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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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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조선 시대에 살았다면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 열기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열정으로 무장한 명연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를 사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을 그가 만든 작품들로 그는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안철수 교수의 말처럼 우리가 에디슨을 기억하듯이 100년 후에도 사람들은 그를 기억할 것이다.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을 떠올리며 문득 스티브 잡스가 조선 시대에 살았다면 어떤 인물이었을까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잡스나 세종대왕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융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안랩 스쿨의 키워드도 '융합'이었다. 여러 명사 중 가장 연로했지만 80을 바라보는신봉승 작가는 강연 중 한 번도 쉬지 않고 바른 자세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신 작..
난생 처음 참석한 한글날 경축식, 의외의 재미 태어나서 첫 경험이다. 뜻하지 않게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9일 오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564돌 한글날 경축식. 사실 TV에서 국경일 행사가 생중계되면 채널을 돌리기 바쁘다. 그런데 직접 참석해보니 약 40분 간 진행된 식은 외의로 재미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5년 이전에는 ‘기념식’으로 소박하게 치러졌으나 2005년부터 국경일에 준하는 ‘경축식’으로 예우를 받게 됐는데, 작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정한 형식에 문광부가 기획한 콘텐츠를 넣어 조금 더 다채로워진 것이란다. 행사에는 한글 관련 단체와 정부 주요 인사 외에 인터넷 참여 신청자도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경축식 음악이 연주됐다. 기존 서양식 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