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여름밤의 달콤한 산책, 한강 나이트 워크를 다녀오다! 무더운 여름! 덥다는 핑계로 집에서 빈둥빈둥 누워만 계시지는 않나요?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공기와 달콤한 산책을 즐기기 위해, "2019 한강 나이트 워크 42K"에 참여해보았습니다٩(๑>∀ㅇ B군과 함께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한 바퀴 문득 카메라를 들고 한강에 나왔다. 오후 4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곳. 이 곳엔 어느 것 하나 혼자이지 않다. 등이 굽은 가로등은 나무에 안겨있다. 물은 강으로 흐르며 가을은 잔디밭을 물들였다. 반듯하게 놓여있는 대리석 징검다리. 세련되고 아름다우며 향기가 나지 않는다. 해는 물 위로 지고 물은 해 위로 넘실댄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봤다. 차갑던 분수대에서 따뜻한 냄새가 난다. 한 아이가 분수를 바라보고 있다. 그 아이와 난 같은 곳을 바라본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아이의 눈에 비친 것은 아름다울까? 슬플까? 무슨 생각 해? 조금은 지친 듯한 모습에 멍하니 딴 생각에 잠겨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무도 없다. 노을이 지고 있다. 차가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