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수정

(8)
영화 '1999, 면회' 스무 살 우리의 자화상 1999, 면회. 스치며 지나가듯 듣는다면 죄수번호가 1999인 사람의 면회 이야기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강원도 산골짜기의 한 부대로 향한다. ‘군대’라는 소재가 언뜻 보기엔 여자들과 교집합이 없고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려본 이들은 예외) 먼 얘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로 결국엔 사람이 주제이고, 소재다. ‘군대 얘기야?’하고 돌아선다면 후회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상원(심희섭 분), 승준(안재홍 분), 민욱(김창환 분)은 20살이 되어 대학생, 재수생 그리고 군인으로 제각각의 길을 걷게 된다. 졸업하고 1년 후 상원과 승준이 군인인 민욱을 면회하러 가는 길 그리고 면회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이 영화의 맥이자 줄기이다. 스무살..
올림픽 동메달 신화 낳은 K리그 슈퍼 매치를 가다 2012 런던 올림픽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 지도 조금 있으면 한 달이 된다. 올림픽이라는 전세계적인 축제 속에 푹~ 빠졌던 대한민국은 원래 목표였던 10-10(일명 ‘텐텐’, 종합순위 10와 금메달 10개 획득을 의미한다.)을 훌쩍 넘은 종합순위 5위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총 합 28개를 따는 엄청난 쾌거를 이뤘다. 이는 4년 동안 올림픽만을 보고 달려온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과물이다.2012 런던 올림픽 중 명장면을 꼽으라면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았던 양학선 선수의 착지 순간,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의 투혼 등을 꼽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축구와 관련한 장면들을 손에 꼽았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 축구였기에, 축구에서의 첫 메달이기에 더욱 사람들의 기억 속에 콕 박힌 듯하다. ..
IT 강국의 IT 액세서리 품격은? 얼마 전 한 보도를 통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10%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접했다. 동시에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3천만 명 돌파가 눈앞에 있다는 소리가 들려왔다.대한민국 인구가 5천만이라는 걸 감안하면 놀라우리만큼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 유저라는 것인데... 무엇이든 ‘빨리빨리’가 스마트폰에도 적용됐던 것일까? 혹은 IT 강국에서는 당연한 모습인걸까? 이는 지하철, 버스 등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출, 퇴근 시간을 비롯한 각종 교통수단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 신문 대신에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다. 간혹 지하철에서 한 줄에 앉은 사람들 모두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한국인인들에겐 더 이상 어색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앞서도 말했듯 스마트폰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혁신적인 방법, 스위치 누구나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찾게되고, 그 익숙함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수십 년 동안 살아오면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지내오며 만든 자신만의 방식 말이다. 익숙함 속에서의 삶은 삶의 안정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지만 때론 이러한 삶이 자신을 옥죄고 지치게 만들기도 하며, 나뿐만 아니라 조직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자신을 행복의 길로 이끌던 삶의 방식이 결과적으로 삶의 장애물이 되었다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안랩(구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한 IGM세계경영연구원 신제구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위치식 변화법" 을 강의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는 어렵다" 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신교수님께서는 작은 변화를 통해 쉽고,..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지키는 자전거 출퇴근족 최근 지속가능한 성장에 열망과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녹색’ 혹은 ‘그린’이란 단어가 빈번하게 등장했다. 덩달아 단어 앞에 ‘그린’ 혹은 ‘녹색’ 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린장터, 그린도시, 그린경제, 성장, 녹색에너지까지. 연장선상으로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인식도 같은 길을 걷게 됐다.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부터’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사람들은 종종 자동차 열쇠 대신 자전거 열쇠를 택하곤 한다. 사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일이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전거 출퇴근으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것은 부지런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특권을 누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또한 환경에 손톱만큼의 이로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