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보증팀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학 생활 3년보다 값진 인턴 생활 5개월 전문가의 조언으로 진로를 결정하다 2010년 1월 학교 공지사항에 평소 존경하던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에서 연수생(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떴습니다. 면접 도중 마지막 질문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것을 말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 저는 밭일을 제일 잘합니다.” 이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 연수생활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연수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를 도와준 모든 직원들입니다. 연수하는 동안 진로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에 걱정 반, 죄송스러움 반으로 다른 부서 연구원들에게 각 부서 업무를 알고 싶다고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메일을 받은 모든 분들이 매우 친절하게 회신해주었습니.. Bug free를 위한? 고객을 위한! 확실한 품질보증 시험은 며칠 남지 않았고, 나가야 할 진도의 끝이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교수님의 포인트 찍고 반짝 기법은 그야말로 극약처방이다. "자~ 거기 품질보증팀(QA팀) 별표 다섯 개 팍팍!" 품질보증팀에 대한 설명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사이 기차는 이미 떠나 버렸다. 하지만, '하나의 절차에 대한 작업을 완료하였을 때 그 절차가 정확하게 수행되었는지 검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교과서의 짧은 설명은 품질보증팀에 대한 힌트를 주는 동시에 또 다른 물음표를 갖게 했다. 그러던 차에 운 좋게도 안철수연구소 품질보증팀을 인터뷰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왔다. 별표를 팍팍 줄 만큼 중요한 이유를 들어보았다. Q. 안철수연구소에서 품질보증팀은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는지 알려주세요. A.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손에.. 버거킹 아니죠, 버그(BUG)킹 맞습니다! 버그(Bug)를 잡아라~ 버그를 잡아야 하는 사람들. 안철수연구소에는, 개발 과정 중 나타나는 결점이나 버그들을 발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을 다하는 QA팀(품질보증팀)이 있습니다. 이 팀에서는 직원들 및 연수생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달에 한 번 버그 갯수를 카운팅하여 버그킹(BUG KING)을 선정하고 있어요. 1위에게는 '휴가 1일', 2위에게는 '휴가0.5'일이라는 달콤한 포상이 있기에 암묵적으로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두 달 간, 놀라운 기록 달성과 함께 2연속 버그킹에 등극한 연수생이 있다기에 QA팀으로 가 보았습니다! 테스팅에 한창이던 그에게 업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해당자료를 검토하던 중 놀라운 것을 발견 했습니다. 아래에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