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묻지마 범죄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스마트폰 앱 “감시당하는 듯 한건 왜일까? 단지 기분 때문이겠지?” 자취하는 친구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글이 올라왔다.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창문을 닫아”, “티비를 크게 틀어”, “큰 소리로 통화를 해” 자신들이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댓글로 그녀를 걱정한다. 세상이 흉흉해졌다고 한다. 일찍 귀가하라고 한다. 항상 조심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말한다. “에이 설마 나한테.......” 이것이 현실이다. 매일 아침 뉴스는 전국에서 일어난 입에도 담지 못할 끔찍한 사건들을 보도하고, 흉악한 범죄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전면을 채우지만, 우리는 ‘아무리 그래도’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한다. 특히 여성을 겨냥한 성범죄가 심각하다. 그저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일,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싶은 일..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