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 5월이라면, 5월의 여왕은 워크숍(?)란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을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떠나라고 재촉하는 5월. 5월이 왔다. 계절이 되면 계절 과일을 먹듯 5월을 맞이하여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대학생기자, 사내기자가 워크숍을 향해 떠났다.
경춘선을 타고 함께 가기로 한 대학생기자는 마치 새내기라도 된 양 들뜬 마음으로 가평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함께 모여 가는 동안 수다는 멈출 줄을 몰랐고, 웃고 떠드는 시간 속에서 워크숍에 대한 기대가 점점 자라났다.
우리가 머물렀던 펜션의 경치
한바탕 떠들고 나니 어느새 열차는 가평역에 도착.
펜션은 물 좋고 공기 좋은 한적한 곳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곳에 머물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질 것만 같았다. 모두가 펜션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며 워크숍을 준비했던 8기 기장의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렇게 풍광에 흠뻑 빠진 사이 어느덧 밖은 어둑어둑해졌다.
자자, 워크숍도 식후경이라~
무려 바비큐 무한제공~ 식사 마저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비큐가 무한 제공됐던 펜션에서의 식사~!
다들 원~없이 그리고 정신없이! 배를 채웠다. 젓가락을 놀리는 속도가 LTE도 울고 갈 뻔할 정도.
자, 이제 배는 두둑해졌으니 이제 머리를 채워볼 차례!
워크숍을 가장 워크숍답게 만들어주는 시간!
그 스타트는 보안 업체의 CSI라 불리는 A-퍼스트 팀에서 화려한 입담을 담당하는 김진국 주임연구원이 끊었다. 김진국 주임은 <사이버 CSI, 디지털 포렌식 이야기>란 다소 생소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허나 디지털 포렌식이란 단어를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게, 심지어 재밌게 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었다. 순발력과 재치를 겸비한 말솜씨 덕분에 청중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김진국 주임의 강의를 들으며 마치 그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대학생 기자들!
최근 크고 작은 보안사고 발생이 잦아지면서 보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다소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미흡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보안은 우리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유출 등 보안은 우리가 우리 것을 지키는 것처럼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보안을 가까운 존재로 인식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강의였다.
또한 곧 SBS에서 방영될,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드라마 <유령>에 안랩이 기술고문을 하게 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드라마 엔딩 크레딧에서 안랩의 로고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드라마가 시작되면 꼭 찾아보자! 강의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엔 대학생기자의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주체하지 못 하는 대학생기자를 위한 자리!
바로 <글로벌 사용자 타깃 바이럴 마케팅> 아이디어 회의 시간이 이어졌다.
4명씩 두 팀으로 나눠 이뤄진 이 회의에선 마케팅의 ‘마’ 자를 모르는 이도 백지장도 맞들면 마케팅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채롭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와 다들 놀랐다. 다른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며 서로에게 배움을 선사하고 생각지도 못 했던 다양하고 톡톡 튀는 의견이 나오며 공부가 되기도, 자극제가 되기도 한 시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부욕을 불태웠던 밤!
그리고 이어진 워크숍의 꽃! 바로 친! 목! 도! 모!
다년간의 반장 생활과 숱한 경험으로 다져진 유남열 기장의 진행 솜씨 덕분에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 모두 본 적 없던 워크숍을 경험했다.
‘몸으로 말해요’, ‘절대음감’, ‘일심동체’ 등 서로의 친목을 넘치고 넘치게 쌓을 수 있는 게임들이 가득했다. 어쩜 이렇게 야무지게 준비해왔는지 그 준비성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승부욕이 넘치는 대학생기자들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좀처럼 밤이 찾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워크숍의 새아침이 밝았다.
아침 식사 후엔 사보 아이템 아이디어 회의가 진행됐다. 지난 4월 모임에서 나눈 팀들의 역량을 발휘할 절호의 찬스였다. 이번 아이디어 회의는 부상이 걸려 있었기에 집중도는 엄청났다. 그 열기는 회의실 내 공기를 꽉 채우고 있었다.
누가 더 회의를 열심히 하나~?
기발하고 때론 고개가 끄덕여지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 이 회의 역시 전날 저녁과 같이 오고가는 아이디어 속에 배움이란 꽃이 피었다.
'나는 발표왕이다' 아이디어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들
이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궁금한가? 곧 기사로 만나볼 수 있을 테니 손꼽으며 기다려주시길!
우리의 행복한 시간을 남기며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각.
모든 일정이 끝났지만 우린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가 있다.
이번 워크숍을 축약한다면 그 짧은 시간 안에 그토록 많은 걸 할 수 있었다는 것,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란 그저 보낸 시간의 양으로만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했던 워크숍이었다.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8기 대학생기자, 사내기자가 함께 했던 이 워크숍이 모두에게 일상에서 지쳐있던 우리의 심신을 달래준 힐링캠프였길. Ahn
대학생기자 하수정 /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사내기자 류석 /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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