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국제 전시회를 주도한 우리나라 IT

보안라이프/IT트렌드 2013.02.07 07:00

CES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약자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였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의 가전업체들도 참가하여 큰 이슈가 되었다. 매년 2000여개에 달하는 업체가 참가하고, 10만명이 넘는 관련자들이 모여드는 CES. CES 2013에서는 어떤 첨단제품들이 소개되고, 이슈가 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이번 CES 2013에서 가장 이슈가 된 국가는 바로 중국이었다. 중국은 더 이상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IT후진국이 아니었다. 중국은 전시규모와 제품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CES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마이스로소프트의 자리를 중국의 하이센스가 차지하면서, 삼성과 LG에 버금가는 전시규모를 자랑했다

하이센스는 세계 최대’ 110인치 초고선명 TV를 선보인 삼성과 같은 크기와 사양을 가진 TV를 내걸었고, LG의 구글TV와도 같은 사양으로 하이센스가 선보였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플릿PC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적 IT기술을 선보이다

CES에서 각 기업들은 그동안의 연구와, 그러한 연구의 결과로 만들어진 미공개 제품들을 선보인다. 올해에도 역시, 그동안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벤처기업 Tactus는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평평한 터치스크린 대신, 키보드처럼 직접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물리키보드를 장착했다. , 글자나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하면 볼록하게 키패드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글자나 숫자를 모두 다 입력하면 다시 그 볼록한 키패드가 들어가서 평평한 디스플레이가 되는 것이다

세계 최초인 이 기술의 핵심은 터치스크린 위에 씌운 울트라 슬림 두께의 디스플레이 막이다. 세계 최초의 기술을 선보인 Tactus는 물론, 외신은 이 기술이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의료기술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기술 상용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회사들도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토요타는 자동차회사에서는 최초로 '첨단 능동형 안전 강화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량에는 주변환경에 반응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센서와 자동화 제어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GPS, 레이더 및 LIDAR 레이더 관찰 기능 등이 탑재되어서 인근 사물의 움직임을 스캐닝하고, 사물을 감지할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무인 주차 기술'을 선보였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원격 조정만 하면 내비게이션 모니터로 빈 주차 공간을 알려주고, 12개의 주차 센서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주차되는 기능이다. 자동차와 발전된 IT기술의 만남의 결과, 더욱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케 되었다.

2013 CES의 핵심기술은 TV 속에

올해 CES에서 TV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기업은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삼성과 LG는 나란히 세계 최초로 3D를 지원하는 곡면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곡면 올레드TV,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을 적용한 것으로, 전문가와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곡면은 시청자의 눈에서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를 동일하게 해서 화면왜곡을 최소화시켜준다. 그래서 일반 평면TV보다 더욱더 입체적이고 생동감있는 스펙터클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 TV는 더욱더 스마트한 성능을 가지고 나왔다. 사용자시청패턴 분석과 보이스 인터렉션 기능으로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IT 기술엔 양극화란 없다

삼성과 LG, 소니등과 같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 또한 그들만의 기술을 선보였고, 호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중소기업이 2013 CES에 참여하였다. 쿨링 솔루션과 PC 하드웨어 부품 전문기업인 잘만테크는 모기업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여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마쳤다. ‘잘만테크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상 2개 부문을 받았으며 공개한 신제품들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대구TP모바일융합센터또한 이번 CES를 통해 현지 계약액 24여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대구TP모바일융합센터는 참가 지원기업들의 공동관인 Tech Zone을 구성하여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매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국내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현지에서 이례적인 호평을 받아, 향후 세계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매년 IT기술의 무한한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CES!, 올해도 역시 그러하였다. 특히, 2013 CES만의 특징이있다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기기의 전시보다 올레드TV, 스마트 TV와 같은 TV에 많은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 우리의 삼성과 LG가 있었다

삼성은 참여한 기업 중 최대의 규모로 전시를 하였고,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LG는 야심차게 선보인 각종 TV들을 전시장 전면에 배치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처음 참가하는 여러 중소기업들도 현지에서 이례적인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나라의 IT기술의 무한한 미래가 기대된다.

내년, 내후년에는 더욱더 많은 국내기업들이 참여하여, 세계 IT시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배우고, IT선진국답게 우리의 앞서가는 IT기술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조아라 / 숙명여대 멀티미디어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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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옛 중국 품은 곳, 물과 사람이 만나는 통리

문화산책/여행 2012.03.04 07:00
중국 장강(양자강) 하류 지역은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다. 우리나라에서는 '언덕'이라고 부를만한 곳을 '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평원이 끝없이 펼쳐진 이 곳은 작은 마을들이 산, 호수, 혹은 운하를 끼고 군데군데 산재해있다. '물과 더불어 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수향(水鄕)'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마을 형태가 중국 전역에 만 군데 이상 존재한다고 한다.

외지인에게 가장 유명한 수향은 장쑤성(江蘇省)에 있는 쑤저우(蘇州)다. 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과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동양의 베네치아'라는 명성을 느끼기는 힘들다. 진짜 베네치아는 사실 따로 있다. 중국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수향으로 저우장(周庄), 통리(同里), 시탕(西塘) 그리고 우전(乌镇) 등 4곳을 꼽는다. 

통리는 쑤저우 바로 옆 우장(吾江)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항저우에서 장안으로 연결되는 대운하를 통해 돈을 번 쑤저우 부자들이 살던 부촌이다. 지금의 통리를 이루고 있는 건물은 명나라, 청나라 시절 만들어졌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지만, 그 덕분에 비교적 한적하고 잘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다른 수향들이 그렇듯, 통리도 마을 한가운데를 운하가 관통한다. 통리 운하는 다른 대도시 운하에 비해 악취가 적어서, 여름에 물가를 걸어도 크게 불쾌하지 않다고 한다.

통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일원이당삼교'다. '일원'은 청나라 시절 관료를 지낸 임난생의 자택인 퇴사원이다. '이당'은 청나라 시대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히는 사당 숭본당과 가음당이다. 마지막으로 '삼교'는 세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놓인 세 개의 다리 태평교, 길리교와 장경교다.


통리의 건축물들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정원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가구 하나하나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강남 부자들의 정원 콘셉트는 '자연풍경을 그대로 옮겨오기'다. 땅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흙이나 돌을 쌓아 작은 동산을 만든다.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하는 상록수들도 곳곳에 심어두고, 마지막으로 이 광경을 잘 볼 수 있도록 건물이나 정자를 배치한다. 자연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우리나라 정원과 비교해보면, 화려한만큼 인공미가 짙게 느껴진다.


부지런히 걸어도 좋겠지만, 추억의 삼륜자전거를 타고 주요 관광지 사이를 오갈 수도 있다. 기본 20년 이상 일한 자전거꾼은 골목길을 이용해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목적지까지 실어다준다. 흥정을 통해 마을 안에 들어오는 입장료를 훨씬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일원이당삼교 외에도 볼거리는 많다. 건물 내부를 개조하여 꾸민 박물관이 여러 곳 있다. 한 사당은 가족과 연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붉은명패를 실로 이어서 기둥에 걸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명패끼리 부딪히며 차르르 소리가 나는 광경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물과 함께 한 마을인 만큼, 배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뱃사공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진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신 셔터를 누리는 관광객들 사이로 마을 주민들이 무심히 빨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관광지이면서 실제 사람들이 사는 삶의 터전이 공존하는 오묘한 통리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마을 한 켠에는 전통시장이 있다. 전통 공예품과 '장원제'라고 부르는 통리 전통 음식, 각종 군것질 거리들이 좌우에 한가득 진열되어 있다.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에 전통옷을 파는 가게 옆에 핸드폰 가게나 카페가 있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초라하고 볼품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소박하고 단아한 통리에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중국 주요 관광지와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물과 사람이 함께 숨쉬는 공간 통리. 왕이나 관료가 아닌, '진짜 옛 중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꼭 찾아야 할 곳이다.  Ahn 

대학생기자 임종헌 / 충남대 경영학과

눈에 보이는 현상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며,
치열하고 도전적으로 보낸 하루를 낙으로 여기는,
큰 만족보다 작은 실수를 기억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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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2.03.05 09:1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는 하얼빈에서 대학생활을 하였답니다! ㅎㅎ
    처음 대륙에 도착하였을 때 느낀 점 중 하나가 바로
    산이 없다! 어디를 가도 끝없는 지평선이 저를 반겨주더라고요!
    제가 있던 하얼빈은 러시아와 가까워서 그런지
    건축풍이 중국이라기 보다는 러시아풍에 가까웠습니다! ㅎㅎ
    물론 러시안인들도 무척 많았구요!
    문득 중국에서 먹던 만두가 그리운 아침이네요! ㅜㅜ

  2. 통통이21 2012.03.05 10:1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아 시장풍경이 중국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네요.
    중국의 볼거리는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북경 여행 필수 코스 자금성-만리장성-천단공원

문화산책/여행 2011.02.23 06:00

중국 여행은 처음에 어딜 가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 처음 중국여행을 중국 시골 쪽으로 간 지인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해서 중국엔 다시는 안 가고 싶다고 하는 방면, 상해와 같은 대도시, 번화가를 갔다 온 지인은 생각했던 중국과 달라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경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나는 북경이 아직 상해보다는 못하지만 중국 여행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북경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북경의 중심 자금성은 곧 중국의 중심

사실 지리적으로 북경이 중국의 중심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해가 발전하고 광저우가 발전해도 북경은 여전히 중국의 중심이다. 모든 정치가 북경에서 이루어지고 중국 유수 대학들은 대부분 북경에 밀집되어 있다.

그런 북경의 중심에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이 있다
. 과거부터 국가적인 큰 일이 생기면 많은 국민이 천안문 광장에 모였고, 왕의 거처인 자금성이 북경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면 이 두 곳이 중국의 중심이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

 
천안문과 천안문광장은 자금성 앞에 있기 때문에 천안문광장을 한 바퀴 돈 후 천안문에 올라가 광장을 한번 내려보고 자금성을 둘러본다면 최적의 관광 루트가 될 것이다. 또한 천안문 바로 앞에 전문대가도 있으니, 가기 전에 전문대가도 한번 둘러보면 더 좋은 루트가 될 것이다.

 
날씨만 좋다면 해가 질 때쯤 자금성의 금빛 지붕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 관광 하면서 석양을 기다리는 것도 자금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하지만 북경의 날씨는 보통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스모그로 인해 해를 볼 수 없는 날이 많다
.)

 만리장성은 하나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하지만 우리는 만리장성을 가기 전에 어느 만리장성을 갈 것인가부터 고민해야 한다. 북경 근처에만 여러 만리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팔달령팔달령보다 오르기 힘들지만 산세가 험해 경치가 멋진 사마대 장성을 비롯해 여러 만리장성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자. 나는 가장 유명하고 관리가 잘된 팔달령 장성에 갔다왔다.

 
개인적으로 가려면
,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쉽고 안전하다. 목적지는 팔달령. 팔달령에 내려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다보면 만리장성이 보이니 길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다보면 입구에 KFC도 있으니 굶주린 배부터 채우고 가자.

 
만리장성을 갈 때 중요한 것은, 꼭 끝까지 안 가도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결국은 온 길은 되돌아와서 다시 기차역에 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올 길과 시간을 생각해서 갈 만큼만 가도 된다. 끝까지 가든 반만 가든 다 똑같은 만리장성이다. 변하는 것은 주변 산세들 뿐이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천단공원

천단 공원은 황제가 제천 의식을 드리던 곳으로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제단이다. 게다가 건축 구조 자체도 파격적인데, 모든 건물이 원형이다. 그 이유는 중국인의 우주관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들이 땅은 네모, 하늘은 원형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천단공원 옆에는 짝퉁시장이 있다. 벌써부터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지지 않는가? 재미삼아 홍차오시장에(홍교시장) 짝퉁 쇼핑을 가보자
. 들어가자마자 1층엔 시계와 각종 전자제품 매장이 즐비하다. 2 3층 올라가면 신발과 가방, 지갑 등 짝퉁 명품들이 있으니, 잘 보고 잘 흥정해서 살 것.

단, 주의할 점은 짝퉁시장은 흥정하는 재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이지 뭔가 큰 것을 기대하고 가면 절대 안 되는 곳이다
. 가보면 알겠지만 상인들이 처음 부르는 값은 참으로 가관이다. 나이키 신발의 경우 진짜 나이키보다 더 비싸게 부르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과감하게 처음 가격에서 20%만 부르자
.


해외 여행에서 유적지나 관광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얼마나 그 나라 문화와 현지인의 생활을 많이 보고 느꼈냐는 것 또한 중요하다
. 너무 유적지나 관광지 보는 것에 쫓겨 피곤한 것보다는 여행 자체에 의미를 두고 여유롭게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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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숨겨진 도시 따퉁, 숨겨진 볼거리 3가지

문화산책/여행 2011.02.07 07:57
지구촌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국제적 이슈에서 빠지지 않고 중국을 접한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서 중국은 어느새 미국을 긴장시킬 만한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만 익숙할 뿐, 그 내부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알지 못 하는 곳 중 하나가 따퉁(단장)이다. 북경에서 가까운 꽤 큰 도시이지만, 따퉁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곧 무너질 것 같은 절벽 위에 지은 절, 현공사

중국에서 가장 특이한 유적지 중 하나인 현공사는 따퉁에서도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기에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택시를 대절해야 한다. 
현공사는 깎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목조건축군이다. 절벽에 구멍을 파 대들보를 연결한 후, 그 위에 40여 동에 달하는 건물을 지은 것이다. 가느다란 목조 기둥에 의지한 채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둥에 지탱하고 있는 현공사에 직접 올라갈 수 있으니,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겨울 따퉁을 계획한다면 완전 무장은 필수! 영하 20도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항산(恒山)[흥산]
흥산은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중국 오악으로서 현지인에게는 유명한 산이다. 비록 나는 겨울에 가서 산의 색채가 그리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여러 등산 후기를 보면 푸른 흥산의 경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흥산의 절벽 곳곳에 위태롭게 세워진 암자와 절들이다. 현공사와는 조금 다른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이것들 역시 긴장감을 자아낸다. 현공사에서는 택시로 10분 거리가 채 안 되고,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대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케이블카도 있으니 여유가 없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자.

중국 3개 석굴 중 하나인 운강석굴

따퉁의 하이라이트인 운강석굴은 따퉁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20분이면 갈 수 있다. 용문 석굴, 막고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운강석굴은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런 굴이 수백 개, 그 중 6굴은 그 안의 모습 또한 화려해 꼭 봐야 하는 굴이다.
 
우연히 운강석굴에서 만난, 3대 석굴을 다 본 한국인 배낭여행자 말로는 3개 중 단연 최고라고 한다. 크기, 섬세함, 색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운강석굴은 처음에는 중국 불교와 황제 사이의 상부상조의 협력 관계를 위해 개축되었다고 한다. 동기야 어쨌든 지금 우리가 이런 문화 유산을 볼 수 있으니, 나라를 막론하고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의 거리 개념은 우리나라의 거리 개념과 약간 다르기에 우리 생각으로는 북경에서 8시간 거리인 따퉁이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밤 11시에 기차를 타면 아침 6,7시 경에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거리이다. 크기만큼이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북경, 상해와 같은 대도시 말고도 충분히 많은 볼거리들이 숨어져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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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2.07 09:3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2. 초록누리 2011.02.07 10: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따퉁에 대한 소개글은 처음 읽었습니다.
    운강석굴, 정말 감탄하게 하네요.
    좋은 여행지 정보 감사합니다.
    따퉁, 기억해 두겠습니다.

  3. 빛고운 2015.01.31 07:21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현공사는 따퉁에서 가까웁지만 정확이 지명을 얘기하면 후이엔에 있습니다.
    후이엔에서 걸어서 약30분이면 이면 갈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후이엔에서 걸어서 현공사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중국 서안성과 진시황 병마용 보고 경주 떠올린 이유

문화산책/여행 2011.01.23 18:57

중국 서안 혹은 시안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진시황, 그리고 그의 사후 세계를 지키는, 테라코타로 만든 수천 군사의 집결지인 병마용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나도 말로만 듣던 '병마용'을 보러 서안에 갔지만, 그 외에도 아시아 최대 분수쇼를 비롯해 현대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서안역에 내리자마자 놀란 것은, 바로 명나라 시대의 서안성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출구로 나오면 현대와 고대가 만나는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고성 안에서 사람들이 잘살아가는 데서 보듯이 묘하게 고대와 현대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 아시아 최대 분수쇼인 대안탑 분수쇼도 과거의 현재의 공존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다. 

본래 커다란 사찰인 자은사가 있었지만, 전란으로 모두 소실되고 지금 남은 것은 사찰 안의 대안탑뿐이다. 하지만 서안시가 자은사 일대를 화려한 문화관광구역으로 지정한 후 대안탑의 따분한 유적지가 아닌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산책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일 서너 차례 하는 분수쇼는 아시아 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하다. 밤이 되면 대안탑의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더 빛을 발한다.
사실 서안성은 현재나 과거나 변함없이 서안시를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시점에서 보면 도시 팽창을 막고, 교통 대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서안 성문(남문) 근처는 항상 교통체증 때문에 시끄럽다. 
하지만, 해가 지고 서안성을 둘러싼 성벽을 따라 조명이 켜져 그 화려함이 서안의 밤을 지배하는 풍경을 보면 왜 서안성이 거기 존재해야 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20원의 입장료를 내고 서안성벽 위를 올라 넓은 성벽을 따라 산책하면, 마치 내가 명나라의 장수가 된 듯하다.
한편,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병마용은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가 발견한 이후로 서안의 최대 볼거리로 등극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의 불로장생의 꿈을 담아 만든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진시황릉과 함께 건설한 지하 궁전의 일부이다.
병마용과 진시황릉은 무료 셔틀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병마용 입장권이 있으면 진시황릉은 무료이다. 진시황릉 내부는 수은이 흐르는 하천과 호수가 있고 수많은 도굴 방지 장치가 있다고 한다. 현재의 고고학 기술로는 발굴이 불가능할 정도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둘러본 서안은 여러 모로 우리나라 경주와 많이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우리나라 경주 역시 신라 시대의 모습을 많이 간직했지만, 그 시대의 부흥은 잃은 지 오래다. 경주도 서안처럼 기존 유적과 현대식 문화를 잘 접목하면 충분히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아쉬움 섞인 소망이 생겼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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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축제 현장 광저우의 볼거리 3가지

문화산책/여행 2010.12.14 05:00

월드컵이나 올림픽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아시안게임은 제 2의 올림픽으로 자국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각 나라의 위세를 자랑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인 12 11일, 12 광저우를 여행했다. 광저우는 또 다른 올림픽 때문에 도시 전체가 장애우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바로 2 12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열리는 '아시아장애인올림픽' 때문이었다.

광저우 시내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우와 관광객을 위해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저우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우를 위한 시설이 적잖이 마련되어 있다사실 상해 엑스포 이전에는 중국에서 장애우에 대한 배려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하면서부터 적어도 행사 기간, 행사 장소 범위 내에서는 장애우에 대한 최상의 배려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에게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그리고 상해 다음의 상업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광저우에는 다른 관광도시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면 또 후회할 몇 곳이 있다.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갖춘 쉼터, 육용사

광저우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지하철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가 편하다육용사 역시 마찬가지. 육용사는 지하철 1호선 서문구역에 내려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육용사의 주요 볼거리는 6층 짜리 목탑과 3개의 거대한 불상이다. 6층 목탑은 거대한 높이에서 우러나오는 장엄함과 목조라는 특성에서 나오는 편안함, 그리고 흰색과 나무 본래의 색이 잘 조화되어 아름다움까지 가지고 있다6층까지 개방되는 날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저우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사실 육용사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바로 3개의 거대한 불상 때문이다. 3개의 불상은 기도를 잘 들어주기로 현지인 사이에서 유명해 찾아오는 이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책상다리 빼고 모든 먹을 것이 있는 청평시장

 
흔히 중국인은 책상다리 빼고 다 먹는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그 책상다리빼고 뭘 먹는지 보고 싶지 않은가? 그러면 청평시장에 가보자. 가공 되지 않은 원재료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많은 관리(?)를 해서 현재 청평시장은 과거처럼 애완동물을 파는 건지 음식 재료를 파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길을 돌아다니다보면 가공되지 않은 순수 원재료를 볼 수 있다. 필자는 1초 놀랐다가 10분 간 신기했고 그 길을 돌아 음식점이 모여있는 길에 들어서니, 그 맛이 궁금해졌다. 독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Ahn
 

해외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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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12.14 10:32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멋진 볼거리를 잘 소개해주셨네요^^
    잘보고갑니다. 따뜻한 하루되세요^^

    • 보안세상 2010.12.14 10:56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라이너스님 안녕하세요 ^^ 네 광저우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지요~ 라이너스님도 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말로만 듣던 중국 기차 직접 타보고 실감한 중국

문화산책/여행 2010.11.16 08:10
많은 사람이 여행을 패키지로 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로 가면 현지인의 삶과, 진짜 그 나라가 겪는 문제는 놓친 채 단지 그 나라의 빛나던 과거의 한 부분만 보고 오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든 현지에서는 꼭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 교통 수단을 타보라고 추천한다.

새삼 중국에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아시안 게임이 한창이고, 지난주에 열린 G20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환율 문제의 중심에 중국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의식 속의 중국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지저분하다, 다시는 오기 싫은 곳이다'와 같이 부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 


기차역의 크기에서, 중국에서 기차의 중요도를 느끼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한 나라의 공항은 외국인에게 그 나라에 대한 첫 인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북경의 공항은 그다지 거대하고 빠른 속도로 세계를 장악해가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를 어필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차에 5일 간 상해 여행을 가기 위해 북경역에 가게 되었는데, 바로 북경역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15억 중국인들의 주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차역과 공항은 그 수요에 비례하여 중요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현재 중국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대부분의 15억 중국 인민은 20시간이든, 30시간이든 기차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철도의 수요가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북경역과 상해역은 공항의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기차역이 마치 공항 같다고나 할까?

중국의 기차는 기본 10시간을 달린다.


왼쪽 사진 속 표가 바로 북경-상해 간 기차표이다. 중국에서 둘째로 빠른 기차이지만 상해까지 걸리는 시간은 14시간. 보통 30분에서 1시간 연착은 기본이기에 실 소요 시간은 15시간이다. 
 
한 단계 더 느린 기차는 20시간. 이런식으로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북경에서 광저우까지는 기본이 20시간이다.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기차를 한번 타면 최소 10시간은 탄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이 편하다. (위 사진의 표는 가장 싼 좌석이며 가격은 한화 약 3만원, 북경-상해 간 편도 비행기는 18만원.)

기차는 중국 사회의 축소판. 기차에도 빈부가 존재한다.

중국 기차에는 크게 4종류의 클래스가 있다. 가장 싼 잉쭈어. 잉쭈어는 딱딱한 90도 의자이고, 그 다음 클래스인 루완쭈어는 약간 푹신푹신한 의자이다. 즉 우리나라 일반 열차 의자이다. 그 다음부터는 침대 칸인데, 침대 칸에도 잉워와 루완워가 있다. 잉워는 왼쪽 사진처럼 3층 짜리이고 딱딱한 침대이다. 루완워는 2층 침대에 푹신한 침대라고 하지만, 그냥 얇은 매트리스가 있는 정도이다. 
 
우리나라 KTX도 일반석과 비지니스석이 구분되지만, 그에 비해 가격 차가 훨씬 크기 때문에 가히 빈부격차라고 표현할 만하다.
 가격이
각 클래스마다 2배씩 뛴다. 북경-상해의 경우, 잉쭈어는 179원이지만, 최고 등급인 루완워는 800~900원 대로 비행기로 상해에 가는 비용과 비슷하다. 

왼쪽 사진은 필자가 잉쭈어를 타고 갈 때 찍은 사진이다. 잉쭈어는 좌석뿐 아니라 입석표를 가진 사람도 탈 수 있는데. 입석인 사람은 서서 가거나 사진에서 보듯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15시간을 버텨야 한다.
북경-상해 구간이라서 그나마 다른 열차에 비해 멀쩡해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소도시로 가는 열차는 정말 열악하다. 

이 모습을 보다 문득 반대편 플랫폼을 보니, 열차 바로 앞까지 외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 루완워(최고 등급 칸)에 오르는 승객이 보였다. 
왜 빈부 격차의 현실이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런 기차를 15시간 동안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잘 가지 못하면서 가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조금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아직 스스로 생각하기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해외에서 현지인과 함께 부대끼며 기차를 타는 것은 그들을 알아가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최소한 15시간 동안 그들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15시간 동안 그들과 한 마디도 안 하며 앉아만 있지는 않을 테니... Ahn

해외 리포터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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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11:03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J나킴 2010.11.18 21:4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저 상해사는데요
    북경, 황산등 네다섯번 장시간 침대 있는 기차!! 타봤는데

    그래도 기차내에 화장실도있고 그래서 이빨도닦고, 세수도하고, 소변대변보고 할수있지않나요?

    싼 기차는없나?? ㅋㅋ

    • 최시준 2010.11.19 17:22  Address |  Modify / Delete

      잉워나 루완워를 타셨는거군요... 모든 기차가 비행기처럼 클래스가 나눠져요.. 잉쭈어, 루완쭈어,잉워, 루완워.. 그중에 J나킴님은... 비싼걸 타신거구요... 그 침대 클래스는... 딱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수 있고,, 상대적으로 이용하기가 깨끗하지만... 잉쭈워같은 가장 싼 클래스는 장거리기차의 경우에는 아마.. 거부감이 들수도 있을꺼에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해외지사 파견 나가 현지 동료와 일하는 장점과 단점

우리나라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인지도가 꽤 높다. 과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국내에만큼은 아니지만 정보보안 업계, 소프트웨어 업계를 통틀어 안철수연구소만큼 사업적 성과를 내고 인지도를 쌓은 기업은 없다. 2002년 3월 일본 법인을, 2003년 3월 중국 법인을 세워 험난한 과정을 거쳐 조금씩 자리잡아가는 상황이다.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중국에는 안랩 법인 사무실이 상하이와 베이징에 있다. 베이징에는 악성코드분석센터가 있어 한국 본사의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과 긴밀하게 공조한다. 교환학생으로서 중국에 머무는 기회를 살려 이곳을 방문했다.

타지에서 만난안철수연구소 CI는 무척 반가웠다. 베이징 사무실은 안철수연구소 본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 회사가 아니라 마치 학교안의 연구소 같은 분위기. 그리고 회사원으로 느껴지지 않고 마치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처럼 느껴지는 친근한 직원들. 본사에서 파견 나온 한창규 책임연구원과 강동현 주임연구원에게 타지에서 일하는 보람과 애로사항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는 안철수연구소, 중국에서는 안박사!

안철수연구소가 중국에서도 성공했을까? 중국에서의 안철수연구소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 인지, 그리고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한창규 책임에게 물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안철수연구소는 보안 분야에서 최고지만, 중국에서는 조그마한 보안 업체라는 네임 밸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솔직한 답변에 이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중국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03년, 악성코드 분석 업무는 2008년에 시작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짧은 기간 안에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 늘리기는 힘이 듭니다. 물론 글로벌 회사들은 워낙 인지도가 강하니까 가능하지만 문화적, 지역적 차이 때문에 한국과 같은 사업 성과를 아직까지 기대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이미 현지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컴맹인 본 기자에게는 중국 현지에 보안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렇다면 이미 중국에서도 보안 관련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는 말일까? 과연 중국의 보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혹시 중국 내에 자국 보안 회사가 있을까? 그렇다면 그들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  

"물론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라이징'이라는 회사가 점유율과 인지도 1위이며, 이 외에도 메이저 급으로는 중국 현지 회사가 4개 정도 더 있습니다. 아직 그들의 기술력은 낮지만 국가 정책적인 분야와 잘 어우러져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악성코드분석센터가 베이징에 있는 이유

악성코드분석센터가 생산업이라서 값싼 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하필 중국 북경에 자리를 잡았을까? 이 곳에 자리잡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선 악성코드는 제작 과정이 철저히 분업이 되어 있어서 제작자를 잡기 힘들 뿐 아니라 대부분 정확한 출처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악성코드들이 2006년부터 급증해 이제는 한 달에 150만 개씩 유포됩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악성코드 대부분이 스팸, 개인정보,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들이어서 게임을 즐기는 우리나라에 더 위험합니다. 그리고 이런 악성코드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추정됩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바로 분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중국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하이보다는 베이징에 많은 대학이 있어 인력 확보에도 용이합니다."

 악성코드분석센터에서의 사이버 전사

현재 이곳에는 한국인 2명과 현지 분석가 15명이 있다. 현지 분석가의 비율은 한족과 조선족 비율이 2:1이다. 이 같은 
구성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한국을 타켓으로 만들어진 악성코드 중에는 한글을 알면 쉽게 분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을 아는 조선족 직원이 꼭 필요하죠. 그리고 조선족 직원은 한국어와 중국어에 모두 능통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을 해소해주는 데도 기여를 합니다.
 
현지 분석가는 어떻게 채용할까? 한국에서 파견된 한창규 책임과 강동현 주임, 그리고 현지 고참 직원이 함께 서류, 전화 면접, 인성/기술 면접 그리고 연봉, 복지 협상을 거쳐 채용한다. 하지만 중국 역시 대학에 악성코드 분석과 관련된 전공이 없기 때문에, 이들은 입사 후 약 3개월의 훈련을 받고 6개월 정도의 실무 적응 기간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악성코드 분석 능력에 도달한다.

"사실 분석가 인력풀은 개발자 인력풀처럼 크지 않아 한국에서도 입사 후 처음부터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분야이죠. 사실 우리 회사에 입사한 후 3~4년 지난 친구들은 중국의 다른 회사에서 많이 탐을 냅니다."

두 연구원은 어떤 이유로 낯선 타국에서 일하게 되었을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직장, 편한 직업만 찾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책임은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경우이고, 강 주임은 자원을 한 경우이다.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할까요? 회사의 제안을
받고,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3주 정도 고민하다가 결정을 했습니다. 해외 여행은 가보았지만 해외 생활 경험은 없어서 이것도 좋은 기회이겠다 싶었지요.
 고정적인 업무를 4~5년 하다보니 새로운 곳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이루어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아내와 해외에서 1년 정도는 살아보자고 줄곧 이야기해오다가 이렇게 기회를 잡아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직장 때문에 같이 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자주 놀러와서 볼 때마다 신혼 같아서 좋습니다."

 타지에서 현지인과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

타지에서 일하다보면 어려움이
 적지 않을 터. 한 책임은 문화적 차이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회사와 직원과의 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라면, 중국인은 철저한 계약 관계에 의한 갑과 을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기업이 10을 준다면 직원들 역시 딱 10만 줍니다. 또한 매뉴얼에 있는 업무 분야가 아니면 상관하지 않는 태도는 고객 서비스를 중시하는 본사의 문화와 달라 애로가 있습니다. 반면 목표치를 정해주면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때문에 업무 성과는 상당히 높습니다."


또 하나가 언어 문제. "본사가 가진 사회적 기업, 투명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또한 그들에게는 생소할 뿐입니다. 이런 것을 이해시키고 신뢰를 쌓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이 언어인데 언어 소통이 쉽지 않아 힘든 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악성코드 분석 업무가 전문인 그가 경영과 관리까지 겸하는 것도 도전적인 일. 그래도 그는 기꺼이 도전한다. "부족하지만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안철수연구소의 기업 정신을 여기 있는 직원들에게 뿌리내려주고, 그 기반을 다지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아직 아무한테도 하지 못한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요?
가끔씩, 직원들이 전부 그만두겠다는 악몽을 꾸기도 한답니다. 하하.." Ahn

안철수연구소 사보 블로그 100만 돌파 이벤트
10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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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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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율무 2010.10.04 11:37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왜 악성코드분석센터가 멀리 북경까지 가 있는가 했더니 악성 코드의 진원지에서 잡겠다는 거였군요! 중국에서도 화이팅입니다!

  2. 카레 2010.10.04 14:15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북경이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중에 하나입니다.-_-; 대세는 상하이라지만.. 고급 인력은 거의 대부분 북경에서 나옵니다. 킁

    • 보안세상 2010.10.05 10:33 신고  Address |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카레님 ^^ 네 또한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한 악성코드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추정되어 현지에서 바로 분석하는 것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기도 했지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3. 이쁜윤정 2010.10.07 09:04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오랫만에 두분 얼굴 보니 좋네요.
    한창규 책임님은 그새 머리가...쫌.. ^^
    강동현 주임은 미모가 여전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한국 불참 국제음식축제, 일본 쉐프 각광 아쉬워

문화산책/현장속으로 2010.09.25 07:57

9 18일 중국 천진에서 '2010 China Food & Wine Festival'이 열렸다Food & Wine Festival은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와 집회의 성격이 강한 서양식 파티를 공산주의인 중국에서, 그것도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와 연계하여 개최하였다는 것이 흥미롭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파티는 낯설기만 하다. 그렇다면 중국의 파티는 어떠할까?
오후 2시부터 9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파티는, 파티 구역 내에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으며 각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요리까지 계속 제공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메인 무대에서는 총 8명의 유명 쉐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요리를 시식할 수도 있다
.



 시간대 별로 다른 쉐프를 만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구성

사실 평범한 우리에게는 누가 유명한 쉐프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해당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니 아주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아래는 쉐프 별 시간대와 순서이다.

Chef. Dadong은 중국의 주방장협회에서도 인정 받은 최고의 베이징 카오야(오리구이) 주방장이다. 그리고 Chef. Lim Hock Siong은 말레이시아 출신 주방장으로서 세계 각국 호텔에서 10년 간 쉐프 자리를 지냈다. 또한 Chef. Leong은 싱가폴 출신으로서 New Asian Cusine으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열린다고 하여 중국 쉐프에만 국한된 축제가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쉐프들을 초청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얼짱 New Orleans 출신 쉐프의 요리엔 김치가 들어간다.

왼쪽 사진은
New Orleans 출신의 Chef. Max Levy이다. 남자가 보기에도 훈남인 그의 요리에는 아주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것이 있었다. 그가 선보인 것은 생선 요리였다. 그런데 생선이 아닌 다른 것이 눈을 끌어당겼다. 언뜻 보기에 김치처럼 생겼으나, 우리나라 김치라고 하기에는 배추가 너무 작다고 해야 하나? 그가 조리하는 내내 '저게 과연 김치일까?' '김치라면 진짜 김치 맛일까?' '쉐프는 저게 한국 음식인 걸 알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였다.

Max Levy 쉐프의 요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냥 생선을 오븐에 구운 것이다. 그런데, 그 생선의 촉감과 맛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살아있다. 조리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 생선을 진공 포장된 팩에 넣고 50~60도 사이의 물에 중탕한다.
2. 김치와 채소류, 조미료를 함께 섞어 믹서에 간다.
3. 생선 위에 방금 갈아 놓은 재료를 무덤처럼 빈틈없이 쌓은 다음에 오븐에 넣어 굽는다.



쉐프는 한국의 김치를 사용함은 물론이거니와 김치를 소개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생선 위를 재료들로 덮은 뒤에 오븐에 넣으면 수분 손실 없이, 생선 껍질은 바삭하게 굽히고 살은 수분을 가진 그대로 익기 때문에 맛의 풍미가 한층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맛보니, 수분을 그대로 머금은 생선 속살의 부드러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일본인 쉐프는 있는데 왜 우리나라 쉐프는 없을까?

왼쪽 사진은
일본인 쉐프로 초청된 Chef. Masayasu이다. 일식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단연 스시이다. 그래서 중국 땅에서 제대로 된 스시를 먹을 수 있겠구나 기대했다. 그러나 그가 준비한 것은 튀김 요리였다. 일식에 친근한 한국인에게는 색다를 게 없는 그저 튀김 요리였다. 하지만 파티에 참석한 서양인들은 열광했다.

그 이유를 필자 나름대로 정리해보니 이렇다. 첫째는 일식의 성공적인 마케팅이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일식은 고급 요리로, 그리고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는다. 둘째, 재료 손질을 직접 그들 앞에서 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리에서 다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일본인인데도 영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리에겐 아주 평범한 튀김 요리를 선보이고도 큰 호응을 얻는 일본인 쉐프가 있는 반면, 이런 자리에 초대조차 받지 못한, 전세계 어디에서도 밀리지 않는 맛과 미를 가진 한국 음식을 만드는 한국 쉐프들도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언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쉐프들이 타지에서 한식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까진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문과생에게는 과학을 가르치지 않고, 이과생에게는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이상한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의 교육이 직업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뭔가 하나를 할 줄 알면 나머지는 필요 없다는 인식이 우리 한식의 세계화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 쉐프들의 뛰어난 솜씨에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더해진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손을 거쳐야만 진짜 음식이다.

Chef. Donald는 원래 딤섬(일종의 만두)으로 유명한 쉐프이다. 하지만 며칠 뒤에 다가오는 중추절(한국의 추석)을 맞이하여 딤섬에서 월병(Moon cake)으로 바꾸었다. 우리가 추석에 송편을 먹듯이 중국인은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 관습이 있다. 이날 난생 처음 먹어본 월병은 겉은 아주 얇은 반죽이고 속이 앙금으로 꽉 찬 빵이라고 할까? 앙금은 우리에게 친근한 재료는 물론 다소 생소한 견과류로 만든 것 등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할 게 없어 보였지만, 북경으로 돌아와 다른 곳에서 파는 월병을 먹어본 결과, '아... 이래서 쉐프 쉐프 하는구나...' 싶었다.
"음식은 사람 손으로 하는 것이지 기계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대부분의 월병이 기계로 만들어지는데 이걸(쉐프가 만든) 드셔보면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라고 쉐프는 말했다.


 여자는 쉐프가 될 수 없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짧은 머리, 강한 인상. 바로 Chef. Leong의 첫 인상이다. 외모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그는 분명 여자이다. 얼마 전 '파스타'라는 드라마에서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라는 대사가 자주 나왔다. 그만큼 주방이라는 곳이 여자와 맞지 않다는 소리일까?

통설이 어떠하든 눈 앞에는 11th FHA International Salon Culinaire 최고로 뽑힌 여자 쉐프가 서 있었다. 그의 손놀림은 남자 쉐프와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더 섬세하다고 할까? 오늘 그의 음식은 바베큐 폭립이었다. 그런데 소스가 특이했다. 우리가 흔히 먹던 것이 아니라 오렌지 껍질을 갈아 넣어 오렌지 향이 흠뻑 밴 소스였다. 오렌지 속살이 아닌 껍질을 이용한다는 것이 새로웠다. 


 신대륙과 구대륙의 와인을 비교하다

 

위 사진처럼 각 부스에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파티 참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와인 판매상들이 홍보를 위해서 많이 참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와인부스는 신대륙과 구대륙의 와인을 각각 마셔보고 비교할 수 있는 부스와 레드 와인 3종류와 화이트 와인 3종류를 비교할 수 있는 부스였다. 또한 와인뿐 아니라 각종 중국 차도 시음할 수 있으니, 외국인인 우리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와인 세미나가 있어서 강의까지 들을 수 있어 교양을 위해서도 좋은 자리였다.

이젠 중국에서도 이와 같이 서양식 파티가 널리 퍼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참석한 대부분의 손님은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지만 앞으로 더 널리 퍼질 문화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파티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파티를 경험해 보면 좋겠다. Ahn




대학생기자 최시준 / KAIST Mangement Science

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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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10.09.26 00:09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한국이 없어 아쉽긴 하네요..ㅎ
    드라마 파스타에서 쉐프를 자주 들었었는데~~ㅎㅎ
    부러워요 ㅠㅠ 저 먹는거 짱 좋아하는뎅ㅋㅋ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고 생명을 키우다

현장속으로/세미나 2009.06.04 11:40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녹색봉사단 활동 후기

나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에서 진행한 녹색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나무 심기 및 학술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중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그 어느때보다도 설렘이 더 컸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뜻깊은 일을 하러 다녀왔기 때문이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한중미래숲)은 국내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옵저버 자격을 얻은 NGO이다. 중국 공청단, 다라터치 인민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식수 활동 및 중국 우수 청년들과의 학술문화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번이 여덟번째 방중 활동이며 나는 이번에 8기 녹색봉사단의 스태프이자 단원으로 참여했다. 1, 2차를 걸쳐 선발된 70명의 대학생들과 언론, 환경, 기업 등 각 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VIP들이 이번 방중활동을 함께 했다. 

현지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태프와 함께 우리는 '제 3회 한중대학생엘리트포럼'을 개최하고,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이 열린 인민대학교에서는 양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포럼은 환경, 문화, 기업경영, 청년창업의 네 가지 주제로 각 주제당 중국 1팀, 한국 1팀, 총 8팀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첫째날 밤, 북경에서의 만찬에는 한중 양국 대표 단장의 축사와 함께 한국 학생들의 사물놀이, 노래, 댄스, 아카펠라, 태권도 등의 공연과 중국 학생들의 연극, 노래, 전통무,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날 밤, 내몽고에서의 만찬에서는 내몽고 전통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의 거리인 북경에서의 3일, 또 그 곳에서 약 12시간 가량 기차를 타면 도착하는 내몽고.


그 곳엔 우리의 목적지 쿠부치 사막이 있다. 쿠부치 사막은
북경에서 서쪽으로 2,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5분의 1정도인데, 모래사막이 61%이고 나머지는 자갈이나 흙먼지로 이뤄져 있다.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으로 내몽고자치구의 다른 사막과 합치면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은 200년 전까지 푸른 초원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으로 황량하게 변해버렸고,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이 사막화한다.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로 매년 봄 수천 톤의 모래가 한국으로 유입된다.


 

이 생명이 없는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러 갔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전에 초원이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는 황하지류가 있어 사막의 흙을 조금만 파도 축축한 흙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조림지가 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황사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삽으로 직경 30cm, 깊이 60cm인 구덩이를 만들고 나무를 심었다. 이 곳에는 백양나무와 사류를 심는다. 이 나무들은 황폐한 사막에서도 잘 자란다. 완전히 자랐을 때는 키가 30M, 굵기가 1M에 달한다. 약 100명의 아름다운 손들로 심어진 나무들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그동안의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은 나무들. 85%의 놀라운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가 오늘 심은 나무들도 저 나무들처럼 잘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니 기뻤다.



우리가 심은 것은 나무뿐이 아니다. 희망도 심었다. 넓은 사막에 나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은 미약하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나무들은 나비 효과처럼 결국에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희망. 그 희망이 있기에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Ahn

 


대학생기자 유선화 / 성신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부
한 곳보다는 넓은 시야를 보길 추구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좀 더 많은 담금질을 하고 싶다. 사람을 향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인생의 행복으로 여기며 남들이 닦은 길보다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자 한다. 이과적 이성과 문과적 감성, 예술적인 감각을 고루 섞어 앞으로 점점 완성할 그녀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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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시 2009.06.04 18:0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무한도전에서도 중국사막에서 나무 심기 했었는데
    거기가 거긴가..?ㅋㅋ
    제가 다 뿌듯하군요 ㅠ.ㅠ

    • 보안세상 2009.06.04 20:50  Address |  Modify / Delete

      네. 맞아요! 동일한 장소에요 ^^ 무한도전 멤버들도 이 단체를 통해서 식수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2. 2009.06.05 16:0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mbti 2009.06.05 16:10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뉴스에서 보니...배철수 음악캠프가...7천회를 맞이했다네요...
    blogsabo도...오래 함께 있어주세요~ ^^;...

  4. Freddie Mercury 2009.06.09 00:26  Address |  Modify / Delete |  Reply

    와~ 선화야 고생 많았어. 갔다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글을 이제야 봤네.
    저 넓은 사막에 나무 심고 오면 꽤나 뿌듯하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