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왓챠플레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장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드라마를 볼 기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섹스앤더시티>, <가십걸> 등 잘 알려진 작품이 많은 미국드라마와는 다르게, 일본드라마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을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민은 그만! 안랩이 일본 직장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일본드라마 세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랩이 추천해드리는 세 가지 작품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① 사회 초년생의 긍정적인 에너지
▶ 중쇄를 찍자! (2016)
*드라마 <중쇄를 찍자!> 포스터, 제작 TBS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는 만화 주간잡지 편집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유도선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주인공이 만화 출판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인 주인공이 출판사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주인공의 밝은 에너지입니다. 주인공의 밝은 에너지는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 에너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운이 납니다.
이 드라마는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거기 가서 뭘 하고싶나? 누구한테 무슨 기획을 뭘 어떻게 전할 건데? 자기 자리가 지금 어디인지도 모르는 녀석은 어디에도 못갈거다.”
“중판출래!(초판을 다 팔고 나서 추가로 찍자는 말)”
어떤가요? 대사만 들어도 자극이 되지 않나요?
슬럼프에 빠진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일본드라마, <중쇄를 찍자!>를 추천합니다.
② 직장 상사와의 로맨스
▶ 호타루의 빛1 (2007)
*드라마 <호타루의 빛1> 포스터, 제작 NTV
두번째로 추천해드릴 <호타루의 빛1>은 2007년에 방영되어, 드라마 시즌2와 영화까지 제작될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회사에서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만, 퇴근 후에는 청소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귀찮아 하는 ‘건어물녀’입니다. 그녀가 세입자로 살고 있던 집의 아들인 직장 상사가 본가로 돌아오게 되며 주인공과 함께 살게 되는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둘은 같은 집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의 슬픔에 공감해주면서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건어물녀’란? “트레이닝 복을 입고, 한 손에는 맥주를 또 다른 손에는 건어물을 든 여자”,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뒹굴거리는 것이 연애보다 더 즐겁다는 여자” 라는 뜻입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건어물녀’는 어떻게보면 현재 증가하고있는 1인가구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직장의 모습도 보고, 로맨스물도 보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은 당신에게 <호타루의 빛1>을 추천합니다.
③ 직장생활을 집에서 한다고?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016)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포스터, 제작 TBS
계약결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나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일본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일본 청년들의 계약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취업에 실패한 일본여성입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가사노동의 경제적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한 남성과 계약결혼을 하는 해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계약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주부의 노동가치에 주목하게 합니다.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여성인권의 모습을 보였던 일본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성소수자, 독신, 취업난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를 모니터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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