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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人side/안랩컬처

'아이스크림 무제한 제공' 파격 선언한 이유

출근 시간이 채 안된 이른 아침부터 6층 로비가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궁금한 마음에 직원들이 모여있는 그곳으로 가보니, 웬 아이스크림 냉장고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것이 아닌가.



곧이어 '공짜아이스크림!'을 외치며 이곳저곳에서 직원들이 달려나왔다.
좀 더 가까이 가 보니 냉장고에 다음과 같은 훈훈한 문구가 있었다.

이 모습을 자판기 옆 한켠에서 팔짱을 끼고 므흣하게 웃고있는 이가 있었으니.
안랩 섬머 이벤트(Summer Event), 이름하여 "아이스크림 데이"를 기획한 팀의 일원이었다.

그에게 이벤트의 취지를 묻자, "삼복을 맞어 더위와 싸우며 업무에 매진하고 계시는 직원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더위를 이기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복날이면 치킨데이, 아스크림데이 등을 열고있는 이유다.

점심시간은 물론 업무 중에도 직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으며, 일주일 간 하루 아이스크림 섭취 10개를 달성하겠다는 굳건한 포부의 안랩인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U양의 지인인 K양은 오늘 하루 동안만 8개째라며 자랑스레 아이스크림을 높이 들어보였다^^;

넘치는 동료애로 양손 가득 아이스크림을 쥐고 복도를 활보하는 직원들은 같은 건물 내 타 회사 직원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눈초리를 사기도 한다.

이들로 인해 '무제한 제공'이라는 파격 선언에 대한 이벤트 기획자의 근심(?)또한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직원들이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기고 회사 분위기가 훈훈한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일 듯 하다.




전 사원들이 일주일 간 진행되는 이 시원한 이벤트를 맘껏 누리길 바라며, 다음의 깜짝 이벤트도 기대해 본다.



-U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