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과장까지 지냈으면서도 우리나라 대표 정보보안 기업의 경영자로 이름을 날린 안철수 박사와, 대학에서 물리학을 한 학기만 공부하고 휴학한 게 학력의 전부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 이들처럼 우리 주위에는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거나 언뜻 보면 전공과는 어울리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안철수연구소에서도 그런 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이한 이력으로 언제가는 제 2의 안철수, 스티브 잡스가 될지도 모르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김정연 팀장 (물리학 전공, 디자인팀)
전공이 물리학인데 어떻게 디자인 관련 직업에 종사하게 된 건가요?
IT 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의 디자인팀이라면 사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자신의 미적 역량을 발휘하기에 안철수연구소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는지요?
대학 전공을 고르거나 전공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혹시 나중에 더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김정훈 수석 [성악 전공, 기반기술팀]
안철수연구소 입사 면접 당시 전공에 관한 질문은 없었나요?
업무를 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혹시 진로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세요?
대학 전공과 무관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요.
이후에 더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요?
허훈 선임 [행정학 전공, 기술기획팀]
전공과 다른 길을 걷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안철수연구소와 인연이 닿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 개인
요즘의 대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미래에는 어떤 일들을 더 해보고 싶으세요?
스티브 잡스는 개발자가 아니어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시리즈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더욱이 지금은 컨버전스 시대이다. 관성을 벗고 색다른 관점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다. 전공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3인의 안랩인에게서 보았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짧은 시간일지 모르는 대학의 전공 공부가 인생의 너무나 큰 부분을 결정해 버린다면, 그건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말을 했다. “전공이 뭐든 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안철수 교수는 지난해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효율적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나는 비효율적인 사람입니다. (의대 전공한 뒤 컴퓨터 바이러스 분야로 옮겼으니) 14년 간의 의사 생활이 거의 쓸모 없어졌으니까요. 프로그램 개발하던 것도 경영할 때는 쓸모가 없어지고. 효율적인 인생이 성공이라면 저 같은 사람의 인생은 실패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효율성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자기에게 정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요.”
두고두고 생각해볼 말이다. Ahn
사내기자 박신혜 / 안철수연구소 기술기획팀 선임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사진. 사내기자 황미경 /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언제나 가슴 속에 간직한 문구 "행복은 습관입니다^^"
습관이 모여 행동이 되고 행동이 모여 삶의 태도가 될테니 늘 건강한 미소와 흔들림없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하고 싶다. '보안세상'에서의 활동이 인생에 행복을 쌓는 또 하나의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
Don't bother just to be better than your contemporaries or predecessors. Try to be better than yourself. - William Faulkner의 말처럼 '지금의 나'를 넘어서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는 안철수연구소 대학생기자 차승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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