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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홍콩에서 짧은 일탈을 싸게 즐기는 방법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굳이 방학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곳은 바로 '홍콩'. 비행기로 편도 3시간 정도 거리이며, 성수기에도 왕복 4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행기 값으로 다녀올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호텔도 2인 기준으로 하루 숙박하는 데 10만원 대로 예약할 수 있다. 때문에 시간, 금전적인 문제에 많이 머리 아프지 않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홍콩 공항 내부 모습
 
홍콩은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중국말을 모른다고 해서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 시중에 나온 책 한 권을 사서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책에 홍콩 지도와 교통, 음식, 돈 등 기본적인 정보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홍콩에 호텔로 숙소를 예약했을 시 공항에 있는 호텔 리무진과 지하철, 택시 등이 한 번에 가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많은 사람이 영어를 이용하지만, 택시 기사나 어르신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원하는 장소를 한자로 써가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갖가지 명품이 엄청난 세일을 하여 여행객을 유혹한다. 평소에는 구입하기 힘든 명품이 20~70% 세일을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 기준으로 방학이 끝나갈 무렵에는 세일 폭이 더 넓어지나 제품이 많이 없을 수 있다. 책이나 인터넷을 뒤져보면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쇼핑숍을 몇 개 찾을 수 있다. 그런 곳을 미리 찾아서 몇 군데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 비해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이 다닐 수도 없을 뿐더러 같은 제품이면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이곳저곳을 다닐 필요가 없다.

▶ ifc mall

▶ SOGO 백화점

이렇게 홍콩에서 쇼핑을 한껏 즐겼으면 이제 홍콩을 시내를 둘러볼 차례! 홍콩에는 트램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마을버스 같은 개념인데, 홍콩 달러로 2달러(약 300원)를 내면 홍콩의 몇 도시를 한 번에 돌 수 있다. 2층으로 되어 있어서 2층 맨 앞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리 아프지 않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다.

창문이 없이 다 뚫려 있기 때문에 몸을 너무 밖으로 내밀면 위험할 수 있다. 한번 타면 1시간 정도 돌고, 밤에 도는 것이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어 더 좋다. 홍콩의 교통을 이용하려면 공항에서 옥토푸스 카드를 사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처럼 보증금 50달러를 포함하여 사고, 편의점이나 지하철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1회용을 살 수도 있으며 돈이 남으면 환급이 가능하다.  

▶ 트램을 타고 다니며 찍은 홍콩 거리.

홍콩에서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야경이다. 매일 저녁 침사추이의 강을 끼고 있는 건물들이 8시부터 20분 동안 레이저쇼를 한다. 때문에 그 근처에 있는 인터컨티넨털 호텔이나 주변의 레스토랑의 창가를 예약해서 보는 것이 가장 편하고 예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그냥 강가에서 바라보는 경우도 있고, 빅토리아피크라는 산에 올라가서 봐도 무관하다.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가서 보는 것이 가장 예쁠 것 같다.

▶ 홍콩의 야경.

혼자서 여행 가도 치안에 걱정이 없고 서울과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카오 같은, 하루를 따로 비워야 하는 도시에 들리지 않을 경우에는 쇼핑과 야경, 맛있는 저녁식사 정도는 하루에 끝낼 수 있다. 때문에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하루 정도 경유해서 가거나, 정말 짧은 일탈을 해보고 싶고 경우에 홍콩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