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이 현실이 될 때 인간에게 필요한 것

문화산책/에세이 2012. 2. 25. 07:00

"진짜가 아니라 미안해요. 엄마 날 제발 버리지 말아요..."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고 놀라실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이 말은 영화 <A.I.>의 주인공인 로봇 데이빗이 자기를 버리는 엄마에게 하는 말이다.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치료약이 개발될 때까지 냉동시켜 놓고 감정을 지닌 로봇이 아들 역할을 대신하기를 바라며 입양한 이 부부는 아들이 완치되자 데이빗을 버린다.

간절한 호소에도 버림받은 데이빗은 피노키오에 나오는 푸른 요정이 자기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면 엄마가 다시 자기를 사랑해 줄 것이라 믿으며 푸른 요정을 찾아 나선다. 사람보다 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보다 더 정이 많은 이 로봇.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로봇과 너무나도 다르다. 영화 속에만 존재할 것 같지만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러한 로봇이 세상에 나올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컴퓨터(Computer)는 그냥 그 말을 그대로 분석해보면 Compute+-er으로 계산하는 기계를 뜻한다. 계산을 빠르게 하도록 도와주는 주산이 컴퓨터의 시조라고 한다. 사칙연산을 도와주는 수준에만 머물렀던 컴퓨터는 연립방정식을 풀도록 도와주는 ABC컴퓨터와 미사일 탄도 계산기격인 애니악(1964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는 일부 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고 스티븐 잡스가 CEO로 있었던 애플 사에서 Apple 2 Computer를 개발(1977년)하면서 컴퓨터의 대중화가 실현된다.

컴퓨터는 점점 발달해서 오늘날에는 사람과 체스 게임을 하는 Deep Blue, 퀴즈 쇼에도 나가 우승도 하고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기도 하는 Watson까지 나왔다. 인간의 자연어는 이해하지 못하는 Deep Blue와는 다르게 Watson의 경우엔 사람의 어조, 문화, 생활습관까지 이해하여 '인공지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컴퓨터가 인공지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컴퓨터는 컴퓨터다. 사람처럼 생긴 것도 아니고 크기도 크며 사람이 물리적인 힘을 가해주지 않으면 이동할 수도 없다. 로봇은 아무래도 컴퓨터의 발전 속도보단 좀 더디게 발전하고 있지 않을까?

현재 로봇은 컴퓨터만큼은 아니지만 하루가 다르게 빨리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로봇은 스스로 판단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조종을 해주어야 했다. 그리하여 로봇은 심해나 우주에서 사람 대신 위험한 일을 대신한다던가 배터리를 탑재한 정찰용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볼 로봇은 이들과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른다.

미국은 작년에 개최된 Robot fair 2011에서 "Charlie"라는 지능형 humanoid robot을 선보였다. 또 일본의 혼다 사에서 개발한 ASIMO라는 로봇은 학습 추론 능력을 갖추어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의 방향 예측이 가능하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따라하기도 한다. 인공지능(A.I.)과 지능 증강(I.A.)를 구분하는 기준이 학습 능력, 추론 능력, 그리고 자연어 이해 여부라는 점을 생각하면 ASIMO는 인공지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영화, A.I. 포스터>

컴퓨터와 로봇. 둘 다 이제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물건들이지만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나 로봇을 주변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많이 들어도 먼 훗날 일어날 우리와는 별 관련없는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대신 우리는 인공지능을 다른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요즘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에서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가계부 어플 Money viewer가 나 대신 내 돈을 관리해준다던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어플 'Siri'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대화를 나누는 행위를 할 때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컴퓨터로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혹시 응답이 온다 하더라도 그 답변이 동문서답이었는데 이젠 꽤 능숙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 행동들을 분석하여 나의 미래 행동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굳이 멀리 찾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을 갖춘 기기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핸드폰, 나의 게임 상대가 되어주는 컴퓨터, 내가 슬플 때 날 위로해주고 집안일로 지쳤을 때 도와주는 로봇. 어릴 적에 항상 꿈꿔왔던 것들이라 현실 속에서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컴퓨터가 사람의 지시에 불응하고 반란을 일으킨다는 영화의 이야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와 너무 비슷하게 생긴 무생물에 대해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일까?

예전에는 과학 공상 소설이나 영화에나 나왔을 법한 일들이 이제는 책 속에서 걸어나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이 로봇들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도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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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으니 2012.02.25 12:22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로봇과 함께 잘 사는 세상이라..
    글을 읽어보니 동감이 많이 되네요.
    좋은글입니다^^

좀비PC, 디도스 잡는 보안전문가들의 세계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11. 21. 09:53
올해 3월 4일 좀비 PC로 인한 디도스(DDoS) 공격이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당시 안철수연구소(안랩)에서 디도스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였고 이 백신을 다운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안랩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바람에 홈페이지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안랩은 디도스 공격의 근원지인 좀비 PC의 네트워크 접속을 제어하는 제품인 '트러스와처(AhnLab TrusWatcher)'를 올해 4월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개발 주역들을 만나 좀비 PC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만나기 위해 안랩을 찾았다. '트러스와처'가 어떤 역할을 하고 사용자가 주의할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한다고 하면 차갑고 논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일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말과 행동에 드러나서 다들 나에게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런 분들에게 내 컴퓨터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 트러스와처라니 이름부터 특이한데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트러스와처는 TrusWatcher으로 Trust와 Watcher을 더한 이름입니다. 트러스는 안랩의 여러 제품 앞에 붙어있는 것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Trust', 즉 '신뢰'라는 의미로 앞에 붙은 것이구요 Watcher은 트러스와처의 기능을 의미합니다. 트러스와처는 정보 수집, 분석, 모니터링을 통해서 좀비 PC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입니다. 지금까지의 안랩에 쌓인 여러가지 기반 기술들이 모여 만들어진 종합 보안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잘 모르는 분들은 기존의 V3같은 백신과 차이가 뭔지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 알려주세요.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트래픽'에 있어요. 그냥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많은 양의 트래픽이 발생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좀비 PC의 경우에는 다르죠. DDoS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크래커는 다른 사람들의 PC에 몰래 악성코드를 설치하여 많은 수의 좀비 PC를 확보해요. 여기까지는 V3같은 백신들과 기능상 큰 차이가 없겠네요. 크래커는 확보한 좀비 PC들을 조종하여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과부하를 일으켜요. 이게 DDoS공격이예요. DDoS 트래픽 유발 정보는 기존의 백신들로는 알 수 없죠. 트러스와처는 이 부분까지 다 포괄합니다.

- 트러스와처의 기본적인 동작 방식을 설명해 주세요.

트러스와처는 크게 탐지를 담당하는 ZPX, 치료를 담당하는 APC, 모니터링 담당하는 ATM/ATL로 나누어집니다. 저희가 담당하는 쪽은 ZPX이고요 ZPX는 Zombie Prevention eXpress의 약자로 말 그대로 좀비를  ZPX는 파일의 악성 여부를 탐지하고 파일을 다운로드 할 때에도 악성코드를 탐지합니다.

또한 PC의 트래픽 발송 정보를 감시하여 이 PC가 좀비 PC가 되어 DDoS 공격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를 담당하는 APC를 설명해드리기 전에 실시간 모니터리을 하는 ATM과 ATL에 대해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ATM과 ATL은 둘다 관리의 역할을 하는 파트지만 역할이 약간 달라요. ATM은 UI(User Interface)를 담당하는 파트이고 ATL은 ZPX에서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통계를 담당해요. 이 결과값에 따라 ATL은 APC에게 삭제 혹은 복원하라는 명령을 전달하죠.

마지막으로 APC는 앞서 말해드렸듯이 치료를 담당하는데, 클라이언트 PC에서 악성 파일을 제거하고 이 결과를 ATL로 다시 전송하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클라이언트 PC의 agent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죠.


- 좀비 PC 전용 백신을 다른 여러 회사에서도 개발했을텐데 트러스와처만의 장점을 꼽으라면 뭐가 있을까요?

ASD(AhnLab Smart Defense)엔진이 하나의 큰 장점이죠. 기존에는 악성코드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PC로 다운로드한 후 PC에서 처리했었는데 ASD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이용한 기술이예요. 일단 타사의 제품들보다 빠르게 모니터링이 가능해요. 또 ASD를 기반으로 종합 위협 분석 시스템인 ACCESS를 활용하는데 결과적으로 오진율도 최소화할 수 있었어요.

- 요즘 스마트폰을 쓰면서 스마트폰 보안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 DDoS공격에 이용될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예요. 스마트폰에서는 이전의 폰들과는 다르게 컴퓨터에서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죠. 스마트폰으로 자주 파일도 다운받기도 하니 악성코드가 함께 깔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좀비 폰'이 되어 특정 싸이트를 DDoS공격하는데 쓰일 수 있겠네요.

-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면 들려주세요. 
 
처음에는 개발 자체에 회의적이었어요. 상품화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고 저희가 개발을 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죠. 게다가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이거 좀비 PC 방지 솔루션 만들다가 우리가 좀비 되겠다는 농담이 돌기도 했어요. 근데 신기하죠.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주말에도 나와서 작업하고 직접 음식을 해와서 팀원들에게 나눠주시는 분도 계셨구요.


- 사실 DDoS 공격이 근래 몇달 간에는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사람들의 경각심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은데 아직 많이 위험한가요?

요즘 좀비 PC로 인한 문제가 일어났다든가 DDoS 공격이 행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 어렵죠. 그러니 아무래도 경각심이 많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재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병이 다 나았다고 병이 다시 걸릴 확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죠. DDoS 공격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컴퓨터 보안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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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 김성환 /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justifyan@gmail.com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일이 있다면 하는 게 좋다는 말이 있다. 사실 고민 따윌 할 때,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결론도 이미 낸 상태다. 그냥 끌리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아 모르겠다.

사내기자 임재우 / 안철수연구소 보안정책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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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레 2011.11.21 18:5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좀비 잡는 트러스 와처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 입사한 회사에 적응하려면 동호회를 노려라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11. 3. 11:17

매일 네모난 컴퓨터 앞에서 업무 속에 파묻혀 살 것만 같은 안랩맨은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업무에 시달려 집에서 쉬거나 책을 읽는 등 정적인 일들로 보낼 것 같은 나의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활동적인 야외 활동으로 주말을 보내는 안랩맨이 많았다.

올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 동호회 ‘레저스포츠(레포츠) 동호회’ 회원들이 대표적이다.
 이 동호회 총무 네트워크지원팀 정헌영 사원을 만나 동호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레포츠는 화려하고 거창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사원 간의 친목을 쌓고 있었다. 

한편으로 안랩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동료들과 친해진 비결은 동호회 활동에 있었다. 동호회 총무 일이 업무 외 일이지만 결국 업무에 도움이 되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포츠 동호회의 첫 활동은 무엇이었어요?

‘아차산 등반’이동호회 이름에 ‘레저’가 들어가지만 사실은 좀더 다양하고 쉽게 모여서 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네트워크지원팀, 어플라이언스사업팀, QA팀 팀원들로 구성되어 2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어요. 비교적 회사 밖에서의 근무가 더 많은 팀의 특성상 자주 얼굴을 못 보는 팀원들끼리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도 쌓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 것을 목적으로 동호회를 만든 것이죠.

-아차산 등반 때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없었나요?


모임의 구성원들이 모두 남자들이다 보니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보다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무작정 올라가기만 했어요. 여러 코스 중 비교적 순탄하지만 빙 둘러가야 하는 길 대신 직선 코스를 선택했지요.
덕분에 힘들게 바위도 넘어야 했고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앞장서서 가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목표점에 도달할 때까지 서로를 독려한 끝에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그 때의 기분은 정말 최고였어요. 하지만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아 역사적인 날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 했어요. 어설픈 시작이었지요.

-개인적으로 등산을 좋아하세요?

등산 외에도 농구나 보드를 즐깁니다. 운동을 할 때는 많이 힘들더라도 하고 나면 뿌듯한 게 많아요. 등산 같은 경우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올라간 후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면서 감탄과 동시에 느껴지는 성취감 때문에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성취감을 느끼기에는 운악산이나 화악산이 좋습니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산은 올라가기가 힘든 산들이 많아요. 올라갈 땐 힘들지만, 딱 정산에 올라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산을 오를 때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오르게 돼요.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탁 트인 광경을 봤을 때, 그리고 물 한 잔 마실 때는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이런 것 때문에 등산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업무를 하실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동호회 활동이 일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좀더 가까워지니 일 할때 편해요. 뿐만 아니라 일을 하다보면 제 뜻대로 안 풀릴 때가 의외로 많아요. 그럴 때마다 등산했던 경험을 떠올립니다. 산을 올라가다 보면 수많은 고비가 찾아오면서 굉장히 힘들죠. 그런데 막상 정상에 오르면 힘든 기억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멋진 탁 트인 광경과 성취감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것처럼 힘든 업무에서도 한번 더 고민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면 어느 순간 그 문제가 해결돼되요. 등산 이후 그런 인내심이 생긴거죠. 

-최근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자기개발을 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갖자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직장인의 여가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팀 내 막내이다보니 유대관계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제가 알 수 있는 게 조금밖에 없는데 회장님의 생각대로 첫 모임 후, 영업 쪽 사람들도 만나고 다른 쪽 사람들도 만나다 보니 회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또, 일하는 분위기도 알게 되고 개인적으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동호회 활동을 위해서 거의 하루를 거기에 쏟게 되니깐 주말에 하루 종일 힘들고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어요. 동호회 총무일을 하면서 일일이 연락도 드리고 스케줄도 짜야 하는 등의 업무 외적인 일을 해야 하지요. 하지만 대신 다들 잘 몰랐던 분과 친해지고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 좋아요.

-안철수연구소에서 회사 내의 동호회 활동을 굉장히 장려한다는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라는 회사의 배려인 것 같아요. 팀원들과 함께 여가 활동을 하다 보면 유대관계가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회사의 대한 마음도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레저스포츠 동호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레저스포츠는 이름만 생소할 뿐, 어려운 것이 아니예요. 그 계절에 맞게 봄 가을에는 등산을 하고 여름에는 래프팅도 하고 겨울에는 함께 스키를 타는 등의 활동을 생각하고 있어요. 한 가지 활동에 목표를 두고 깊게 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활동을 다양하게 할 거예요. 1박 2일로 등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 홍보를 해주세요.

왕성한 활동력을 강요하기보다는 저희 동아리는 편하게 왔다가 부담없이 놀다가시면 되니까 남녀 따지지 말고 다른 부서 사람들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체계가 많이 잡히지 않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한번 함께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hn

대학생기자 변정미 / 세종대 식품공학과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방황하던 저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0대의 1년은 30대의 10년과도 안 바꿀 만큼 소중한 시간이다. "
머나먼 미래에 찾아올 10년 보다 더 소중한 2011년,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 10년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년 뒤, 더 성장한 저를 기대해주세요^ㅠ^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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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아라뽀 2011.11.03 11: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척 공감가는 글이네요^^

  2. 라이너스 2011.11.03 11:2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업무도 중요하지만 업무외에도 친분을 쌓는다면
    직장생활이 보다 활력이 넘치겠죠? ^^

  3. uhv0816 2011.11.04 17: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동호회가 총 몇개인지? 궁금하다는...^^
    ...
    ehwkrl, tndud, shdrn, cnrrn, dirn?, vmfhahepf, tkwls, rlehrry, etc?

  4. 악랄가츠 2011.11.19 04:2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요즘은 사내활동인 동호회가 필수인 거 같아요!
    일이 아닌 취미로 뭉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력만점이네요! ㅎㅎ

  5. 너돌양 2011.12.28 09:2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직장생활 잘 적응하는 법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김팬더 2012.01.31 18:4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회사에 적응하려면 동아리활동은 필수적이죠..! ㅎㅎ 저도 동아리부터 가입했다는^^

  7. 이야기캐는광부 2012.02.01 09: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직장에서 동호회사람을 하면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훗날 참고하겠습니다.ㅎㅎ

채용박람회 현장 인사담당자와 나눈 7문 7답

안랩人side/안랩!안랩인! 2011. 9. 21. 07:00
요즘 학교에서 지나다니다보면 여러 기업들의 공채를 알리는 전단지를 자주 보게 된다. 여러 곳에 산재한 취업 정보들을 한 자리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9월 6일에서 7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있었다. 다양한 기업이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나는 아직은 어려보이는(?) 얼굴 덕분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이라 한산한 시간에 갔는데도 유난히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부스가 있었다. '저기는 어디지?' 하는 호기심에 들른 그 곳! 바로 안철수연구소 부스였다. 부스 안에는 3명의 안랩인이 회사 소개를 하고 있었다.


부스에 들어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시간은 상상 이상으로 즐거웠다. 물론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부담없이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안철수연구소의 장점들에 반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보안 업계의 선두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사내의 각종 이벤트, 동아리 활동, 포상제도 등 듣기만 해도 훈훈한 일들이 매우 많았다.

안철수연구소는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보니 컴퓨터공학 혹은 전산을 전공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의외로 공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냐 물어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이 사람들이 지원해도 가능할까부터 물어보았다.
 
-자격 요건에 '관련 학과 전공자'라고 적혀 있는데, 컴퓨터 관련 학과만 지원할 수 있나요? 사실 작년에는 글로벌 전형이 있어서 전공자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이 있던데 올해는 없더군요.
사실 작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연구개발 분야만 뽑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관련 지식이 필요해요. 그렇지만 꼭 컴공과만 지원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기본적인 지식과 흥미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다른 과이지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과목을 몇 개 들었다.' 이 정도만 되어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될 거예요.

-스펙 외에 중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일이 적성에 맞고 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꿈이 있고 도전의식이 있는 분을 저희는 좋아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봤고 열린 생각을 가진 분을 또 선호하구요. 물론 너무 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안되겠지만 저희와 잘 맞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면접에서 보게 되구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컴퓨터 관련 학과를 나온 학생은 소위 '스펙'이 빵빵하지 않나요? 타과 학생은 상대적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힘들 텐데요.
컴퓨터 관련 학과에 다니면 관련 대회에 관한 소식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대회에 나가다보면 더 많은 수상 경력이 있을 수도 있겠죠. 또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쌓을 기회도 많이 가졌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니 본인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강점을 잘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자기소개서에 쓴다고 해서 다 읽히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종종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는 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어마어마합니다. 신입 공채에서는 그 사람의 성장 가능성, 역량을 보고 채용하려고 합니다. 큼직큼직한 일은 물론이고 읽은 책이나 간단한 프로그래밍 결과물도 얼마든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은 것이라도 다 쓰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면접에서는 인성에 관한 것을 많이 물어봅니다. 면접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성 검사를 하는데, 싸이코패스를 알아내려고 하는 검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유형을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어느 특별한 유형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유형이 회사에 필요한 사람들이에요. 단지 면접 도중 질문들을 그 유형에 맞추어 선택하여 물어보게 되겠죠.

-안철수연구소가 찾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인가요?
안철수연구소에서 찾는 인재상은 A자형 인재입니다. 전문성, 인성, 팀워크를 고루 갖춘 인재를 찾습니다. 전문성이란 실력 외에도 스스로 자신을 발전시키려 하는 마음가짐도 포함합니다. 인성은 지속적인 자기 통제와 노력을, 팀워크는 혼자서만 잘하기보다 다른 동료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협력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자세를 뜻합니다.

-각 회사마다 특징이 있는데, 안철수연구소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이 있을까요?
안철수연구소는 소규모 벤처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장점을 고루 갖추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벤처의 자유로움과 평등함에 기업 관리의 오랜 노하우로 관리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입니다.  
 
장점의 하나로 iQ 제도를 들 수 있어요. iQ 제도란 한 사원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그 아이디어가 상품화화면 그 이익을 아이디어를 낸 사원에게 배분하는 제도입니다. 개개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현실화하기가 힘들죠. 혹은 현실화한다 해도 정작 본인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안철수연구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잘되면 사내벤처로 육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OJT를 설명해드리고 싶어요. OJT는 아시다시피 On the Job Training의 약자로 처음 입사했을 때 교육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입사 초반 3개월 간 실질적인 업무는 맡기지 않고 교육을 받습니다. 그 이후 실무에 약간씩 투입이 되는데 이 과정이 좋아서 다들 1년 이상 과외 받는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훈훈한 회사 분위기도 하나의 장점이겠네요. 풍선을 달아서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하고, 삼복, 동지, 가래떡 데이에 '데이 이벤트'를 즐기기도 해요. 삼복 '아이스크림 데이'는 회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날인데, 평소에는 안 먹던 아이스크림을 하루에만 여러 개씩 먹기도 해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별거 아닐 수도 있죠. 그렇지만 일상에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는 게 때로는 큰 힘이 되기도 해요. 혼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거랑 함께 공짜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 다른 거니까요.^^


열정 충만한 당신!
꿈이 있는 당신에게 안철수연구소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신입 공채 서류 접수 기간 : 9/5~9/26

* 채용안내 웹사이트
https://ahnlab.saramin.co.kr/?svccode=aa1001&contentscode=515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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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 서울대 공학계열
Sing, like nobody's list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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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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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9.21 12:0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도 이리저리 채용박람회를 찾아헤매이던 떄가 엊그제같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예능 제친 시청률 1위, MBC스페셜의 비결

3월 즈음 학교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후보는 셋이었는데 안철수 교수님 자리만 유난히 파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너무 스티커가 많아서. 교수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주시는 영향이 크다는 뜻 아닐까? 그래서인지 교수님은 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함께 강연을 여러 번 했는데 안타깝게도 기회가 되지 않았다. 아쉬워하던 차에 교수님 말씀을 TV에서 방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MBC스페셜이 지난 1월에 이어 '안철수와 박경철 2탄'을 제작한 것. 올레! 방송은 7월 29일 밤 11시에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10.9%의 시청률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누르고 시청률 1위를 했다. 이른바 대세인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뜨거운 호응을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기대어 위안과 격려를 받고 싶은 세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일 것이다.

틀을 깨고 생각을 넓히자!

"여기 점이 아홉 개 있습니다. 네 개의 선이 이 아홉 개의 점을 한 번씩만 다 통과하도록 그릴 수 있나요? 단 네 개만 그려야 합니다~!"

이전에 해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쉬운 문제이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될 것이다. 여러 번 중복도 아니고 단 한 번씩이라니…. 여러 가지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쉽다. 이 문제를 푸는 열쇠는 '외부'를 생각하는 데에 있다. 문제에서는 사각형 안에서만 선을 그리기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틀을 만들어 버리고 그 안에 우리를 거둔다. 이 안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난 이야기가 있었다. 벼룩은 가만히 있을 때는 1m도 뛸 수 있지만 30cm 높이의 병에 가두어 놓으면 기껏해야 병의 높이만큼만 뛸 수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데 본인이 처한 여건 때문에, 혹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그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 하는 것 아닐까? 안 교수는 우리에게 이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려 한 것 같았다. 

시간은 만들려고 노력하면 만들어진다

시간 관리와 공부 방법은 고등학생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민인 것 같다.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안 교수는 공부 방법이나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과 함께 자신의 경험 하나를 말해주었다.

"제가 박사 논문을 준비할 때의 일이었어요. 이 때 컴퓨터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러스 백신을 연구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박사 논문 준비'라는 해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 6시까지 세 시간을 백신 연구에 투자했습니다. 이런 나날이 매일 반복되면서 들었던 생각이 '시간은 상대적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전이나 후나 저에게는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졌지만 저는 한 가지 일을 더 할 수 있었죠. 시간은 만들려고 노력하면 만들어집니다. 상대적, 심리적인 것일 뿐이에요. "


새벽 세시라니……. 아마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은 과감히 버렸을 것이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말이다. 예전에 다니는 성당의 신부님이 한 강론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아, 고등학교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더 좋은 대학교를 갔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실 우리는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까지 시간을 낸다는 것을 상상을 못 하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본인이 편한 방향으로 생활하는 것일 뿐. 그래서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인재가 필요

방송 중 지리산 학교에서 한 학생이 ‘세계를 이끌 인재상’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안 교수는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인재야말로 진짜 인재라고 대답했다. 만 명의 먹거리를 독식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필요한 자세를 언급했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다른 하고 싶으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일을 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불행해 하는데요. 사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회사원이 있는데, 이 사람이 환경 운동 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쳐요. 흔히 떠올리시는 것처럼 55세까지 열심히 직장 다니다가 정년퇴임을 하면 바로 그 다음날 환경운동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아는 것도 하나도 없고 그 일이 자신한테 맞을지 아닐지 알 수가 없어요. 막연히 자기가 하고 싶다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해서 만족스러운 것은 다르거든요.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민만 하지 말고 주말이나 일주일 중 하루 저녁에 시간을 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보는 겁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그 시간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도전해보시라는 것이지요. 고민을 하는 것은 좋은데 고민을 하면서 계속 세월을 보내지는 마시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면서도 현재와는 많이 다른 상황에 처하게 될까 봐 두려워서 도전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안정된' 직업이라는 의사로서의 직업을 뒤로하고 다른 일을 택한 두 사람은 오죽했을까. 박경철 원장도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는 보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인생을 개런티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의사가 안정된 직업이라는 명제는 틀린 명제입니다. 또 두 번째, 어떤 직종의 안전성이나 급여 등 외적인 조건 때문에 직종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최선을 다했고 본인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다른 선택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여기서 최선이란 본인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런 노력을 말합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다. 어느 개그 프로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는 1등만 기억한다. 그런데 실패했을 때 후회가 되는 것은 도전 자체가 아니라 더 노력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모습이다. 1등을 했더라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에는 무언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우리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인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그저 노력하기 싫은 스스로의 변명일 뿐일지도 모른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모습에서 배운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아이를 혼내는 소리가 하루도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다. 사춘기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자칫하면 어긋난 길로 들어설 수 있는데 한 번도 딸을 혼내본 적이 없다는 안 교수는 어떻게 했을까?


“부모는 스스로 자식에 대한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작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아이는 부모보다는 친구 혹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 점을 부모 스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바라볼 수는 없죠. 부모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50이 넘어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나이 들어서도 공부하고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도 이를 따라하고 있습니다. 말없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것 같습니다."


아직 자녀가 어린 박경철 원장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결론 짓는 답변은 안 한다고 한다. 대신 매일 진보 성향의 신문과 보수 성향의 신문을 읽게 하여 같은 현상을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사랑 받고 자랐다는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는 그저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이사 간 것이라고만 받아들였으나, 안 교수의 말을 듣고 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것에 해당하는 말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감대 형성을

말미에 박 원장은 대기업 위주의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요즘 취업난에 대해 말들이 많죠. 요즘 청년들 어려움이 많아요. 취직하기 어렵다고 하면 창업을 하라든가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라고들 하는데, 먼저 창업은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만일 중소기업에서 시간이 지나면 성과를 인정받고 발전 가능성이 높으면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대기업이 최근 2~3년 간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많은 하청업체-일종의 중소기업-들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을 내면 대기업에서 단가를 낮추라고 할까 봐 일부러 이윤을 낮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는 아직 환경이 많이 열악합니다. 결국 젊은이들이 대기업으로 쏠리게 되고 그 결과 스펙 쌓기에만 여념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본질은 단순합니다. 사회의 부가 독․과점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자녀가 광고회사를 차렸다고 해요. 그 대기업의 광고를 다 가져가고 외부의 광고도 여럿 가져간다고 하면 광고회사를 차리고 싶은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앗아가는 셈이 됩니다.

또한 안 교수는 역사적으로 망하는 나라의 공통점을 짚으며 우리 사회가 이대로 가면 공멸할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의식을 공유하자고 역설했다.

역사에서 보면 망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계층 간의 격차가 심화하고 기득권이 과보호되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 당시 사람들은 이런 착각에 많이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우리가 옛날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이 알고 있고 현명하기 때문에 똑같은 실수는 안 한다는 자신감과 오만함, 착각에 빠집니다. 바로 그런 생각이 역사를 반복시키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이런 격차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벌어져 있는데요. 이 상태가 계속 가면 공멸할 것 같아요.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가장 선제 조건은 그 문제인식의 공유거든요. 문제가 있다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문제해결은 아예 시작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함께 공유해 보자는 것이 강연의 목적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픈 사람한테 네가 잘못해서 아픈 거라고 하면 무슨 도움이 될까? 청년들이 어른들에 비해 경험이 적어서 힘이 드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사회의 구조가 부조리하여 힘이 드는 건지 나는 분간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고민이 우리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려움을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실의 청춘은 너무 아프다고. 지금 청춘들에게 함께 아파하고 손을 잡아 주자는 김제동씨의 마지막 멘트까지 한 곳도 덜어낼 수 없는 강연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말씀 더 많은 청년들, 청춘들에게 전파해주었으면 좋겠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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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이탄 2011.08.02 08:2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좋은 글 잘 봤어요.
    감동이 다시 계속되네요.

  2. 하나뿐인지구 2011.08.02 12:4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 혹자는 이렇게 말씀하셨더군요...
    똥물,흙탕물(정치권)에 빠뜨리면 안 되는 분들이라고...
    ...
    최신 안철수 교수님 인터뷰입니다...
    '안철수...정치와, 융합을...말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277&aid=0002646652
    (...
    보다 효과적으로 나눠가지려 부단히 애쓴다는 그다.
    그가 나눠가지려는 것은,
    가급적 많은 가치의 융합에서 비롯된, 창조적 지식이다.
    ...
    "학자 신분일 때는 학교 밖에 있을 때보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받아들여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
    ...사회적 차원에서 중립적으로 받아들여주기 때문"이라
    ...되도록 많은 젊은이들에게,
    ...
    '창의와 자율의 기반'을 닦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서울대행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
    또한, 바쁜 일정을 쪼개 틈나는대로,
    지방 곳곳을 돌며 강연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
    연구보다 교육 중시...
    소통으로...
    융합 인재 기르겠다...
    ...)
    ...
    ps>(뉴스에 자꾸 정치권에서 왈가불가하니 검색하기가...ㅜㅜ)
    ...
    ps>저는 방송(mbc 스페셜 안철수,박경철 2) 보면서...
    이 한마디가...제일 와 닿던...
    답을 주는 것보단, 조언을 주는 것...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단, 잡는 방법을 교육하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남)

스마트폰 쓸 땐 트위터 단축 URL도 조심!

현장속으로/세미나 2011. 6. 7. 06:30
'경영대 퀸카가 카카오톡 하냐고 물었다. 나는 먹는 건 줄 알았다.'

유명 모 통신사의 광고 카피로 며칠 전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다가 '풋'하고 웃음이 나오게 한 글이었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다. 작년 초에만 해도 스마트폰 유저가 많지 않았는데, 저런 광고 카피가 나오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빠르게 도래하는 스마트 사회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논의하는 컨퍼런스 <2011 디지털 인사이트-스마트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 5월 24일에 열렸다.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사회가 정보 사회였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식과 정보가 정보 사회를 대표하는 두 주축이었다면 앞으로는 네트워크와 협력이 스마트 사회를 대표할 것이라고.

또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가 적극 검토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멀리 떨어져서도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근무 시스템은 이미 여러 기업에서 운용되며, 금융권에서는 고정 영업점 외에 고객에게 찾아가는 모바일 브랜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개인 공간보다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며,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아만 보이는 스마트 사회에도 보안의 위협이 나날이 급증한다. 오후에 발표에 나선 안철수연구소 최은혁 플랫폼개발실장은 현재의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안 상황과 이에 대한 우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스마트폰 등장으로 발생한 권력 이동

스마트폰이 많이 이용되기 전에는 하나의 기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았다. 또, 서로 다른 기기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콘텐츠를 이용할 때 서로 다른 기기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해왔다. TV는 TV대로, 컴퓨터는 컴퓨터대로, 핸드폰은 핸드폰대로 각각의 역할이 따로 존재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여러 스마트 기기가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하나의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여러 가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변화로 인하여 단말기 제조업자나 이동통신 사업자보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사용자에게 권한이 많이 주어졌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점점 증가한다. 스마트폰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새로 등장하는 스마트 기기가 100만 대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스마트 기기의 쟁점; 탈옥, 루팅, 단축 URL, SNS

그러나 이
러한 현상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면서 쟁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쟁점 중 하나가 탈옥(Jail Break)과 루팅(Rooting)이 과연 불법인지 관한 것이다. 탈옥이나 루팅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가 정해놓은 제한을 벗어나 관리자(Admin)의 권한을 가지고 사용자가 임의로 작동을 하기 위해 실행하는 기능을 말한다.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탈옥이나 루팅을 제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루팅의 의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사업자가 정해놓은 대로만 사용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루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의 서비스 이용 권한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루팅이 악용되는 경우 악성코드를 유발할 수 있는데, 앱 자체가 스스로 루팅을 한 후 기기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안철수연구소는 내부 토의 결과 탈옥과 루팅 또한 관리 대상으로 다뤄야 한다고 본다.
 
보안 위협 요소는 이뿐 아니다. 모바일 인터넷이 퍼지면서 단축 URL이 등장했는데, 이 또한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매개체로 이용될 수 있다. 기존 URL은 주소가 바뀌면 그 사실을 사용자가 쉽게 눈치챌 수 있어서 주소가 다르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단축 URL은 일단 주소가 바뀌었는지 알아채기도 힘들 뿐더러 같은 주소라 하더라도 그 주소에 연결된 내용을 바꿔줄 수 있다. 좋은 의도로 걸어놓은 링크였는데 악의를 가진 누군가에 의해 악성코드 배포 매개체로 사용될 수 있다. 더군다나 트위터와 같은 SNS의 힘으로 정보가 가지치기하듯 단시간에 널리 퍼지는 요즘이라면 더 심각한 이야기이다.

SNS를 이용한 위협 존재한다. SNS가 활성화한 데는 스마트폰의 역할이 필요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SNS에 접속할 수 있었던 덕분에 사람들이 SNS를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이다. SNS에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개인의 정보를 불법으로 알아내어(피싱) 스팸성 메시지나 악성코드를 퍼뜨린다면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2010년에는 10종 내외였으나 3월에는 100종 가까이로 증가했다. 이 악성코드가 하는 일은 PC에서와는 조금 다른데, PC에서는 악성코드가 PC를 좀비화하여 이 좀비PC를 악용했다면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주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스마트폰 보안 관련 피해로는 개인정보 유출, 계좌정보 유출, 결제 도용, 불법 과금, ID 도용, SNS 피싱, 악성코드 감영, 불법 위치 추적이 있다.

스마트 기기에 필요한 보안 기능
 
스마트폰은 PC보다 개인 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고, 특정 개인을 목표(target)로 정보를 빼낼 수 있기에 더 심각하다. 또 직접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없었던 PC 감염에 비해 스마트폰에서는 과금 시스템 무단 도용을 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블루투스로 자동차와 연결하여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것이 해외의 한 실험에서 가능하다고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 된 보안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는 V3 Mobile 2.0을 출시했다. 안티바이러스 기능과 스팸 차단 기능은 물론 기기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했을 때를 대비해 원격 잠금 기능을 갖췄다. 또, 기기 내의 정보를 분실했을 때를 앱은 물론 주소록, SMS, 사진, 동영상까지도 백업해준다. 탈옥이나 루팅 여부를  검사하여 알려주며 실시간으로 기기를 모니터링하여 신/변종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업데이트를 해준다.


개인용 컴퓨터(PC)가 등장한 지 30년쯤 지난 지금 우리가 PC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이 미래의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스마트 사회는 빠르게 도래하지만, 사회는 나아가기만 바쁠 뿐 아직 보안은 뒷전인 것 같다. 안랩이 없는 안전한 PC 환경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앞으로의 안전한 스마트 사회도 안랩 없이는 그려내기 힘들 것 같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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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항상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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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6.07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함부로 클릭했다간 큰일나겠군요^^;
    날이 점점 더워집니다. 마음만은 시원한 하루되세요^^

  2. 하나뿐인지구 2011.06.07 11: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페이스북은 안 하고(보안상이나,기타 등등)...
    트위터만 하고 있는데...아래와 같은 뉴스가 났네요...
    ...
    페북으로...생일초대시...`비공개' 확인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5098972

온라인 친구 사이 2% 부족할 땐 소셜게임이 딱!

보안라이프/리뷰&팁 2011. 5. 3. 06:00

요즘 SNS가 대세라는 얘기를 듣고 이곳저곳 가입한 다정해(22)양!
절친은 물론 안면만 튼 사이라도 친구로 등록해 친구 수는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다. 서로의 미니홈피에 열심히 일촌평도 남기고 방명록도 달고 서로의 글에 댓글 달기는 물론이요, 좋아요도 열심히 눌러주지만 결국 그 많은 친구들 중 일부만이 주로 교류한다. 예전에는 활발히 연락했지만 이제는 안 하는 친구들을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가끔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좀 더 많은 친구들이랑 더 깊이 사귀고 싶은 다정해양! 어떻게 해야 할까?

소셜 광풍이 불면서 오프라인 인맥이 온라인으로 옮겨졌다고도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이것저것 함께 대화하다보면 친해질 기회가 생기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럴 기회가 흔치 않다. 혹 어느 정도 친분이 있던 사이라도 그대로 정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소셜게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셜게임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친구 관계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작년 이맘때쯤 할 일 없이 이곳저곳 인터넷을 들쑤시던 내가 인터넷을 해도 할 게 없다고 투정하자 친구가 말했다.
"성현아! 너도 네이트에 앱스 하나 깔아!"
애..앱스? 작년 4월에는 아직 스마트 폰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이라 앱스라는 개념 자체가 나에게 부족했다. 근데 저거 게임인가? 게임이면 시간 많이 뺐기지 않을까? 난 게임 한 번 시작하면 잘 못 끊는데...

소셜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이런 걱정은 쓸모없는 것임을 곧 알 수 있었다. 소셜게임은 우리가 흔히 '게임'하면 떠올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플래시 게임과는 완전히 다르다. 시뮬레이션이나 플래시 게임은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혼자 하거나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셜게임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뿐더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의 친구들 혹은 지인들과 함께 하면서 사이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돌, 팬을 넘어 매니저로! 해피아이돌 


그렇게 친구의 권유로 시작해 본 몇몇 게임이 시들해질 때즈음, 친구의 새로운 앱스를 발견했다. 바로 해피아이돌!

해피아이돌은 여러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연예인으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트레이닝을 하겠다고 시켜 놓으면 캐릭터는 일정 시간 동안 트레이닝을 수행하며, 이 때 걸리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트레이닝이 존재한다. 그러니 계속 돌봐줘야하는 거 아닌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내 필요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트레이닝을 시켜놓고 내 볼 일을 보면 된다.

처음에는 관심이 적었지만 하다보니 내 캐릭터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친구와 누구 아이돌이 더 먼저 자라는지 경쟁하기도 하는 것도 좋았지만 오랫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도 초대해서 서로의 캐릭터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쪽지와 선물도 주고받으며 대화량이 늘어나는 것도 즐거웠다. 지금은 하지 않지만 올해 1월~2월에는 콘테스트도 있어서 콘테스트에 내보내려고 아이돌을 여러 스타일로 꾸며보는 이벤트도 있었다. 이런 게 소셜게임의 장점 아닐까? 현재 해피아이돌은 나와 1년 남짓을 함께한 최장수 소셜게임이다.

나만의 쇼핑몰을 갖는 즐거움, 해피몰

이렇게 소셜게임에 한창 재미를 느끼고 친구들과 이것저것 같이 하던 중 내 눈길을 끄는 게임이 또 하나 있었다. 바로 해피몰!
이름을 보면 대강 짐작을 하겠지만 해피몰도 해피아이돌과 함께 노리타운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출시된 지 꽤 오래된 해피아이돌과는 달리 해피몰은 올해 2월에 출시되었다.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다. 대략 2만 명의 싸이월드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혹 친구가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내가 친구들을 초대하면 된다.

해피몰의 묘미는 내가 샵의 주인이 되어 인테리어도 하고 운영도 하며 친구들과 물건들을 사고 팔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친구의 샵과 나의 샵을 비교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더 좋은 상품을 들여오는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분을 쌓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에 대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아직 학생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게임 하면 먼저 게임 중독이 떠오른다. 게임의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시작하기 두려웠던 점이 없잖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셜게임은 일반적인 게임과는 달리 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분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소셜게임은 게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은 물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기에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자칫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온라인 인간 관계! 소셜게임으로 좀더 윤택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학교 공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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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스 2011.05.03 09:5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ㅋㅋ오옥 재밌겠어요

  2. 초록별 2011.05.04 11:5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http://news.naver.com/main/main.nhn?mode=LSD&mid=shm&sid1=101
    ...
    기사 링크 소스가...아래와 같이 되어있네요?(현재 시각11.5.4/11:49//(내컴시각12시over))
    <a href="http://news.naver.com/&quot;안되겠어, 내가 회사 나가봐야지&quot;" >
    ...
    네이버의 사고인지...해킹인지...^^

안철수 교수가 대학 신입생들에게 해준 세 가지 조언

지난 달, 나는 서울대 입학식 공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안철수 교수님이? 카이스트가 아닌 서울대 입학식에서 축사를?"
충분히 놀랄 만한 일이다. 주변의 카이스트 학생들한테 안철수 교수님 뵌 적 있냐고 물어보면 항상 대답이 시원찮았기 때문이다.

3월 2일, 드디어 입학식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학식장으로 향했다. 입학식 대신 수업을 들으러 갈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안철수 교수님의 축사를 생각하며 입학식장으로 향했다.

교수진이 입장하는 순간, 주변에서 "어! 안철수다!"라는 외침이 수도 없이 들려왔다. 그리고 안철수 교수님이 소개받을 때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는 그 인기를 충분히 짐작하게 했다.

드디어 교수님의 축사 시간. 교수님은 먼저 우리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지금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서 우리가 갖추었으면 하는 세 가지 태도를 말했다.

첫째,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라.

나는 대학원 시절 놀라운 발견을 했다. 물론 이는 곧 선배의 핀잔으로 그저 상식이라고 알게 됐지만 본인이 잘못한 것을 안 이후에도 마음에 받은 상처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실험 초년생이었던 나에 비해 선배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니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가 너무나도 확연히 드러나 보였나 보다.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어로도 common sense라 할 정도로 흔히, 널리 알려져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말한다. 그러나 세상의 일이 다양해지고 전문화하면서 어느 누군가의 상식은 다른 이에겐 난생 처음 접하는 새로운 지식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라 할지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협업'이 필요한 것이다.

일, 닫힌 마음으로 다른 분야를 보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적고 내 분야의 상식을 모르는 상대방에게 괜히 면박을 주거나 그들을 무시하게 된다. 그러나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 분야의 일을 대하고, 내 분야에서 상식일지라도 다른 이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무래도 후자 쪽의 일이 효율이 높을 것이다.

 

둘째,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일이 잘못됐을 때 절반의 책임을 져라.

우리는 본인이 잘못했을 때도 남 탓을 종종 한다. 아직 어린 아이조차 본인이 잘못했는데도 남 탓을 하고, 연쇄살인범의 90%가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주변 환경 탓을 한다.그러나 내 주변의 일이 잘못됐다면 내 탓은 없을까? 본인의 책임을 생각하고 본인의 잘못을 고쳐나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CEO이다. 만일 우리 회사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 문제가 다른 회사 탓이라고 남 탓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내 잘못을 분명히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문제에서 배워가야 할 것이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실수에서도 배워갈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셋째, 열심히 살라. 지식은 사라져도 열심히 산 삶의 태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의사 공부 14년 괜히 했다고. 물론 농담이겠지만, 어느 누가 봐도 의사와 경영은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의학 공부하며 얻은 것이 많다.

먼저, 의대에서 공부한 결과 세상을 열심히 사는 태도를 배웠다. 또 의료봉사를 하며 함께 사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았다. 또 밤새워 한 프로그래밍은 오히려 지금의 삶에 원동력이 되었다.

사람들은 곧잘 자신의 인생에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나누려고 한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열심히 했다면 그 시간과 노력은 가치있는 것이 되고, 불필요한 것을 열심히 했다면 그 시간과 노력은 허비한 것이 된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치열하게 열심히 산 그 태도가 남아서 그 사람을 만들어 간다. 지식은 사라질 수 있지만 그 삶의 태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린 마음으로 실수를 포용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 절반의 책임과 긍정의 힘을 믿는 태도, 열심히 사는 태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또 다른 세상을 맞는 대학교 신입생에게 가장 필요한 말을 오늘 교수님은 직접 말했다. 이걸로 내 대학 생활에는 초록불이 들어왔다고 생각해도 될까? Ahn

대학생기자 임성현 / 서울대학교 공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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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서미 2011.03.03 09:58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안교수님의 조언을 들으니 구구절절 좋은 말씀들이네요.
    특히 그 중에 "셋째, 열심히 살라. 지식은 사라져도 열심히 산 삶의 태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부분에 특히 더 공감이 갑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지나치게 필요/불필요를 나누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더라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생각은 태도를 바꾸고, 태도는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사람을 바꾼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 보안세상 2011.03.03 12:57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그런 말이 나오지요.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을지는 선택하기 어렵지만 그 일을 어떤 태도로 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고. 원하지 않는 일을 맡았더라도 좋은 태도로 임하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요.

  2. 아줌마 2011.03.03 12: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제가 제 블로그에 복사해 갔는데 괜찮은거죠 좋은 말씀이라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처음 복사해 봤는데 혹시 다른글도 좀 복사해가도 되나요?

  3. 2011.03.03 23:3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1.03.04 15:4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crownw 2011.03.05 10:1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소름끼치게 와닫네요. 진짜 경험이 담긴 말입니다. 덕분에 입학식장에 안 가고도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_^

  6. ㅎㅎ 2011.09.03 10:1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잘 읽고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