이드라인도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점은 백신의 특성상 하드웨어(HW)와 밀착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드라이버(Driver)를 개발하는 데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개발상의 차이점이 없는데 64비트를 지원하는 무료백신이 적은 이유는?
개발자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기업에서는 이미지나 이익 그리고 개발 인력의 투입, 개발 기간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겠지요. 64비트 상에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여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이는 호환성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아는데 이로운 점은?
우선 사용자는 통합된 환경과 DB를 사용할 수 있고 실시간 조치를 할 수 있어 보안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보안 업체로서는 실시간으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됐을 때 샘플을 수집 및 분석하고 치료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시 치료법을 배포하는 과정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보내주는 기존 제보 방식도 병행해야 하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백신 개발과 일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다른 점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니다. 많은 환경이 웹과 연결이 되면서 보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예전에는 보안을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개발 과정에서 보안을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보안성이 조금 더 치중되는 경향은 있겠지만 두 종류의 개발 과정 간에 차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V3 22주년을 맞이하는 소감
V3가 개발된 지 2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100년 뒤에도 유지되는 제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말
오히려 그분들께 더욱 많은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신이 완전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분들에게 백신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어떤 이유로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활발하게 피드백을 주셨으면 합니다. 사용자와 개발자 사이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신 개발 등 보안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말
예전에 비하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술 서적도 많아졌고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다만 이러한 것을 그저 찾아보고 읽어보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닌 실제로 구현까지 해보는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만들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프로그램을 보는 폭이 상당히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전공 과정을 밟고 있고 앞으로 개발 분야로 나오게 될 엔지니어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론과 실무의 간극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던 참에 그러한 두려움을 빨리 벗어버리고 하나라도 더 자신이 직접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산 백신으로는 최초로 64비트 체제 백신을 무료로 배포한 안철수연구소처럼,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 환경에서 다음 100년을 이어갈 다음 V3를 개발하는 것은 수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며 묵묵히 공부해나가는 우리의 몫이 아닐까 한다. Ahn
 
사내기자  이제훈 / 안철수연구소 모바일개발팀
            
대학생기자 오세혁 / 한국항공대 컴퓨터정보공학 http://tigernet.tistory.com
미래의 보안전문가를 꿈꾸던 19살 대학 새내기가 25살이 되어 선배들의 열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할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나보다 앞서나가는 이들을 보며 느낀 열등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자신을 다잡아보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안세상과 함께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더 명확히 볼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철수연구소에 오세혁이란 사람의 영혼도 더해지는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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