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몸무게 100톤이 넘는 고래가 춤추는 장면을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그것은 희극을 넘어 차라리 공포에 가까울 것입니다. (마음맞는 9마리가 '고래시대'를 결성해 소원을 말하는 순간 지구는 멸망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책은 바다의 포유류가 아닌 도시의 포유류를 대상으로 쓰여졌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은 얼마나 칭찬을 하셨습니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무감동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내일도 그렇게.
그렇게 소중한 것을 잃어 갑니다.
여기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누군가에겐 특별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축구하실 때 종횡무진 현란한 개인기를 펼치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또 하나 별명을 붙여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랩의 유재석' 입니다
때는 20세기가 저물어가던 1996년이었지요. 제가 입사해 얼마 안 되었을 때 입니다. 그때는 직원이 20명도 안 되었으니 식사 때가 되면 거의 모든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다시피했죠. 그 중 가장 늦게 밥을 먹는 저에게 조상무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황미경씨가 집에서는 제일 빠르지 않아? 나도 밖에 나와서 보면 키가 큰 편이 아니지만 우리 집안에서는 제일 크거든."
저는 좀 형광등과라 당시에는 이 말씀이 따뜻한 유머인 줄 미처 몰랐더랬습니다.
얼마 후 그 에피소드를 친한 선배 언니에게 말했더니
"밥 좀 빨리 먹어."라거나 "왜 이렇게 늦게 먹어?"라고 하지 않고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기분 상하지 않게 배려하는 좋은 분이라고 귀띔해주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아주 늦게 먹지는 않고 두세 숟가락 늦는 정도가 되었답니다.
그녀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조시행 상무님의 배려를 잊지 못하신 거겠죠.
그래서 그녀는 칭찬을 합니다.
자신이 받았던 따뜻함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려 합니다.
이 분은 사이트가드라는 배를 대양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장의 역할을 정말 멋지게 수행하고 계십니다.
철야 다음날에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프로페셔널.
실타래처럼 엮여있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분석해가며 풀고 조율해가는 해결사.
마지막으로 회사 일에 열중하면서도 가정 또한 잘 챙기는 완소남.
정말 부럽고 경외감마저 듭니다.
보고 배우고 본받을 것이 많은 당신은 욕심쟁이 우훗훗!!!
- 서비스개발팀 박종필
칭찬은 또한 즐거움을 나누는 작업입니다.
기뻐하는 상대의 얼굴이 바로 당신의 얼굴입니다.
따뜻함과 즐거움이 아련하게 퍼지는 가운데
칭찬은 오늘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시작된 안철수연구소의 '칭찬 릴레이'
자사 인트라넷 AhnBang의 '열린 보안세상'속에 둥지를 틀어
벌써 30번째 칭찬을 진행 중입니다.
조금은 무관심했던 초기와 달리 점점 높아지는 조회수와 덧글들.
칭찬을 받았기에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는
농담 섞인 웃음이 사무실에 흐르고
그렇게 칭찬은 안랩인들에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
칭찬은 그 어떤 락넘버보다 흥겹고
초콜릿보다도 달콤합니다.
칭찬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선배에게 말해보세요.
"선배, 선배는 화장 안 한 게 더 예뻐요."
......즐거움과 따뜻함이 있는
이 곳은 안철수연구소입니다. Ahn
- B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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