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온도는 35도를 웃돌고, 해가 쨍쨍한 맑은 하늘에서 억수 같은 소나기가 내렸다 말았다 반복하는 날씨. 이는 분명히 적도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의 열대기후이다. 하지만 요즘 서울의 날씨가 이러하다. 우산을 들고 나가자니 귀찮고, 안 들고 나가자니 걱정이 되는 이런 날씨 때문에 나가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건물 안에만 있자니 답답한 하루하루가 지속되는 나날들. 살포시 가벼운 가방에 노트북 또는 책 하나를 넣고 죽전카페거리로 떠나보자.
죽전문화거리는 매번 가는 신사동 가로수길, 삼청동, 합정역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적극 추천하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의 거리이다. 하지만 문화의 거리라고 해서 공연과 같은 볼거리가 즐비한 거리는 아니다. 죽전카페거리의 위치 자체가 베드타운(Bed town)에 위치했기 때문에 홍대와 같은 문화와는 조금 다른 조용한 문화의 거리이다. 게다가 거리 주변에도 강을 따라 조성 된 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연인과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요즘 같은 여름에는 해가 지고 난 뒤 걷는 것을 추천한다.)
가벼운 산책을 하였다면, 아니 하기 전에 우선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배를 채워보자. 죽전문화거리에 위치한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유학파 셰프들이 대부분이고, 그 셰프들이 대부분 또 사장님이다. 본인이 좋아서 요리를 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유학까지 갔다 온 멋진 분들이 대부분이다. 딱히 무언가 하지 않더라도 가서 한 끼 정도의 밥을 먹고 그 식당의, 그리고 주변 분위기를 느끼고 오는 것만으로도 아마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정신없는 서울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곳은 말 그대로 모두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기에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그런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 전체 분위기도 한국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마치 테라스에 앉아 가만히 있으면 유럽의 여유로운 테라스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잠깐의 산책을 하고 카페에 가든, 아니면 바로 가든 꼭 이 곳 카페에 들르기를 추천한다.
특히 Le reve de bebe라는 카페는 파티쉐 사장님이 프랑스에서 제일 가는 곳에서 베이커리를 유학하고 온 분이다. 게다가 손님들마다 감탄하는 마카롱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무방하다. 자리를 잡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마카롱의 인기 때문에 파티쉐 사장님은 요새 잠도 못 자고 반죽을 한다고 한다. Le reve de bebe에서는 마카롱 외에도 매일 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 혹시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미리 자기가 가는 날에 그 메뉴가 주문 가능한지 알아보고 가야한다.
정확한 메뉴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눈요기는 아래 사진을 통해 해보자. 물론 아래 사진은 모두 Le reve de bebe에서 찍은 메뉴들이다. 필자는 마음씨 예쁜 파티쉐 사장 누님? 덕분에 크렌베리 팥빙수 하나를 시키고 4가지의 메뉴를 공짜로 맛보고 왔다. 왼쪽은 마음씨 좋은 파티쉐 사장님이다.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93-12.
Phone : 031.889.5012
가격 : 마카롱 20개 set : 20,000,
수제케익 : 6,000 ~7,000,
드립커피 : 6,000 (리필가능)
http://cafe.naver.com/lerevedeb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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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듯이,
저, 최시준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길을 향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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