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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여행

일본에서 짧은 일탈을 싸게 즐기는 방법

작년 여름에 홍콩에 다녀와서 '홍콩에서 짧은 일탈을 싸게 즐기는 방법'을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에 다녀왔다. '짧은 일탈을 싸게 즐기는 방법'으로 시리즈 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정확히 말하면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다. 일본은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나라이며 겨울에 특히 즐기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온천도 있고, 초밥도 있고, 초밥도 있고, 초밥도 있고.... 초밥 짱!

또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비행기표가 싸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을 '어얼리 버드' 옵션으로 미리 예약하면 최소 12만원에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세금을 합쳐도 20만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일본의 오사카와 키타쿠슈밖에 갈 수 없다는 것. 여하튼 이를 이용하면 20만원으로 왕복 표를 구할 수 있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도 역시! 빨리빨리 예매만 하면 아주 저렴하게 표를 구할 수 있다.

숙박의 경우 일본 방은 아주 작다.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 숙소나 하루에 만 원만 내면 잘 수 있는 저렴한 곳도 있다. 하지만 짧은 여행 일정에 하루 종일 돌아다닐 것이라면 깨끗하고 편한 숙소에서 지내는 게 더 좋을 듯.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면 두 명이 한 방에 하루 각각 3만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기자는 후배와 함께 3박 4일로 일정으로 비행기표 20만원 + 숙박비 10만원을 기본 비용으로 다녀왔다.

오사카는 봄에 가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주 예쁠 것 같다. 오사카성 안에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어 좋다. (기자의 사진 때문에 안구에 무리가 간다면 미리 사죄를.... ㅠㅠ) 


몇 가지 팁!

간사이 공항에 내리면 간사이 주유 패스 또는 오사카 주유 패스가 있다. 하루, 이틀 단위로 파는데 여행객이 사면 그 기간에 간사이나 오사카 구간의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표와 함께 주요 유적지나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으므로 관광객에게는 최고!



일본은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발음이 많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간단한 일본어를 적어가거나 한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도나 길의 표지판도 영어로 설명된 곳이 아주 적으니 꼭꼭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의 일본어 표기명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오사카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녔다. 상당히 조용하고 만나는 일본 사람들 모두 친절해 일본에 호감이 생겼다. 외국인을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게 국위선양하는 길이라는... ㅎㅎ

맛 기행!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는 정말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과 맛이 현저히 다르게 월등하다! 강추강추! 우리나라의 떡볶이처럼 정말 많은 곳에서 파니 많이 많이 즐기시기를... (후배야.. 타코야끼 먹는 사진 OTL...)



멋 기행!

기자는 빈티지를 정말 사랑한다. 모든 옷을 빈티지로 입으면 '넌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지만 옷에서 1~2개를 입거나, 가방만 빈티지로 들어서 포인트를 주면 아주 쵝오! 우리나라에서는 홍대나 동대문 쪽에 몇 군데를 빼고 빈티지 숍을 찾기가 힘들고 품질도 좋을 것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일본에는 빈티지 숍이 즐비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유명 명품은 물론 명인이 만든 옷을 아주 저렴하게 10,000원 미만으로 살 수 있다! 이런 점이 바로 빈티지의 매력일 터. 기자도 마구 지르고도 5만원도 내지 않아 아주 행복에 겨웠다.


빈티지를 살 때 주의할 점은 꼭 입어보고 사이즈에 맞는지 확인하고, 보풀이나 뭐 묻은 것이 없는지, 그리고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시간 없다 돈 없다 하지 말고 국내 여행이든 해외 여행이든 표부터 사고 돌아다니기를 강추한다.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추억이 될 테니까. Ahn


대학생기자 전아름 /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남들이 보기에 취업과 무관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리는 나, 대학생 CEO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을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일을 할 때는 쿨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밴드, 바텐더, 미술 활동 등 예술적 생활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안랩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