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첫 경험이다.
뜻하지 않게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9일 오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564돌 한글날 경축식. 사실 TV에서 국경일 행사가 생중계되면 채널을 돌리기 바쁘다. 그런데 직접 참석해보니 약 40분 간 진행된 식은 외의로 재미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5년 이전에는 ‘기념식’으로 소박하게 치러졌으나 2005년부터 국경일에 준하는 ‘경축식’으로 예우를 받게 됐는데, 작년부터 행정안전부가 정한 형식에 문광부가 기획한 콘텐츠를 넣어 조금 더 다채로워진 것이란다. 행사에는 한글 관련 단체와 정부 주요 인사 외에 인터넷 참여 신청자도 참석했다.
안철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세종문화상 사회봉사 부문을 수상했다. 세계적 보안 소프트웨어인 V3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한 한편, 학계와 업계에 기업가 정신을 전파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직접 가서 본 한글날 경축식은 공식 행사로서 고정된 틀을 벗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이 정도라면 다음 행사에는 인터넷으로 신청해 가봄 직하지 않을까 싶다.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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