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터쇼는 국내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다. 세계 3대 모터쇼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힌 서울모터쇼에는 올해 13개국에서 300여 개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일산 킨텍스에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10일 동안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슬로건 하에 세계 유수 브랜드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동차들로 전시회장을 가득 메운 모터쇼의 현장을 들여다보자.
완성차와 함께 자전거, 모터사이클, 부품 등 다양한 품목 전시
모터쇼에 웬 자전거가 있냐는 생각을 해볼 법하다. 하지만 이번 모터쇼의 슬로건에 맞춰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자전거의 장점을 크게 부각한 다양한 제품이 자동차와 함께 전시되어 독창적인 아우라를 풍겼다. 모터사이클도 자전거에 질세라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친환경적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차체를 투명하게 만들고 그 속에 자신들의 부품을 눈에 띄는 색깔로 장식하고 부품들의 성능을 짧게 약술해 놓음으로써 한눈에 부품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자동차 업계의 최대 이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이번 서울모터쇼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모든 기업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부스 전면에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엔진과 전기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자동차로 60km 이하의 저속 혹은 내리막길을 이동할 때는 전기 모터로 움직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엔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기 환경 보호 및 연비 절감에 굉장히 우수한 자동차이다.
많은 완성차 기업이 독특한 디자인과 최대 1L에 48km에 달하는 높은 연비를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외에도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들이 대거 전시되었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하는 서울모터쇼
모터쇼에 가면 자동차만 전시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자동차 외에도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대전, 전국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입상 차량 전시, 포토 콘테스트 등 주최 측에서 준비한 많은 부대행사가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에서도 부스 내에서 경품 추첨, 레이싱걸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관객의 시선 끌기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컨셉카인 ‘HDN-8 Vena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모터쇼 내에서 가장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의 포토타임, 자동차 상식 퀴즈 등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함으로써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두 개의 전시관에서 모터쇼를 진행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성하고, 15분 단위로 서울역-킨텍스행, 그리고 합정역-킨텍스행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쉽고 빠르게 모터쇼를 관람하도록 배려한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부대행사로 일석이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모터쇼. 이번 모터쇼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자동차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길 바란다. Ahn
대학생기자 엄용석 / 고려대 화학과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는 기쁨을 온라인상에서 느껴보고 싶은 대학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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